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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미가 집의 우상과 제사장, 교회와 신앙의 타락(사사기 17:1~13)
* 본문요약
에브라임에 사는 미가라는 사람이 어머니의 은을 훔쳤다가
어머니가 훔친 자에게 저주하는 소리를 듣고 어머니에게 그 돈을 다시 가져옵니다.
어머니는 자신이 아들에게 했던 저주가 복이 되도록 하기 위해
그 은으로 신상(우상)을 만듭니다.
미가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신당에 신상(우상)을 세우고
에봇과 드라빔도 만들어 놓습니다.
미가가 마침 몸 붙일 곳을 찾아다니던 젊은 레위인을 만나
그를 자기 집의 제사장으로 고용합니다.
찬 양 : 235장(새 200) 달고 오묘한 그 말씀
347장(새 212) 겸손히 주를 섬길 때
* 본문해설
1. 미가 집의 우상(1~6절)
1)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하는 사람이 있더니
2) 미가가 그의 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께서 은 1,100세겔을 잃어버리셨으므로
그 훔친 자를 저주하시고(나도 저주하시는 그 말씀을) 들었더니
그 은이 내게 있나이다. 내가 그것을 가져갔나이다.”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내 아들아, 여호와께서 너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3) 미가가 은 1,100세겔을 그 어머니에게 돌려주매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내가 내 아들을 위하여(내 아들이 저주를 받지 않도록)
이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노라.
이 은으로 너를 위하여 조각한 신상(우상)과 녹여 만든 신상(우상)을 만들 것이니,
그러므로 내가 이 은을 네게 도로 주리라.”
4) 그러나 미가가 그 은을 그의 어머니에게 다시 돌려주었으므로
그의 어머니가 그 은 200 세겔을 은장색(은 세공업자)에게 주어
한 신상을 새기고 한 신상을 부어 만들었더니 그 신상이 미가의 집에 있더라.
5) 그 사람 미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또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그의 제사장을 삼았더라.
6) 그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제멋대로) 행하였더라.
- 에봇(5절) :
에봇은 대제사장만이 입는 옷으로, 일반 제사장도 함부로 입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미가는 자기 마음대로 에봇을 만들어 가지고 있습니다.
- 드라빔(5절) :
드라빔은 가나안 사람들이 가정에 놓아두는 우상입니다.
-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6절) :
이스라엘에 아직 왕이 없었을 때에
백성들을 다스리는 행정조직이 없었으므로 사람들이 모두 자기가 원하는 대로 행하여
사회 질서가 없는 혼란 상태였다는 뜻입니다.
2. 미가 집의 제사장(7~13절)
7) 유다 지파에 속한 유다 땅 베들레헴에 한 젊은이가 있었으니
그는 레위인으로서 그 유다 땅에 머물고 있었더라.
8) 그 사람이 자기가 살던 유다 땅 베들레헴을 떠나
다른 데 몸 붙일 곳이 없을까 찾아 나섰다가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미가의 집에 이르매
9) 미가가 그에게 묻되 “너는 어디서부터 오느냐?”
그가 이르되 “나는 유다 땅 베들레헴에 사는 레위인으로서
어디 몸 붙일 곳이 있을까 하고 찾아 돌아다니던 길이라.”
10) 미가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와 함께 거하여 나를 위하여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라.
내가 해마다 은 10세겔과 옷 한 벌과 먹을 양식을 주리라” 하므로
그 레위인이 들어갔더라.
11) 그 젊은 레위인이 미가와 함께 거주하기를 만족하게 생각했으니
미가의 아들 가운데 하나처럼 됨이라.
12) 미가가 그 레위인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세우니,
그 젊은이가 미가의 집안의 제사장이 되어 그 집에 있었더라.
13) 이에 미가가 이르되 “레위인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 하니라.
-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라(10절) :
여기에서의 아버지는 문자적으로 아버지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젊은 레위인은 미가의 아들의 나이 밖에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의 ‘아버지’는 교사 등 존경의 대상에 붙여진 호칭으로
여기에서는 ‘제사장’을 가리킵니다.
- 은 10세겔(10절) :
은 10세겔은 은 114.24g으로 노동자의 40일 임금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미가는 이 돈을 젊은 레위인의 1년 임금으로 주겠다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허망한 저주의 공포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전에 어머니의 돈 1,100세겔을 허락 없이 가져간 적이 있었습니다.
