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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장엄왕본사품 제이십칠(妙莊嚴王本事品第二十七)
☯운뢰음수(雲雷音宿)
이때 부처님이 모든 대중(大衆)에게 이르시되,『지나간 옛날 세상(世上)에 무량무변(無量無邊)하고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아승지 겁(阿僧祇劫)을 지나 부처님이 계셨으니 이름이 운뢰음수왕화지다타아가도(雲雷音宿王華智多陀阿伽度-운뢰음숙왕화지여래(雲雷音宿王華智如來)). 아라하(阿羅訶-응공(應供)). 삼막삼불타(三藐三佛陀-정등정각(正等正覺))이셨느니라.』27-1
☯겁명희견(劫名喜見)
『불국토(佛國土)의 이름은 광명장엄(光明莊嚴)이고 겁의 이름은 희견(喜見)이었느니라.』27-2
☯묘장엄왕(妙莊嚴王)
『저 부처님의 불법(佛法) 안에 왕(王)이 있었으니, 이름이 묘장엄왕(妙莊嚴王)이고, 그 왕(王)의 부인(婦人)은 이름이 정덕왕비(淨德王妃)이고, 두 명의 왕자(王子)가 있었으니 첫째는 이름이 정장왕자(淨藏王子)이고 둘째는 이름이 정안왕자(淨眼王子)이었느니라.』27-3
☯정장정안(淨藏淨眼)
『이 두 왕자(王子)는 대신통력(大神通力)과 대복덕력(大福德力)과 대지혜력(大智慧力)이 있었느니라.』27-4
☯보살행도(菩薩行道)
『오랫동안 보살(菩薩)이 수행(修行)해야 하는 도(道)를 닦았으니, 이른바 단바라밀(檀波羅蜜-보시바라밀(布施波羅蜜)-아끼고 탐하는 마음을 깨트림)과 시라바라밀(尸羅波羅蜜-지계바라밀(持戒波羅蜜)-모든 악을 멈춤)과 찬제바라밀(羼提波羅蜜-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난폭(亂暴)한 것들을 다스림)과 비리야바라밀(毘梨耶波羅蜜-정진바라밀(精進波羅蜜)-게으름을 없앰)과 선바라밀(禪波羅蜜-선정바라밀(禪定波羅蜜). 또는 공적바라밀(空寂波羅蜜)-산란한 마음을 거두어들임)과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지혜바라밀(智慧波羅蜜)-어리석음을 끊음)과 방편파라밀(方便波羅蜜-중생의 능력을 잘 알고 방편을 가지고 교화함)과 자비희사(慈悲喜捨-중생을 대함에 네 가지 마음을 갖는 것. 즉 사무량심(四無量心) 1-자무량심(慈無量心). 2-비무량심(悲無量心). 3-희무량심(喜無量心). 4-사무량심(捨無量心))와 내지는 삼십칠품조도법(三十七品助道法-소승에서는 삼십칠품(三十七品)이라 하고, 대승에서는 조도법(助道法)이라 한다. 1-사념처(四念處). 2-사정근(四正勤). 3-사여의족(四如意足). 4-오근(五根). 5-오력(五力). 6-칠보리(七菩提). 7-팔정도(八正道) 이를 합치면 37품이 된다.)을 모두 다 명료(明了-밝게 깨달음)하게 통달(通達-막힘이 없이 통함)하였느니라.』27-5
☯삼매통달(三昧通達)
『또 보살(菩薩)의 청정삼매(淸淨三昧)와 일성수삼매(日星宿三昧)와 정광삼매(淨光三昧)와 정색삼매(淨色三昧)와 정조삼매(淨照三昧)와 장장엄삼매(長莊嚴三昧)와 대위덕장삼매(大威德藏三昧)를 얻었고, 이러한 삼매(三昧) 역시 모두 통달(通達)하였느니라.』27-6
☯설법화경(說法華經)
『이때 저 부처님이 묘장엄왕(妙莊嚴王)을 인도(引導)하고, 또 중생(衆生)을 가엾게 생각하시는 까닭에 이 법화경(法華經)을 연설(演說)하셨느니라.』27-7
❖외도(外道)의 경서(經書)는 대개 그 역사(歷史)가 매우 짧으나 우리 법화경(法華經)의 역사는 이렇게 머나먼 역사를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한다.
