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영 개인전
일시: 2024. 12. 4.(수) – 2025. 2. 2. (일)
장소: 가나 아트센터(Gana Art Center)
개관식: 2024. 12. 4. (수) 오후 4시
입장료: 3,000원
가나아트센터 위치및 교통안내:
가나아트센터 안내지도:
가나아트는 전광영(Chun Kwang Young, b. 1944-)의 개인전, 《Aggregations: Resonance, In-between》을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한국에서 6년만에 여는 개인전으로, 초기 추상 회화 <빛> 시리즈를 비롯해 대형 설치 작업과 치유 시리즈 등 다양한 형태로 변주된 <집합(Aggregation)> 연작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입니다. 이를 통해 1995년부터 이어져온 그의 집합 화법의 변천을 조망하고자 합니다. 전광영은 1971년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 대학(Philadelphia University of the Arts)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이래, 2003년 스위스 아트바젤 언리미티드(Unlimited) 섹션에 초청되고 2022년과 2018년에 각각 모스크바현대미술관(MMOMA)과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Brooklyn Museum)에서 한국인 최초로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왕성히 활동하며 그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본 전시는 《올해의 작가 2001-전광영》과 제 59회 베니스 비엔날레 공식 병행 전시인 《재창조된 시간들(Times Reimaged)》에 출품되었던 작품들을 함께 다룬다는 점에서 그동안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그의 작품 세계의 면면을 탐구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광영의 대표작, <집합>은 수천 개의 삼각형 스티로폼을 논어, 맹자, 법전이나 소설 등 고서(古書)의 내용이 담긴 한지로 감싼 후 종이를 꼬아 만든 끈으로 묶고, 화판에 촘촘하게 매달아 완성하는 작업입니다. 작가가 어린시절 흔히 보던 한약방의 풍경과 보자기로 물건을 감싸는 우리 고유의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결과물로, 한국적인 정서를 현대적인 미감으로 재해석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전광영은 한지 조각에 적힌 서로 다른 이야기들을 하나의 화면에서 만나고 얽히게 함으로써 새로운 효과, 혹은 긴장을 만듭니다. 이것이 인류가 겪은 역사와 우리의 삶의 모습과 닮았다는 점은 동서를 넘나들며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그 결과 영국 박물관(British Museum), 홍콩 M+, 호주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ustralia),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 중국의 하우 아트 뮤지엄(How Art Museum) 등 세계적인 기관에서 전광영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Image.
1. Aggregation08-SE024(Blue), 2008, Mixed Media with Korean mulberry paper, 202cm x 362cm
2. Aggregation24-JL070, 2024, Mixed Media with Korean mulberry paper, 162cm x 135cm
3. Aggregation24-FE011, 2024, Mixed Media with Korean mulberry paper, 145cm x 112cm
4. 97-21, 1997, Mixed Media with Korean mulberry paper, 163 x 131cm
5. ONT-016, 1986, Oil on canvas, 168cm x 228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