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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클럽 오낼 2016 기획 탐방 / 12부작 (제 1편) 강선마을 곰배령 2016 1 24 이숙의 길을 걸으며 ,,,
곰배령
점봉산(1424m)남쪽 능선의 끝
2016 오지 순례길 제 1편『신선의 땅 강선마을』
이숙의 길을 걸으며 ,,,
오지인의 삶 (진동리 강선마을)
2016년 1월말 일요일을 하루 앞두고 방송 매체에서 전해주는 일기예보는 암울하기 짝이없다.
서울 도심의 기온이 영하 17도 전후로 곤두박질 치더니 급기야 근래에 보기 드물게 한강물이 얼어 붙었다.
대도시 저변의 상황이 이럴진대 고 산중 오지마을의 수온주는 더 말해 무었할까?! 강 추위에 더해 모진 칼바람이 휘몰아칠 점봉산자락의 곰배령 가는길, 그 여정이 걱정되는 까닦이다.
"오지란? 인간의 간섭이 닿지않은 땅, 이정도일 게다." 사람의 발길조차 거부한 첩첩산중에 문명의 불빛이 켜지기까지는 불가피한 극상의 사연이 개입되어있기 마련이다.
그 옛날 비밀의 땅에 숨어든이들의 이면에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숨어든 이들의 절박함과 처절함도 한몪 하였을 것이다. 그것이 정치적인 것이든 행실에 의한 책임이든 민중속에서 평이한 삶을 살아가기에 곤경한 이들이 어쩔수 없이 택한 마지막 은신처였을테니 말이다. 세상의 이목과 추적자의 발길이 닿지않을곳으로 무작정 숨어 들고자 하였든 이들의 두렵고 고된 심사가 깊은 산중에 그나마 사람이 살만한 땅, '생둔'과 '가리'를 만들게 되었다.
목숨이나 건져보고자 난을 피해 숨어든 이들과 도망자가 되어 신분을 숨기고자 초야에 숨어지낸이들의 괘적을 찾아 떠나보는 여행길, 고된 길의 난제를 넘어 벌서부터 그네들의 은거지가 자못 긍금해진다.
2016년 새해들어 처음으로 선정한 '오지인의 삶 강선마을 코스는' 지역의 풍광에 반한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강선계곡에서 살았다고' 전해오는 마을의 유래와 덜불어 '천상의 화원'이라고불리는 곰배령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누구든 이곳에 무심코 발길을 들이는 순간 모두는 이미 신선이 되어있거나 오지인이 되어있을 것이 분명하다. 이숙
1. 지역정보/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산 71 곰배령
가는길
갈 때☞서울_경춘고속도로_동홍천ic_철정삼거리_내촌면_아홉사리고개_상남리_진동리_
설피마을_곰배령주차장
올 때☞곰배령주차장_진동리_현리마을_인제군_홍천군_양평군_서울(소요시간/공히 3시간 전후)
하절기(4월~10월 1일 3회 개방)09, 10,11 개방
동절기(12월~2월 1일 2회 개방)10시 11시 개방
2.눈의 고장 설피밭 가는길
설피밭은 느낌 그대로 눈이 많이 내려 쌓인다는 산중의 둔덕을 말한다.
진동천 계류의 시작점에 해당할 점봉산 강선계곡가는길 초입에 해당하는 마을의 이름이기도 하다.
겨울이면 거친 눈보라와 드센 바람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여름이 짧아 미처 농사의 결실을 거두기도전에 겨울이 찾아든다는 이곳에 그래도 사람들의 흔적은 존재한다.
인재에서 현리마을을 거처 동해안의 양양군을 가장 빠르게 갈수있는 418번 산중 도로의 끝에 걸린 마을이다.