☯의응청수(宜應聽受)
『당시(當時)에 정장(淨藏)과 정안(淨眼) 두 왕자(王子)는 그들의 모친(母親)이 계시는 곳에 가 열손가락을 합쳐 합장(合掌)을 하고 말씀을 드리었느니라. “원컨대 어머니께서는 운뢰음수왕화지(雲雷音宿王華智)부처님이 계시는 곳을 찾아가소서! 저희들도 또한 어머니를 모시고 공양(供養)을 드리고 예배(禮拜)를 하며 친근(親近-가까이서 섬기는 일)하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이 부처님이 일체(一切)의 하늘과 사람과 대중(大衆) 가운데서 법화경(法華經)을 연설(演說)하시기 때문에 마땅히 듣고 받아 지니고자 하는 것입니다.”』27-8
☯신수외도(信受外道)
『모친(母親)이 두 왕자(王子)에게 이르시되, “너희들의 부왕(父王)이 외도(外道)를 믿고 받아 바라문(婆羅門)의 법(法)에 깊이 집착(集著)되어 있으니, 너희들이 응당(應當-마땅히. 반드시) 가서 부왕(父王)에게 말씀을 드리고 함께 가는 것이 좋겠구나!”』27-9
☯생사견가(生邪見家)
『정장(淨藏)과 정안(淨眼) 두 사람이 열손가락을 합쳐 합장(合掌)을 하고 모친(母親)에게 이르되, “저희들은 법왕(法王-부처님을 가리킴)의 아들로써 이곳 사견(邪見-잘못된 견해(見解). 부처님의 가르침 외에는 모두 사견(邪見)이라 한다.)의 왕가(王家)에 태어난 것입니다.”』27-10
❖사견(邪見)이란! 중생(衆生)이 무엇인지! 인연법(因緣法)이 무엇인지! 하늘이 무엇인지! 생사(生死)가 무엇인지! 해탈(解脫)이 무엇인지! 정도(正道)가 무엇인지! 업보(業報)가 무엇인지! 자비(慈悲)가 무엇인지! 도무지 아는 것이란 일체(一切) 없어 과거(過去)도 모르고 현재(現在)도 모르고 미래(未來)도 모르기 때문에 사견(邪見)을 외도(外道)라 하는 것이다.
☯위현신통(爲現神通)
『모친(母親)이 두 왕자(王子)에게 말씀을 하시되, “너희들이 네 부왕(父王)이 우념(憂念-걱정이 되는 생각)이 된다면, 신통(神通-하늘을 날고 땅속에 들어가는 것 따위)과 변화(變化-몸속에서 물이 나오고 불이 물이 되는 것 따위)를 나타내어라. 만약 그것을 보게 되면 마음이 반드시 청정(淸淨)해서 혹시 너희들의 말을 듣고 부처님이 계시는 곳을 가실 것이니라.”』27-11
☯리수여지(履水如地)
『이 두 왕자(王子)가 저들의 부왕(父王)이 우념(憂念-걱정이 되는 생각)이 되는 까닭에 허공(虛空)을 뛰어올라 칠다라수(七多羅樹-일곱 개의 다라나무) 높이에서 온갖 종류(種類)의 신통(神通)과 변화(變化)를 나타내었느니라.-1 허공(虛空)의 한 가운데서 다니고 머물고 앉고 누우며,-2 몸 위에서 물이 나오고 몸 아래에서 불이 나오며,-3 몸 아래에서 물이 나오고 몸 위에서 불이 나오며,-4 또 큰 몸을 나타내어 허공(虛空)의 공중(空中)을 가득히 매우더니 다시 작은 몸을 나타내며,-5 작은 몸을 하였다가 다시 큰 몸을 나타내고,-6 공중(空中)에서 사라졌다가 홀연히 땅에 있으며,-7 땅에 들어가기를 물에 들어가듯 하고, 물 밟기를 땅과 같이 하였느니라.-8 이와 같이 온갖 종류(種類)의 신통(神通)과 변화(變化)를 나타내어 저들의 부왕(父王)으로 하여금 마음이 청정(淸淨)해지고 믿고 이해(理解)하게 하였느니라.』27-12
