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會上-
일승묘법연화경 일일법문:산(山)과 천(川)과 험(險)과 곡(谷)과
산(山)과 천(川)과 험(險)과 곡(谷)과
유(幽)와 수(邃)의 곳에서 태어나는
훼목(卉木)과 약초(藥草)와
크고 작은 모든 나무와
백곡(百穀-백가지 곡식)과 묘(苗-싹)와 가(稼-이삭)와
감자(甘蔗-사탕수수의 일종)와 포도(葡萄)가
비의 윤택(潤澤)함에
풍족(豊足)하지 않음이 없느니라.5-40
산천험곡 유수소생 훼목약초 대소제수
山川險谷 幽邃所生 卉木藥草 大小諸樹
백곡묘가 감자포도 우지소윤 무불풍족
百穀苗稼 甘蔗蒲萄 雨之所潤 無不豊足
山과 川과 險과 谷과 幽와 邃에 所生하는
卉木과 藥草와 大小의 諸樹와
百穀과 苗과 稼와 甘蔗와 蒲萄가
雨之所潤에 無不豊足하나니라.
山-뫼 산. 川-시내 천. 險-높을 험. 谷-골 곡. 幽-그윽할 유. 邃-깊을 수. 所-곳 소. 生-날 생. 卉-초목 훼. 木-나무 목. 藥-약 약. 草-풀 초. 大-큰 대. 小-작을 소. 諸-모두 제. 樹-나무 수. 百-일백 백. 穀-곡식 곡. 苗-싹 묘. 稼-이삭 가. 甘-달 감. 蔗-사탕수수 자. 蒲-포도 포. 萄-포도 도. 雨-비 우. 之-어조사 지. 所-바 소. 潤-적실 윤. 無-없을 무. 不-아닐 불. 豊-풍요할 풍. 足-만족할 족.
1-이 게송은 모두 32글자로 노래를 하시었다. 경전회상에 입각하여 이 게송을 풀이하면, 산(山)은 천상중생이 태어나 사는 곳이고, 천(川)은 인도중생이 태어나 사는 곳이고, 험(險)은 수라중생이 태어나 사는 곳이고, 곡(谷)은 축생중생이 태어나 사는 곳이고, 유(幽)는 아귀중생이 태어나 사는 곳이고, 수(邃)는 지옥중생이 태어나 사는 곳을 비유했다.
2-높은 땅에서 낮고 어두운 땅에 태어나 사는 육도의 중생을 비유하여, 산천험곡 유수소생(山川險谷 幽邃所生)이라 했다. 다시 말해 부처님의 교화영역 안에 드는 중생에 있어, 지옥에서 천상에 이르기까지 해당이 되는데.. 이때 부처님이 될 인연에 따라 교화의 영역이 정해지는 것일 뿐, 따로 선악의 업보 등에 의하여 정해지는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3-우리들의 입장에서 쉽게 설명을 하면, 우리들 여래종족 중에 가난한 사람도 있고, 몸이 병이 든 사람도 있고, 악행을 일삼은 사람도 있고, 불효한 사람도 있고, 지식이 없는 사람도 있고, 어리석은 사람도 있고, 온갖 죄를 지은 사람도 있고, 심지어 사람을 죽인 사람이 있다고 해도, 만약 법화경을 지니고 읽고 외우는 인연이 있다면, 이 모두 석가모니부처님의 교화영역 안에 든 사람들이 된다.
4-왜냐하면, 부처님의 교화영역 안은 평등하여.. 가까운 미래에 부처님이 될 인연에 입각하여 교화의 영역 안에 들었다고 할 뿐, 따로 선악의 차이와 업보의 높고 낮음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5-쉽게 설명을 하면, 지금 어떤 사람이 총명하다거나 또는 부자라거나 또는 유명한 대학을 나왔다거나 또는 신분이 높은 가문에 태어났거나 또는 많이 배웠다거나 또는 신통이 있다거나 하는 등등의 사람이라 해도 만약 법화경과 인연이 없다면 이들은 교화의 영역 안에 들었다고 하지 않는다.
6-부처님이 법화경에서 이르시길, “남녀노소 그 누구라도 여래 멸도한 뒤에 법화경을 지니고 읽고 외우면 이 사람을 향해 마치 여래와 같이 공경을 해야 한다.”하심은 바로 교화의 영역 안은 세속의 신분과 지혜와 관계없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7-훼목(卉木)은 우리들 여래종족을 가리키고, 약초(藥草) 중에 하약초(下藥草)는 인간계와 천상계에 태어나 전륜성왕이나 천왕이 되는 이들이고, 중약초(中藥草)는 성문과 연각이 되는 이들이고, 상약초(上藥草)는 낮은 보살이 되는 이들이고, 소수(小樹)는 중간보살이 되는 이들이고, 대수(大樹)는 가장 높은 보살이 되는 이들이다.
