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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명 |
통영수라 ➭임금님께 진상하는 수라상만큼 귀한 통영향토음식을 소개하는 팀이라는 뜻입니다. | ||||||||
연구 분야 |
문화→전통음식→향토음식 | ||||||||
활동주제 |
‘청소년과 향토음식이 親하게 지내는 도시 통영’
인간의 생활 기본요소로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 들을 의식주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식’인 먹거리는 특별히 중요합니다. ‘옛말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천혜의 절경보다도 음식을 귀하게 여겼던 조상님들의 태도가 오늘날의 청소년들에게 볼거리, 놀거리보다 먹거리가 더 소중하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그 먹거리 중에서도 각 나라의 지역문화를 잘 알려주는 향토음식은 이웃집과 나눠먹는 시루떡처럼 따끈따끈하고 쫄깃쫄깃한 정이 있고 조상님들의 지혜로운 삶이 그대로 녹아 있어서 그 지역의 문화를 알기 위한 가장 좋은 안내서입니다.
바다의 땅 통영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지로써 예로부터 푸른 보물창고에서 잡히는 영양소 많은 해산물이 풍부하여 이를 이용한 향토음식이 많이 발달되었는데 싱싱함이 살아있는 도다리쑥국, 먹으면 힘이 불끈불끈 솟는 장어국, 담백한 맛이 일품인 통영비빔밥, 달콤한 맛이 입안을 맴도는 빼때기죽 등이 대표적인 통영의 향토음식 입니다. 이렇듯 통영에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향토음식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대부분의 통영청소년들은 통영향토음식을 즐겨먹지 않고 있습니다. 통영전통음식을 알지도 못할뿐더러 접할 기회조차 많지 않고 게다가 서양입맛에 길들여져 통영향토음식의 고유한 맛을 느끼지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 바로알고 계승해 나가야할 우리 청소년들이 향토문화에 대해 모르고 무엇이 향토음식인지, 왜 먹어야 하는지 사소하다 생각되는 문제부터 우리지방의 뿌리를 부정하는 등의 큰 문제까지, 다양한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저희도 그들과 같은 통영청소년이지만 통영에 살고 있으면서도 통영의 향토음식을 잘 모르는 친구들을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저희 통영수라 팀은 통영청소년들이 외국이나 선진국의 문화가 아닌 우리고유의 향토문화에 자부심을 가지고 통영향토음식을 통영청소년들이 즐겨먹고 친하게 지내는, 통영 향토음식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이 사는 도시 통영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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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목적 |
청소년들이 통영향토음식을 먹어야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하고 누가 물으신다면 우리는 서슴지 않고 “향토음식은 허기만 채우거나 맛으로만 따지는 존재가 아닌 예부터 내려온 민족의 정신이기 때문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다음 이유는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면 우리는 또 “통영향토음식에 들어가는 고단백 저지방의 해산물에는 성장기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오.” 할 것이고, 그다음 이유가 무엇이냐 하고 물으신다면 우리는 더욱 소리를 높여 “통영청소년이 통영향토음식을 먹으면 지역경제 발전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뿐만 아니라 외국이나 타 지역에서 오가는 운송수단의 탄소 배출량을 감소하므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한걸음 나아갈 수 있소”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밖에 이유가 있느냐고 마지막으로 물으신다면 우리는 젖 먹던 힘까지 사용하여 “통영향토음식이 청소년에게 사랑받는 일은 통영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꼭 필요한 것이오.”라고 목 놓아 대답할 것이다. 이렇게 청소년들이 통영향토음식을 먹어야하는 데에는 크고 작은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의 청소년들은 통영향토음식보다 간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패스트푸드 같은 서양음식에 더 열광하고 있습니다. 통영청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통영향토음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계한 결과 “통영 향토음식을 자주 드십니까?”라는 질문에 “자주 먹지 않는다.” 라고 응답한 학생이 전체의 약92%, ‘자주 먹는다.’라고 응답한 청소년은 약 8%. 이 말은 통영청소년 10명 중 0.8명 즉, 1명도 통영향토음식을 자주 먹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통영청소년들이 통영의 향토음식을 즐겨 먹지 않는 현실이 계속된다면 먼 미래의 통영 청소년들은 패스트푸드를 향토음식으로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희 통영수라 팀의 목적은 청소년의 관점에서 바라보아 우리고장 향토음식을 우리고장 청소년들이 즐겨먹을 수 있도록 함께 아끼는 마음을 이어받아 우리 통영향토음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그려나가서 오감을 만족시키는 통영향토음식의 맛과 멋을 우리와 같은 청소년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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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희망도시 |
멕시코-서부 할리스코
오늘날 프랑스와 중국이 세계 음식 문화를 선도하고 있지만 세계음식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나라가 멕시코입니다. 식민 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래의 문물과 본래의 전통문화를 주체적으로 받아들여 음식에도 입맛에 맞게 잘 개발한 나라입니다.
-멕시코의 음식의 특징과 종류
➭첫 번째 특징: 옥수수의 사용-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주 식량이 었던 옥수수는 없어서는 안 될 멕시코 음식의 특징입니다. ➭두 번째 특징: 고추를 사용- 약 200여종의 다양한 고추들이 있으며 소스를 만드는 데에 많이 사용됩니다. ➭세 번째 특징: 전통음료와 술- 매 식사 때마다 데킬라라는 전통술을 음식과 함 곁들여 마실 정도로 멕시코인 들은 전통음료와 술을 좋아합니다.
➭타코(taco) 타코 요리는 또르띠야에 싸서 먹는 방법에 따라서 수십 가지로 불릴 수 있지만 넓게 말해서 또르띠야에 싸먹는 모든 형태의 요리를 타코라 할 수 있습니다.
구운 쇠고기나 치킨을 볶은 양파, 신선한 샐러드와 함께 밀가루 또르띠야에 직접 싸먹는 요리로 국내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멕시코 음식 중 가장 인기가 좋은 품목입니다.
➭테킬라(tequila) 테킬라는 용설란의 일종인 마게이라는 식물을 잎은 모두 잘라내고 구형의 포기만을 찐 다음 발효시켜 증류한 독특한 술로, 알코올 함유량이 40도에서 60도나 되는 독한 술이지만 냄새가 없고 산뜻한 맛이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
활동계획 |
저희 통영수라 팀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무엇인지 통영향토음식을 자주먹지 않는 통영청소년을 200명을 대상으로 먹지 않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잘 몰라서 안 먹는다.”라는 응답이 33%로 1순위이고 “입맛에 안 맞다.”라는 응답이 24%로 2순위이며 “식당 외형이나 내형의 문제”라는 응답이 18%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밖에 금전문제와 직원 친절문제에 대한 이유가 있어서 이런 문제들에 대해 저희들이 각각의 해결방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In KOREA -국내 기관 방문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남도향토음식박물관’과 경상남도 김해시에 위치한 ‘전통향토음식문화연구원’을 체험 및 견학합니다. 통영향토음식의 필요함 그리고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저희 마음에 되새기고 향토음식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향토음식을 만드는 일에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지 저희들이 느낀 감정을 그대로 통영청소년들에게도 전해줄 것입니다. 또한 향토음식의 아름다움과 떨어지고 있는 향토음식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하시는지 배워서 저희 팀에서 나온 해결방안과 비교하여 해결 방안을 개선할 것입니다.
In MEXICO ➭멕시코에서의 첫째 날- 현지 적응을 위해 숙소에서 앞으로의 활동계획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다.
➭멕시코에서의 둘째 날- 먼저 과달라하라에 위치하고 있는 할리스코 주청을 방문할 것이다. 그 곳에서 멕시코의 향토음식을 홍보하기 위한 노력과 그에 따른 결과를 조사할 것이다. 그리고 조사가 끝나면 근처의 유명한 식당에 들어가 특색 있는 향토음식을 맛보고 요리비법을 알아본 다음, 숙소로 돌아와 기록했던 것들을 간단하게 정리한다.
➭멕시코에서의 셋째 날- 과달라하라 대학과 중·고등학교에 가서 멕시코 청소년들이 자주 향토음식을 애용하는지, 급식으로 향토음식이 자주 나오는지, 그에 따른 반응들이 어떤지를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보고 그 후, 숙소로 돌아 와 오늘 조사했던 것들을 문서화한다.
