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채용
'보지 못하는'이라는 뜻의 영어 블라인드(Blind)와 '사람을 골라서 씀'을 뜻하는 채용(採用)의 합성어이다. 즉, 누군가를 채용할 때 학력, 경력, 자격증, 어학점수, 해외활동 등의 흔히 스펙이라고 불리는 요소를 보지 않고 그 사람의 인성, 업무와의 적합성 등을 고려하여 채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2017년 6월 22일 문재인 정부는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를 제시했으며, 7월 5일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을 위한 블라인드 채용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2017년 7월부터 모든 공공기관의 입사지원서에서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항목이 모두 삭제된다. 공무원 공채 뿐만 아니라 경력 채용에도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된다. 332개의 모든 공공기관은 2017년 7월, 149개의 지방공기업은 해당 공기업의 인사담당자 교육 이후 8월부터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된다.
두 가지 측면에서 상당한 역차별 논란이 불고 있다. 논점은 학교는 블라인드 처리되지만 학점은 블라인드 처리되지 않는 것과 지역할당제이다.
사실 '학교, 학점, 지역' 3가지를 모두 블라인드할 경우 지방 출신 인서울 출신이든 지방 출신 지방대 출신이든 불리할 게 없다. 이 3가지를 모두 블라인드할 경우 그냥 실력만 가지고 경쟁하는 것이 되므로 기존 명문대생들에게 더 유리하다는 의견도 많은 상황이다. 문제는 학교는 블라인드하고 학점은 오픈하되 특정 지역 출신들한테 할당까지 한다는 모순된 정책으로 인해 이미 열심히 스펙을 쌓아온 취업준비생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열심히 산 사람들에게 역차별이다.', '지금까지 죽어라 공부한 사람들 억울할 것이다.'등의 의견이다. 관련 기사
공식적으로는 학점은 기재를 금지하지만 '직무에 연관된 특정 과목 학점만 기재가 가능하다' 라고 나와있는데, 이건 사실상 전공 관련 학점들은 기재가 된다는 소리이므로 상위권 대학 출신 학생들에 대한 역차별이다. 한 학생이 상위권 대학에 다니고 있을 때와 중위권 대학에 다니고 있을 때 절대 학점이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니, 애초에 상위권 대학과 중하위권 대학들의 수준 차이를 생각해보면 이게 얼마나 말이 안 되는 정책인지 답이 나온다.
그리고 더 큰 논란이 지역할당제이다. 가장 먼저 열심히 공부해서 수도권의 상위권 대학들로 상경한 지방 출신 대학생들은 지방 거점 대학교를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역할당제에 포함되지도 않고 취업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학점 기재 문제에 대해서 '실력이 있으면 실력있는 사람답게 뒤집어봐라 학점 기재한다고 뒤집힐 실력이라면 실력이 없는 것이다(?)'라는 개소리를 말하기도 하는데, 서류전형에 쿼터를 두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종 결과에 쿼터를 둘 경우 아무리 인적성, 필기, 면접을 잘 봐도 쿼터 때문에 탈락한다. 공공기관의 운영방식은 철저히 인사규정을 따르게 되어 있어서, 지방의 이름없는 대학이라도 지역인재라고 가점주고 무조건 지방대라고 우대하는 채용을 할 수밖에 없다. 인사담당자가 바보이기 때문이 아니라, 회사 규정을 안 지키면 감사원에서 감사가 들어오고 비리를 의심받아 잘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역 인재의 기준이 뭔지도 모호하다. 수도권 출신인데 지방 거점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지역 인재인가? 지방 출신인데 수도권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지역 인재가 아닌가? 수도권에서 나고 자라 명문대를 나온 경우, 대학을 수도권으로 마친 후에 고향으로 돌아오려고 하지만 지역인재로 인정이 되지 않는 경우, 수도권에서 나고 자랐는데 대학만 지역의 국공립대로 진학했다는 이유만으로 지역인재에 해당이 되는 이 세 가지의 경우 불만이 나올 수 있다.
'각 회사가 회사의 발전을 위해 채용하겠다는데 지원자가 무슨 간섭이냐' 이라는 식의 접근도 있지만 이건 각 회사의 인사담당자들이 더 국익에 도움이 될 신입사원을 뽑기 위해서 시행하는 게 아니라 문재인 정부가 표 받으려고 시행한 정책이다 보니 전혀 반론이 되지 못한다.
<출처:나무 위키 https://namu.wiki/w/%EB%B8%94%EB%9D%BC%EC%9D%B8%EB%93%9C%20%EC%B1%84%EC%9A%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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