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붉은고추따기(생고추 10kg_일반+청량)
■김장배추 99포기심고
■땅콩 심야캐서 따고 다음날 말리기 등
며칠전부터 cctv가 전부 블랙아웃됐다 싶더니
결국 와서보니 예상데로 전기계량기에서 차단기가 떨어져 있다...
최근 빈번했던 천둥번개가 그 원인이였으라 짐작하면서~
녹아서 못먹고 못쓰게 된 냉장고 정리~ㅎ
아이스크림은 다시 얼려 먹으면 될테지~ㅎ
암튼 앞으론 cctv 아웃이 곧 전기아웃으로 알고 바로 달려와 봐야지~^^
오늘은 배추 모종을 심기로 한 날이다..
오는 중에 단골 종묘상에 들려 배추모종을 고르고~
김장배추 100포기~, 10,000원과
가을오이 모종을 2ea(1,000원)사 왔다..
오자마자 땅콩부터 확인~
농막쪽~
늦었지만 진난주 혹시나 하는 기대로 주문한 너구리포획틀은 역시나 도착하지 않았고~
내년에나 활용해 봐야 할 듯~
가지런하게 눌러놓은 운동기구 웨이트를 치워가며 울타리를 뚫으려 한 흔적이 역력하고~
1주일 사이~
이젠 성한 곳이 전혀 없을만큼 헤집어 놨다..
그리고 반대편 울타리 쪽도~
촘촘히 박아 둔 멀칭핀까지 뽑아내고 기어이 들추고 들어온 흔적이다..
아무튼 이로써 땅콩 사수는 완전 실패했고~
으~ 이젠 두 손 다 들었다...
더 이상 방어 노력은 무의미하고
이젠 전의마저 거의 상실 상태로~ㅋ
좀 일찍 파종하기로 하여 지난주에 파종한 무~
양호한 발아율로 출발이 좋다..
땅콩은 잊어버리고 붉은고추나 따자~~
올해 고추~
아직 크게 병을 하지 않은 것은 참으로 다행인데,
폭염이 너무 오래 지속되는 탓인지
많이 달리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수확량이 좀 저조해~!!
박스무게 빼고 나면 생고추 10kg(일반+청량)~
병도 없는 걸 고려하면
아직은 이것보다는 더 따야 하는데~ㅎ
달랑 한 개지만~
어쩌다 아직 멀쩡한 배~^^
부디 잘 살아 남아서 추석 차례상 오르는 수혜를~~ㅎ
사과~
꼬라지가 저렇거나 말거나 제대로 맛이 들길 기대해 보며~
9년차 호두나무~
현재까지 봐선 잘하면 올해는 10ea 내외로 따볼 수 있을 것 같네~^^
폭염이 아직은 심상찮은 관계로~
붉은고추 손질부터 하기로 한다..
트레이 작업해서 건조부터 해 두기로~
그리고 김장배추 모종심기전 50cm 간격 맞춰 구멍뚫으며 물주기부터 한다..
9일 전 광복절날 휴무에 로타리하고
비닐멀칭할 때,
이미 많이 가물었었는데 물을 충분히 주지 않으면 안된다..
곧장 따라 심는 아내~
무씨가 남아 따로 흩뿌려 둔 무도 이쁘게 올라왔다..ㅎ
100포기 포트에서
1포기 죽었고~, 실제 99포기를 심었다...
작년 기록을 보면 72포기를 심었는데~
올해 판매하는 포트단위가 100포기로만 되어 있어서~
할 수없이 많이 심게 되었다..