➭멕시코에서의 넷째 날- 과달라하라에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한인교회와 한인 하숙집, 멕시코와 한국음식을 퓨전한 요리를 판매하는 한인식당에 들려 면담과 멕시코의 요리방법을 배운 다음 광장노천시장에 들려 요리 재료들을 몇 가지 사가서 전날 배웠던 것으로 퓨전향토음식를 만든다.
➭멕시코에서의 다섯째 날- 푸에르토 바야르타로 떠나 그 지역 식당에 가서 또 다른 음식문화를 배워오고 그 주변의 숙소를 잡아 면담내용을 정리하고 과달라하라 대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 했었던 설문조사의 통계를 낸다.
➭멕시코에서의 여섯째 날- 다음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하루를 내어 휴식시간을 가진다.
➭멕시코에서의 일곱째 날- 푸에르토 바야르타의 싱싱한 해산물을 구입하여 멕시코의 해산물로 통영향토음식을 만든 후 시식회를 열어 현지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통영향토음식을 소개한다.
➭멕시코에서의 여덟째 날- 과달라하라로 돌아와 멕시코 한인 문화원에 연락을 하여 다음날에 면담을 간다고 말씀드리고 한국음식을 파는 음식점에 들러 그리웠던 한국음식을 먹는다.
➭멕시코에서의 아홉째 날- 멕시코 한인 문화원으로 가서 한국인의 관점에서 보는 멕시코의 문화를 배우고 한국인의 향토음식에 관한 자부심과 멕시코인의 향토음식에 관한 자부심을 비교해 분석해본다.
➭멕시코에서의 열째 날- 과달라하라의 관광청으로 가서 과달라하라에 찾아온 한국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멕시코 향토음식에 대한 면담을 하고 멕시코의 시장 을 찾아 과달라하라의 향토음식을 더 배워 와서 숙소로 돌아와 정리한다.
➭멕시코에서의 마지막 열한 번째 날- 지금까지 조사했던 자료들을 정리하고 머물던 동안 배웠던 멕시코의 음식문화와 향토음식을 사랑하는 멕시코 인들의 마음, 우리가 느꼈던 친절한 감정들은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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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사항 | |
주 활동지역 |
멕시코의 서부 할리스코 - 과달라하라, 푸에르토 바야르타
➭과달라하라
멕시코 제2의 도시이고 할리스코 주의 중심도시로 주청이 있습니다. 경제, 정치, 관광이 많이 발달 되어 있어서 먹거리 시장 또한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서부의 진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고 16세기 서양 귀족들이 화려하면서 고급스러운 최고의 도시라고 찬사할 정도로 스페인 사람들이 건설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고유의 문화를 잘 계승해오고 있습니다.
➭푸에르토 바야르타
통영과 기후가 많이 닮아 있는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 멕시코 3대 휴양지 중 하나이며 시는 주의 주요항구로 바나나, 코코넛유, 가죽, 결이 고운 목재 등을 수출합니다. 시의 변두리지역에서는 콩과 바나나가 재배되며, 돼지·말 등이 사육되고 꿀벌을 친다. 시의 동쪽에 있는 주도인 과달라하라와는 육로·항공로·해양로 등으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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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예정 시설, 기관 |
➭과달라하라 주청
➭과달라하라 대학
➭과달라하라 지방 중·고등학교
➭멕시코 한인 문화원
➭푸에르토 바야르타·과달라하라 관광청
➭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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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소통 혹은 현지안내인 |
중요하거나 어려운 부분에는 통역의 도움을 받되 멕시코에서 쓰이는 스페인어를 조금이나마 공부해서 되도록이면 저희가 의사소통을 해결할 것이고 멕시코에는 많은 한인들이 거주한다고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멕시코에 거주하는 한인 분들께 도움을 요청하여 어려운 부분을 해결 하도록 할 것입니다. |
활동 후 기대효과 및 추후계획 |
저희 통영수라 팀은 활동 후 청소년에게 가장 바라는 것을 단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바로 ‘통영청소년들이 통영 향토음식을 즐겨 찾자.’는 것입니다. 청소년이 향토음식을 자주 찾기 위해선 먼저 청소년을 잘 이해해야 하는데 청소년들의 대표적인 특성 중 하나가 바로 ‘유행에 민감하다.’는 것입니다. 가령 청소년들끼리 향토음식을 먹으러 간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유행에 민감하고 도전정신이 많은 청소년들은 향토음식을 먹으러가는 일부 청소년들을 따라 먹으려 한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점점 늘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많은 청소년들이 향토음식을 즐기고 있을 것입니다. 저희가 청소년들에게 향토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알리는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 저희가 계획한 해결 방안들은 해외로 탐방한 다음에 저희가 실현가능한 방법들을 배워 와서 청소년들에게 활용을 한 다음 ‘향토음식의 유행’을 이끌어 낼 것입니다. |
팀 안전관리 |
통영수라 규칙 차림표
➭통영수라 팀원들 간에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장난은 장난으로 끝낸다. ➭‘전화기가 꺼져있어 소리 샘으로 연결합니다.’라는 말이 들리지 않게 한다. ➭공동 경비는 개인의 용돈으로 쓰지 않는다. ➭팀원을 왕따 시키지 않는다. ➭개인행동은 절대 금한다. 모든 행동은 지도교사와 팀장의 협의를 거친 후 한다. ➭마하트마 간디가 되자.(평화를 사랑하여 팀원들끼리 싸우지 않는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모임에 불참할 경우에는 반드시 연락을 한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맡겨진 일을 미루지 않는다.) ➭When in Mexico, do as the Mexicans do.(멕시코에서는 멕시코 식대로 하라.) |
우리 팀만의 장점 |
다양한 연령층(중2, 중3, 고1, 고2)이 모여 있어서 해결방안이 어느 한 연령층으로 기울지 않고 모든 연령의 청소년들에게 맞는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
Fund-Raising 계획 |
저희 통영수라는 통영 봉숫골 축제에서 통영시민을 대상으로 통영의 명물인 굴과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떡볶이를 퓨전한 ‘굴떡볶이’와 욕지도에서 수확한 고구마로 만든 ‘고구마셔벗’을 직접 만들어 판매할 계획입니다. |
우리 팀의 단점, 예상 애로사항 |
각자의 색깔이 너무 다양해 많은 대립이 있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서도 한곳에 모여 잘 비비면 담백한 맛이 일품인 통영비빔밥처럼 환상의 맛을 자아내듯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합니다. |
팀원소개 |
역할 |
팀장 |
이름 |
임 현기 |
소속 학교 |
통영제일고등학교 |
학년/반 |
1학년 1반 |
휴대폰번호 |
010-9654-5507 |
이메일주소 |
gome134@naver.com |
자기소개 |
➭팀 내에서의 임무 팀장으로써 팀원들 간의 역할을 분배시키고 화합을 도모하며 사건사고가 있을 때 올바른 결단을 내립니다.
