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이아몬드 콜로세움 체육관.
수백명의 관중들이 시켜보는 가운데 링안에서 20대의 어여쁘게 생긴 꽃미모의 두 처녀가 처절한 사투를 벌리고 있었다. 임주은과 공승연이었다. 지금은 공승연이 임주은에게 프로레슬링의 가장 고통스런 기술 중에 하나 4자 다리 꺾이를 걸고 있었다. 주은이는 울고불고 괴로워하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레프리는 주은에게 기브업을 물었다. 주은은 너무 괴로워서 울고불고 있었지만 고개를 설레하면서 "No~!"라고 대답했다.
승연은 주은에게 고함을 질렀다.
"이제 그만 포기해!"
그러나 주은은 퉁혈된 두 눈으로 승연을 똑바로 보며 고함질렀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거야! 나 반드시 내 챔피언밸트를 지키고야 말겠어! 우리 아빠의 사생아인 주제에!"
"보자보자하니까, 이게 정말!"
그러면서 승연은 엉덩이를 들어올리면서 더더욱 주은의 다리를 쪼였다.
주은이는 필사적으로 로프를 향해 몸부림 치며 팔을 뻗었다. 로프가 손가락에 다를 듯 말듯 하다가 결국 로프는 손가락에 다 다아서 잡았다. 그런데도 승연이 주은을 좀처럼 놓아주질 않자 레프리는 승연에게 반칙카운트를 세고 강제로 풀어주었다. 레프리의 도움으로 겨우 주은이는 괴로워하며 링밖으로 나가떨어졌다. 레프리는 주은에게 몸상태를 조금이라도 회복할 시간을 주려고 기권카운트를 순서 뒤석혀가며 아주 천천히 세기 시작했다. 그러나 승연이는 주은이를 그대로 놔두진 않았다. 승연은 주은을 따라내려가 등뒤에서 스플렉스를 구사했다. 주은은 괴로워하며 뻗어버렸다. 승연은 다시 링에 올라가 고함을 지르며 주먹을 쥔 채 양 팔을 높이 들었다. 그러면서 로프를 붙잡고 링아래로 내려다 보았다. 주은이의 보조들은 그녀의 상태를 살피며 등에다 마사지를 해주고 물도 먹여줬다. 그런 와중에 공승연은 임주은에게 고함을 질렀다.
"겨우 그것밖에 안 돼! 정말 실망이야!"
"저년이 정말!"
그러면서 임주은은 자신을 둘러싼 보조들을 밀치며 휘청거리며 일어났다. 그러자 공승연은 온몸을 날리며 임주은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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