☯시사시제(是師是弟)
『이때 부왕(父王)이 두 왕자(王子)의 신통력(神通力)이 이와 같음을 보고 마음이 크게 환희(歡喜)가 되어 일찍이 있지 않은 것을 얻었다며 합장(合掌)을 하고 두 왕자(王子)를 향(向)하여 이렇게 말씀을 하셨느니라. “너희들의 스승님이 누구시고 누구의 제자(弟子)이냐?” 두 왕자가 말씀을 드리었느니라. “대왕(大王)이시여! 저 운뢰음숙왕화지(雲雷音宿王華智)부처님이 지금 칠보(七寶)의 보제수(菩堤樹) 아래 법좌(法座-설법하기 위해 앉는 의자) 위에 앉아 계시며, 일체세간(一切世間)에 하늘과 사람과 대중(大衆) 가운데서 법화경(法華經)을 광대연설(廣大演說-넓고 크게 연설함)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저희들의 스승님이시고 저희들이 제자(弟子)가 됩니다.”』27-13
☯불소출가(佛所出家)
『대왕(大王)이 두 왕자(王子)가 하는 말을 듣고 말씀을 하시되, “내가 지금 너희들의 스승님을 뵙고자 하니 함께 찾아가자!” 하니, 이 두 왕자(王子)가 공중(空中)에서 내려와 저들의 모친(母親)이 계시는 곳을 찾아가 합장(合掌)을 하고 모친(母親)에게 이르되, “부왕(父王)이 지금 믿고 이해(理解)하시더니, 아뉵다라삼막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의 마음을 감임(堪任-감당(堪當)하고 책임(責任)질만 함) 할 만합니다. 저희들이 부왕(父王)을 위해 이렇게 불사(佛事)를 하였으니 원컨대 어머니께서는 저 부처님이 계시는 곳에 출가(出家)해 수도(修道-불도(佛道)를 수행(修行)함)하는 것을 청허(聽許-듣고 허락을 함)해주십시오!”』27-14
☯이자출가송(二子出家頌)
이때 두 왕자(王子)가 거듭 저들의 뜻을 펴고자 게송(偈頌)을 읊어 어머니에게 말씀을 드렸다.27-15
❖게송이 2항으로 이루어져있다.
☯원모출가게(願母出家偈)
원컨대 어머니께서는 저희들이
출가(出家)해 사문(沙門)이 될 수 있도록 놓아주소서!
모든 부처님은 매우 만나기 어려우니
저희들이 부처님을 따라 배우고자 합니다.27-16
☯원청출가게(願聽出家偈)
우담발라(優曇鉢羅-서응화(瑞應華-상서로운 꽃)라 한다.)꽃처럼
부처님을 만나기란 다시 이처럼 어렵고,
모든 환난(患難-우환(憂患)과 고난(苦難))을 벗어나 일 역시 어려우니
원컨대 저희들의 출가(出家)를 들어 주소서!27-17
☯모청출가(母聽出家)
『모친(母親)이 곧바로 말씀을 하시되, “너희들의 출가(出家)를 들어주리라. 왜냐하면 부처님은 만나기 어려운 까닭이니라.”』27-18
☯일안지구(一眼之龜)
『두 왕자(王子)가 부모(父母)님에게 말씀을 드리시되, “선재(善哉-훌륭하십니다.)시여! 부모(父母)님이시여! 원컨대 지금 운뢰음수왕화지(雲雷音宿王華智)부처님이 계시는 곳을 찾아가서 공양(供養)을 드리고 친근(親近-가까이서 섬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부처님이 만나기 어려워 마치 우담발라화(優曇鉢羅華-우담발라꽃)와 같고, 또 한눈만 있는 거북이가 바다에서 구멍이 난 부목(浮木-떠돌아다니는 나무 조각)을 만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27-19
