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전복 : Haliotis fulgens Philippi
► 외국명 : (영) Green abalone, (일) Kujakuawabi (クジャクアワビ, 공작전복)
► 형 태 : 크기는 보통 각장 20㎝ 정도이지만 대형 개체는 25㎝에 달한다. 패각은 황록색에서 적갈색을 띠며 미세한 나선형 늑을 갖는다. 호흡공은 원형으로 융기하며 5~8개가 열려 있다. 각 내면은 진주광택이 강하며 암녹색, 청색 및 자주색을 띠며 근흔이 명백하다. 촉수는 흑색이다.
► 설 명 : 간조선 아래에서 수심 10m까지의 바위나 암초에 부착하여 서식한다. 드물게는 수심 18m 깊이에서도 서식하며, 파도가 센 곳에서는 수심 2~3m의 갈라진 암벽 깊숙한 곳에서도 서식한다. 캘리포니아에 서식하는 전복류 중에서는 본 종의 패각이 가장 아름답다. 성체는 붉은전복(H. rufescens, 영명 red abalone)이나 분홍전복(H. corrugate, 영명 pink abalone)만큼 이동하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는 거의 이동하지 않는 편이다. 이들은 부유하는 해조류 특히, 우뭇가사리류, 개우무류, 곱슬이류, 돌가사리류 같은 홍조류를 주로 먹으며, 갈조류 중에서는 대황이나 자이언트켈프(Macrocystis)를 먹는다.
산란기는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이며 매년 2~3백만개의 알을 낳는다. 유생은 짧은 부유기를 끝내고 매우 안전한 곳에서 치패로 자라며 주로 밤에만 이동한다. 성장은 느려서 각장 7㎝에 달할 때까지는 일 년에 14~15mm정도 성장하며, 5~7년만에 성숙하고 수명은 대개 20년 이상이다.
이들은 상업적 어획이나 스포츠맨에 의해 어획되는데 미국에서는 각장 6inch(15.3㎝) 이하의 개체는 채집을 금하고 있다. 이들은 서식지가 같은 곰치류(Gymnothorax mordax, Moray eel)에 근접해서 자신을 보호하기도 한다. 이들 곰치류는 드물게는 방심하고 있는 전복을 먹기도 하지만 전복의 천적인 문어류를 쉽게 막으며 인간에 대해서도 강력한 저지력을 발휘한다. 다른 전복과 마찬가지로 소형 딱총새유류(Betaeus harfordi)가 호흡공에 공생하기도 한다.
패각은 무지개 같은 노을이 지는 하늘 같은 광택과 함께 조개껍데기 중심부의 빛나는 깃털 같은 무늬가 특징으로 일본 이름이 공작전복으로 불릴 만큼 아름답다. 패각의 광택이 있는 반짝임은 진주 알갱이와 같은 성분으로 진주층에 의한 것이다. 이들의 패각(껍질)은 예전부터 브로치, 목걸이, 단추 등 보석 장식품으로 가공되어 왔다.
► 분 포 : 미국에서 멕시코까지의 동부태평양 연안에 분포한다. 중국과 이스라엘에도 도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