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수필] 나도 속아서 그곳에 간 적이 있었다
전창수 지음
이단사이비의 전략은 나름 치밀하다고 여겨지지만, 사실은 알고 보면 허술하다. 이단사이비의 전략은 알고 보면 단순하다. 사람의 “자만”을 이용한다. 심리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자만”하게 만들어 그들의 꾀임에 넘어가게 한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 이단사이비 중의 한 종파에서 나를 속여서 그곳의 교육을 받게 하였다. 약 2개월여간에 걸쳐서 받는 동안 나는 그곳이 신*지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2개월여만에 나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을 여기저기 뒤진 후에야 그곳이 이단사이비 종교에서 나를 포섭하려고 계략을 꾸미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알게 되어서 나는 그곳을 나왔고, 그 후로 이단사이비 종교에 대한 연구를 정말 엄청나게 많이 했다. 그리고 나는 그곳에서 교육을 그만두면서 알았다. 내가 얼마나 자만하고 있었는지를. 이단사이비종교의 전략은 “용기”를 심어주는 척 하면서 사람을 “자만”하게 만든다. 그렇게 자만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뭐라 하든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자신이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이단사이비 종교에 빠져 있어야만 한다. 그렇게 스스로 힘든 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자신이 이단사이비 종교이 꾀임에 빠져서 당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거의 대부분이 인생을 의미 없이 흘렸을 때, 인생을 완전히 망쳤을 때이다. 그렇게 이단사이비 종교의 폐해는 엄청나게 크다.
내가 그곳에서 2개월여만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겐 엄청난 큰 행운이었고 깨달음이었다. 그리고 내가 거기서 나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신*지라는 곳이 얼마나 권위적이고 명령에 충성하는지 알았기 때문이다. 그 명령에 충성해야 하고 권위적인 집단에 대해서는 나는 무조건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런 곳에 있으면, 숨이 막혀서 못 견딜 것 같았기 때문에 나는 그곳을 가려고 하지 않았다.
그렇게까지 명령에 복종하는지, 그렇게까지 하면서 뭣하러 그곳을 다니는지 몰랐는데, 사람의 마음이 교만해지고 마음이 약해지면, 결국은 의지할 곳을 찾게 된다. 그렇게 의지할 곳을 찾다가, 결국 어떤 단체에 소속되면, 그곳이 힘들더라도, 꼭 그곳이 진리같이 느껴진다. 불행해도 해야 하니까, 불행해도 복종해야 맞는 거니까, 라는 생각이 자리잡게 된다.
그리고 그래야만 구원받게 되는 걸로 착각하게 된다. 하지만, 그래야만 구원받는 것이 아니다. 성경을 잘 들여다보고 예수님의 행적을 생각해 보시라. 예수님은 우리에게 어떤 사랑을 하시는가.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그리고 사람에게 행복의 길을 알려주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복하시길 원하며, 행복하라고 사람을 만드셨다. 그리고 회개하기만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알려주신다. 구원은 불행하게 살아도 무엇인가 행위를 해야만 구원받는 것이 아니다.
구원은 자신이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진정으로 자신의 죄를 하나님께 고백할 때 그때에 구원을 받는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짜 해야 할 것은 회개다. 전도나 사명 역시 회개를 먼저 한 후에 이루어져야 진짜 전도고 진짜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명심하시기 바란다. 진정으로 회개하지 않은 사역, 회개하지 않은 사명, 회개하지 않은 전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회개가 먼저다. 그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
나는 그때, 속아서 그곳에 갔다가 나온 후, 정말 처절하게 회개를 하였고, 그 후에도 몇 번을 회개하였다. 그 처절한 회개는 회개할 때마다 내용이 달라지고 다른 종류의 회개가 된다.
그때는 내가 자만하였음을 회개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이 아닌 사람을 의지하였음을 회개하였다. 그렇게 회개는 여러 가지로 내게 하게 만든다.
진정한 회개를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