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에서 제일 중요한 건 뭘까요?? 등산화죠!!!
하나하나 따져봅시다.
1. 밑창재질
등산철이 되면 각종 등산화가 세일합니다.
그런데 간혹가다가 이런거 있습니다.
" 특가 세일, 이태리제 명품등산화 시장 35만원 세일가 15만원!!!!! "
" 명품, 블랙젓소, K3, 뭐래??, 니푸마 이월상품 세일 25만원제품 세일가 10만원"
그럼 우린 지름신강림하고 바로 지릅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등산화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중창과 폴리우레탄 접착제의 수명은 5년입니다.
즉 2010년 생산된 폴리우레탄계열의 등산화 제품을 2014년에 구매하셧다면 제품은 수명은 1년 남은 겁니다.
뭔 개뻥이냐고요??^^
아래글을 읽어보세요..
저를 본적이 없으실테니 못 믿으실거고, 신문기사는 믿으시겠죠.
http://san.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1/21/2010012100950_2.html
------------------------------------------------
내용을 좀 엑기스 뽑으면
PU 중창의 수명은 평균 5년
등산화 중창의 파손 사례는 모두 폴리우레탄(PU)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이다.
PU 소재는 가볍고 충격흡수력이 좋아 등산화나 운동화의 중창으로 적합하다.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이 뛰어난 데다 제품의 무게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PU 소재는 가수분해(加水分解)로 인한 부식이 쉽게 일어난다는 것이 문제다.
가수분해는 물분자가 작용해 일어나는 화학반응의 한 종류다.
금속염이 물과 반응해 산성 또는 알칼리성 물질이 되거나 사람의 소화기 내에서 음식이 소화되는 과정 등이
대표적인 가수분해 반응이라 하겠다.
PU의 가수분해는 공기 중의 습기로 인해 진행된다.
제조사들은 이를 막기 위해 코팅을 하거나 공정에서 내가수분해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신발연구소의 등산화 관련 분야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PU 소재는 가수분해에 의한 열화를 막기 어렵다고 말한다.
모든 소재는 경년열화(經年劣化)를 피할 수 없다.
오래된 천이나 가죽이 삭아 떨어지는 것도 이러한 현상의 하나다.
자연 소재의 제품은 관리만 잘하면 대를 이어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석유화학 계열의 소재는 그 기한이 상대적으로 짧다.
일반적으로 열경화성 플라스틱이나 PU와 같은 소재는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수명을 5년 정도로 보고 있다.
------------------------------------------------------------------------------------
즉 폴리우레탄계열의 신발은 가수분해라는 작용에 의해서 수명이 5년이라는 사실!!!!!
파일론(PHYLON) 계열의 중창은 가수분해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폴리우레탄 계열의 접착제가
사용되었다면 결과는 똑같아요 ㅠㅠ.
이월제품이 싸서 좋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시고, 재질을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꼭 폴리우레탄제품이 아니더라도 고무제품의 특성을 생각하셔서 가급적이면 너무 오래된 이월상품은
구매하지 않는게 좋다고 봅니다.
2. 사이즈
등산화 고를때 항상 골아프게 하는 포인트죠!!!!
전 신발을 딱 맞게 신는 편이였습니다.
트레킹할때 발이 공간이 있으면 왠지 발이 노는 느낌이라서 치수가 큰 신발을 싫어햇습니다.
등산초보가 등산을 좀 하고 나니 왜 크게 사라는 지 알겠습니다.
올라갈때는 작든 크든 문제가 없으나 문제는 내려올때!!!!
하산을 하다보면 경사로라서 어떻게 내려오든지간에
발은 앞으로 쏠리게 됩니다.
그런데 등산화가 발에 딱 맞을 경우 발톱이 바로 등산화 앞면에 닿습니다.
뭐 1시간이면 참겟는데,
지리산이나 설악산처럼 3시간 하산길이럼 발톱 빠지죠
등산화는 자기 발보다는 한치수 크게 신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주의하실게 자기가 본래 약간 넉넉하게 신는데 남들이 한치수 크게 신으라고 했다고
큰거사면 곤란하겟쬬??
그리고 제조사마다 실제 사이즈가 다릅니다.
심지어 같은 제조사인데도 모델별로 사이즈가 다릅니다.
같은 270등산화인데, 어떤거 작고 어떤거 큽니다.
(지키지도 않을 치수 왜 만든건지 이해가 안가요. 이것도 국가적 낭비입니다. )
요새는 거의 직접 생산하는 공장은 없고 외관디자인만 해서
중국공장에 oem으로 납품받는데 그 공장의 라인에 따라서
제품의 사이즈가 편차가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등산화는 직접 가서 신어보시라고 권합니다.
등산화 사이즈를 결정할때는
가. 저녁에 발이 부었을때
나. 두꺼운 등산양말 신고
다. 신발을 끈을 양쪽 묶은 상태에서
-> 간혹 한쪽만 신고 결정하시는데 발의 모양은 양쪽이 다릅니다.
-> 끈을 묶는게 중요한 이유는 발등 높이가 다릅니다.
제조사에 따라서 발등높이가 다릅니다.
라. 매장에서 앞 뒤 걸어보고 결정하세요.
-> 발목부분의 관절부분이 불편한 신발이 있습니다.
3. 깔창
솔찍히 깔창은 장거리 산행하실려면 교체해야 하니 통과합니다
4. 신발끈
별거 아닌거 같지만, 제가 경험해보니
두개의 끈이 있습니다. 민민한 민자형태의 끈과 울퉁불퉁한 끈입니다.
