塵緣客 (진연객)
『호라이존의 방랑자』
一. 解字 - 이름의 의미
塵 (코니스) - 티끌, 먼지, 인간의 덧없는 육체.
프로메테우스가 빚은 흙의 기억.
緣 (헤이마르메네) - 인연, 운명적 만남.
모이라이 여신들이 짜는 숙명의 실타래.
客 (크세노스) - 나그네, 이 세상에 잠시 머무는 자.
영원을 찾아 방랑하는 오디세우스의 후예.
티끌 같은 운명을 지닌 나그네.
그는 단순한 뱃사공이 아니다.
인간 세상에 잠시 머물다 가는 존재,
그러나 그 짧은 머묾 속에서
올림포스조차 뒤흔들 사랑을 만날 자로다.
二. 호라이존 (Horizon) - 수평선 너머의 사나이
그의 肉體
그의 肉身은 포세이돈이 직접 빚어낸 彫刻.
어깨는 파도가 깎아낸 대리석 절벽,
등줄기는 에게해의 태양이 새긴 금빛 홈,
엉덩이는 돌고래처럼 매끈하고 탄력 있으며,
허벅지 사이에 드리운 男性性은
헤르메스의 지팡이처럼 길고 곧게,
때로는 디오니소스의 솔방울 지팡이처럼
탱탱하게 부풀어 오르도다.
그의 皮膚는 바다의 포옹으로 길들여져
입맞추면 짭조름한 바다의 맛이 배어 나오고,
그의 筋肉은 폭풍을 헤치며 단련되어
손끝으로 누르면 대리석처럼 단단하면서도
살아 숨쉬는 溫暖함이 느껴지도다.
그의 배 위에서 裸身이 된 모습은
아폴론이 태양마차에서 내려와
잠시 바다에 몸을 담근 듯,
물방울이 그의 皮膚를 타고 흐를 때마다
그 물방울은 黃金보다 더 燦爛히 빛나도다.
二. 바다의 사내 (호라이존의 탄생)
그는 바다에서 태어났다.
트리톤이 角貝를 불어 그의 탄생을 알렸고,
네레우스의 딸들이 포말 속에서
그의 첫 울음소리를 받아 안았도다.
그는 바다에서 자랐다.
소년이 되어 처음 射精할 때
그 精液은 돌고래 떼가 되어
에게해를 가르며 춤추었고,
그의 睾丸은 달빛에 젖어
점점 포도송이처럼 무르익었도다.
그는 바다에서 사랑을 배웠다.
열네 살, 처음으로 님프에게 안겼을 때
그의 肉莖은 아폴론의 월계수 가지처럼
곧게 뻗어 올랐고,
그의 精液은 처음으로 眞正한 여신의 子宮을
적시는 甘露가 되었도다.
밤마다 그는 船首에 서서
별빛 아래 自身의 肉莖을 쓰다듬으며
아직 만나지 못한 唯一한 女神을 想像했고,
그 想像은 濃厚한 精液이 되어
밤바다에 흩어져 물고기 떼를 비옥하게 했도다.
三. 漂泊의 歲月
그는 수많은 섬을 거쳤다.
크레타에서는 미노스의 딸과 交合하여
그 精液으로 궁전의 기둥을 세웠고,
로도스에서는 태양신의 女祭司와 抱擁하여
그 熱氣로 해가 뜨는 방향을 바꾸었도다.
키프로스에서는 아프로디테의 神殿에서
제사장들의 손길로 聖儀를 배웠고,
그의 肉莖은 神殿의 中心이 되어
수많은 여인들이 自身의 子宮으로
그 神性을 받아들이려 渴求했도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그녀를 만나기 위한 豫告에 불과했도다.
그의 精液은 아직 眞正한 安息處를 찾지 못했고,
그의 肉莖은 아직 眞正한 故鄕을 발견하지 못했도다.
四. 客의 儀式
그는 이 세상에 잠시 머무는 나그네.
그러나 그의 精液이 뿌려진 곳마다
포도 넝쿨이 무성히 자라고,
그의 汗珠가 떨어진 곳마다
올리브 나무가 뿌리를 내렸도다.