☯시역난우(時亦難遇)
『“저희들이 숙세(宿世-전생(前生))에 복덕(福德)이 깊고 두터워 태어날 때마다 불법을 만났습니다. 이런 까닭에 부모(父母)님이시여! 반드시 저희들이 출가(出家)를 하도록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모든 부처님은 만나기 어렵고 때가 되어도 역시 만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27-20
☯후궁팔만(後宮八萬)
『저 당시(當時)에 묘장엄왕(妙莊嚴王)과 후궁(後宮) 팔만사천(八萬四千)의 사람이 모두 다 이 법화경(法華經)을 받아 지니고 감임(堪任-감당(堪當)하고 책임(責任)질만 함)하였느니라.』27-21
☯이제악취(離諸惡趣)
『정안보살(淨眼菩薩)은 법화삼매(法華三昧)를 오래 전에 통달(通達)하였고,-1 정장보살(淨藏菩薩)은 이미 무량(無量)한 백천만억 겁(百千萬億劫) 전에 이제악취삼매(離諸惡趣三昧-모든 악(惡)의 무더기를 떠나는 삼매)를 통달(通達)하더니, 일체중생(一切衆生)으로 하여금 모든 악취(惡趣-악(惡)의 무더기)를 떠나게 하고자 한 까닭이니라.-2 그 대왕(大王)의 부인(婦人)은 제불집삼매(諸佛集三昧-시방제불집재목전삼매(十方諸佛集在目前三昧-현재 시방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삼매))를 얻어 모든 부처님의 비밀장(秘密藏-비밀법장(秘密法藏-언어로 설명이 불가능한 법의 가르침의 창고). 비밀불장(秘密佛藏-언어로 설명이 불가능한 부처님 가르침의 창고))을 잘 알게 되었느니라.-3 두 왕자(王子)는 이와 같이 방편(方便)의 힘을 써서 제 아버지를 잘 교화(敎化)해 마음으로 믿도록 하고 이해(理解)를 시켜 불법(佛法)을 좋아하고 즐거워하게 하였느니라.』27-22,4
☯왕대환열(王大歡悅)
『이에 묘장엄왕(妙莊嚴王)이 군신(群臣)과 권속(眷屬)과 함께 하였고,-1 정덕부인(淨德夫人)은 후궁(後宮)과 채녀(采女-궁녀(宮女))와 권속(眷屬)과 함께 하였고,-2 그 대왕(大王)의 두 왕자(王子)는 사만이천(四萬二千) 사람과 함께 하여,-3 같은 시간에 함께 부처님이 계시는 곳을 찾아와 도착(到着)하고는 머리와 얼굴로 불족(佛足-부처님의 발)에 예배(禮拜)를 드리고 부처님의 둘레를 세 번 돌고서 한쪽에 물러나 머물러 있으니, 이때 저 부처님이 묘장엄왕(妙莊嚴王)을 위해 법화경(法華經)을 연설(演說)해 보이고 가르쳐 이익(利益)을 주어 기쁘게 해주시니 왕(王)이 크게 환희(歡喜-기뻐함)하고 감열(感悅-진심(眞心)으로 감격(感激)함)하였느니라.』27-23
☯사주보대(四柱寶臺)