➭성격 처음에는 다소 어색할 수도 있지만 지내고 보면 무척 털털하고 시원한 성격입니다. 가끔씩 짓궂은 장난을 칠 때도 있지만 애정표현이니 이해해주세요. ➭특기 색소폰연주 노래 부르기
➭나를 사자성어로 표현한다면? 군계일학(群鷄一鶴)
➭봉사활동 및 자치활동 RCY 전국 중등부 회장역임 RCY 경남 중등부 회장역임 RCY 글로벌 리더 프로젝트(Global Leader Project)참가(2008년)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 단원활동(초등3~6년) 보이스카우트 단원 활동(초등5~6년) 통영동중학교 색소폰동아리 THE# 단원 활동(2007~2008) 통영동중학교 3년간 학급임원활동 통영시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활동 중(2009년~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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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
부 팀장 |
이름 |
김 민재 |
소속 학교 |
통영제일고등학교 |
학년/반 |
1학년 1반 |
휴대폰번호 |
010-2528-0774 |
이메일주소 |
kimminjae94@naver.com |
자기소개 |
➭팀 내에서의 임무 팀장을 도와서 전체적인 흐름을 지휘하고 팀 내 분위기를 조절한다. 통제하는 카이저(막중)
➭성격 처음엔 차가워 보일 지도 모르지만 한번 친해지면 정말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또, 털털한 성격이지만 내가 하고자하는 건 무대포로 하는 경향이 있어서 주위 사람들이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특기 그림 그리기 토론하기
➭나를 사자성어로 표현한다면? 大略難堪(대략난감)
➭봉사활동 및 자치활동
통영 자생원 봉사활동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님 면담 통영동중학교 3학년 전교 부 회장역임(2009년) 통영제일고등학교 봉사동아리 ‘서입사’ 단원활동(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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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
총무 및 서기 |
이름 |
이 민영 |
소속 학교 |
통영여자고등학교 |
학년/반 |
2학년 8반 |
휴대폰번호 |
010-9187-2704 |
이메일주소 |
dydghkqnfwk@naver.com |
자기소개 |
➭팀 내에서의 임무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여 말을 조리 있게 잘 정리하며 하나도 빠짐없이 완벽하게 기록함
➭성격 엄청나게 낙천적이며 대범하고 관대하며 은근히 정에 약하고 잘 덤벙대고 고집 세고 자존심도 강하며 이기적인 면도 있고 의외로 우유부단하며 쿨하고 당당하고 솔직한 그런 여자
➭특기 글짓기
➭나를 사자성어로 표현한다면? 天下無敵(천하무적)
➭봉사활동 및 자치활동 통영해양스포츠체전 스태프활동 도남보육원 봉사활동 한산신문 어린이 기자활동 RCY 단원활동 |
역할 |
컴퓨터 및 회계 |
이름 |
차 재현 |
소속 학교 |
통영동중학교 |
학년/반 |
3학년 3반 |
휴대폰번호 |
010-5633-1324 |
이메일주소 |
rogon311@naver.com |
자기소개 |
➭팀 내에서의 임무 주로 자료 수집을 통해 팀 내에서 중요한 뒷받침이 된다. 그리고 팀 내 불화를 해결해 팀원들의 사이가 좀 더 돈독해지도록 도와줍니다.
➭성격 낮선 이에겐 굉장히 소극적이며 다른 사람에게 신세를 못 진다. 다른 사람을 너무 생각하는 타입. 감수성이 풍부해 슬픈 것을 보면 금방 운다. 정에 약하다. 내가 남에게 한번 미안하면 그것이 굉장히 오래간다.
➭특기 카드마술 방송댄스
➭나를 사자성어로 표현한다면? 外柔內剛(외유내강)
➭봉사활동 및 자치활동 통영동중학교 3학년 전교 학생회장 재임 중(2010년) RCY 경남 중등부 부회장역임(2009) 통영동중학교 댄스동아리 ‘PANICK' 매니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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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
기자 |
이름 |
송 혜영 |
소속 학교 |
통영여자중학교 |
학년/반 |
2학년 7반 |
휴대폰번호 |
010-9564-1206 |
이메일주소 |
tptprh1126@naver.com |
자기소개 |
➭팀 내에서의 임무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팀에서 막내로 활동
➭성격 놀리는 것, 괴롭히는 것, 잔인한 것 좋아하는 전형적인 사디스트 여중생. 귀차니스트 중증이지만 활발하고 친구들을 좋아하고 나름 감수성 풍부함. 소심하고 혼자 구석에서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뛰어 노는 것처럼 활동하기를 좋아함
➭특기 속독하기 캐리커처 그리기
➭나를 사자성어로 표현한다면? 유아독존(唯我獨尊)
➭봉사활동 및 자치활동 통영교육청 과학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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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부 할리스코 → 스페인-바르셀로나로 바뀌게 된 이유 |
저희 통영수라 팀이 멕시코 서부 할리스코를 탐방하려고 했으나 멕시코는 최근에 일어난 지진과 치안, 등 여러 가지 안전문제 때문에 위험하다는 이유로 멕시코 탐방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대신에 정열로 아름다운 음식을 빚어내는 나라 스페인을 탐방국가로 선정했습니다. |
스페인을 탐방해야 하는 이유 |
스페인은 지역별로 기후, 자연, 문화적 특성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여러 개의 나라로 볼 정도로 다양한 지역문화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스페인의 다양한 문화처럼 다채로운 스페인음식은 창조적인 활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영양 또한 풍부하여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오래된 전통적 요리법과 새로운 요리법의 활용으로 훌륭한 유럽식 요리의 명성을 자랑합니다.
또한 각 지역별로 향토색이 짙은 음식이 다양하게 발전 해 있는데 그중에서도 스페인 북동부 해안, 천혜의 자연조건을 두루 갖춘 바르셀로나는 독자적인 문화와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답게 다른 도시보다 신선한 해산물과 세련된 요리솜씨로 세계의 향토음식의 정점에 군림해 가고 있어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전통에 많이 얽매이지 않아 전위적인 요리를 만들어 내면서 끊임없이 발전해 가는 바르셀로나의 향토음식은 연령대의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자주 찾고 즐겨먹기 때문에 저희 ‘통영수라’팀은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탐방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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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음식 |
따뜻한 날씨로 식욕이 생기고 시원한 가을까지 미각을 돋우는 바르셀로나는 겨울이 끝날 무렵에 활기차고 많은 관광객이 이 지방의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독특한 음식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 음식문화의 진정한거울이며,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음식은 매우 다양한데 왜냐하면 스페인 내륙부터 지중해까지 카탈루냐 지방 각기 다른 곳으로부터 유래된 최고의 요리가 결합되었기 때문입니다.
➭빠에야(Paella) 여러 가지 해산물을 재료로 하며 쌀․고기․어패류․야채 등에 사프란향(香)을 가미한 요리입니다.
➭사르수엘라(Zarzuela) 우려낸 해물 육수에 오징어 대구, 로브스터 등을 넣고 토마토, 마늘, 양파 소스로 맛을 낸 우리나라의 해물 탕을 생각나게 하는 요리입니다.
➭타파스(Tapas) 스페인어로 타파는 덮개라는 뜻으로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음식을 덮개로 덮어 먼지나 곤충으로부터 보호한데서 유래한 명칭이라고 합니다. 타파스의 요리방법과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각종 튀김, 소시지, 치즈스틱, 치킨부리토, 샐러드, 바게트 위에 해산물과 야채, 고기를 올린 것 등이 있습니다. |
출국 전 활동 |
1.국내 활동
<통영시 요식업지부 박점규 사무국장님을 만나다.>
일시:2010년 2월 8일 월요일
Q1. 요식협회란 어떤 단체인지 궁금합니다. ↳ A1. 이 단체는 말이야 1966년에 창립이 되었고, 또 우리국민의 식문화향상과 국가 외식산업의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어.
Q2. 국장님이 생각하실 때 청소년들끼리 전통 음식점에 얼마나 자주 가는지 궁금합니다. ↳ A2. 정확하게 현황 파악이 안 되지만 아무래도 적다고 보지. 왜냐하면 모든 업소들이 자신의 수입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공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Q3. 청소년들이 전통음식점에 자주 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A3. 앞에서 말했듯이 음식점과 관련해서 개인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청소년의 주머니 사정은 성인에 비해 빈약하다보니 친구들과 가고 싶어도 부담스러워서 가지 않는 것 같아.
Q4. 저희 생각으로는 청소년도 손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청소년 손님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A4. 하하하....이거 가장 어려운 질문인데.... 나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청소년들이 눈치 안 보며 친구들과 놀 수 있고 그런 청소년들만의 공간이 적은 부분에서는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을 해. 그래서 앞으로 청소년들을 위해 해보겠지만 은 지금당장은 좀 어려운 면이 없지 않아 있어.
Q5. 저희 청소년 입장에서 뽑은 전통음식의 문제점은 문제 1,2,3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국장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 A5. 문제1 쉽게 접할 수 없는 곳에 위치해 있다.
원래는 중심가였는데 과거에서 전해 내려온 그 장소에서 유지하다보니까 도심이 발전하면서 변두리로 빠져버렸지. 그건 어쩔 수가 없어. 그렇다고 옮겨서 새롭게 단장을 한 다해도 전통식당으로 인정받기가 어려워지지. 통영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그러하단다. 그리고 음식은 언제어디서든 접할 수 있잖니^^
문제2 전통음식을 부끄러워하고 모양만 보고 싫어한다.
그래.....청소년들 중에서도 육회 이런 것보고 기겁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지. 그래도 요즘 세대가 바뀌어 가다보니 일반음식점도 상차림이 바뀌어가고 있는 추세야. 전에 비하면 현재 많이 좋아진 거라고 볼 수 있어.