지금의 조침령 터널이 생기기 이전에는 그나마 들어오기는 쉬워도 세상으로 다시 나가기는 어렵기만한 오지중의 오지 마을이었다. 왜 아니겠는가 길의 끝 동남 북 쪽으로는 1천미터가 넘는 고산 험령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더 이상의 갈길을 막아서고 있는 까닦이다. 이곳 설피마을의 해발고도조차도 7~8백미터의 평균고도를 유지하고 있다보니 춥고 그늘진 겨울이 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지난날의 원주민들은 겨울이면 사람의 키를 넘어서도록 내리는 많은 눈속의 길을 뚫고 길을 나서기위해 우스깡 스러운 눈신을 만들어 사용하곤 하였다. 눈밭을 용이하게 겉고자 만들어 신고 다녔던 신발이 '설피' 곧 눈신인 것이다. 눈이 많이 내리는 마을인 설피마을에는 예전의 고된 삶을 살던 이들은 대다수가 떠나가고 문명의 찌든 삶을 피해온 현대판 난인들이 지역의 문화를 바꾸어 가고있다. 지난날에는 난을 피해 이곳에서 운둔의 삶을 살고자 하였다면 지금은 문명의 불빛을 피해 숨어든 이들이 대부분일 터이다.
막다른 길목 조침령 터널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젒어드니 길은 방태천의 상류를 따라 산중으로 길게 이어져있다. 이제까지와는 달리 비좁은 비포장 너덜겅길로 이어진다. 산길의 중간쯤에 이르자 진동분교와 진동리 설피마을의 마을회관이 눈에 들어선다. 이 지점이 설피마을의 중심지이지 싶다. 길은 띄엄띄엄 흩어져있는 민박촌의 옆 그림을 뒤로하고 설피마을의 끝길인 단목령을 향해 나아간다.
3.당일 코스
곰배령주차장_생태 탐방센터_강선마을_곰배령_곰배령주차장(왕복 약 10km)4시간 소요.
24일 05시 길을 나선다.
새벽을 여는 가로등 불빛 넘어로 1월말 '하현'달이 마지막 달 넘이를 하고있다.
3시간 여를 달려서 도착한 진동리의 끝 지점 조침령 터널이 위취한 삼거리에 이르럿다.
저 터널을 지나면 서림리를 지나 동해안의 양양땅으로 가게된다.
오의진님 인증
조침령(우측)과 곰배령(좌측)의 분기점인 이곳에서 곰배령의 들머리인 좌측길로 ,,,
길은 그러고도 한참을 달려서 곰배령 주차장에 이르렀다.
곰배령의 상징물인 설피의 형상을 그대로 재현해서 놓은 모습이 이채롭다.
마치 해독을 요구하는 고대 문자의 형태에 가깝다.
유내스코 자연 유산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곰배령길에 들자며는
필연적으로 들려야될 생태공원 관리소의 사무실이 보인다.
생태공원 지킴이님의 손길을 빌어 인증을 ,,,
신선의 땅 강선마을의 첫 집이 보이고 ,,,
요즘 유행하는 tv 프로그램속 '복면가왕'을 닮은 모습들 올시다.
왜 아니겠습니까?! ,,, 5년이래 최강한파가 몰아친 당일날의
그것도 강원도 오지마을 고산 산중의 나들이길이니 말입니다.
장엄 함이 느껴집니다. 님들의 표정이 말입니다.
출발부터 '가니,, 마니,,' 걱정인들 오죽 했겠습니까!! ,,
새해 벽두 첫 시작부터 갈 길이 흔들릴까 본초 또한 염려가 된터이고
길의 시작을 올곧게 열어가고자 강행하게된 점, 용서들 하시구려 ,,,
두번째 가옥에 이르자 산중을 휘 돌아 멀리 눈 덮인 곰배령의 언덕이 보인다.
반갑다 곰배령 ,,, 그간 벼르기만 한 날이 얼마인고 ,,
곰배령 가는길중 강선마을의 마지막 민가이자 이 지역 유일한 매점 올시다.
세상의 이치에따라 깊은 산중 강선리의 골짜기에도 상흔이 자리잡고
있는 실정입니다.
