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교시 추리영역<집으로>의 아역 스타이자 수많은 누나 팬들을 거느린 국민 남동생 유승호가 새 영화를 찍었다. <4교시 추리영역>은 교실 한복판에서 일어난 끔찍한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한 여러 인물들의 고군분투를 그리고 있다. 40분이라는 한정된 시간 안에 흩어진 사건의 조각들을 맞추지 못하면 범인이라는 누명을 뒤집어 쓸 수도 있다! '엄친아' 정훈(유승호 분)과 '추리광' 다정(강소라 분)의 절묘한 호흡도 볼거리지만, 어느덧 성장해버린 유승호의 모습이 누나 팬들의 마음을 녹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기도 하다.
불신지옥 봉준호 감독의 조감독 출신 이용주 감독이 처음 메가폰을 잡는 영화 <불신지옥>은 여름철을 겨냥한 공포영화로 제목답게 기독교 광신도를 소재로 하고 있다. 배우 남상미는 동생을 찾기 위해 귀경하는 희진 역을, 심은경은 신들린 동생 소진 역을 맡았다. 기독교 광신도인 엄마(김보연 분)는 기도를 열심히 하면 동생이 돌아온다며 교회만 드나들고 동네 사람들은 하나 둘 의문의 자살을 한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불신과 대립은 사건의 비극적인 최후를 암시한다.
퍼블릭 에너미 <퍼블릭 에너미>는 1930년대 미국 경제 공황기를 배경으로 신출귀몰한 은행털이범과 유능한 수사관의 숨막히는 대결을 그린 영화다. 이른바 '존 딜린저 사건'으로 불리는 당시의 실제 사건을 각색한 이 영화는 악역이지만 멋있는 조니 뎁의 강력한 카리스마와 어느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크리스찬 베일의 쫓고 쫓기는 추격을 그리면서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팽팽히 유지시킨다. 20세기 초반의 시대적 설정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답게 전형적인 갱스터 영화의 특징을 답습하는 동시에 다큐멘터리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아이스 에이지재치 넘치는 스토리 구성과 역동적인 화면의 움직임으로 어린이 관객을 넘어 성인까지 폭 넓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아이스 에이지>의 세 번째 작품이 개봉했다. <아이스 에이지3: 공룡시대>는 시간을 거슬러 빙하기와 함께 사라진 공룡들을 다시 등장시켜 더욱 다채로운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3D로 완성된 만큼 볼거리가 강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공룡들과 각 캐릭터들의 액션도 전작보다 더욱 화려해졌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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