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마지막 구간
아침 첫 기차로 서울역에 도착하니 아퀴 지부장님과 종환님께서 마중 나와 주셨다.
미사리 조정 경기장으로 가는길에, 어느식당에 들러 서해안에서 갓잡은 싱싱한 낙지 한마리 달달 볶아서 먹고
차안에서 편안한 복장으로 갈아입는 동안 미사리 조정 경기장에 다시선다.
아퀴 지부장님은 어느곳 뒷동산으로 산보산행 가시고
종환님은 예쁜 따님이 빨리 출근하라고 해서 출근하러 가시고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날짜 4월 29일
햇살 좋은날 다시 미사리 조정 경기장으로 들어와
미사리 조정 경기장에서 한강 가는길을 찾아서 돌아다닌다.
어디로 빠져 나가는지 복잡하네
팔당대교 그 다음으로 한강을 건너는 두번째 다리
오늘은 한강 다리 모두 몇개인지 하나 하나 세어보며 걷는길이라 지겹지 않을것 같고
자전거족들의 힘찬 페달밟는 소리도 들으며 갈 수 있어 심심하지 않을것 같다.
복장은 이렇고
오늘 한강길에 나보다 더 까만 사람은 없을듯
이제부터 본격적인 서울땅인셈이다. 한강 하구 서해까지 66km
하남에서 서울로 입성하는 곳이고
월컴
서울에 오신것을 환영한다니 기분좋고
공기부터 남다른 서울땅
예전에 서울에서 경호 하면서 1년 조금더 살았지만 아직도 서울땅은 이해하기 힘든곳이다.
어디가 어딘지 도통 모르겠다.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인지 많은분들이 농사 지으려고 찾으신듯
요즘 나오는 비싼 원두막 보다 서울의 원두막은 볏집을 이용한 시골풍의 원두막이라 마음에 든다.
앞은 강동대교
자전거길이 좋아서 그런지 많은분들이 자전거로 여가를 즐기는 모습
그동안 강길을 뛰고 달리면서 자전거를 타시는분들의 공통점 한가지를 발견한다.
이쁜분들은 모두가 선그라스만 착용하고 자전거를 탄다는것
나머지분들은 어디가 얼굴이고 어디가 뒷통수인지 구별이 안될정도로 꽁꽁싸매고 다니는데
구리 암사대교
멀리 보이는 산은 아차산
누군가 아차산으로 운동 간다는분이 있어 오늘도 저곳에서 땀흘릴지
오늘 소고기 사온다더니 소고기 사올지 모르겠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다리 힘없는 사람들은 내려서 끄실고 가는 모습도 보인다.
덥다 더워
아리수 음수대
한강길에는 이런 음수대와 점빵이 많아서 입이 즐겁지만
갈길은 멀고 머리에 불나기전에 물만 적시고 다시 이어간다.
광진교
지나온 광진교
서울 5호선교
지나온 5호선대교
멀리 아차산
올림픽 대교
서울 2호선교
마치 포탄같이 생긴 녀석이 눈앞에 나타난다.
롯데 그건물인가
2호선교를 지나서 잠시 휴식중
쎄이님과 통화중에
앞은 잠실대교
입벌린 붕어 녀석을 보니 괴물이란 영화가 생각나고
서울날씨도 대프리카 처럼 드럽게 덥다.
그늘 없는길
까치집이 애처럽다.
멀리 잠실 운동장 건물이 보이고
지나온 잠실대교
잠실 선착장
수상택시가 운영되는 지점이라 수상택시 타고 물보라 일으키며 행주대교까지 쭉 땡기고 싶다.
그리고 한강물에 한번 들어 가보고 싶은데
경찰이 달려 올까 겁이나 구경만 하는데 상류보다는 조금 드럽다.
청담대교
영동대교
밤 비내리는 영동 대교 홀로 뛰는 이마음...
이곳에 왔으니 주현미의 비내리는 영동대교 노래한곡 다운 받아 듣는 여유도 생긴다.
지나온 영동대교
성수대교
94년 10월 21일 다리가 붕괴되어 32명이 사망한곳이다.
성수대교 아래서
꽃가루가 많이 날려 이러고 다닌다.
