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라산둘레길은 전북천리길 4가지 테마길(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 중 강변길에 속해 있는 익산시 제1길의 명칭이다.
오늘은 전주장로합창단 원로이신 김 융장로님(80세)과 함께 영하의 겨울 추위와 차가운 바람이 몸을 으스스하게 하는 가운데 함라산 함열리 삼부잣집(조해영 가옥, 김병순 고택, 이배원 가옥)에서 시작하다. 둘레길 처음부터 함라 한옥마을 돌담길이 정겹게 다가온다. 함라재 올라가는 곳에 작은 저수지가 있고 이곳을 올라서면 임도를 만나 한참 걷다보면 삼거리 길이 나오고 왼편길로 올라가면 함라재 안내판과 능선 육교가 나타나며 고개 아래로 내려가는 곳에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용변을 보았다는 똥바위를 뒤로하고 내려가면 편안한 임도길을 만나 걷다.
임도옆 데크쉼터에서 길을 잘못 들어 그곳 아래 야생차밭을 지나 구룡마을 도로와 칠목재도로를 따라 갓점마을 입구를 지나 마리더스타 까페 연못 분수에 첫 영하의 추위로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를 신기하게 바라보다.
도로와 임도가 만나는 곳의 이정표를 보고 다시 뒤돌아 갓점마을 입구에서 입점마을과 농로를 지나 금강 제방길로 올라서다.
금강하구는 넓어 거대한 호수처럼 보였고 멀리 금강하구둑, 신성리갈대밭, 웅포대교가 시야에 들어오다. 세찬 강바람에 강물 위 파도는 넘실대고 곰개나루에 정박한 유람선은 춤을 춘다.
언덕 위 정자(용왕사)에서 다시 한 번 금강변 풍경을 훝어 보고 웅포관광지주차장을 지나 보건소정류장에서 둘레길 여정을 마치다. 원점 복귀는 익산시에서 주민 편리를 위하여 운영하는 25인승 버스(시내버스 노선 폐지)로 함라면으로 되돌아 오다. 정부에서 주민 복지를 위해 이렇게 힘써주시니 감사한다.
※ 자차로 함라파출소 주차장 직행(50분쯤 소요)
▶ 코스 : 함라파출소주차장→삼부자집→함라재→임도→야생녹차밭→구룡마을→갓점마을입구→임도와 도로 만나는 지점→갓점마을입구→입점마을→농로길→금강둑길→곰개나루터주차장/2022.11.30, 12km(3:00 소요)
첫댓글 삼부자집 후손들이 지금도 고택에서 거주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외부에서 볼 때 빈집 같이 보였네요^^
이곳 트레킹 코스도 좋군요
동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