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쯤 가봤는지. 무척 푸짐했고 가격이 저렴했던 것이 생각난다.
그리고 맛있게 매웠던 집.
라면의 매콤함과 시원함 그리고 인스턴트의 중독을 느껴보고 싶다.
짬뽕라면. 2,000원.
15년전에는 1,500원이었던 것 같은데.
끓여주는 라면도 과거와 같은 라면이다.
내용물이 좀 줄어든 것 같지만.
물가의 인상을 생각한다면, 푸짐한 편이다.
예전 그대로 부부 두 분이서 운영을 하신다.
예전과 같은 얼큰하고 시원한 짬뽕라면 그대로일까.
15년 전에는 바지락과 오징어 그리고 양배추를 푸짐하게 넣어줬는데.
2,000원에 그리고 요즘 물가에는 불가능 할 것 같은.
그래도 다른 곳의 짬뽕라면보다 우리분식의 짬뽕라면은 내용면에서도 가격면에서도 더 좋다.
화력이 좋아 맛있게 익혀진 면발.
얼큰한 국물. 그대로이다. 예전에는 가끔 해장하러 다녔었는데,
손님이 항상 많고 거의 혼자이기에 찾지 못했던.
쫄깃함이 좋은 면발과 아삭한 양배추.
얼큰 시원한 국물. 육수를 따로 내는 것 같은데 주인장께서 바빠 물어 볼 수가 없었던.
야채와 해물의 푸짐함은 줄었지만 특유의 중독성 있는 맛은 남아있다.
매콤한 맛있는 매콤함, 맛있기에 그리고 중독성이 있기에 좋다.
해장에도 좋은 건 나만의 느낌일까.
큰아이는 맛있기는 하지만 맵단다. 약간 맵지 않게 주문해주니 맛있게 먹는다.
맛있기에 자주 찾아가고 싶은데,
집에서도 라면, 밖에서도 라면, 하루에 한번은 밥을 먹어야 하기에 가끔 찾아야 할 것 같은.
탕수육 1인. 1.000원. 1인 주문.
탕수육의 주문도 많다.
큰아이도 항상 탕수육 1인분을 주문해 다 먹는.
바삭함도 있고 살짝 나는 케첩의 맛이 라면과 잘 어울린다.
화교분들이 조리해주는 정통 옛날탕수육을 좋아하기에 잘 먹지는 않지만
가격면에서도 그리고 분식집의 탕수육이기에 비교대상이 아니다.
꼭 필요한 반찬들.
예전의 메뉴판에는 김치찌개, 된장찌개, 육개장도 있었는데,
분식집답지 않게 육개장도 새벽부터 직접 끓여 판매를 하셨는데,
라면의 인기가 너무 높아 밥 종류는 없어지고 라면의 종류는 늘었다.
저렴하다. 그리고 맛까지 있으니 계속 손님들이 찾아주는지.
익산지역에서 우리분식에 추억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은.
중독성에 추억까지 있는 집.
맛있고 인기까지 있기에 주변의 질투도 심하다.
하지만 주인 부부께서는 묵묵히 친절히 맛있는 라면을 변함없이 내어주시는.
맛있음과 저렴한 가격을 오랜 시간동안 계속 유지할 수 있는 한결같음은 재료를 속이지 않고,
정성을 들이는 정에 있지 않을까.
우리분식의 인기와 맛있음, 많은 손님은 주인장 부부만의 노력과 정성에 의한 결과인데도. 시기와 질투가 있다.
주변의 질투와 시기에 대응하지 않고 묵묵히 그리고 맛있게 내어주는 우리분식 앞으로도 오랜 세월동안 함께하고 싶다.
우리 분식
전라북도 익산시 창인동1가 132-7
063-851-3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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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카스카라 원문보기 글쓴이: 카스카라
첫댓글 익산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가보셨을곳이죠. 속풀이로 똭~!!!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