두개의 차이는 울퉁불퉁한 끈이 더 잘 안 풀립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민자형태의 끈과 울퉁불퉁한 끈의 차이가 보이실겁니다.
5. 미드컷, 로우컷, 하이컷
등산화의 발목부분에 따라서 미드컷, 로우컷, 하이탑이라고 구분합니다.
A라인보다 발목부분이 높으면 하이탑.
C라인까지 발목이 있으면 로우컷이라고 합니다.
그중간은 다 미드컷이라고 합니다.
예전 등산다니기전에는 미드컷은 개폼잡는 사람들이 비싼 거 틸려고 사는 신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등산을 다녀보니 과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낮은 산을 가든 높은 산을 가든지 산에 가신다면 미드컷을 신으세요.
미드컷등산화가 로우컷 보다 불편하고 무겁고, 습기찹니다. 그러나 발목은 확실히 더 잘 보호하죠.
그런데 그 발목이 중요합니다.
발목을 삐었을때 대처법중에는 압박붕대로 발목을 고정후, 후송이 안되는 상황에서는
등산화를 신고, 발목을 손수건이나 스카프로 등산화에 고정시켜야하는데, 로우컷에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럼 신발 밑부분으로 손수건을 돌려서 등산화와 발을 함께 묶기도 하는데 그래도 발목은 고정되지 않습니다.
혼자 등산중이고, 발을 삐껏했고, 무조건 내려와야 하는 응급상황에서 미드컷 등산화는 로우컷보다 유리합니다.
등산은 장난이 아니죠!!!!
6. 외피의 재질
고어텍스 - 유명하죠. 다 아실거니 생략..
심파텍스 - 고어텍스가 미국의 기술이라면 심파텍스는 유럽의 기술입니다. 기능은 동일합니다.
그외 많은 재질이 있지만,
고어텍스가 인가 아닌가로 등산화의 가격은 결정됨으로
고어텍스가 필요한가 아닌가로 설명을 드리자면
하루에 3~4시간정도의 동네 산행을 하신다면 고어텍스는 불필요합니다.
하지만, 하루 5시간 이상의 산행코스를 다니시고,
겨울 산행이나, 우중산행을 생각하신다면
고어텍스는 필수 입니다.
왜냐면 발에서 나는 열로 인한 습기와
긴 산행중 날씨변화에 따른 비나 눈을 만났을때 방수기능이 필수이기때문입니다.
등산에서 신발에 물이 들어와서 발이 붓게되면 게임끝입니다.
발바닥이 물에 붓게되면 언제 찢어질지 모릅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하산하는게 맞겟죠.
그런데 고어텍스 등산화는 웬간히 젖지 않고는 내부로 물이 들어오지않더군요.
이래서 고어텍스 고어텍스 하나 봅니다.
물론 물갖다 들이부으면 장사없습니다.
돈이 깡패입니다.
7. 등산화 관리법
산행후 등산화 어떻게 하세요?
그냥 벗어서 신발장에 두시나요?
지금 돈을 버리고 계시네요.
등산화 수명을 팍팍 죽이고 계십니다.
가. 산행 후에는 등산화의 표면을 물로 닦아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나. 직사광선과 직접적인 열이있는 곳을 피해서
다. 바람이 잘 통하고 그늘진곳에서 등산화를 말려주세요.
라. 이때 안쪽에 신문지로 꽉채운 후 신발끈을 매어 보관하시면 등산화의 형태를 오래 유지시킬수 있습니다.
라. 아낀다고 비닐로 싸거나 박스에 넣어서 밀봉으로 보관하시면 안됩니다.
통풍이 되지 않아 더 위험합니다.
마. 고어텍스 등산화라면 구입후 일정시간이 지났을 경우 발수스프레이를 뿌려서 방수기능을 유지해주시고
고어텍스 등산화가 아니라면 방수스프레이를 뿌려서 신발의 방수기능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8. 마지막으로 그렇게 많은 제조사 , 메이커, 브랜드 중에 뭘 선택해야 하는가!!!!
현재 대한민국에 자체 공장을 가진 메이커가 몇개 있을까요??
부산을 거점으로 과거 신발공장이 유명했던 일부브랜드를 제외한 거의 모든 브랜드가
중국생산입니다.
소문에는 한 공장에서 oem 납품한다고 하죠.
자체 연구소나 공장이 없는 메이커가 과연 어느 정도 등산화의 기능을 개선할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1,2등 업체가 만든 신발을 뒤에서 모양만 베껴서 중국에 주문생산하겠죠.
그러니 미세한 차이에서 오는 좋은 신발은 못만든다고 봅니다.
각 메이커마다 본래 자기가 주력으로 하는 상품이 있습니다.
어떤 업체는 등산복을 전문으로 하다 종합메이커로 변신하면서 구새갖추기로 신발을 만들고
어떤 업체는 신발을 전문으로 하다가 종합메이커로 변신하면서 구새갖추기로 등산복을 만듭니다.
이점 참고 하셔서 메이커를 고르세요.
참고로, 밀어, 니푸마, 뭐레 등 외산브랜드 제품으로 알려진 제품은 실제로는 한국에서 상표권을
사서 한국내에서 디자인해서 생산위탁하거나 직접생산하는 메이커입니다.
그러니 밀어, 니푸마, 뭐레 등의 제품은 국산인겁니다. 혼돈하지 마세요.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전 초기 산행때부터 Zamberlan 하이컷를 썼는데 계속 쓰게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