문제3 건물 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대형매장 같은데 보면 자신들의 영업공간을 줄이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방을 볼 수 있는데 식당 같은 곳에서는 보기가 어렵지. 가족끼리 외식을 하러 가면 애가 있는 집은 조금 부담스럽기 마련인데 애들을 따로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긴 하겠지만 업소에서 영업을 하려니 어쩔 수 없지. 확실히 아직까진 청소년들만의 공간이 없지만 앞으로 이런 쪽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봐.
Q6. 사무국장님이 생각하시는 해결 방법을 듣고 싶습니다. ↳ A6. 해결방안 식당지도를 만든다.
우리 통영아이들이 통영지도를 가지고 보고 먹으러 다니지 않잖아? 그치?^^ 그렇다면 외지에 와서 통영지도를 보고 음식점을 찾으러 가서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앞으론 1~2년 이내에 활성화 될 거라고 봐.
(국장님의 갑작스런 반문) *청소년의 대상으로 음식점을 만든다면? ↳ 통영수라 : 하하...;;글쎄요...청소년만 갈 수 있는 고기 집?? ↳ 국장님 : 음..그래....술 안 팔고 19이하만 출입 가능한...청소년만 받는 고기 집을 만드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 나도 이다음에 장사한다면 청소년들만 받는 장사를 해보고 싶어. 이런 식당을 누군가가 먼저 열린 마음으로 한마면 정말 좋을 텐데 말이야.... 누군가 고기 집을 하고 싶은데 좋은 아이템이 없냐고 물으면 내가 이 이야기를 해보지.^^
Q7. 마지막으로 국장님께서 생각하시는 통영전통음식점과 음식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개선방안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A7. 우리 학생들이 이렇게 와서 하는 게 공감이 가.^^ 외국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잘 없다는 것이 정말 아쉽다고 생각해. 미래의 기둥이 될 우리 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들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해 볼게.
– – – 바쁘신 일정에도 시간을 내주신 국장님 외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
요건 뽀나스~질문ㅋㅋㅋ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말? →내가 저번에 라디오를 들어보니깐 책을 읽으면 단어가 150가지인데 밥 먹을 때 대화하면 천 몇 단어씩이나 된다고 하더라고. 요즘엔 부모들과 아이들이 대화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 같아. 밥 먹을 때아니면 다른 때는 시간이 없어서 잘 못하잖아. 그래서 내가 당부하고 싶은 말은 기성세대와 선을 끊지 말았으면 좋겠고 부모와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면 좋겠어. ↳ 통영수라 : 넵! 알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기성세대와 대화의 자리를 만들자!!!! 청소년 여러분~ 잊지 마세요. 여러분 곁에 항상 든든한 후원자인 부모님이 계시 답니다. -After Interview...
통영수라는 청소년이 향토음식을 안 먹는 이유를 어른의 시각에서 보고 식당에 관계된 사람들은 청소년이 향토음식과 친해지는데 어떠한 노력을 하시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요식업지부를 찾았다. 요식업지부장님께서는 어렵고 많은 질문에도 통영수라 팀에게 성실하게 답변해 주셨다. 또, 도움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할 수 있는 한에서는 해보겠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주셔서 우리 팀으로서는 매우 기쁜 일이었다. 박점규 사무국장님께서는 청소년들이 향토음식을 사먹을 수 있는 돈이 충분치 않아서 향토음식점을 먹지 않는 것일 거라고 하셨기 때문에 통영수라 팀은 청소년의 금전적문제와 관련해서 향토음식에 대해 생각지 못했던 문제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통영향토음식점을 운영하시는 분들의 시각에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통영수라 전주 국내탐방 보고서>
일시 : 2010년 6월 2일 수요일. 장소 : 전주비빔밥전문식당 가족회관, 전주전통술박물관
2010년 6월 2일 화창한 초 여름날 우리 ‘통영수라’ 팀은 국내탐방지로 전주를 가기로 했다. 인솔자선생님과 우리 팀 모두가 이렇게 모여서 기대를 품고 출발을 했다. 경상도사람인 우리에게 전라도는 낯선 땅이어서 ‘뭘 먹어야하지? 뭘 봐야할까? 그리고 통영을 위해 전주에서 얻어갈 것이 과연 무엇일까?’ 라는 고민이 들기도 했다. 사실 전주가 유명하다는 걸 알면서 왜 유명한지를 몰랐고 또한 무엇이 유명한지도 정확히 몰랐다. 우리는 먼저, 전주에 가면 꼭 먹어야하는 전통음식인 전주비빔밥을 ‘가족회관’이라는 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식당 안은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서 아주 어렵게 자리를 잡았다. 자리에 앉아 전주비빔밥을 기다리자 먼저 밑반찬들이 나오고 뒤이어 전주비빔밥이 나왔는데 평소에 알고 먹던 일반적인 비빔밥과는 사뭇 다르다는 느낌을 밥 위에 올려 진 나물들이 말해주는 듯 했다. 신기하게 생긴 놋그릇 밑바닥에 밥이 있고 그 위에 갖가지 나물들과 노른자, 노랑묵, 은행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추장이 더해진 전주비빔밥은 마치 엄마가 갓난아기를 포근하게 안아주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날의 전주비빔밥에서는 어머니의 맛이 났고 우리는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 난 후, 통영의 술 ‘해원’을 떠올리며 ‘전주전통술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만드는 과정까지 자세히 전시해 놓아서 훨씬 수월하게 관람을 할 수 있었고 전주전통술처럼 우리 통영의 술 해원도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우리나라 술의 역사와 기원에 대해 배웠고 단지 즐기고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 아닌 인격수양을 위해 옛사람들은 술을 마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 때문에 다 돌아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고 전통문화의 향기가 오롯이 담긴 전주한옥마을에 아마 혼자 전주를 갔으면 이런 많은 경험을 하지 못했겠지만 우리 통영수라 팀원들과 함께 가서 전통음식뿐만 아니라 전통문화까지도 알게 되어 유익한시간이 되었으며 좋은 추억거리도 가져갈 수 있게 되어 더욱 좋았다. 통영향토음식을 알고 한 발 나아가 국내에 있는 다른 도시들 중 전통향토음식으로 유명한 전주만의 향토음식을 알게 되었고 이로 인해 향토음식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넓힐 수 있었다. 그리고 가족회관 식당에서 전주비빔밥을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맛있게 먹는 사람들을 보며 ‘향토음식은 아직 죽지 않았다’ 는 느낌을 받았다. 요즘 시대의 청소년들은 향토음식보다는 패스트푸드를 찾고 있는 추세여서 향토음식이 빛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웠는데 우리 통영 청소년들도 역시 피해갈 수 없었다. 맛이 없다며 고개를 내젓는 통영 청소년들을 위해 통영수라 팀의 손으로 통영향토음식과 다른 음식을 접목시켜 통영수라 팀의 핵심인 퓨전향토음식을 직접 만드는 일에 더욱 열심히 분발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준 좋은 탐방이었다.
전주 국내탐방일정
<통영조리직업전문학교 황영숙 교장선생님을 만나다>
일시: 2010년 7월 20일 화요일
우리 통영수라 팀은 2010년 7월 20일에 퓨전향토음식을 위한 여러 가지 노하우를 전수 받고자 통영에서는 요리로 최고의 실력을 가지신 통영조리직업전문학교 황영숙 교장선생님을 만나고 왔다. 교장선생님이라 하면 뭔가 권위 있고 다가가기 힘든 사람일 줄 알았는데 박영숙 교장선생님은 옆집 아주머니처럼 친근한 분이셨다. 구수한 말투와 센스로 인터뷰 내내 우리들을 편안하게 해 주셨다.
Q1. 황영숙 교장선생님이 말하는 통영음식의 특징은....... ↳ A1. 통영음식의 큰 바탕은 [통영음식 = 궁중음식 + 해물]이란다. 이 두 가지, 궁중음식과 해물이 어우러져 다양한 음식들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단다. 또한 고급스러우면서도 싱싱함이 담겨 있지.
Q2. 퓨전향토음식을 만드는 어려움 ↳ A2. 퓨전향토음식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한 것이란다. 따라서 인내를 가지고 성실하게 연구를 하지 않는다면 어려울 수밖에 없겠지... 하지만 너희들은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너희들에게서 열정과 패기가 느껴진단다. 앞으로 통영음식의 미래를 이끌어가기를 바란다.
