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하는 ‘원주로컬푸드’의 겨울철 운영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원주원예농협은 지난 7월 도내에서 처음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로컬푸드’ 독립 직매장을 오픈했다.
로컬푸드직매장은 검증된 농산품을 당일 생산해 출하·판매하는 시스템으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500만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정시간 운영되는 새벽시장과 가격변동이 심한 공판장과 달리 생산자가 가격을 결정 후 직거래로 농산물 공급에 나서면서 도내는 물론 전국적인 벤치마킹 매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첫 운영에 들어간 로컬푸드직매장은 농업인들과의 계획생산 체계를 갖추지 못해 비수기인 겨울철 운영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을 위한 시설하우스와 저온저장고, 가공시스템 등 시설 확충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로컬푸드를 지역학교에 공급하는 원주푸드종합센터의 경우 지난 여름방학 동안 납품이 일시 중단되면서 개점휴업에 들어간 만큼 체계적인 계획생산에 의한 공급이 절실한 실정이다.
로컬푸드직매장은 겨울철 한시적으로 인근 시설농가와 제휴를 통해 안정적인 농산물을 공급하고 건채소류와 잡곡류 등의 비중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올 연말 원주푸드종합센터 내에 설치되는 가공유통센터를 활용한 가공농산품 생산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로컬푸드직매장 공급비율은 농산물(63%), 축산물(26%), 기타 가공품(11%) 등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난 3년 동안 연중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이중하우스 120동을 지원했다”며 “이달 중으로 작목현황과 월별 재배 등을 점검해 안정적인 공급을 모색하는 로컬푸드 구성원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주/윤수용 ysy@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