『이때 묘장엄왕(妙莊嚴王)과 그의 부인이 목에 걸고 있던 진주영락(眞珠瓔珞-진주목걸이) 가치가 백천 량(百千兩) 하는 것을 풀어 부처님 위에 내려놓으니, 허공(虛空)의 공중(空中)에서 네 기둥의 보대(寶臺-보배로 된 집)로 화성(化成-변화하더니 이루어짐)하더니 보대(寶臺) 안에 대보상(大寶床-보배로 된 큰 평상(平床))이 있어 백천만(百千萬)의 하늘의 옷이 펼쳐져있고 그 위에 부처님이 계신데 결가부좌(結跏趺坐)를 하시어 대광명(大光明)을 놓으시니, 이때 묘장엄왕이 이렇게 생각을 하되, “부처님의 몸은 매우 드물고 단정(端正)하고 장엄(莊嚴)하심이 매우 특별(特別)하시어 제일(第一)로 미묘(微妙)한 빛깔을 성취(成就)하셨다.” 하였느니라.』27-24
☯사라수불(娑羅樹佛)
『이때 운뢰음수왕화지(雲雷音宿王華智)부처님이 사부대중(四部大衆)에게 말씀을 하시었다. “그대들은 여기에 있는 묘장엄왕(妙莊嚴王)이 내 앞에서 합장(合掌)을 한 채 서 있는 것이 보이느냐! 그렇지 않느냐!-1 이 왕(王)이 나의 법(法) 안에서 비구(比丘)가 되어,-2 부지런히 정진(精進)하고 배우고 닦아,-3 부처님의 도법(道法-정도정법(正道正法))을 돕다가,-4 반드시 부처님이 되어 이름을 사라수왕(娑羅樹王)이라 하고,-5 불국토(佛國土)의 이름을 대광(大光)이라 하며 겁(劫)의 이름을 대고왕(大高王)이 하게 되리라.-6 그 사라수왕불(娑羅樹王佛-사라수왕부처님)에게는 무량(無量)한 보살(菩薩)의 대중(大衆)과 무량(無量)한 성문(聲聞)의 대중(大衆)이 있으시고,-7 그 불국토(佛國土)는 평정(平正)하며 공덕(功德) 역시 이와 같을 것이니라.”』27-25,8
❖-1은 사라수왕불(娑羅樹王佛)의 출가(出家) 전 범부(凡夫)의 시절(時節). -2는 출가(出家)해 비구(比丘)가 됨. -3은 보살행(菩薩行)을 닦음. -4는 큰 보살(菩薩)이 되어 운뢰음숙왕화지(雲雷音宿王華智)불이 출현(出現)하실 때마다 함께 출현(出現)해 부처님의 도법(道法)을 펼치는 일을 도움. -5는 성불(成佛)하여 사라수왕불(娑羅樹王佛)이라는 이름을 얻음. -6은 불국토(佛國土)를 소유(所有)함. -7은 중생(衆生)을 교화(敎化)시킴. -8은 열반(涅槃)에 드심
☯이국부제(以國付弟)
『이 왕(王)이 즉시에 나라를 아우에게 맡기었고, 또 부인(婦人)과 두 명의 왕자(王子)와 모든 권속(眷屬)은 운뢰음수왕화지(雲雷音宿王華智)부처님의 법(法) 안에서 출가(出家)해 불도(佛道)를 닦았느니라.』27-26
☯팔만사천세수행법화경(八萬四千歲修行法華經)
『왕(王)이 출가(出家)하고서 팔만사천 세(八萬四千歲-8만4천 년)를 항상 부지런히 일승묘법연화경(一乘妙法蓮華經)을 정진(精進)하고 수행(修行)하더니, 이 뒤를 지나서 일체정덕장엄삼매(一切淨德莊嚴三昧)를 얻게 되었느니라.』27-27
☯아선지식(我善知識)
『곧바로 허공(虛空)을 칠다라수(七多羅樹) 높이 올라 부처님께 말씀을 드리시니, “세존(世尊)이시여! 여기에 있는 나의 두 왕자(王子)가 불사(佛事)를 하여 신통(神通)과 변화(變化)로 나의 사심(邪心-삿된 견해(見解)를 일으킨 마름)을 이전(移轉-뒤바꿈)하여 나로 하여금 불법(佛法-운뢰음숙왕화지(雲雷音宿王華智)불의 법(法)) 안에 안주(安住)하게 하여 세존(世尊)을 뵙게 된 것입니다.-1 이 두 왕자(王子)는 나의 선지식(善知識-지견(知見)과 지식(知識)이 뛰어남 즉 스승)이며 숙세(宿世-전생(前生))에 선근(善根-착한 뿌리)이 발기(發起-일어나게 함)하도록 하여 나에게 요익(饒益-풍요(豊饒)로운 이익(利益))을 주려는 까닭에 나의 왕가(王家)를 찾아와 태어난 것입니다.”』27-28,2