(은화 1,100세겔은 오늘날로 하면 4억 원이 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어머니는 그 돈을 도적맞은 줄 알고 훔쳐 간 사람을 저주하는 말을 했습니다.
어머니가 저주하는 말을 들은 미가는 크게 놀라
그 돈을 어머니께 도로 드리면서 자신이 가져갔었노라고 고백합니다.
그러자 미가의 어머니는 곧바로 자기 아들에게
하나님의 복이 임하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아들에게 저주가 임하지 않게 하려는 다음의 일들을 행합니다.
1) 미가와 그의 어머니는 저주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1~3절)
미가는 어머니가 한 저주의 말이 아들에게 임할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이런 종교적인 두려움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은 말씀을 더욱 존귀히 여기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말씀에 대한 지혜가 부족한 사람은
본문의 경우와 같이 실체가 없는 저주의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은 회개와 경건을 갖게 하지만
이런 실체가 없는 두려움은 우상숭배에 빠지게 합니다.
2) 우리나라에 있는 저주의 두려움
우리나라에도 이런 두려움이 있습니다.
문지방을 밟으면 안 된다든지,
삼재가 있는 날 결혼이나 이사를 하면 안 된다는 따위의 일들입니다.
건물을 지을 때 고사를 지내는 일이라든지
부적을 지니고 다니는 일들 역시 저주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가령 다리를 떨면 부정을 탄다는 말을 예로 든다면,
그냥 보기 싫으니 하지 말라고 해야지
부정을 탄다든지 복 나간다든지 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근거 없는 부정과 저주의 말을 듣고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이런 믿음은 아주 잘못된 믿음입니다.
● 묵상 :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으니 이런 따위의 저주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누가 어떤 신의 이름으로, 어떤 종류의 의식을 행하며 우리를 저주했다고 하더라도
우리에게 전혀 그 저주가 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저주만 받는다는 것을 기억하고,
믿음 없는 사람들의 이런 저주의 두려움을 갖지 말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사사기의 마지막 부분에서 말씀에 지혜가 부족한 사람에게
이런 저주의 공포가 어떻게 작용을 하는지를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2. 거짓된 신앙
자신이 말한 저주가 아들에게 임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힌 어머니는
즉시 그 저주를 복으로 바꾸려는 일들을 시작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실체가 없는 두려움이
얼마나 쉽게 우상숭배에 빠지게 하는지를 보게 됩니다.
1) 잘못된 헌금 : 여호와께 바쳤다고 하지만 아들을 위해 바치는 것(3절)
미가의 어머니는 아들이 가져갔던 은 1,100세겔을
모두 하나님께 바치기로 작정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예물을 받으시는 순간
저주가 복으로 바뀔 것이라고 여긴 것입니다.
어머니는 그 예물을 아들을 위하여 바치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해 예물을 바치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위해 바치겠다는 것입니다.
➠ 우리의 죄는 헌금으로 용서받는 것이 아니라 회개함으로 용서를 받습니다.
헌금을 많이 내면 죄를 더 많이 용서해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해야 용서를 받습니다.
그러므로 미가와 그의 어머니는
이 저주를 풀기 위해 하나님께 회개를 했어야 했습니다.
모세의 율법에는 물건을 훔친 사람은 훔쳐 간 것을 갚고,
그 돈의 1/5을 제물과 함께 제사장에게 바쳐 그 죄를 속죄하게 했습니다.
이것이 속건제입니다.
그리고 난 후에 용서해 주심에 대한 감사로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가의 어머니는 회개를 하지 않고
그가 바친 예물로 죄를 용서받고 복을 받는 모든 일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 묵상 : 헌금은 이미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로 드리는 것입니다.
미가의 어머니처럼 “헌금을 바쳤으니 내 죄를 용서해주시겠지”하고 생각한다든지,
“헌금을 바쳤으니 이런저런 일을 이루어 주시겠지”하면서 바치는 것은
헌금이 아니라 뇌물이며, 일종의 거래행위입니다.
우리는 오직 감사로 드리는 예배와 예물이 드리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2) 그나마 본래 바치려 했던 것도 다 바치지 않고(4절)
미가의 어머니는 그나마 바치려 했던 1,100세겔 중에서 200세겔만 사용합니다.
하나님께 바치려 했던 처음 마음이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훨씬 줄어든 것입니다.
이것은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베드로 앞에서는 재산 전체를 바친다고 하고는
반절은 숨기고 바쳤다가 하나님께 진노를 받아 죽었던 일과 같습니다.
