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토요일은 다같이 필드트립가는날~~
레몬하우스에 방학특강온 아이들 모두함께 나갔어요
오늘의 코스는 바투케이브--몽키힐--제티레스토랑--반딧불투어 예요
꽁꽁얼린물 든든히 준비해서 집을 나섰지요
엄청나게 큰 불상뒤로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면 동굴이 있고 그 안은 사원처럼 꾸며져있어요
종교를 중요시하는 나라라서 기도하는 분들 굉장히 많더라구요
전 작년에 올라가보았기에...이번엔 패스~~~~
기다리는 동안 코코넛가게 구경했어요
나무에서 따온 코코넛 열매를 저렇게 땅바닥에 쌓아놓고 팔아요
주문하는 즉시 아저씨가 능숙하게 칼로 탁탁 쳐서 구멍을 내주면 빨대꽂아서 빨아먹는...그런 시스템이죠^^
식당에서 먹는 코코넛은 시원해서 더 달고 맛있게 느껴졌는데
여긴 너무 미지근해서 닝닝하게 느껴졌어요
비위약하신분들은 보이는 환경만으로도 못 드실듯....
아무건 잘먹는 저는 안에 과육까지 숟가락으로 싹싹 긁어 다 먹었답니다 ㅎㅎㅎ
식당에서 핑크색휴지하나 받아와서는 조물딱조물딱 한참 가지고 노네요
언니가 이렇게 이쁘게 사진찍으니
자기도 따라 해보겠다며~~~아웅 진짜 뭘해도 웃겨요 우리 막둥이~~
날이 더워 다들 헥헥....
시원하게 에어컨틀고 몽키힐로 이동했어요
언덕으로 올라가는 트램을 타고~~~
원숭이들의 동네에 도착하면 이렇게~~~~
원숭이들이 진짜 많아요
콩줄기 한다발씩 사서 나눠주고 주의사항도 알려주었지요
얘네들이 아주 영악해서 어린아이들은 좀 무시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처음이라 잔뜩 긴장한 아이들.
조심조심.....
원숭이가 콩줄기를 받아드니 슬슬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나봐요
막둥이도 한번 두번 자꾸 시도하네요
하진아~~~그렇게 원숭이가 다 보이게 뭉치째 들고 있으면 안된다고 했잖아~~~~
다 빼앗아간다구~~
결국 못된원숭이 한마리가 다 뺏어가구....
놀라기도하구 손에 몇개남지않은 콩줄기땜에 속상하기두 하구....
눈물이 그렁그렁~~~
엄마~~원숭이가 내가주는데 자꾸 안먹어요~~~
삐진 막둥이.
콩줄기를 몇번이나 더 사서 한참을 그렇게 남의나라 동물끼니 챙겨주었어요
아이들은 먹이주기 체험 진짜 좋아해요
그래서 어딜가나 이런 기회가 있으면 놓치지않고 꼭 해본답니다
새끼원숭이 데리고 다니는 엄마원숭이를 보니 동병상련의 맘이 느껴져서 더 많이 챙겨주었답니다
남들이 흘린 콩줄기까지 다 주워서 나눠주고는 다시 트램타고 다음코스로 이동!
제티레스토랑이라고....
우리나라의 해변식당같은 유명한 맛집에서 밥을 먹었는데 사진을 미처 못찍었어요
배불리 맛있게 먹고
반딧불투어하러 갔어요
반딧불투어는 아주 깜깜한 밤에 해야해서 9시쯤 도착했어요
갔더니 한국단체관광객들도 엄청 많이 와있더라구요
하루종일 돌아다니고도 지치지않은 이 대단한 아이들.
워낙 깜깜하다보니 사진이 잘안나와서 사진은 더이상 못찍었지만
정말 아름다운....인공적인 불빛과는 비교가 안되게 환상적이었답니다
오늘하루, 정말 하나하나 다 즐거웠던, 강추 여행코스였어요!!!!!
2016. 1. 2.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