동호대교
한남대교
예전에 서울 있을때 지나 다니던 한남대교
반포대교 인근에서 멋진 해피맨님과 이쁜 쎄이님
서울에서 같은 산꾼을 이렇게 만나니 기분 좋고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
잠수교
강건너 아파트에는 저와 친한 산꾼부부께서 살고 계시는데 연락 드리려다가
오늘 하루동안 너무 많은 분들을 만나면 한강길에 해빠질것 같아서 연락 드리지 못한다.
세빛섬으로 점심 먹으러 갑니다.
라면만 먹다가 랍스터 반마리 굽고 소고기 굽고
한상 받고나니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다.
섬진강 제 1지류인 보성강으로 가면 작은 랍스터 몇마리 잡아 사진이라도 보내 드려야 할텐데
점심 먹었으니 이제 다시 가야하는데 헤어지기 싫더군요
쎄이님 백두대간 22차 힘차게 진행 하시구요 늘 고마운 마음 감사 합니다.
멋진 해피맨님 점심 감사드리구요 다음에는 제가 랍스터 잡아서 대령하도록 하겠습니다.
앉아서 싈때는 시간이 얼마나 빨리 가는지... 두분 시간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동작대교
동작대교 아래를 지나며
다리아래를 지나니 바람좋고 그늘 좋고
한강대교
지나온 한강대교
63빌딩과 1호선
서울 1호선 다리
63빌딩과 쌍둥이 빌딩 그리고 원효대교
여의도 공원
강가에서 애정행위를 하는분들이 너무 많아 눈살이 찌푸려 지는 곳이다.
마포대교
지나온 마포대교
물빛공원
여의도 물빛광장 분수
서강대교
국회 의사당을 배경으로
언제가는 저곳에서 한번 갈날이 있겠지
인증담고
주말마다 돌아 다니다 보니 입술에는 물집이 마를날이 없다.
오늘 한강이 끝나면
다음주는 섬진강 제1지류인 보성강 120km로 가야한다.
지금쯤 제암산 철쭉이 필때가 되었을텐데 ...
섬진강의 초여름의 물빛은 또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싸움 잘하고 거짓말 잘하면 가는곳이라
서울 2호선
선유도와 양화대교
선유도 작은섬으로 가는 구름다리
이곳에서도 텐트안에서 애정행위로 바뿐 분들이 많고
성산대교
공사중인 월드컵대교
멀리 쓰레기산인 난지도(하늘공원)
서해안이 가까워 질수록 조류 영향으로 물빛이 드럽게 보인다.
가양대교
가양대교를 지나서 알프스님 내외분을 이렇게 만나서
자전거는 2인용인데 같이 타고 가자는 말씀도 없으시고
지난날 한남정맥 마지막구간 할때도 비는 억수 같이 오는데
두분은 차타고 가시고 저는 차 꽁무니만 죽어라 뛰어 간적이 있는데
저도 자전거 탈 줄 알고 차도 탈줄 아니 다음에 이렇게 만나면 뭐든 좀 태워 주시기 바랍니다.
알프스님은 자전거 타고 가시고 노대장님과 함께 이야기 하며 걷는다.
두분 만나서 반가웠구요 감사했습니다.
방화대교 아래서
강건너 행주대첩지인 행주산성이 자리하는곳이고
조선군 3천,왜군 3만의 싸움에서 승리한곳
행주대교 아래
하나의 산줄기를 잘라서 만들어 뱃놀이 하게 만들어 놓은 경인아래뱃길
진호대교 아래서 노대장님
한강에서 경인 아라뱃길이 빠지는곳
멀리 북한산 자락
이곳에서 한강 남쪽은 군부대 자리하는곳이라 야간에 진행하는건 불가능하다.
한강 북쪽길도 더이상 진행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야간이고 강끝으로 가봐야 임진강이 만나는곳이고 서해 바다가 보이지 않으니...
1대강 9정맥중 마루금을 싹뚝 잘라먹은곳 낙남정맥.한남정맥 두곳이다
낙남정맥은 1796년 정조 20년 정조실록에 장재곤이라는 사람이 남강물을 사천만으로 절하(切下)해 홍수를 방지하고
농토를 확보할것을 임금께 건의한 내용이 있다.
그당시에는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느냐"며 말도 안된다며 무시를 했으나
이후 구한말에 남강을 사천만으로 보내자는 이야기가 다시 제기된다.
영남 춘추(1934년 진주에서 발간된 지방신문)에 남강 홍수를 방지하는 일거양득의 좋은 방법이 있으니
"남강물을 사천만으로 절하(切下)하는것이다,이는 치수와 8천정보의 땅을 얻게 한다"는 글이 있다.