Q3. 저희가 통영굴밥 + 리조또(오이스터 리조또)를 만들 건데요(대략적 설명) ↳ A3. 흠... 기발한 생각이구나. 하지만 요리는 이론으로만 해보는 게 아니 여서 실제로 요리를 만들어 보면 이론과는 다른 점이 나타날 거야. 그 점을 잘 보완한다면 훌륭한 퓨전향토음식이 탄생할 수 있겠지. 나는 개인적으로 꼬지요리를 추천하는데 왜냐하면 청소년들이 먹는데 재미가 있으니까 그렇지 않겠니?? 우선 너희들이 청소년이니 만큼 개성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퓨전향토음식을 개발한다면 청소년들도 아마 통영의 향토음식을 좋아하게 될 것 같구나. 너희들에게 내가 직접 제작한 책 ‘웰빙!! 굴 요리세상’을 줄 테니 열심히 해 보거라.
<통영제일고등학교 최정희 영양사선생님을 만나다.>
일시: 2010년 8월 18일 수요일
우리 통영수라 팀은 개발한 퓨전향토음식인 ‘오이스터 리조또(Oyster Lisotto)’를 보다 많은 청소년들에게 제공 하는 방법으로 학교급식메뉴에 ‘오이스터 리조또’를 넣기 위해 통영제일고등학교와 통영동중학교의 급식을 담당 하시는 영양사 선생님이신 최정희 영양사 선생님을 만났다.
통영수라: 선생님 저희 팀의 ‘오이스터 리조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정희 영양사선생님: 청소년처럼 톡톡 튀는 새로운 아이디어구나!! 참신하다. 통영수라: 아, 네 고맙습니다. 최정희 영양사선생님: 근데 ‘오이스터 리조또’의 주재료인 굴밥의 굴이 좀 걸리는데…….지금은 굴이 비싸고 구하기 어려워서 당장 학교급식으로 나가기엔 안 될 것 같다. 그렇다고 이 굴을 빼면 안 되지. 너희 팀 주제가 통영향토음식이잖아? 통영수라: 네. 최정희 영양사선생님: 굴 같은 해산물은 보통 청소년들이 선호하지 않는 편이야. 통영수라: 그래서 저희가 통영향토음식인 ‘통영굴밥’과 서양식 볶음밥인 ‘리조또’를 퓨전 시켰어요. 최정희 영양사선생님: 그리고 새우보다는 오징어가 저렴해서 급식에는 오징어가 더 좋을 것 같은데 통영수라: 오징어요? 오징어도 ‘오이스터 리조또’의 재료로 괜찮을 것 같은데요....... 최정희 영양사선생님: 닭 가슴살은 단가가 비싸서 다른 재료로 대체하는 게 좋지 않을까? 돼지고기라든지 닭 갈빗살 이라든지......... 통영수라: 닭 가슴살은 저희 팀도 ‘오이스터 리조또’를 만들면서 생각해봤는데요. 다른 재료로 대체해도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 ‘오이스터 리조또’를 통영제일고등학교와 통영동중학교 급식에 올린다면 언제쯤 개시 될 수 있나요? 최정희 영양사선생님: 한 2011년 2월 달에서 3월 초쯤이 제일 적당한 것 같다. 통영수라: 내년 2월이요? 2월이면 가능한가요? 최정희 영양사선생님: 보통 겨울철에 해산물이 싱싱하거든 그리고 지금은 굴도 비싸고 해서 대량으로는 못 사고, 굴이 그 때 품질도 제일 좋고 싸거든 그래서 나도 학교에 해산물을 급식할 때 보통 겨울철에 급식을 하지 여름철에는 식중독 우려가 있어서 통영수라: 그렇다면 이 요리 한번 개시되고 나서도 계속 급식으로 해주실 수 있나요? 최정희 영양사선생님: 자주 해주면 좋을 텐데 굴 자체가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해산물이 아니라서 많이는 못해주지 그래도 아이디어가 좋으니까 한 번 열심히 해봐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고. 통영수라: 네. 아! 그리고 선생님 마지막으로 저희와 같이 기념사진 찍어요. 최정희 영양사선생님: 그래 그냥 찍으면 되나? 영양사 옷 입고 찍어야 하는 거 아니가? 통영수라: 괜찮아요.^^오늘 저희 통영수라 팀과 면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앙시장 마리 양분식 이명숙 사장님을 만나다.> 일시: 2010년 8월 21일 토요일 우리 통영수라 팀은 학교급식에서 활동을 멈추지 않고 중앙시장 내 위치한 마리 양분식집에서 ‘오이스터 리조또’를 통영제일고등학교와 통영동중학교 이외의 다른 학교 학생들도 먹을 기회를 확대시키기 위해 마리 양분식 이명숙 사장님을 만났다.
통영수라: 저희가 ‘오이스터 리조또’를 2번 정도 직접 만들어 보았었어요. 1차 때는 처음이어서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2차 때는 보완점들도 참고하여 만들고 시청의 관계자 몇 분들께 드렸더니 맛있다며 맛에서는 인정을 받았습니다. 사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오이스터 리조또’는 어떻습니까? 이명숙 사장님: 괜찮긴 한데 뭔가 부족하네. 그리고 이거 단가를 낮춰야겠는데 통영수라: 아, 저희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굳이 넣지 않아도 되는 재료들을 빼기도 하고요 더할 재료는 더해서 단가를 조절하려고 합니다. 이명숙 사장님: 그럼 한번보자 재료는 이렇게 많이 안 써도 된다. 야채는 내가 양파로만 쓰거든, 그러니깐 일단 양파를 넣고 맛있어 보이게 색깔도 내야하잖아 그러면 이거는 파프리카로 하고 굴은 니들이 통영향토음식이니깐 당연히 빠지면 안 되고, 그러면 일단 내가 만드는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줄 테니까 어떻게 만드는지 보고 한번 먹어봐라. 통영수라: 네. 사장님, 정말 맛있어요! 볶음밥 위에 계란프라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명숙 사장님: 계란프라이가 하루에 섭취해야 할 영양소가 들어있으니까, 그러면 치즈대신 계란프라이를 얹는 것으로 하자. 통영수라: 네, 좋아요. 아, 그리고 김 뿌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명숙 사장님: 그래, 알겠다. 그러면 일단 니들이 할 날짜랑 어떻게 꾸밀지 생각해봐라. 통영수라: 사장님, 저희가 그러면 8월 28일에 와서 하겠습니다. 이명숙 사장님: 28일 이면 토요일이가? 그러면 일요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재료 준비는 내가 다 세팅해 놓을 테니깐 이왕 하는 거 열심히해보자. 나 손해 안 보게 니들이 잘 해줘야한다!! 통영수라: 네!!!!!!!!당연히 열심히 하겠습니다^^고맙습니다.
2. 펀드레이징(Fund Raising)
일시: 2010년 7월 24일 토요일 작성: 서기 이민영
해가 슬슬 질 무렵에 우리 팀은 보고서 작성을 하기 위해 향기 어린이집에 모였다. 오늘 펀드레이징을 하기 위해 미리 포장까지 끝낸 쿠키를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최종 보고서 작성에 열중했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각자 열심히 보고서를 작성하는 도중 문득 시계를 보았는데 벌써 여덟시였다. 우리는 RCE 단체티셔츠를 입고 우리 팀명이 새겨진 깃발과 오늘의 메인인 쿠키를 안고 미수동에 있는 해양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비록 직접 만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시간을 들여 정성스럽게 재포장을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생각을 하다 보니 벌써 해양공원에 도착했다. 사람들은 많은지, 분위기는 어떤지 망을 보러 민재가 먼저 공원을 둘러보는 사이 남은 우리들은 각자 역할을 정하고 드디어 쿠키를 팔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그러나 막상 팔려고 하니 다른 사람들의 눈이 신경 쓰이고 부끄러운 마음이 더해졌다. 결국 팀장 현기 어머니의 도움으로 첫 쿠키를 팔고 연이어 용기를 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시도를 해 보았는데 공원이란 곳에 온 사람들은 대부분 산책이나 운동을 위한 곳이다 보니 지갑을 챙기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우리는 더 이상 팔리지 않는 쿠키를 조금이라도 더 팔기위해 부끄러움을 참고 벤치에 계시는 분께 직접 찾아가 팀 소개를 한 후 쿠키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전화를 받으시며 황급히 자리를 떠나고 말았다 우리는 섭섭했고 색다른 충격과 경험을 얻었다. 실패의 쓴맛을 보고 더욱 탄력 받아 쿠키를 팔기위해 더욱 돌아다녔다. 어느새 쿠키는 모두 팔렸고 우리들은 기뻤지만 따지고 보면 쿠키를 샀던 사람들은 대부분 우리의 지인들이어서 씁쓸했다. 하지만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통영수라의 펀드레이징 활동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우리는 어느새 서로에게 의지하는 법도 배우고 위기를 함께 이겨나가며 해외 탐방을 위한 훈련을 했다. 오늘 벌어들인 이 돈에는 팀원 어느 누구도 함부로 쓸 수 없게 하는 우리들의 추억과 땀방울이 담겨 있다. 비록 저녁까지 힘든 활동이었지만 힘든 기색하나 없이 묵묵히 열심히 해준 팀원들이 자랑스럽다.