● 묵상 :
하나님께 예물을 바칠 때
이렇게 이리 재고 저리 재는 마음은 좋은 마음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예물을 바칠 때에는
함부로 입으로 이렇게 하겠다고 말하지 말고,
조용히 기도하는 중에 마음에 감동이 되는 데로 예물을 드리십시오.
3) 하나님을 위한다면서 신상(우상)을 세우고(3~6절)
그러나 이 일에서 가장 잘못된 것은
그 200세겔을 우상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미가의 어머니는 은세공업자에게 은 200세겔을 주면서
그것으로 조각하여 만든 우상과 녹여서 부어 만든 우상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는 미가의 어머니는
그 행위를 하나님을 위하여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우상도 만들지 말 것이며,
하나님의 이름으로라도 만들지 말라고 엄히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그 어떤 형상이나 그 어떤 이미지물을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이 신상을 부어 만든 일은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를 살 뿐입니다.
말씀에 무지한 자들의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3. 신앙의 타락 1 : 하나님의 복을 개인의 소유물로 삼는 사람들
미가와 그의 어머니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예 하나님의 복이 자기 집에 가득하게 하려는 시도들을 더 행합니다.
1) 돈과 권력의 힘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제 마음대로 부리고
➀ 레위인을 자기 집에 속한 가정 제사장으로 삼는 미가(7~11절)
그때 유다 땅 베들레헴에서 거주하던 한 젊은 레위인이
먹을 것이 없어 그곳에서 견디지 못하고 자기 몸 붙일 곳을 찾아 헤매다가
에브라임 산지의 미가의 집에 이르렀습니다.
미가는 그 레위인 젊은이에게 자기 집의 제사장이 되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제사장은 오직 하나님의 성전에서만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미가는 이 젊은 레위인이 먹을 것이 없어
이리저리 헤매고 다니던 것을 빌미삼아 자기가 가진 돈으로
그를 자기 집안 제사장이 되게 합니다.
➠ 이 말씀을 오늘날의 경우로 적용해보면
이것은 오늘날 내가 직분을 받았으니 복을 받을 것이라든지,
승용차 앞에 성경책을 두었으니 사고가 나지 않을 것이며,
또는 집에 예수님 그림을 붙여 두었으니 재앙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➁ 40일치의 임금을 연봉으로 주기로 하고 그 레위인과 계약한 미가(10절)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겨야 할 레위인을 가정 제사장을 삼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법을 자기 마음대로 주무른 엄청난 범죄행위입니다.
그런데 더욱 기가막힌 것은 그 레위인 청년에게
1년에 은 10세겔과 옷 한 벌과 양식을 주겠다고 한 것입니다.
은 10세겔은 당시 노동자 40일치의 임금입니다.
불과 1달 보름 정도의 임금을 1년 연봉으로 줄 테니
자기 개인 제사장이 되어달라는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의 사람을 내 마음대로 움직이려 들지 마십시오. 큰 범죄입니다.
이렇게 돈과 권력의 힘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자기 마음대로 부리려는 일들이
역사 속에서도 자주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이렇게 했다가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습니다.
세상에 아무리 강한 힘을 가진 자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종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 앞에서 겸손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돈과 권세를 가졌다고 해서
하나님의 사람을 자기 마음대로 부리려는 행위는
하나님을 자기 마음대로 부리려는 것과 같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2) 에봇과 제사장을 부적처럼 여기고 : 이제 여호와께서 복을 주실 것이라(12~13절)
미가는 자기 개인 산당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 에봇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에봇은 대제사장만이 입는 옷으로, 일반 제사장들도 에봇을 입지 못합니다.
그런데 일반 백성인 미가가 그 옷을 자기를 위하여 만들고는
개인 신당에 그것을 둔 것입니다.
미가는 대제사장만이 입는 에봇을 자기가 가졌고,
하나님의 성전에만 있어야 하는 제사장까지 자기에게 있으니
하나님의 복이 자기에게 올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미가의 이 일은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오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대제사장만 입도록 하신 에봇과 성전에만 있도록 한 제사장을
제 마음대로 하여 하나님의 영적 질서를 어지럽혔기 때문입니다.
미가는 에봇과 제사장을 일종의 부적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부적처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 간에
그것을 가진 자에게 복을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 묵상 : 하나님의 복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옵니다.