☯세세지식(世世知識)
『이때 운뢰음수왕화지불(雲雷音宿王華智佛)이 묘장엄왕(妙莊嚴王)에게 말씀을 하시었다. “이와 같고 이와 같도다. 그대가 말한 것과 같으니라. 만약 선남자(善男子) 선여인(善女人)이 선근(善根)을 심었다면 세세(世世-세상에 태어날 때마다)에 선지식(善知識)을 만나게 되며, 그 선지식(善知識)이 능히 불사(佛事)를 지어 시교이희(示敎利喜-개시교도이익환희(開示敎導利益歡喜-열어 보이고 교화하고 인도하여 이익을 주어 환희케 함))하여 이들로 하여금 아뉵다라삼막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들게 하느니라.”』27-29
☯선지식자(善知識者)
『“대왕(大王)이여! 잘 알지니라. 선지식(善知識)은 대인연(大因緣대승(大乘)을 배우는 인연(因緣))이 되느니라. 소외 교화(敎化)하고 인도(引導)해 하여금 부처님을 만나 보게 하여 아뉵다라삼막삼보리심(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무상정등정각심(無上正等正覺心-위없고 평등하고 바른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느니라.”』27-30
☯민염사견(愍念邪見)
『“그대는 이 두 왕자(王子)가 보이느냐! 그렇지 않느냐! 이 두 왕자(王子)는 이미 일찍이 육십오백천만억(六十五百千萬億) 나유타(那由他) 항하사(恒河沙)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供養)을 드렸고, 친근(親近)해 공경(恭敬)을 하였으며, 그 모든 부처님의 처소(處所-장소(場所) 즉 도량(道場))에서 법화경(法華經)을 받아 지니고 중생(衆生)의 사견(邪見-삿된 견해(見解))을 가엾게 생각하여 이들로 하여금 정견(正見-부처님의 바른 견해(見解))에 머물게 하였느니라.”』27-31
☯공덕지혜(功德智慧)
『묘장엄왕(妙莊嚴王)이 곧바로 허공(虛空)의 공중(空中)에서 내려와 부처님께 말씀을 드리었다. “세존(世尊)이시여 여래(如來)는 매우 드무신 분이시니 공덕(功德)과 지혜(智慧) 때문입니다.”』27-32
☯운뢰음수게(雲雷音宿偈)
❖게송이 2항 반으로 이루어져있다.
머리 위에 육계(肉髻-상투모양)에서 광명(光明)을 밝게 나타내시고,
그 눈은 길고 넓어 감청색(紺靑色)이며,
미간(眉間)의 백호상(白毫相)은 가월(珂月-은은한 하얀 옥과 같이 밝은 달)과 같고,
하얀 치아(齒牙)는 가지런하고 빽빽해 항상 광명(光明)이 있으시고,
입술은 보기 좋은 붉은 빛이 마치 빈바과(頻婆果)와 같습니다.27-33
❖상사과(相思果)라 한다. 빈바나무에서 나는 과일. 즉 그 빛깔이 단홍(丹紅-붉은 자줏빛)색이다.