8-이제 훼목(卉木-우리들을 가리킴)을 풀이하면, 성문과 연각과 보살이 훼목(卉木)을 보면 그냥 풀(草)로 보이지만, 부처님은 무성한 나무로 보인다.
9-법화경에서 성문과 보살이 다음과 같이 부처님께 말씀을 드리었다.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뒤에 이곳 사바세계는 온통 오탁의 악세이고 또 중생은 죄악이 많기 때문에 저희들로써는 법화경을 유통하기 어렵습니다.”하였다.
10-법화경에서 부처님이 이르시길, “부처님이 보는 삼계와 너희들이 보는 삼계는 다르니라.”하시었고, 또 이르시길, “누가 가장 빨리 부처님이 되는가 하고 물으면, 여래 멸도한 뒤에 사바세계에서 법화경을 읽고 외우는 사람들이 가장 빨리 부처님이 된다고 말하라.”하시었고, 또 “여래 멸도한 뒤에 7일을 두고 법화경을 닦으면 부처님이 된다.”하시었고, 또 “시방세계 안에서 사바세계에 태어나 법화경을 읽고 외우는 사람들이 가장 신분이 높다.”하시었고, 또 “문수보살이여! 보살은 여래 멸도한 뒤에 법화경을 읽고 외우는 사람을 보거든 시기와 질투를 일으키지 말아야 하느니라.”하시었고, 또 “비록 중생의 부모님에게 태어나 번뇌를 모두 끊지 못하여다 할지라도, 삼천대천세계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게 되어도 눈과 귀에 손상을 입지 않느니라.”하시었고, 또 “천상의 동자들이 항상 옆에서 모시고 다닐 것이니라.”하시었고, 또 시방세계에서 큰 보살인 보현보살이“부처님이시여! 제가 이곳 사바세계에서 법화경을 읽고 외우는 모든 사람들을 보호하겠나이다.”하시었고, 또 “보현보살이여! 사바세계에서 법화경을 읽고 외우는 사람을 보거든 마치 여래와 같이 여겨야 한다.”하시었으니, 이와 같은 가르침의 말씀은 곳곳에 많아서 모두 증명하지 않겠다.
11-우리들이 왜 법화경을 만나 놓고도 부처님의 깊은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하는가 하면, 우리들의 신분과 위치와 지혜와 능력 등을 알지 못한 채, 부처님의 가르침에 접근을 하였기 때문이다.
12-마치 비유를 들면, 어떤 사람이 평민으로 태어났는데, 알고 보니 왕족의 신분이었음을 알게 되면, 곧바로 모든 생활과 태도가 달라지고, 인생을 사는 목적이 달라지면서 세상을 보는 안목이 곧바로 크게 트이는 것과 같다.
13-성문과 연각과 보살이 우리들을 교화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훼목(卉木)을 대소제수(大小諸樹)보다 큰 여래수(如來樹)임을 알지 못하고, 그냥 풀인 줄로만 알기 때문에..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뒤에 성문과 연각과 보살에게 이곳 사바세계에 태어나 법화경을 유통하는 일을 허락하지 않은 것이다.
14-시방세계 안에서 석가모니부처님만이 우리들의 가능성을 인정해주셨고, 다른 부처님이나 내지는 성문과 연각과 보살은 우리들의 가능성에 대해 인정을 해주지 않았다.
15-질문, 어찌하여 석가모니부처님만이 우리들의 가능성을 인정해주시고, 다른 부처님은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말하는가! 모든 부처님은 자비가 평등하여 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보시는 마당에 어찌하여 석가모니부처님만이 우리들의 가능성을 인정해주고 다른 부처님은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말하는가!!
16-대답, 냉정한 관점에서 설명을 하면, 시방세계 안에 원교여래의 계위에서는 우리들을 교화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중생 중에 가장 깊은 무명에 빠져있기 때문이니, 마치 병자 중에 도무지 고칠 수 없는 병을 안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18-쉽게 설명을 하면, 성문과 연각과 보살의 근성은 그나마 우리들과 비교하면 순박한 중생에 속한다. 따라서 시방의 원교여래가 교화하기에 딱 좋은 조건이나, 우리들은 마치 가난한 사람 중에서 가장 가난하여 아무리 재물과 식량을 대주어도 도무지 효과를 보기 어렵다. 따라서 시방세계 모든 원교여래는 우리들의 교화를 포기하였다고 보면 된다.
