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7살 직장인이고 남자친구도 직장인이고 31살입니다. 남자친구와 교제한지는 1년 정도 되었고 내년 3월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요새 한창 바빠서 2주정도 얼굴도 못 보다가 오늘 오랜만에 만나서 파스타를 먹으러갔어요. 남자친구는 오일파스타 시키고, 저는 빠네 시켜서 와인 한 잔 하면서 기분좋게 얘기나누다가 스파게티를 다먹고 접시대용인 빵을 칼로 잘라서 먹는데 갑자기 포크를 딱 내려놓더니 거지새끼냐 이러는거에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게 무슨 말이냐했더니 이제 결혼날짜 잡히니까 막 나오는거냐며 어떤 여자가 게걸스럽게 그렇게 먹냐고 윽박지르더라고요. 너무 어이없어서 오빠도 저번에 빠네 시켜서 빵 다 먹지않았냐했더니 자기는 남자고 너는 여잔데 자기한테 최소한 여자로서 어필해야지 그런 모습 보여주면 어떤 남자가 너를 좋아하겠어 이러더라구요.. 나참.. 사람들 다 쳐다보는데 너무 부끄럽고 오바지만 눈물이 날 것 같아서;먼저 간다하고 바로 가방챙겨서 나와버렸습니다... 집가는 도중에도 카톡 문자 전화 하나도 안 오고 집와서 샤워하고 나왔는데도 연락 하나 없네요.. 너무 어이없고 억울합니다 빠네 시키시면 접시로 나온 빵까지 드시지않나요? 아님 정말 제가 게걸스러운 여자인걸까요? 우울하네요..
 베플아이고|2015.10.03 23:09 얼마나 다행입니까 결혼전 빠네를 시켜먹은것이 천운이네요
베플ㅁㅁ|2015.10.03 22:48 빵먹는게 문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에게만 관대한 남친 사상이 이상한거에요. 자기중심적이고 스스로의 생각이 맞다고 우기는 인간은 남친이 아니라 주변 지인이라도 곁에 두는거 아니에요. 사람도 가려가면서 사귀세요.
후기 좋은 글도 아닌데 톡선에 올랐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댓글 하나하나 다 보고 정신차렸습니다. 부모님께는 어제 있던 일 고대로 말씀드리니 난리나시고.. 남자친구에게 전화했더니 드디어 뭘 잘 못 한건줄 알겠니? 이러길래 결혼하기 전에 빠네를 시켜먹은게 천운인 것 같다, 나는 이 결혼 못 하겠다. 이제 그만하자 했더니 고래고래 소리지르길래 전화끊고 바로 수신거부 했습니다. 심지어 오빠 친구들마저 전화오고 있네요. 시원한 후기는 아니지만.. 댓글보고 정신차렸습니다..ㅠ 감사합니다
첫댓글 아니 우리 방이가 빠아아 네에를 입에 가득넣고
오물오물 거릴때 그 볼이 얼마나 귀여운지 압니까!?!!
우리 내일 빠네 빵까지 발라먹고 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