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날씨가 흐리다. 오후에 비가 온단다. 많이.
춘천 라이딩 후 기차타고 오면 비오기 전에 도착할 것 같다.
전날 밤 출발할 준비를 해 둔다.
5시 30분 기상. 역시나 굼뜬다. 이래저래 시간을 허비하다 보니 6시 48분에서야 출발한다.
ㅇ 6시 48분 출발
한강에 나오니 맞바람이 분다. (맞바람 : 역풍, 마파람 : 역풍. 남풍)
힘들다. 시작부터
ㅇ 두물머리 지날 즈음. 다산의 시
ㅇ 철인3종 하프코스는 90km다. 91km. 시간 4시간. 쉬는 시간 빠졌으니, 한 4시간 30분은 잡아야 겠다.
ㅇ 제 1 종착지. 춘천역.
춘천역까지 왔는데, 무릅이 아프지 않다. 이러다 다시 돌아갈 지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
일단, 시원한 냉면을 들이키면서 생각하기로 하고, 춘천역 바로 옆 막국수 집으로.(2번째인데 상호 모름)
ㅇ 그래도 호반의 도시 춘천까지 왔는데, 의암호는 한바퀴 돌아 줘야지.
신매대교를 넘어 북한강자전거길로 들어선다.
작년 가을에 사진 찍은 것 예뻣는데, 푸르른 경치도 좋다.
참고로 작년(2014년) 가을 사진이다.
ㅇ 집까지 얼마 안남았는데, 비가 온다. 이런 펑크까지. 다행히 펑크 수리하는 동안 잠시 멈췄다. 고맙다. 그 후 다시 엄청.
- 약 150km 정도 구간. 양수리 오기 전. 바퀴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푹.푹.푹.푹. 내 자전거, 아님 옆 자전거. 빵구다.
언덕 꼭대기라 찝히지는 않았을 거고, 날카로운 물체를 찾았으나 없다.
- 튜브 교체는 2번째라 그나마 다행이다. 전에 집에서는 헤맷는데 오늘은 여유있게...
ㅇ 우여곡절 끝에 집에 도착
총 거리 198.5km. 나중 기록을 위해 1.5km는 남겨둔다(사실은 그만 타고 싶었음)
평속 21.1km/h. 평속 올리기가 쉽지 않다. 전반은 22.2대 였는데... 올 때 더 힘들었나 보다.
총 라이딩 시간 약 12시간.
의자에 올라가서 구른 시간 9시간 22분
ㅇ 마지막으로 해맑게 웃고 있는 나
- 고생했다.
ㅇ 198km. 처음부터 계획했더라면 이루지 못했을 거다.
작년에 하루 최대 170km대. 1년만에 기록을 경신하다.
ㅇ 그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무릅이 아프지 않다는 거다. 50km... 100km... 150kmm... 198km...
항상 50km 넘어가면 아파오던 왼쪽 무릅이 오늘은 아프지 않다.
중간 중간 신경이 쓰이긴 했으나, 통증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달리기 덕 인가보다. 땡큐 오픈케어.
ㅇ 앞으로는 단거리 속도 향상에 신경 좀 써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