골바람이 드센 이곳 민가에는 양 옆으로 마주한 두 집에서 하필이면 동종의 영업을
하고있는 까닭에 추운날 뭐 하나 입에 넣기가 난처하기 짝이 없어 보입니다.
산을 돌아내려오는길에 잠시 들려 산나물전이란 것을 지역의 막걸리에
안주삼아 한점 배어물긴 하였으나 연신 인사를 하고 서 있는 바로 앞집
여 주인장의 미소에는 다음이라는 미안한 답변으로 얼버무리고
산길을 내려선 기억이 후기를 올리고있는 이 시간에도
그저 새롭기만 합니다.
4,눈과 바람의 땅 곰배령(강선마을)
시커먼 그을음 허공으로 치닫는 등잔불이 초저녁을 밝힐듯한 운둔자의 땅에는 이 겨울 체감온도 30도를 넘나드는 드센 칼바람많이 섬뜩하다.
완벽한 오지를 꿈꾼다.
온통 1천미터급 고봉으로 둘러쌓인 궁벽한 산중마을 강선리의 강선마을이 새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이전에는 이곳의 삶이 고되고 힘들어 모두가 떠나고자 하였던곳이다.
원주민이 하나 둘 떠난 자리에 문명의 전장터에서 지친이들이 역으로 찾아들기 시작하자 산중에는 변화가 생기기 시작 하였다.
강선계곡을 따라서 걷다보면 보여줄것 하나 변변치않은 멀고먼 산중에 그 무슨 곰의 허상을 만들어 놓고 사람들을 끊임없이 미혹하고 있다. 허망한 일일진데도 자꾸만 찾아드는 인적 탓에 문명의 이기인 인터냇 선 예약의 금속 고리를 연결해야만 찾아갈 수 있는 곳이 되어 버렸으니 아이러니 한 일이다.
다행이도 선인들의 피난처를 뚝심있게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척박한 산중에 그나마 온기가 전해진다.
방태산자락의 여러 산중에 숨어있는 산중 마을들은 옛 정감록에 비감처럼 숨겨져 전해내려오는 오지중의 오지 마을들이다. 곤곤하기 짝이없어뵈는 이들의 산중살이가 세월을 더해가며 이제는 살만한 땅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 덕에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살았다던 강선마을의 계곡에는 이제는 사람들의 인기척으로 가득해져 가고있으니 인적을 피해 숨어든 신선의 하루는 누가 보장해줄 것인지 ,,, 세월 참 무섭다.
강선리 마을을지나 본격적으로 곰배령의 산중으로 젒어드는 구간 입니다.
저 돌다리 여름이면 계곡물이 넘칠듯해 보입니다만 지금은 아니니
그나마 다행올시다.
날씨가 추운지라 다들 뒤도 안돌아보고 쌩하니 가버리고 필자 혼자 뒤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중 올시다.
전원길님 인증
첫 휴식지에 이르러 ,,,
이른 시간 곰배령 길에는 매서운 날씨탓에 다른일행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 이었습니다.
다행이도 호젓한 산길을 걷게되니 추위가 가져다준 행운!! 뭐
그쯤의 보상으로 여겨집니다.
드디어 곰배령의 하늘 정원이 보이는 지점에 이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양볼을 찟기는 듯한 날카로운 겨울바람을 원 없이 맞아가며
오른 산길 입니다.
곰배령 (1164M) 남설악 점봉산의 끝 지점 입니다.
저 고개를 직선으로 넘어서면 '곰이 배를 드러내고 하늘을 향해 누운 형상' 이라고하는
곰배령의 '곰배골' 즉 인재군의 기린면 귀둔리로 향하는 옛 지름길이 됩니다.
필자가 일행보다 늦게 올라 능선의 서쪽 아랫길을 살피고자 하였으나 내린눈과
보호림인 설밭에 가리워져있어 미처 살피지는 못하였기에 그저 옛 길에
대한 아쉬움만 남기고 돌아내리고 말았습니다.