3. <오이스터 리조또(Oyster Lisotto) 레시피>
재료: 굴밥, 파프리카(⅓개), 당근(⅓개), 양송이버섯(3개), 모짜렐라 치즈(80g), 칵테일 새우(100g), 오징어(100g), 양파(¼개), 고추장(3Ts), 고춧가루(2Ts), 설탕(1Ts), 간장(2Ts), 다진 마늘(2Ts), 물엿(2Ts), 참기름(1Ts),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과정 1. 칵테일 새우는 반으로 저며 둔다. 2. 오징어는 몸통과 다리를 분리하여 몸통에 소금을 뿌려, 껍질을 벗기고 다리는 먹기 좋게 썬다. 3. 양송이버섯은 모양을 살려 편을 썰고, 파프리카·당근·양파는 곱게 다진다. 4. 고추장 3Ts, 고춧가루 2Ts, 설탕1Ts, 간장2Ts, 다진 마늘2Ts, 물엿2Ts, 참기름1Ts, 후춧가루 약간을 모두 그릇에 담아 저어 양념장을 만든다. 5. 식용유를 두른 팬 위에 다진 채소들을 함께 약간만 볶는다. 6. 미리 손질해둔 칵테일 새우와 오징어를 함께 약간만 볶는다. 7. 미리 요리해둔 굴밥을 5와 6에 넣어 함께 볶는다. 8. 1분가량 볶았을 때 4번에서 미리 만들어 둔 양념장을 넣어 고루 배이도록 1분가량 더 볶는다. 9. 8을 접시에 담고 모짜렐라 치즈를 뿌리고 전자레인지에 2~3분 정도 데워 마무리한다.
4. 교육 및 회의
<1차 교육> 최종 선발팀 세부준비 및 학부모 설명회
우리는 합격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다시 한 번 시청에 모였는데 합격한 기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첫 번째 교육이 시작 되었다. 부모님과 함께한 오늘 교육에서 한쪽에는 BTW 3기 합격자들이 앉았고 다른 한쪽은 합격자들의 부모님들이 앉아서 RCE의 전반적인 활동을 듣는 쪽으로 진행되었다. 이 교육을 통해 합격자들의 부모님들은 자녀들의 대강의 설명을 통해 알고 있던 RCE의 활동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고 합격자들은 RCE가 지니는 의의와 목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 할 수 있었다. 듣는 내내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은 얼마나 험난할지 걱정이 들었지만 오늘 교육은 8개월간의 대장정을 알리는 서막으로써 우리들에게 앞으로의 긴 여정을 잠깐이나마 맛보여준 교육이었다.
<2차 교육> 탐방 팀 별 방문국가 경험자 초청 질의응답
1차 교육 때는 학부모님들과 같이 설명회를 했는데 2차 교육 때는 무엇을 할까 궁금해 하며 시청을 갔었다. 아니나 다를까 책상과 의자를 모아 각 팀별로 앉으니 처음 보는 어른 세분이 들어오셨다. 그 분들은 각 팀들이 탐방할 국가를 방문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셨다. 우리 통영수라 팀과 같이 회의를 하신 분은 비록 스페인에 가보시지는 않으셨지만 유럽 쪽을 많이 여행하신 분이셔서 우리 팀의 질문에도 막힘없이 친절하게 대답해주셨다. 또 우리팀은 국내탐방으로 어디를 탐방해야 할지 몰라서 갈등하고 있었던 시기였는데, 그 분께서는 이태원의 식당분위기를 통영과 비교해보고 이태원에서는 통영에서 맛볼 수 없는 외국음식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서울 이태원을 추천해주셨고 우리는 국내탐방후보에 서울 이태원도 추가했다. 그 외에도 궁금했던 점들을 물어보고 그 분의 유렵여행 경험담도 듣고 나니 정말 우리가 스페인에 가는구나 싶었다. 스페인에 대해서 모르는 점이 너무 많았는데 시간상 다 묻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지만 2차 교육을 하기 전보다 스페인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어 좋은 기회가 되었다. 공식적인 2차 교육이 모두 끝나고 우리 팀끼리 모여 몰랐던 부분을 정리하면서 무언가 한 발자국 나아간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3차 교육> 통영의 과거와 현재
3차 교육으로는 통영성지의 돌담을 따라 걷는 것과 통영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통영의 미래에 대한 교육이었다. 먼저, 우리는 세병관 옆에 위치한 향토역사관에 모여서 향토역사관의 해설사분에게 설명을 들으며 통영의 역사들을 하나하나 마음으로 새겨들었다. 설명이 끝나고 우린 해설사분께 인사를 드린 후 통영의 건축가분과 함께 통영성지의 돌담을 따라 걸어가다 보니 우리가 모르는 길과 지름길들이 여럿 있었다.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길들을 계속 걷다 도착한 곳은 바로 동피랑의 꼭대기 동포루였다. 우리는 동포루터에서 우리가 가보았던 길들과 아쉽지만 가보지 못한 길들을 둘러보며 아직 남은 서남북의 포루들을 멀리서 본 후 통영투어의 끝을 맺었다. 그 다음 우리는 바로 옆에 있는 쌈지 교육장으로 들어가 지금 통영에서 사라져야하는 점, 통영에서의 좋은 점, 통영에서 유지해야 할 점들을 각각 빨강, 파랑, 노란 색 포스트잇에 써서 그것들을 한 곳에 모아 정리한 후 최종결과를 낸 뒤, 우리는 팀별 목표와 나의 역할들을 종이에 써 발표를 했다. 3차 교육이 그렇게 막을 내리려고 할 무렵, 팀별로 오늘 강의를 들었던 내용을 퀴즈로 낼 테니 먼저 모두 먼저 맞힌 팀만이 해산 할 수 있다는 임정빈 선생님의 말씀이 귀에 들어왔다. 긴 시간 끝에 우리 통영수라 팀이 가장 먼저 퀴즈를 맞혀 기쁜 마음으로 쌈지 교육장을 벗어났다. 우리 통영수라 팀 대부분의 팀원이 태어나서부터 통영에 쭉 살았지만 오늘의 3차교육은 그 동안 통영에 대해 몰랐던 우리들이 자숙할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4차 교육> 탄소발자국 및 빈 그릇 운동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한 요리대회
4차 교육으로는 각 팀별 요리대회를 한다고 했을 때 조금 당황하기는 했지만 우리 통영수라 팀이 음식이 주제인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대로 우리 팀이 1등을 해야 한다는 자존심이 있어서 우리가 만들 요리인 ‘바지락 해물 칼국수’에 대해 인터넷에서 요리법도 찾아보고 요리책도 찾아보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우리 통영수라 팀은 기대감과 긴장감을 안고 3차 교육 때도 들렀던 동피랑 정상부근의 ‘쌈지 교육장’으로 향했다. 마침내 모든 팀들이 모이고 이번 교육의 핵심인 ‘빈 그릇운동’과 ‘탄소 발자국’에 대해 강연을 들었는데 우리팀원들 모두 탄소 발자국에 대해서 들어보지 못했고 빈 그릇운동도 ‘그냥 남겨도 상관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탄소 발자국의 의의와 빈 그릇 운동실천의 중요성을 듣고 지구의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뜻 깊은 강연이어서 지루한 교육을 듣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고 인상적이었다. 또한 팀원들 간의 좋은 추억을 쌓았고, 우리들의 공동체의식을 다질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BTW 4기 때도 요리 만들기와 같은 체험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팀원들이 함께 즐겁게 웃었으면 좋겠다.
