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끝이 아니며 死後세계로 향하는 중간단계다(12)
美 의사의 사후세계 추적기(12)- "체험 이전에는 없었던 초능력, 혹은 초자연적인 경험을 하게 된 적이 있다"(체험자의 45%)
글쓴이, 번역인 : 金永男
제프리 롱 박사는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 중 초능력, 혹은 초자연적인 현상을 경험했다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이는 영화에 나올 법한 대단한 초능력까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다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꿰뚫어 본다든가, 직감적으로 어떤 일이 생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사례들이라고 한다.
롱 박사는 많은 사람들은 이런 주장을 정상적 주장이라고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이런 사례가 왜 계속 보고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임사체험자들을 대상으로 ‘임사체험 이전에는 없었던 초능력, 혹은 초자연적인 경험을 하게 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조사 결과 45%가 ‘그렇다’고 답했다. 19.1%는 ‘잘 모르겠다’고 했고, 35.9%는 ‘아니다’라고 했다.
롱 박사는 45%라는 수치 역시 예상보다 높지만, 실제로는 더 높을 수 있다고 했다. 임사체험을 어렸을 때 한 아이들의 경우는 이들이 이런 능력을 원래부터 갖고 있었는지 아닌지를 제대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또한 이런 초자연적인 현상이 임사체험 직후에 나타날 때도, 잊고 지낸 한참 뒤에 나타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로모나라는 여성은 익사 과정에서 체외이탈 등의 임사체험을 했다고 했다. 그는 당시의 상황이 매우 행복했다고 했다. 그는 구조돼 의식을 회복했고 이후 어떤 신비한 능력을 얻게 됐다고 했다. 그는 여자 형제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를 깨달았다고 했다.
<내 여자형제의 남편인 밥은 2000년에 숨졌다. 밥은 사후세계를 믿지 않는 사람이었다. 나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여자 형제 마르샤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하는데) 갑자기 내 눈앞에 노란색 종이가 놓인 것처럼 모든 것이 노랗게 보였다. 그러다 이런 현상이 사라졌고 내 방은 거품으로 가득 찬 것 같았다. 그러다 내 머릿속에 한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녀에게 이를 말해주라”는 목소리였다. 이 목소리는 계속 커져갔고 나는 (전화 중이던) 마르샤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나는 마르샤에게, “무언가 말해줄 게 있다”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데, 나는 미치지 않았고, 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는 “노란색 거품”이라고 말했다. 마르샤는 믿지 못하겠다는 목소리였다. 그리고는 매우 행복하다고 했다.
마르샤는 내게, 예전에 남편과 함께 영화를 본 적이 있었다고 했다. 당시 그의 남편은 사후세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마르샤는 둘이 암호를 하나 만들자고 했다고 했다. 둘 중 누가 먼저 떠나게 되던, 만약 사후세계가 존재한다면 이 암호를 현생에 있는 누군가에게 전달해주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나를 놀라게 한 것은, 그 암호가 ‘노란색 거품’이었다는 것이었다. 마르샤는 이 암호를 선택한 이유는 이 말 자체가 말도 안 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어느 누가 뜬금없이 ‘노란색 거품’이라는 말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었다.>
마르시아라는 또 다른 여성은 큰 구조물이 붕괴됐을 당시 이에 깔려 임사체험을 했다고 하는 사람이다. 그는 체외이탈을 경험했고, 이미 세상을 뜬 아버지와 여자 형제가 눈앞에 나타났다고 했다. 여자 형제는 수년 전 숨졌었고, 그의 아버지는 4개월 전에 숨졌었다고 한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계속 숨을 쉬라고 말했었다고 한다. 마르시아는 결국 살아남게 됐는데, 이후부터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어떤 예지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뜬 뒤 남편에게 말을 걸었다. 남편의 친구이자 회사 동료가 숨졌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이 남성과 지난 15년 동안 몇 번 통화를 한 적은 있지만 직접 만나본 적은 없었다. 그리고 나는 이 남성에 대해 자주 생각하지도 않았었다. 그냥 남편에게 이 남성이 숨졌다는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이었다.
얼마 후 남편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이 남성이 숨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남편은 이 소식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전화 상대방에게 말해줬다. 남편은 내가 얼마 전에 이 이야기를 했던 것이 떠올랐다고 했다. 나는 이 사건 이외에도 앞으로 일어날 일을 맞추는 일이 여러 번 있었다. 물론 이때처럼 한 인간의 목숨과 관련된 일은 아니었다. 그냥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에 대해 미리 알게 되는 상황이 많았다.>
롱 박사는 이런 초능력에 대한 연구는 현재까지 많이 진행된 적이 없었다고 했다. 앞으로의 임사체험 연구 과정에서 이 주제가 중요하게 다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롱 박사는 임사체험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또 하나의 현상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임사체험자들은 거의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사람들인데,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이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 경우가 많다고 했다. 캐서린은 수술을 받다 임사체험을 한 여성인데, “나는 죽음, 그리고 소멸에 대해 항상 두려워했는데 이제 더 이상은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했다고 한다.
또 다른 임사체험자인 로렌은, “나는 더 이상 죽음이 두렵지 않다”며 “나는 삶이 끝난 뒤에도 더 많은 일이 펼쳐질 것이라는 것을 마음속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샬라라는 또 다른 임사체험자는, “임사체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죽음을 두려워할 이유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롱 박사는 임사체험자들의 대다수는 이들이 죽음 뒤에 무엇이 펼쳐지는지를 직접 경험해본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죽음이라는 문을 통과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짧게나마 체험해봤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이로 인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이들은 죽음이라는 것이 ‘끝’이 아니라는 점, 사후세계가 존재한다는 점을 믿게 됐다는 것이었다.
롱 박사는 임사체험자들의 대다수가 사후세계 존재를 믿게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임사체험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런 사후세계는 임사체험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는 곳이라고도 했다.
롱 박사는 “임사체험 사례들을 보면 죽음이 끝이 아니며 사후세계로 향하는 중간단계라는 점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임사체험을 연구하기 전과 비교해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나누게 됐다”며 “임사체험을 이해해 감에 따라 더 나은 의사가 된 것 같다”고 했다.
“더 많은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인생을 살아가게 됐다”며 “임사체험자들이 사후세계로부터 무언가를 얻어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