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서구 양천로 궁산(宮山) 소악루 근처 언덕에서 바라본 난지도(蘭芝島)다.
서강이 선유봉을 지나 안양천을 만나 파강(巴江)을 이루며 '꼬리치 듯' 난지도 앞을 흐른다.
겸재 정선은 이곳 궁산자락에서 그 특유의 솜씨로 난지도의 승경을 <금성평사(錦城坪沙)>로 그렸다,
난초와 지초 등 온갖 꽃이 가득했던 금성평사(錦城坪沙)는 강쪽으로 해발 93미터의 두 개 산봉우리로 변한다.
그 왼쪽의 산봉우리는 서울에서 가장 멋진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노을공원으로 변모,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노을공원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문화예술공원이다.
조각작품, 전망데크 등과 더불어 넓은 잔디밭에서 시민들이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노을공원을 고라니, 삵,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생태보고이다.
난지도 제1매립지에 들어선 공원으로 9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해 잠시 운영했다.
당초 매립지 안정화와 골프의 대중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골프장을 조성한 것이다.
난지도 골프장은 다시 가족공원화 논란에 휩싸여 서울시는 결국 2008년 2월 19일 골프장을 폐쇄하고
2008년 11월 1일 골프장 부지를 가족공원으로 전환해 노을공원으로 재개장해 시민들에게 개방하였다.

노을공원은 난지도의 제1매립지로 그 높이가 94m다. 이곳 34만㎡을 처음에는 대중골프장으로 운영했다.
시민의 거센 반대에 부딪쳐 골프장을 가족공원으로 바꿔 시민공원으로 개방한 것이다.곳곳에 골프장의 흔적이 남아있다.

노을공원 정상에는 친환경 곤충인 반딧불이가 살고 있다.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메탄가스의 위협으로 환경오염의 상징이었던 난지도에 반딧불이가 등장한 것이다.매년 여름이면 반딧불이 생태관에서 증식한
반딧불이를 노을공원 야외서식처에 방사하는 행사가 열린다.그 오염되었던 난지도가 친환경의 생태공원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골프장 언덕에 인간조각상이 있다.사방에서 보면 그 모양이 제각각이다.
사방을 돌면서 인간조각상을 찍어보았다.역시 다른 모습으로 느낌도 달랐다.




노을공원은 현재까지 있기에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처음에는 9홀의 대중골프장과 생태공원이 어울려 2004년에 비로소 문을 열었지만 시민들의 호응을 얻지못했다.
공간의 활용이 골프장이 점용하고 있어 대중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8년 11월에 과수 식물 식재와
조각공원 그리고 캠프촌을 조성하여 시민들을 위한 휴식처로 재개장하여 노을공원으로서 환영을 받게 되었다.

한강공원과 가양대교가 노을공원 앞의 정경을 한껏 멋지게 하고 있다.


참으로 이름 값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보여준 노을공원이다.너무나 아름다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