<첫 번째 기억에 남는 팀 회의>
1차 교육이 끝난 뒤에 우리는 변원정 팀장님이 탐방국가를 변경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하셨다. 이유인즉슨 멕시코가 최근 일어난 지진 때문에 위험하다고 사무국에서 판단을 했기 때문이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머리가 아팠지만 팀원들과 함께 혜영이 아버지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BTW 최종합격 팀 선발심사를 위해 혜영이 아버지의 사무실을 많이 이용했었는데 또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혜영이 아버지께서도 우리 팀에게 많은 아이디어를 주시곤 했었는데 정말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아직 최종합격 팀 선발심사의 준비 흔적이 남아있는 너저분한 사무실을 합격 후 다시 와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멕시코를 대신할 나라를 찾기 위해 전 세계 RCE국가를 찾아보기도 하고 재현이가 도서관에서 빌려온 세계 여러 나라의 기행문을 뒤지기도 하며 각종 사이트의 자료들도 검색하였다. 자료들이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 팀이 여기까지 온 노력들을 생각하며 다시 자료 찾기에 몰두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그렇게 열심히 찾고 찾아 나온 RCE에서 지정한 도시들의 후보들이 나왔다. 태국, 중국, 프랑스, 스페인 이 네 나라들 중에서 다시 선별해야하는 작업이 남았지만 이 네 국가들이 나온 것만으로도 우리는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모두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컴퓨터 모니터 앞에 바싹 당겨 앉아 우리 팀의 주제에 가장 근접한 나라를 찾기 위해 각각 네 개의 나라를 따로 조사했고 조사한 결과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나라는 스페인이라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라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팀원들의 불굴의 의지와 꿈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우리가 바르셀로나에 탐방을 다녀올 수 있게 된 것 같다. 지금도 이 회의를 생각하면 힘들었던 기억이 대부분 이지만 팀원 모두의 노력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그래서 우리 팀은 그날 서로의 어깨를 두드려주었던 이 회의가 기억에 남는다.
<두 번째 기억에 남는 팀 회의>
매미소리가 한창인 7월 중순 어느 날에 우리 팀의 핵심이자 최종 목표라 할 수 있는 퓨전향토음식을 정하기 위해 제일고등학교에서 모였다. 학생들이 퓨전향토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가슴 속 깊은 곳에 자리 잡아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었고 퓨전향토음식이 완성되어야 다른 활동도 시작 할 수 있기에 서둘러 퓨전향토음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다들 요리는 익숙하지 않아서 출발은 조금 더뎠다. 통영제일고등학교 1학년 1반에서 퓨전향토음식 회의를 하기로 결정했는데 반에 가보니 몇 몇의 아이들이 조용히 공부를 하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민재와 현기가 반 아이들에게 옆 반에 가서 하던 공부를 마저 하면 안 되겠냐고 말했다. 옆 반으로 걸음을 옮기는 아이들을 보며 정말 고맙고 미안해서 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리 청소년들의 건강에 좋고 입에서 맛있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의 퓨전향토음식을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로 회의를 시작했다. 우선은 요리학원 원장님께서 선물 해 주신 굴 요리 안내 책자와 공금으로 산 요리책 두 권을 펼쳤다. 생전 처음 보는 가지각색의 굴 요리와 각 나라별로 종류가 다양하고 맛있어 보이는 책 속 음식들에 저녁시간을 잊은 우리 팀원들의 입가에 침을 고이게 했다. 한참동안 배가 고파 눈길을 못 떼는 책에 있는 음식들을 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 우리 팀이 결정한 퓨전향토음식 대상은 바로 통영 굴밥이었다.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한 밖을 보며 우리들은 어떻게 통영굴밥을 퓨전할지를 서로의 머리를 맞대며 고민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하고 책을 다시 넘겨보기도 하고 잠깐 졸기도 하며 고심한 결과 ‘통영굴밥’에 유럽식 볶음밥인 ‘리조또’를 퓨전한 ‘오이스터 리조또’ 라는 우리 팀만의 퓨전향토음식이 탄생했다. 팀원 모두가 기뻐하며 ‘오이스터 리조또’의 재료들과 레시피가 필요했고 레시피를 적다보니 학교급식으로의 개량형도 필요했다. 힘들고 피곤한 머리를 다시 쥐어짜야 한다는 생각에 지친 마음은 더해갔지만 팀원들이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한 번 더 힘을 내어 고뇌하였다. 팀원 모두가 다 볼 수 있게 큰 스크린에 ‘오이스터 리조또’의 재료들과 레시피를 팀장이 자판을 치고 지우고 계속 수정해나가는 작업을 반복했다. ‘오이스터 리조또’ 레시피를 통영수라 카페에 올리고 나니 모두들 기가 빠져 책상에 쓰러지고 말았다. 배고프고 졸리는 힘든 회의였지만 팀원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마음이 있어 화기애애하게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세 번째 기억에 남는 팀 회의>
대망의 출정식을 끝내고 곧바로 우리 통영수라 팀 남자들은 차를 타고 먼저 마트로 가서 펀드레이징 때 팔 쿠키와 우리가 개발해낸 퓨전향토음식인 ‘오이스터 리조또’ 재료를 사고 여자들은 펀드레이징을 위해 쿠키 포장지를 사서 향기 어린이집으로 모두 모였다. 우리 팀은 머리로만 구상해 보았던 ‘오이스터 리조또’를 손으로 직접 만들 생각을 하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어린이집 부엌으로 갔다. 일의 효율을 위해 분담을 하였는데 민영과 민재 그리고 재현이는 쿠키를 포장하고 현기와 혜영이가 요리를 맡아서 했다. 마트에서 사온 둥글고 큰 초코칩 쿠키를 포장하는데 위생상 일회용 팩에 넣고 나서 사온 땡땡이 무늬 포장지로 감싸서 그 위를 금색끈으로 묶었다. 요리를 맡은 현기와 혜영이는 머릿속으로만 알고 있던 우리 팀의 퓨전향토음식인 ‘오이스터 리조또’를 만들고 있었는데 우리가 작성한 레시피를 따라 만드니 생각보다 어려워서 애를 먹기도 했다. 현기와 혜영이가 있는 부엌에서는 바다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굴 냄새가 나서 입가에 군침이 돌았다. 처음해보는 쿠키포장의 곤란함을 잊게 만들어 주는 맛있는 냄새에 민영과 민재 그리고 재현이는 속도를 내어 쿠키 포장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마침내 모든 쿠키를 포장하고 먹음직스럽게 하나씩 차례로 바구니에 쌓아 올려두니 꽤 그럴 듯하게 보였고 서로 힘을 합쳐 포장을 했다는 사실이 우리를 더욱 뿌듯하게 했다. 포장이 끝날 무렵 ‘오이스터 리조또’도 완성이 되었다. 드디어 시식을 하는데 전문가가 아닌 학생들이 만든 첫 퓨전향토음식이라 그런지 여기저기에서 맛이 없다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첫 도전치고는 만족할 만한 결과였고 출정식으로 인해 경직되었던 팀원들의 어깨를 풀어줄 수 있는 기분 좋은 도전이었다.
