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문화재 7 - 철원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
●성보(불상) 7 - 철원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鐵原 到彼岸寺 鐵造毘盧遮那佛坐像
강원도 철원군 도피안사에 있는 [철조비로자나불좌상]
은 국보 제 63호로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입니다.
도피안사는 신라 경문왕 5년 (865)에 도선국사가
1,500여 명의 지방호족ㆍ백성들과 함께 창건한
사찰입니다.
통일신라 말, 지방에서의 불상 조성이 성행하였으며
철로 불상을 만드는 것이 유행했는데 이 불상이 그
대표적인 예로 대좌까지 철을 이용한 보기 드문
문화재입니다.
인자하고 온화한 인상에 평면적이고 규칙적인 몸의
표현은 경주에서 유행한 근엄하고 화려한 양식과는
다른, 타 지방의 독립적인 양식이 확립되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손 모양은 두 손을 가슴에 올려 왼손 검지를 오른손
으로 감싸 쥔 지권인을 하고 있습니다.
대좌는 이 시기에 가장 유행한 형태로, 상대와 하대
에는 연꽃무늬를 새겼으며 중대는 8각을 이루고
있습니다.
불상의 뒷면에는 상의 조성 시기를 알 수 있는 명문이
새겨져 있는데, 이를 통해 도피안사가 창건된 865년
순전히 1,500명의 서민들이 힘을 모아 조성했음을
알 수 있어 그 의의가 더욱 큽니다.
--- 2567. 9.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