잘되면 또 처치곤란을 고민하게 될 수도~^^
그리고
곧장 해충제 땅사를 살포해서 벌레 접근을 막마 두고~
여유가 생겨 주변을 더 둘러보는데~
여기저기 마구 뻗어가는 호박넝쿨~
호박넝쿨관리 실패~
호박은 도데체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ㅎ
어느새 저문 토욜밤~
사온 토종닭을 삶아먹으려고 준비~
구지뽕나무 등 잔뜩넣고~
오랜만에 여유 좀 즐기며 맛있게 삶아 먹고 집에 가려 했는데~
너구리로부터 사수를 포기한 땅콩을 캐보자는 집사람의 의견에 기꺼이 동의하고
갑자기 계획에 없던 1박2일로 일정을 변경했다..ㅎ
이미 깊어진 밤~(밤 10시 10분에 시작)
헤드랜턴착용하고 뽑기부터 시작하여~
뜨거운 뙤약볕아래와 비교하면 거의 신선노름이라 해야하나~~^^
결국 40여분 만에 다 뽑고~
이대로 두고 자다가 너구리에게 더 좋은 일 시켜줄까봐~
아예 할 수 있는데까지 따기로 한다..ㅎ
심야수당을 어디 청구할 때도 없는데~ㅋ
강행군이란 이럴 때 하는 말이겠지~
결국 새벽 02:30이 되서야 일단락 짓고~
아마 누가 보면 제정신 아니라고 할 듯~ㅎ
조금 남은 건 좀 자고 난 후 아침에 마저 따기로 한다..
이런 상황에도 남은 밤시간에 너구리가 온다면 정말로 빡칠텐데~ㅎ
밤의 지배자로 왔다가 빡치길 넘어 절망할 너구리넘을 상상해 보면 이제사 좀 통쾌해 진다~ㅍㅎㅎㅎ
한밤중에 수확한 땅콩량~
이렇게 마무리해 두고
젖은 땀 씻고
잠자리에 든 시간이 새벽 3시~~
그리고 일욜~
더 이상 불청객이 다녀간 흔적이 보이진 않는다..
미련이 있어 아직은 더 올 것 같기도 한데~^^
06시 40분에 일어나
해뜨기 전에 서둘러 얼릉 마무리해야~~
8시40분경~
따기를 마무리하는 동안
해는 이미 뒤통수를 겨냥하는 듯 하지만 짙은 안개의 도움 속에 무사히~~~ㅎ
어제 심은 배추 확인하고~
주말농장 전경~
우리 들깨~
이웃 전업농 들깨밭과 비교도 잠깐 해 보고~
너구리와의 전쟁에 실패했어도 일찍 캔 덕분에
작년 수확량보단 오히려 좀 더 많은 듯~^^
그럼
본격으로 뜨거워지기 전에~
씻어~
햇볕에 말려두고~
이럴 땐 작열하는 뙤약볕을 기다리게 되는데~
연무 속에 가려져 아직은 기운을 못쓰는 햇님~
그러는 동안 닭죽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삶은 땅콩으로 후식 겸 간식으로~
정전의 여파로 녹은 아이스크림이 1박 동안 다시 기이하게 얼려져 있다~ㅎ
그래도 먹어야지~
올 3월에 완성한 가스테이블의 3kg LPG 가스통의 가스가 다 소진되어 예비로 교체했다..
3kg 병으로 만 5개월사용했다는 건데~~
편리하다보니 자주 사용하게 되고 그래서 의외로 좀 일찍 다 쓴 것 같다..ㅎ
그러는 사이 최장기록 폭염의 위세가 드디어 위력을 발휘한다..
씻은 땅콩 잘 말려다오~~
뭐라도 도움이 되주니 고맙다만~
너무 늦지않게 부디 물러가주라~~
우리 너무 힘들다~
어느정도 말렸으니 늦지않게 정리하고 퇴청해야지~
어찌됐던 망할 너구리 덕분에 지난해보다 2주는 일찍 캐게 된 땅콩이다..
지금까지 8월에 땅콩을 캐 본 적이 없었는데~
그럼에도 막상 캐고 보니 충분히 여물었고, 아무래도 너구리 피해도 줄여 조금이라도 더 건질 수 있게 이렇게 일찍 캐는 것이 맞다는 결론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될 듯~~
그래도 내년엔 근본적으로 확실한 너구리 방어 수단을 마련할 것을 굳게 다짐하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