☯교계소행(敎戒所行)
『이때 묘장엄왕(妙莊嚴王)이 부처님의 이처럼 비등(比等-비슷한 내용의 게송(偈頌))한 백천만억(百千萬億)의 공덕(功德)을 찬탄(讚歎)하고서,-1 여래(如來) 앞에서 한 마음이 되어 합장(合掌)을 한 채 다시 부처님께 말씀을 드리었다. “세존(世尊)이시여! 미증유(未曾有-일찍이 있지 않은 일)합니다. 여래(如來)의 법(法)은 불가사의(不可思議)하고 미묘(微妙)한 공덕(功德)을 구족(具足-모두 갖춤)하게 성취(成就)하시어, 교계(敎戒-교도(敎導-교화하고 인도함). 계약(戒約-계율을 지킴))와 보살행(菩薩行)이 안은(安隱-안은수락(安隱受樂-즐거움을 받아 매우 편안함))하고 쾌선(快善-쾌득선리(快得善利-명쾌(明快)하게 착한 이익을 얻음))하십니다.”』27-34,2
☯불부심행(不復心行)
『“제가 오늘부터 다시는 제 자신(自身)이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따르지 않을 것이며, 사견(邪見-외도(外道)의 삿된 견해(見解))과 교만(憍慢-남을 업신여기는 방자함과 거만함)과 진에(瞋恚-눈을 부릅뜨고 성질을 냄)와 모든 악심(惡心-나쁜 마음)을 일으키지 않겠습니다.” 이러한 말을 말씀드리더니 부처님께 예배(禮拜)를 하고 물러났느니라.』27-35
☯화덕보살(華德菩薩)
부처님이 대중(大衆)에게 이르시되,『그대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묘장엄왕(妙莊嚴王)이 어찌 다른 사람이겠느냐! 지금 여기에 있는 화덕보살(華德菩薩)이니라. 그때 정덕부인(淨德夫人)은 지금 부처님 앞에 있는 광조장엄상보살(光照莊嚴相菩薩)이니라.』27-36
☯약왕약상(藥王藥上)
『묘장엄왕(妙莊嚴王)과 또 그의 모든 권속(眷屬)을 애처롭고 가엾게 여긴 까닭에 저 안에 태어난 두 명의 왕자(王子)는 지금 여기에 있는 약왕보살(藥王菩薩)과 약상보살(藥上菩薩)이니라. 이 약왕보살(藥王菩薩)과 약상보살(藥上菩薩)이 이처럼 온갖 대공덕(大功德)을 성취하였느니라.』27-37
☯식이보살(識二菩薩)
『이미 무량(無量)한 백천만억(百千萬億)의 모든 부처님 처소(處所)에서 온갖 공덕(功德)의 근본(根本-뿌리)을 심었고, 불가사의(不可思議)한 모든 착한 대공덕(大功德)을 성취(成就)하였느니라.-1 따라 만약 어떤 사람이든 이 두 보살(菩薩)의 이름자를 알고 있다면, 일체세간(一切世間)에 모든 하늘과 인민(人民-사람들)들은 응당 예배(禮拜)를 드려야 하느니라.』27-38
❖두 보살(菩薩)의 공덕(功德)이 매우 불가사의(不可思議)하므로 이 보살(菩薩)의 이름자를 알고 있는 범부(凡夫)라 할지라도, 모든 하늘과 사람들이 예배(禮拜)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하물며 법화경(法華經)의 제목(題目)을 알고 있는 사람에 있었으랴!
☯득법안정(得法眼淨)
부처님이 이 묘장엄왕본사품(妙莊嚴王本事品)을 연설(演說)하실 때에 팔만사천(八萬四千)의 사람이 원진이구(遠塵離垢-상사(想思-지어내는 생각)를 진(塵)이라 하고, 식정(識情-여섯 가지의 감정의 의식)을 구(垢)라 한다. 이 둘을 멀리 보내고 떠나 벗어났다는 뜻)하여 제법(諸法-모든 현상계(現象界)) 안에서 법안정(法眼淨-법안청정(法眼淸淨-눈이 청정해져 정법안(正法眼-바른 법의 눈)을 얻음))을 얻었다.27-39
❖법육정(法六淨-여섯 가지의 감각기관이 청정함), 1-법안정(法眼淨)-눈이 청정해진 것을 법안(法眼)이라 함. 2-법이정(法耳淨-귀기 청정해진 것을 법이(法耳)라 함). 3-법비정(法鼻淨-코가 청정해진 것을 법비(法鼻)라 함). 4-법설정(法舌淨-혀가 청정해진 것을 법설(法舌)이라 함). 5-법신정(法身淨-몸이 청정해진 것을 법신(法身)이라 함). 6-법의정(法意淨-마음이 청정해진 것을 법의(法意)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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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묘법연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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