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여성회원(불루 & 미샤)은 앞서가는 '마우스'의 거리간격이 시야에서 보이도록 유지하면서 열심히 달리다 보니 어느새 25시 편의점에 도착한다 우리는 음료수와 맥주로 목을 축이고 다시 출발한다.
이젠 남은거리는 약 16km이며 시간을 체크해 보니 6시간이내에 골인하긴 힘들것 같다는 '마우스'의 계산이 나온다 어쨌꺼나 목표를 달성하면 좋겠지만 이젠 덥고 지쳐서 시간을 오버하지 않고 완주만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덥긴 더운 날씨가 맞는거 같다 작은 물병을 들고 달리면서 아리수^음수대가 보이면 가득채워서 들고 달리다 갈증이 생기면 들이키다 보니 다음 음수대가 나오기전에 물이 떨어진다.
그런데 나의 컨디션은 시간이 흐를수록 피로가 몰려오면서 달리는 속도가 점점 느려진다 이유를 분석해 보니 대회당일 새벽에 토요(장거리)훈련으로 광교호수공원을 18키로 달리고 종아리^맛사지는 했지만 근육피로가 남아있는 것이 원인이라는 생각을 한다.
천천히 서행을 하다보니 세사람 모두 내 앞으로 달려나가서 내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정신이 번쩍들어 이렇게 한 참을 달리다 보니 훤히 새벽이 밝아오고 동작대교 밑을 지난다 45키로를 달려왔고 앞으로 5km만 남아있다.
뒤쳐져서 한참을 천천히 쉬며 달렸기에 남은거리는 스피드하게 달려서 꼭 4인방이 동시에 8손을 번쩍들고 골인을 하겠다는 각오로 힘차게 한강대교까지 달려왔지만 아무도 내 앞에 우리 그룹이 보이질 않는다.
이상하다 이렇게 빨리 뛰어갔을까?를 생각하며 원효대교를 지나간다 이젠 남은거리는 1키로 밖에 남지 않았다 먼저갔으면 요정도에서 기다렸다 함께 골인을 했음은 좋았을텐데 하는 마음에 조금은 섭섭함도 들었지만 마포대교가 보인다.
1시간전에 들어온 말맨님이 화이팅을 외쳐주지만 피니쉬에 나홀로 골인을 하면서 동반자의 상황을 물어보니 2명은 골인을 했단다 나도 중간에 힘들고 어려웠던것 생각을 하며 6시간 27분으로 골인을 하고 나니 어려운 숙제를 마무리한 것처럼 마음도 가벼워지고 이번 해피레그울트라대회는 칠순의 나이에 맛 본 행복한 즐런의 참 맛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 같다.
목표^기록보다 약 30분이 늦었지만 즐건맘으로 준비되어 있는 꽃다발 2개를 교대로 바꿔들고 마무리 사진을 찍는다 나보다 5분 늦은 한 명은 '중간에 넘 더워 한강에 들가서 수영을 하고 왔느냐'고 물었더니 되리어 자기을 챙기지 않았다고 테클이 강하게 걸어 오길래 스마일로 맞 테클을 걸면서 행복하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ㅎㅎ.
※ 울 멋짱 신마클♡회원님들이여! 내년에는 우리 클럽에서 이 행복한 대회를 단체로 출전하는 것으로 중지를 모아 봅시다 감사합니다~~
후기를 함께 읽는 내내 저도 50km를 완주한 것 마냥 실감나고 재미있게 써주셨네요. 약돌님은 외모만 푸르르신게 아니라, 생각과 감각도 어쩜 이리 푸르고 싱싱하실까요? 매일매일 끼니를 거르지 않 듯, 훈련을 계속 하신 약돌님께도 열대야의 50km는 쉬운 여정이 아니었음을 글 중간중간 느꼈습니다. 그 힘든 순간을 이겨 내시고, 동료와의 사랑의 테클로 승화하시고, 또 완주하신 것은 마라톤 초보자인 저에겐 귀감이 되고 도전이 되네요. 한강 야경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감히 함께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생많으셨구요, 후기도 너무너무 잘 읽었습니다. 약돌님은 짱짱맨!!^^
첫댓글 칠순이라는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미리 사전주 답사까지 하시고 ^^
꼼꼼함을 배워야 할 듯 ~
늘 건강하시고, 내년에도 뵙겠습니다.
💗💗 신호경님 젊게 봐주셔서 넘 넘 고맙습니다...앞으로도 몸과 맘을 더욱 푸르고 싱싱하게 달리기로 열심히 유지해서...
내년에도 한강의 밤하늘과 야경을 해피하게 만끽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혼자가면 빨리가지만 함께가면 멀리간다'
언제나 열정가득한 약돌님과 함께했기에
그 먼길을 즐기며 달릴 수 있었던것같습니다 ~
내년에 우리 또 함께 할까요 ?
한여름밤의 추억쌓기 ^^~
박정화님 함께해서 힘이났구요 여름밤의 어둠을 가르며 뛰기는 울트라가 유일한 대회지요~~
최고로 멋진 선배님이시네요
최고세욨
큐빅님 감사합니다...저는 기록이 자꾸 후퇴하는데 큐빅님은 매년 상승하시네요 ㅉㅉ~~
후기를 함께 읽는 내내 저도 50km를 완주한 것 마냥 실감나고 재미있게 써주셨네요. 약돌님은 외모만 푸르르신게 아니라, 생각과 감각도 어쩜 이리 푸르고 싱싱하실까요? 매일매일 끼니를 거르지 않 듯, 훈련을 계속 하신 약돌님께도 열대야의 50km는 쉬운 여정이 아니었음을 글 중간중간 느꼈습니다. 그 힘든 순간을 이겨 내시고, 동료와의 사랑의 테클로 승화하시고, 또 완주하신 것은 마라톤 초보자인 저에겐 귀감이 되고 도전이 되네요. 한강 야경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감히 함께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생많으셨구요, 후기도 너무너무 잘 읽었습니다. 약돌님은 짱짱맨!!^^
달하니님! 장문의 해피 글 넘 감사하구요 내년대회는 한강(밤)바람 쏘이러 우리 함께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