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세계주 범천왕 시기대범 광명대범등 여기권속 만이천천자구
娑婆世界主 梵天王 尸棄大梵 光明大梵等 與其眷屬 萬二千天子俱
1-부처님이 설법을 하실 때에는 그 장소 즉 도량이 셋이 있으니, 첫째 소승을 설법하실 때에는 인간계의 땅이고, 대승을 설하실 때에는 불계(佛界)의 경계이며, 셋째 허공(虛空)이다.
2-지금 법화경을 설법하시는 도량을 밝힌다면, 왕사성 기사굴산의 경계는 이미 불계(佛界)의 경계임을 알아야한다.
3-흙으로 싸인 기사굴산으로 보는 견해는 중생의 시각으로 보는 기사굴산이고, 이미 불계(佛界)의 기사굴산으로 보는 것은 보살계 이상의 기사굴산에 속하는 것이다.
4-만약 흙으로 쌓인 기사굴산을 본다면 마치 2살의 아이가 비록 눈은 있지만, 사물을 제대로 보지 못하여 나이가 먹어도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처럼 무명(無明)에 놓인 중생의 눈이 이와 같다.
5-지금 나열이 된 천중(天衆)은 모두 대보살로써 하늘의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보살의 몸을 버리고 천중의 몸을 한 것임을 알아야한다.
6-중생이 소승(小乘)을 수행해 복이 있어 하늘에 태어나게 되면 하늘의 소승의 권속이 되고, 또 반야경을 수행해 하늘에 태어나면 하늘의 반야의 권속으로 태어나며, 또 화엄을 수행하여 하늘에 태어나면 하늘의 화엄의 권속으로 태어난다.
7-법화경을 읽고 베껴 쓰는 중생의 경우, 하늘에 태어나면 지금 경전에 나와 있는 것처럼 법화경의 권속이 되어 천왕의 권속이 되어 법화경을 배우게 된다.
8-지금 경전에 나열이 된 천중(天衆)인 경우 2만 명과 1만 명과 3만 명과 1만2천 명의 수효의 경우, 하늘의 대중도 이만큼 법화경을 읽고 배우는 중생이 매우 드물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9-석제환인과 월천자와 보향천자와 보광천자와 사대천왕과 자재천과 대자재천과 등등(等等-법화경의 이름이 나열이 되지 않은 천중을 말함)이, 법화경에 나와 있는 모든 천왕(天王)이 이미 법화경을 듣고자 하여 왔다면 과거세상에 이미 대보살임을 알아야 한다.
10-하늘의 중생을 가엾게 여겨 보살의 안락을 버리고 천왕으로 태어나 하늘의 중생을 제도하니, 법화경에서 이르시길, “천왕의 몸으로 제도하여야 하는 중생에게는 천왕의 몸을 하여 제도를 하느니라.”하시었다.
11-천심(天心)은 지혜는 없으나 거짓을 말을 하지 않는다. 인심(人心)은 지혜가 많으나 거짓말을 하니, 근기가 낮은 보살은 인간계에서 법화경을 유통할 능력이 못된다.
12-법화경에서 이르시길, “부처님이시여! 저희는 비록 보살이나 이곳 사바세계에서 법화경을 유통하지 않고 타방의 불국토에서 법화경을 유통하게나이다.”
13-또 “저희는 소승이라 이곳 사바세계는 악한 무리가 많아 타방의 불국토에서 법화경을 유통하겠습니다.”
14-또 부처님이 이르시길, “현재 내가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법화경을 미워하는 무리가 있는데, 하물며 내가 멸도한 뒤에 있었으랴!”
15-또 이르시길, “내가 법화경을 유통하는 중생을 보호하며, 모든 부처님 역시 그렇게 하시리라.”하시었다.
16-또 법화경에서 이르시길, “만약 법화경을 유통함에 있어 비방을 하는 무리는 모든 부처님에게 비방을 하는 것과 같아 그 죄가 헤아릴 수 없어 무간지옥에서 축생으로 반복하어 나길 제 집을 들던 하리라.”
17-이미 천왕(天王)이 천상(天上)에서 천중(天衆)을 제도할 바에야, 어찌 보살이 인중(人衆)에 있어 혜택이 없을 것인가! 따라서 시방의 모든 보살이 이미 법화경을 통해 중생을 제도한다면 이를 일승(一乘)이라 하고, 제불(諸佛) 역시 일승(一乘)을 통해 성불(成佛)을 하였다면, 법화경이 어찌 제불(諸佛)의 스승이라 하지 않으랴! 이를 묘법(妙法)이라 한다. 시방이 묘법(妙法)에 의해 작용을 한다면 일체중생의 하나하나의 행동 역시 묘법(妙法)이라 해야 하면, 어찌 연화(蓮華)라 하지 않을 것인가! 이렇게 법화경을 통해 중생과 일승(一乘)이 하나임이 된 바에야 어찌 경(經)이라 하지 않으랴!
-偈頌-
부처님이 출현하시면
세간(世間)의 중생과
출세간(出世間)의 성현이
모두 교화를 받지만,
우리들 여래근기(如來根機)는
여래 멸도한 뒤에
오로지 법화경(法華經)의
경전회상(經典會上)에서 교화를 받는다.
-寶雲法師 天人合掌-
一乘妙法蓮華經
一切諸佛神通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