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시왕관성게 : Diadema setosum (Leske) (= Echinometra setosa)
► 이 명 : 흰줄긴극성게
► 외국명 : (영) Black longspine urchin, (일) Gangaze (ガンガゼ, 岩隠子)
► 형 태 : 크기는 각경 5~9㎝ 정도이다. 가시는 매우 길어서 30㎝에 달한다. 금색의 항문을 몸 밖으로 내밀고 있으며, 그 주위에는 흰 점과 청색점이 각각 5개씩 선명하게 빛난다.
몸통은 검은 자주색을 띠며, 약하고 크기가 중형에서 대형(길이 67mm 정도)이며, 반구 모양이다. 정판계(apical system)는 뚜렷하게 들어가 있다. 구부(口部)는 편평한 편이고, 가장자리가 둥근 위구부(圍口部: 입이 있는 부위)를 향해서 들어가 있지 않다. 보대(步帶)는 반구부(反口部) 쪽으로 뚜렷하게 올라와 있으나 간보대(間步帶)는 들어가 있다. 큰가시는 매우 길고 가늘며 자루는 속이 비어 있고 작은 가시들이 띠처럼 나 있다. 보대판(步帶板)에 있는 중간 가시는 큰 가시와 뚜렷하게 구별되지 않으나 단지 더 짧고 더 가늘다.
► 설 명 : 열대 해역에 서식하는 종이다. 저조선(低潮線) 아래의 암초에 군생하며, 끊임없이 가시를 움직이고 있다. 적이 가까이 오면 더욱 격렬하게 움직여서 위협한다. 가시 속에는 여러 가지 동물이 공생하고 있다. 큰 가시에 독을 지니고 있어서 이 가시에 찔리면 찔린 부위가 부어오르고 오랫동안 아픔을 느낀다. 가시가 매우 길어서 적에게 습격을 당할 일이 없어 보이지만 돌돔이나 파랑쥐취는 본종을 잡아먹는다. 이들은 긴 가시의 끝을 입으로 물고 당겨서 뒤집은 다음에 배쪽부터 뜯어먹는다.
가시에 독이 있어 찔리면 통증이 심하고, 대량 발생하여 해조류를 많이 먹어 어장을 망친다. 그런 이유로 해수욕객으로부터도 어부로부터도 심한 미움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널리 식용하지는 않지만 난소와 정소는 다른 성게류와 마찬가지로 식용한다. 식용하는 이외에 전술한 바와 같이 돌돔이 본종을 즐겨 먹기 때문에 돌돔의 낚시 미끼로 많이 이용된다.
제철은 여름이다. 성게의 향미는 다소 약하지만 진한 단맛과 감칠맛이 있다. 주로 생식소를 생식하며, 의외로 맛은 좋다.
► 분 포 : 한국(제주도), 일본(중부 이남), 대만, 남중국해,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인도, 홍해, 아프리카 동부 등 주로 인도양~서부태평양 연안에 널리 분포한다. 멕시코만, 유럽과 지중해 연안에도 분포한다.
► 주 의 : 흔히 볼 수 있는 보라성게, 만두성게, 말똥성게 등은 손에 올려놓고 다소 눌러도 그렇게 찔리지 않으며, 찔렸다고 해도 대부분 크게 다치지 않는다. 그러나 본종의 긴 가시는 가늘고 날카롭기 때문에 그 끝이 사람의 피부에 매우 쉽게 박힌다. 표면에 미늘이 있는 데다가 쉽게 부러지므로 피부 내부에 남는 경우가 많으며, 매우 아프다. 부언하면, 본종 외에 유독한 성게로서 알려진 주발성게(Toxopneustes pileolus)는 오히려 가시가 짧아서 말똥성게를 닮은 형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