19-이렇게 시방의 원교여래도 교화하는 일을 포기한 마당에 하물며 성문과 연각과 보살 따위가 어찌 우리들을 교화할 수가 있겠는가!! 따라서 부처님이 성문과 연각과 보살에게 이곳 사바세계에서 법화경을 유통하는 일을 허락하지 않은 것이다.
20-우리들의 지혜는 중생일 때부터 예리하기 때문에.. 보살이 우리들을 교화하고자 하다가는 도리어 우리들의 꼬임에 빠져 보살의 계위에서 후퇴하는 결과를 낳게 될 수가 있다. 따라서 부처님이 보살에게 이곳 사바세계에서 법화경을 유통하는 일을 허락하지 않은 것이다.
21-질문, 우리들이 가장 깊은 무명에 빠져 있다면, 우리들이 가장 부처님이 되기 어려운 존재가 아닌가! 대답, 무명을 깨트려 부처님이 되는 과정에 있어, 성문과 연각과 보살은 지혜가 둔하기 때문에, 방편의 가르침을 받는 중에 깊은 무명이 있을 알게 되고, 이렇게 깊은 무명을 배운 다음에 이를 깨트리고 부처님이 된다.
22-비유를 들면, 어떤 사람이 건강해 보이기는 하나, 실제로는 몸속에 깊은 병이 있는데, 이를 곧바로 드러내 고치고자 하면 도리어 병이 더 도질 것을 염려하여 겉으로 드러난 작은 병부터 고치다가 깊은 병을 고치는 것과 같다.
23-왜냐하면 이들 삼승의 근성에게 부처님이 곧바로 가장 깊은 무명의 병을 고치게 위해 불도를 그대로 연설하게 되면, 도리어 무명의 깊은 병은 고쳐지질 않고 도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24-따라서 부처님이 법화경에서 이르시길, “내가 불도를 그대로 연설하게 되면, 중생이 혼란에 빠져 도리어 이익을 없을 것이다. 내 이제 방편을 써서 교화를 한 다음에 법화경을 연설하리라.”하심은 바로 삼승의 근성을 두고 하신 말씀이다.
25-우리들은 삼승과 달라서 일승인이다 보니, 중생일 때에 곧바로 불도의 가르침을 듣고, 가장 깊은 무명을 곧바로 깨트리고 부처님이 되는 종족이다. 따라서 원교여래의 입장에서는 중생인 채 곧바로 가장 깊은 무명을 깨트리고 부처님이 되게 하는 일에 있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26-왜냐하면, 원교여래의 제자는 반드시 삼승의 성문과 연각과 보살만이 있기 때문이고, 이들 삼승인을 교화하는 일에 있어 우리들처럼 일승인이 끼이게 되면, 교화의 균형이 깨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27-마치 지능이 거의 비슷한 사람끼리 모아놓고 가르침을 주어야 평등하게 이익을 얻게 마련인데, 갑자기 지능이 매우 높은 한 명의 사람이 끼이게 되면, 이 한 명의 사람 때문에 지능이 낮은 사람을 교화하는 일을 포기할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균형이 깨지는 일이 있을 수가 있다고 말한 것이다.
28-부처님이 우리들을 교화하는 사람은 지용보살이라고 분명하게 말씀을 하셨으니, 마치 동일한 종족을 만나야 서로 이해가 되는 일에 있어 빠른 것과 같다. 마치 오리와 학을 함께 두는 일보다는 학만을 모아놓고 함께 있게 하는 것이 더 낳은 것과 같다는 말이다.
-偈頌-
보살의 근성은
보살을 스승으로 삼아야
이익이 넘치듯이..-1
우리들 역시 우리들을
교화할 스승을 만나야
이익이 넘치게 된다.-2
우리들이 가장 뛰어난 제자라고
법화경에서
석가모니부처님이
말씀을 하신 마당에
아직도 보살의
이름 따위를 부르면서
불도라 여기는 일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를 알아야 한다.-3
우리들이 불교에 들어와 놓고도
가르침을 이해하는 일이
왜 어려운가 하면,
우리들의 신분과
위치와 계위와
부처님이 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어려운 것일 뿐..
만약 우리들이 우리들의
위치와 계위 등을 알게 되면,
언제든지 부처님이 될 수가 있다.-4
법화경에서 부처님이 이르시길,
“이들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부처님이 될 수가 있다.”하셨으니,
바로 우리들을 가리키는
말씀임에 틀림이 없다.-5
-寶雲地湧 豊足合掌-
一乘妙法蓮華經 一切諸佛神通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