일제 감정기 1936년에 방수로를 포함한 1차 진양호 공사를 했으나 중단했고, 1949년도에 다시 2차 공사를 시작 했으나
6,25전쟁으로 중단된 뒤에 1962년도에 착공해서 69년도에 완공 되었다.
이공사가 되기전에는 한여름 장마철에 진주와 의령은 해마다 물난리를 당했지만 진양호댐 건설로 물날리는 없어 졌지만
산경표(山經表)의 낙남정맥길을 완전히 잘라먹은 산자분수령을 위배하는 하천으로 남게 남게 된다.
조선영조때 만들어진 산경표에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 역시 산을 넘지 못한다고 했는데...
낙남정맥길의 가화천은 본래 낙남정맥 산길에서 발원해 남해로 흘러드는 하천이었으나 남강의 홍수 방지를 위해서
낙남정맥을 싹둑 짤라 북으로 흘러 남강으로 합류하던 삼계천을 합처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역류라는 말이 실감나며
이곳도 아라뱃길 영향으로 물이 역류한곳이라 보면 된다.
아라뱃길은 오세훈이가 한남 마루금은 싹뚝 잘라먹은곳
한강 지류 6개 시작하기전에 낙남정맥을 짤라 먹은 가화천부터 한번 가보고 글을 써두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인증담고
행주대교를 건너서 행주산성으로 가본다.
행주산성과 방화대교
행주산성 안내판
한강은 한반도의 강 중에서 유역 면적으로는 압록강,두만강 다음으로 넓고
길이는 압록강.두만강,낙동강 다음으로 긴 강이다.
한강에 합류하는 81개의 이름있는 지류중에서 100km 이상의 강으로는 북쪽으로 북한강.홍천강,소양강.평창강,섬강.달천
이 있으며 한강 남쪽으로 국립공원 속리산에서 발원하여 괴산을 거처 충주에서 남한강과 합류하는 달천이 있다.
한강은 강원도 태백시 백두대간 금대봉(고목나무 샘터)에서 발원 하지만 검룡소를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검룡소에서 골지천이란 이름으로 흐르다가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에 이르러 오대산 국립공원에서 발원한 남대천 물과
합류 하면서 조양강이라 부른다
정선읍 아래부터 잠시동안 桐江(동강) 그리고 정성군 가수리에 이르러 지장천을 만나면서 동강(東江)이란 이름으로
영월까지 이어 오다가 동강은 조선조 단종이 유배되었던 평창강(서강)과 만나면서 본격적인 남한강 이름으로 흘러
단양-충주-여주-양평-하남-서울-인천-김포 서해 바다까지 494km를 지난다.
통행제한 안내판
이곳에 오니 오후 6시 다음에 또 오라고 문은 닫혀있고
인근 식당에 들러 오리 한마리 잡고 끓인다.
서울 나들이길에 아퀴 지부장님,종환님,쎄이님,해피님,알프스님,노대장님. 까마귀 전임 지부장님을 만나
세상돌아 가는 이야기를 듣고 한강길 마무리 한다.
이제 한강을 이루는 100km 이상의 강줄기로는
북한강 325km중 북한쪽 빼고 남한구간130km
홍천강 143km
소양강162km
달천 123km
섬강101km
평창강149km
모두 808km가 땡볕과 함께 남아있다.
오늘 만났던 분들 감사 드리며 남한 제일의 유역 면적을 자랑하는 한강을 끝낸다
충주호 둘레와, 행주대교 아래로 진행은 못했지만 아름다운 남한 제일의 맑음을 자랑하는 한강
한강길에 꼭 다시가보고 싶은곳 180km는 추후에 다시한번 더 진행 해보기로 하고
남한강에서 꼭 찾아봐야 할곳
정선 아우라지 처녀의 슬픈 사랑
정선 동강의 아름다움과 단종의 넋이 담긴 어라연
단양 퇴계선생과 두향의 애듯한 사랑의 강선대
충주 탄금대의 신립장군과 8천 군사의 순절
서울 행주대첩의 행주산성
남한에는 5대강(낙동강.한강.금강.섬진강.영산강)이 있으며
그중에서 가장 깨끗한 물은 바로 한강이며 그다음은 섬진강.낙동강.금강.영산강 순위
이것 저것 합처서 가장 깨끗한곳은 바로 모래가 흐르는 내성천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