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은 엄청난 속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절대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뒤를 잇는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에 목숨을 걸면서 테슬라의 자리를 호시탐탐 넘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스와 각 사 실적 자료 등에 따르면 1∼8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량은 22만8588대로 글로벌 5위입니다.
이는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21만6562대)을 넘어선 결과입니다.
1∼3위인 미국 테슬라(89만1978대), 중국 BYD(48만8671대), 미국 GM그룹(39만4440대) 등과는 여전히 격차가 있지만 독일 폭스바겐그룹(30만9019대)은 사정권 내에 두게 됐습니다.
이렇게 쟁쟁한 시장에 신생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먼저 폴스타는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로 볼보와 저장지리홀딩그룹의 합작사입니다.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폴스타3는 111kWh 배터리 팩을 탑재하며 1회 완충시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 기준 최대 610㎞의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국내 기준으로는 500㎞ 중후반대의 주행거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폴스타3는 중국 청두에 위치한 볼보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되며 오는 2023년 중반부터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첫 고객 인도는 2023년 4분기로 예상되고, 이후 미국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볼보자동차 리지빌 공장에서도 생산될 예정입니다.
폴스타3 롱레인지 듀얼모터의 출시 가격은 8만9900유로(약 1억2500만 원)이라고 합니다.
'중국과 합작이고 너무 비싼데 과연 누가 사겠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판매율이 괜찮다고 합니다.
지난 29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이전 모델인 폴스타2는 올해 1~8월 폴스타2 1900대를 판매하며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부문에서 판매량 3위에 올랐습니다.
BMW 2259대, 메르세데스-벤츠 1941대 다음으로 높은 판매량입니다.
게다가 중국에서 생산을 하기에 지리적으로 가깝고 중국과의 물류가 활발하기에 공급에 유리하며, 볼보가 주는 안전성과 국내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는 것도 소비자의 구매를 고려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폴스타는 올해 3월 미국 LA모터쇼에서 폴스타6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해당 차량은 콘셉트카로 그쳤던 기존 전기 로드스터들과 달리 오는 2026년 실제 양산된다고 합니다.
폴스타 6는 폴스타가 영국 R&D 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최초의 ‘알루미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고 합니다.
저는 최고출력이나 제로백 같은 것은 잘 몰라서... 일단 개인적으로 외관은 봤을 때, 이쁘기는 이쁘네요.
물론 가격도 엄청 비쌀테고 2026년 이후 양산될 예정이라고 하니,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더 뛰어난 차량을 선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폴스타가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자동차 판매량도 판매량이지만, 폴스타6 LA 콘셉트 에디션은 상세 제원과 기술적 세부사항이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현재 도입물량 10대가 모두 계약됐다고 합니다.
마치 포르쉐가 비싼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엄청난 이익을 거두는 것처럼 폴스타가 전기차 시장에서 포르쉐의 자리를 차지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