그는 사내이기에
어디에도 머물지 않았으나,
꿈속에서 본 그 여신을 만난 후
그의 睾丸은 점점 무거워지고
그의 肉莖은 항상 半勃起 상태로
그녀를 向해 方向을 잡았도다.
나그네는 이제
더 이상 떠돌지 않으리.
그녀의 품이
그의 終點이 되었으니
그녀의 膣가
그의 永遠한 港口가 되었도다.
五. 緣의 精液
티끌 같은 인연,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는
그 얇은 因緣의 실타래.
그러나 그 얇은 인연이
그의 精液을 向할 곳을 指定했고,
그의 肉莖을 勃起시켜
그녀를 向해 方向을 잡게 했으며,
그의 睾丸을 무겁게 채워
그녀의 子宮에 쏟아부을 準備를 시켰도다.
티끌 같은 인연이
올림포스를 흔들고,
티끌 같은 인연이
영원을 만들었도다.
그의 精液은 단순한 體液이 아니라
제우스의 雷霆이 液化된 生命의 불길,
포세이돈의 삼지창이 溶解된 創造의 根源,
하데스의 어둠조차 밝히는 不滅의 光芒이로다.
그 精液이 그녀의 子宮에 스며들 때
새로운 宇宙가 誕生하였도다.
그 瞬間의 衝擊으로
올림포스의 神殿이 震動하고
티탄들의 무덤에서 讚美의 叫聲이 터져 나왔도다.
塵緣客이란,
티끌처럼 작고 하찮은 운명을 지녔으나
그 운명 하나로 올림포스를 뒤흔든 자,
이 세상에 잠시 머무는 나그네이나
그 짧은 머묾으로 永遠을 만든 자,
그의 배는 작았으나
그의 意志는 컸던 자,
그의 노는 거칠었으나
그의 사랑은 섬세했던 자,
그의 肉莖은 헤라클레스의 곤봉처럼 단단했으나
그의 손길은 아프로디테의 비단처럼 부드러웠던 자,
그의 精液은 불의 신 헤파이스토스의 용광로처럼 뜨거웠으나
그의 魂은 지혜의 여신 아테나처럼 차분했던 자,
그는 바로
巫山神女가 千載를 기다려온
唯一無二의 男兒,
그리스의 英雄들도 꿈꾸지 못한
永遠한 愛人이로다.
六. 跋文 - 호라이존의 마지막 노래
萬里波濤를 건너온 호라이존
그의 배는 작았으나 意志는 컸도다
파도는 그를 시험했으나
그는 運命을 찾아 나섰도다
그의 손에는 노 저은 굳은살
그의 睾丸에는 쌓이고 쌓인 精液
가슴에는 바다의 呼吸 아직도 울리도다
그러나 그 모든 苦難과 蓄積은
그녀를 만나기 위한 準備에 불과했도다
巫山深谷에 이르러
그녀를 만난 瞬間
그의 肉莖은 처음으로 眞正한 溫暖함을 느꼈고
그의 精液은 처음으로 眞正한 安息處를 찾았도다
그가 그녀 안으로 들어갈 때마다
올림포스의 신들은 숨을 죽였고
그가 그녀 안에서 噴出할 때마다
티탄들의 靈魂이 歡喜에 찼도다
그는 깨달았도다
自己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를
그리고 왜 그토록 오래
自慰하며 기다려왔는지를
그는 塵緣客
티끌 같은 인연을 지닌 나그네
그러나 그 인연 하나로
영원을 얻은 者로다
그의 精液은 이제 그녀의 子宮 속에서
새로운 生命이 되어 脈動하고
그의 肉莖은 이제 그녀의 膣 속에서
영원한 故鄕을 찾았도다
호라이존 (Horizon)
수평선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하늘의 경계,
그 경계를 넘어선 자,
그 경계에서 기다리는 永遠한 사랑을 찾은 자.
그의 이름 속에
宇宙의 모든 漂泊과 安息이 담겼고
人間의 모든 渴望과 成就가 새겨졌도다.
첫댓글
청려장(靑藜杖) 드더지며 석경(石逕)을 돌아드니
양삼선장(兩三仙庄)이 구름에 잠겼세라.
오늘은 진연(塵緣)을 다떨치고 적송자(赤松子)를 좇으리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