자기 집에 성경과 찬송가로 아예 도배를 하고 산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는 자에게는 복이 임하지 않습니다.
자동차에 성경을 놓는 일이나,
여자들이 십자가 목걸이나 귀걸이는 하고 다니는 행위는 좋은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지키시는 것이지,
그런 것을 지니고 다닌다고 해서 복이 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일들도 일종의 우상숭배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 교회와 신앙의 타락 1 : 자기 방식대로 하나님을 섬기려 하는 것(예배의 자리의 훼손)
교회와 성도들의 타락 중에서 가장 무섭고 심각한 타락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는 일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으면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모든 복과 은혜가 다 끊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가는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인 예배의 자리에 하나님 대신 우상을 놓았습니다.
이것은 자기 스스로 하나님과 연결된 생명줄을 잘라버린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자체를 완전히 끊어버리는 것이므로
다른 어떤 죄보다도 가장 무섭고 끔찍한 죄입니다.
사사기는 이 사건을 통해 교회와 성도들의 가장 큰 타락이
이처럼 예배의 자리가 훼손되는 것이라고 우리에게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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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신앙의 타락을 술과 향락과 같은 도덕적인 것에만 국한합니다.
이런 죄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만 바르게 되어 있으면 다시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져 있으면
아무리 훌륭한 삶을 살았다고 해도 용서받을 길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그런데 그 중심에 하나님 대신 다른 것을 두었습니다.
말로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신상을 만들고,
하나님께서 명하신 영적 질서를 어지럽혔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자리에 우상을 놓는 것은
어머니 뱃속에 있는 아이의 탯줄을 묶거나 잘라버리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자체를 완전히 끊어버리는 것이므로
다른 어떤 죄보다도 가장 무섭고 끔찍한 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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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명하신 방식대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대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중심에 계시지 않으면
그것은 신앙이 아니라 종교적인 취미 활동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한 것이니 하나님과는 아무 상관없는 일을 한 것입니다.
그저 종교적 취미활동을 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사기는 이 사건을 통해 가장 큰 교회와 성도들의 타락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우리에게 경고합니다.
4. 신앙의 타락 2 : 레위인의 타락
레위인이 굶주려서 몸 붙일 곳을 찾아 헤매고 다닙니다.
이것은 당시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바쳐야 할 십일조를
바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시대 사람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니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직업으로 가진 레위인이 가난하고 굶주린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레위인이 어렵고 힘든 삶을 산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섬겨야 할 성전을 떠나서
미가라는 사람의 개인 제사장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육을 위해 영의 자리를 포기한 것입니다.
➠ 교회와 신앙의 타락 2 : 목회가 생계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
목회자가 단지 생계를 얻는 수단으로 목회를 하면
그는 돈벌이가 되는 말씀만 전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성도들의 구미에 맞는 말만 전하는 설교를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말씀의 자리가 흔들리고,
말씀이 위협을 받으면 신앙 전체가 흔들리게 됩니다.
● 묵상 : 신앙의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이 신앙의 중심의 자리가 타락해 있으면
용서받을 수 있는 길 자체가 막혀버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의 신앙과 믿음이 건강하고 바른지를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서 항상 살피고 또 살펴야 할 것입니다.
5.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때
사사기는 이때의 사람들이 왕이 없으므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왕이 없어서 사회적인 혼란이 있었다는 말도 됩니다만,
더 정확히는 사람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
자기 뜻대로 살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묵상 : 우리도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지 않고 내 뜻대로 살고 있는지 자신을 살펴봅시다.
주님을 믿는 사람 중에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자신의 왕으로 섬기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들 자기 인생이라고 말합니다.
자기가 꿈을 정하고 자신이 정한 그 꿈을 이루어달라고 하나님께 구합니다.
하나님을 내 꿈을 이루도록 도우시는 협력자로만 여기고 있습니다.
교회에 다닌다고 다 신앙인이 아닙니다.
내 마음에 하나님을 모신 자라야 참된 신앙인입니다.
내 안에 내가 있는지 하나님이 계신지 자신의 영적 상황을 살펴보십시오.
* 기도제목
1. 하나님께서 세우신 신령한 영의 질서를
내 힘대로 함부로 바꾸려 하지 말게 하옵소서.
2. 주님의 말씀을 두려운 마음으로
겸손히 받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겉으로만 그럴듯한 신자가 아니라,
마음까지 주님을 모신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4. 우리의 신앙이 건강하고 바른 것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