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맛사지. 똥꼬 오일 맛사지... 분유 변경. 분유 비율 조정. 나름 찾아 해볼 수 있는것들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유산균을 급히 주문해 도착하자마자 분유에 탔건만 급기야 수유도 거부해버려 유산균도 먹이질 못했다.
토욜 방문한 언니네서 윤아언니는 똥이 만져지지 않는다고 걱정말라며 똥꼬오일맛사지를 가르쳐주고 핑거에네마를 면봉으로 해봤는데 똥이 묻어나오지 않았다... ㅠㅠ
할튼... 토욜 저녁부턴 먹보 범이가 수유까지 거부하고 움직임도 없어지자 이건 응급이다!라는 생각으로 가득찼다. 변비라 그럴거라 생각하며 걱정을 누르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갈수록 점점 더 다른 이유면 어떡하지?란 불안이 밀려들었고 급기야 두 아이를 분리시켜 재우며 낼 날 밝는대로 병원에 가기로 했다. ㅠㅠ
5시. 눈 뜨자마자 아이들에게 가봤더니 빤히 쳐다보며 발 까딱까딱 거리고 있는건 확인했다. 조금만 더 있다 아침만 먹이고 병원에 가자싶어 6시부터 체중재고 밥 준비하고 있는데.. 상은이가 갑자기 소리 지른다. '앗! 엄마, 이거 토한거야 아님 똥이야?" 달려 갔다. 와우, 똥이다! 그것도 한 무데기! 똥꼬 확인 드가니 범이닷! "유야호!" 완전 축제 분위기~~
왁자지껄 뒷수습한 뒤 다들 가벼운 마음 되자 똥 무게를 계산해보자는 의견 팽배.
아침 공복에 367g이었던 범이가 352g ㅋㅋ 똥무게 14g? 푸하!!
뭐 다른 때 몸무게 잴 때도 변보기 전이니 똥을 가슴에 품고 체중측정 하는거긴 하지만 어쨌든 똥무게 14g이란건 넘 웃기다! 아이의 무탈을 확인하니 이렇게 좋구나! 얼마나 시원한지 오랫만에 저리 잘 논다! 개구장이라도 좋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첫댓글 아이고 아이고 반가운 소식이네!
덩달아 나의 기분도 쾌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