작금에 이르러 길이 좋아진 까닭에 더 이상은 이 산중의 힘든 고개길을 지름길이라
생각하며 넘는 이들은 아마도없을 터이니 산중의 옛 길은 전설로만 전해질듯
해 보입니다.
곰배령 보존 지역의 너른 초지를 뒤로하고 작은 점봉산(1297)이 보입니다.
저 봉우리를 넘어서면 점봉산(1424)의 본령을 넘어 한개령 고개길로 향하는
백두대간으로 이어 집니다.
곰의 배잔등에 올라서서 이 처럼 맑은 하늘을 보기는 좀처럼하여 쉽지않은 일일터 ,,,
새해들어 우리일행의 '대길과 다경'이라 하겠습니다.
동쪽으로 멀리 설악산의 대청봉(177,9)과(우측) 중청봉(1676)의(좌측) 마루금이
이처럼 확연하게 드러나니 말입니다.
【여행자 클럽 오낼】
칼 바람이 부는 곰배령<1164M> 정상에서 필자 인증 올립니다.
단목령 들머리 마을 초입 풍경▲
강선마을의 또 다른 고개마루 단목령 가는길 초입 풍경
구령령을 넘어선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점봉산의 정상으로 이어지는
서북 능선의 안부를 넘는 고개이며 한계령 아래 오색지구로 향하는옛 길의 지름길이다.
단목령(750M) 이 지점 편도기준 1,5KM
(이 땅의 마지막 오지를 찾아서 제 1부 강선마을 곰배령길)
조금 과장하여 사투를 벌이며 극강의 맹 추위속에 강행한 겨울산행, 곰배령의 산중길을 생태 탐방센터 기준으로 원점 산행을 하였다.
총 4시간여의 산행시간이 남긴 아쉬움은 엄청난 양의 설국을 기대하고 떠나온 여행지의 허무함이었다. 눈은 고사하고 모진 가뭄에 그 흔한 고드름 구경은 커녕 설피밭 언덕의 흙먼지 된바람으로 전신 마사지만 하고 다녀온 꼴이 되었으니 말이다.
진동리의 설피밭을 온통 뒤덮어 겨울이면 설원 왕국으로 만들어 버린다는기우는 언강생심, 초입부터 따라붙는 미세먼지의 푹석이는 발자욱울 뒤로하고 강선골 계류를 따라서 한참을 올라서야만 하였다.
그나마 6부능선상 고된 추위탓에 생존해 있던 살얼음 눈길은 그저 반갑기까지 하였다. 거한 눈보라의 아성이 사라진 곰배령의 하늘공원위에는 순백의 산호를 닮은 상고대의 아름다움 대신 창백할 정도로 청아한 겨울 원경을 실사로 보여주니 그것으로나마 위안으로 삼고자한다.
※ 겨울이면 어김없이 문을 닫아거는 지역 대부분의 몇 안되는 가든들 탓에 텅빈 배를 움켜지고 홍천읍내까지 오고
말았다. 늦은 중식이 이른 석식이 되고만 꼴이다. 홍천의 유명한 먹거리 타운에 위취한 고추장 불고기집에 들러
추위에 주린 뱃속에 분탕질을 해대었다. 다행이도 옛 기억을 더듬어 23년 전통의 원조 고기집에 들렸다. 후발 주
자들의 화려한 걷 치장에도 아랑곳 없이 이곳은 허술하기 짝이없어 뵈는 옛 모습 그대로 였다. 생업과 더불어 나
이가 들어버린 주인장의 모습 또한 여느 촌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맛집이라고하기에는 내 외부의 분위기
며 환경이 그리 녹녹해 보이지는 않는 모습이다. 오랜 세월 이곳을 지키며 살아온 원주민인 수더분한 주인장 내
외의 후한 대접을 잘 받고 느긋하게 일정의 하루를 마감질하고 귀경을 하였다. 우리 모두가 승리한 소중한 하루
이다.< 2016 1 24 이숙의 길을 걸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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