<네 번째 기억에 남는 팀 회의>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출국하기 3일 전, 우리 팀의 인솔자 선생님이신 권기택 선생님께서 우리를 제일고등학교 제3교무실로 모으셨다. 원래 회의는 팀장 현기가 자주 불렀는데 이번 회의는 처음으로 선생님이 불러내셔서 다들 의아해하며 제3교무실에서 모였다. 선생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이유는 해외탐방을 위한 준비물과 일정에 대한 문제였고 무엇을 챙길지 잘 몰랐던 우리 팀에게 꼭 필요한 회의였다. 각자 종이를 받아 중요한 물건에는 잘 보이는 빨간색 색연필로 줄을 그어가며 선생님의 말씀에 모두들 귀를 기울였다. 스페인이 소매치기가 많다는 정보와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서 항상 주의를 살피며 조심하고 가방을 놓치지 않고 꼭 안고 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선생님께서 마지막으로 통영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시간대로 정리해 둔 일정 그리고 현지에 도착해서 우리 숙소로 가는 길과 마지막으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관광명소들을 가르쳐주셨다. 통영을 떠난다? 아니 한국을 떠난다. 한국이 아닌 낯선 곳에서 우리는 잘 해낼 수 있을까? 라는 걱정과 만감이 교차하여 머리가 복잡하다. 걱정이 되지만 나는 우리 팀원들이 잘 할 것이라 믿고, 팀원 모두 반드시 무사 귀환 할 것을 다짐하며 다시 한 번 더 빠트린 물건들이 없는지에 대해 꼼꼼히 체크하고 비로소 출국 전 마지막 회의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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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탐방 일정 |
탐방날짜 |
오전 |
오후 |
비고 | |
8월 |
2일(월) |
출국 |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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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화) |
시차적응 |
구엘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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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수) |
EL CARRETO (유기농 업계) |
AnnA Restaura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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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목) |
São Paul hospital (상파울 병원) Sagrada Familia (성 가족 성당) |
Casa Mila (까사밀라) Port Vell-설문조사 (바르셀로나 항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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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금) |
휴식 |
스페인광장 분수 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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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토) |
MERCAT FIRA DE DELLCAIRE (벼룩시장) |
보케리나 시장 (Saint Joseph Mark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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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일) |
바르셀로나 한인교회 |
피카소 박물관 (Pablo Ruiz Picasso Muse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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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월) |
휴식 |
바르셀로나 RCY지사 Verdi 거리-설문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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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화) |
La Fabrica del sol (태양열 발전 연구소) |
Mam I Teca (유기농 식당) Germinal (유기농 식품 소비자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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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수) |
휴식 |
Barcelonya's work place (RCE 사무실) Som Lo Que Sembrem (Anti G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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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목) |
MERCAT de I'ESTRELLA (해산물 시장) |
빠에야 요리강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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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금) |
몬세라트 등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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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토) |
잉글래스 백화점 |
그라시아 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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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일) |
귀국 준비, 공항으로 이동 |
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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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1일 일요일 기록담당- 서기 이민영 사진담당- 팀장 임현기
2010년 8월 1일 일요일. 오늘은 드디어 우리 통영수라 팀이 해외탐방을 위해 떠나는 날인데
떠나기 전에 마지막 점검을 위해 오후 6시까지 시청에 모이기로 했다.
하나둘씩 팀원들이 도착하면서 부모님과 같이 차에서 무거운 짐을 끙끙대며 끌고 내리는 모습들이 보였다. 부모님들끼리 대화를 나누고 우리들도 팀장 현기가 나눠주는 명함을 받아서 가방에 넣어두었다. 바르셀로나RCE 사무실 사람들에게 보여줄 PPT를 만든다고 조금 늦은 혜영이까지 모두 모여 시청 4층 사무실로 가서 떠나기 전 변원정 팀장님 그리고 임정빈 선생님과 함께 마지막 회의를 했다.
변원정 팀장님께서 서기담당인 나에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가면 그 날 회의록을 잘 정리하여 저장해두라고 개인 노트북을 빌려주셨다. 그리고 회계담당 재현이를 보시며 회계도 중요하다며 거듭 강조 하셔서 서기와 회계의 임무가 더욱 막중해졌다.
회의가 다 끝나갈 무렵 우리 통영수라 팀이 많이 걱정되시는지 ‘위험한 곳은 절대 가지말고 건강 조심해라’, ‘확인전화도 해주라’ 또 ‘매일 팀원들끼리 모여 정기회의도 해라’ 등 제발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너라‘ 라고 눈빛으로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았다. 그러고 나서 A4용지를 한 장씩 주시더니 반으로 잘라서 한쪽은 11월달에 있을 나에게 보내는 편지. 다른 한 쪽은 바르셀로나에 가서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을 적으라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 팀은 각자 떨어져 앉아서 열심히 적고 적으면서 자기 임무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편지만 상자에 넣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가서 할 일을 적은 종이는 주머니에 챙겨 넣었다.
그렇게 회의를 마치고 변원정 팀장님께서 단체 사진을 찍어주시고 내려오니 팀장현기, 부 팀장 민재, 회계재현의 어머니께서 우리들을 기다려 주시고 계셨다. 모두 팀장현기의 어머니 차를 타고 죽림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버스시간대를 알아보니 오후 9시20분차가 제일 적당 할 것 같아서 9시2O분 버스를 타기로 결정했다. 한 30분 정도 여유가 남아 저녁으로 국밥을 먹으러 갔다. 그 사이 팀장현기 어머니께서 늦은 시간까지 회의를 하느라 밥도 제시간에 먹지 못한 우리팀을 위하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가서 스티커 조사할 준비물을 대신 사러 가주셨다. 우리팀은 한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 돼지국밥을 먹으며 국밥집 아저씨와 대화를 나누고 팀장현기가 옆 테이블에서 먹고 있던 외국인들에게도 말을 걸기도 했다. 버스출발시간이 다 되어서 차마 비우지 못한 국밥에게 아쉬운 눈길을 보내며 죽림시외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조금 기다리니 버스가 와서 짐칸에 캐리어와 큰 가방을 싣고 부모님께 “잘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말을 남기고 마산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각자의 역할과 할 일들을 생각하였다. 그리고 마산으로 가던 내내 나와 재현이는 멀미 때문에 벌써부터 죽을 맛이었다. 이까짓 멀미쯤이야 하면서 나는 반드시 우리팀원동생들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가서 어느 팀보다도 잘해낼 것이고 무사히 통영으로 돌아올 것을 내 자신과 약속했다.
2010년 8월 2일 기록담당-팀장 임현기 사진담당-회계 차재현
마산으로 가는 내내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잠이 잘 오지 않았다.
마산 남부터미널에 내려 권기택 선생님께 전화를 드리고 터미널 앞 도로변에서 우리는 선생님을 기다렸다. 잠시 후 권기택 선생님이 도착 하시고는 혹시 또 살 물건이 없냐며 우리 통영수라 팀원들을 홈플러스로 데려 가셨고, 우리 통영수라는 창원 홈플러스에서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물건들을 샀다. 홈플러스에서 간소하게나마 쇼핑을 마치고, 창원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인천국제 공항으로 우리를 태워줄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2010년 8월 2일, 우리는 새벽 1시 10분차를 타고 6시간 거리에 있는 인천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셔틀 버스를 타는 동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그중에 하나는 현지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었다. 하지만 불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줄어들었고, 기대는 늘어가서 스페인 탐방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좋았다.
오전 7시 30분 드디어 출국 수속을 밟으면서 짐을 화물로 부치는데 짐을 부치고 나니 육체적으로는 짐이 줄었지만 정신적으로는 팀장으로서의 짐이 더해진 것만 같았다. 또 ‘이제 정말 스페인으로 가는 구나’라는 생각도 들어 머릿속이 복잡했다. 출국 심사도 마치고 우리는 공항 면세점 중에 하나인 ‘정관장’을 들러서 스페인 각 기관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던 중 홍삼으로 만든 캔디를 샀는데 많이 비싸지 않고 부피도 차지하지 않아 선물로서는 합격이었다. 선물도 사고 나니 배가 고파져서 공항에서 조촐하게나마 점심을 먹고 ‘통영수라’단체 기념사진도 찍었다.
비행기 내부로 통하는 터널을 따라 승무원의 안내를 받으며 자리에 착석 하자마자 얼마나 지났을까, 프랑스 파리 샤를르 드골 공항에 도착한다는 기장님의 말씀이 들리고, 13시간의 장거리 비행이 끝이 났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난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환승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항에서 약 4시간을 기다리면서 공항 내부를 열심히 구경했다. 구경하고 있던 중 우리가 타야하는 AIRBUS A321편이 곧 온다는 방송을 듣고 비행기가 도착하자 F29게이트에서 탑승했다.
드디어 통영수라 팀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도착!! 날씨는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았고,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바로 아기자기한 건축들이었다. 공항에서 나와 카탈루냐 광장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스페인 광장을 거쳐 Passeig de Gracia역까지 갔다. Passeig de Gracia역에서 숙소근처 역인 Alfons X역으로 가는 지하철이 왔는데 너무 서둘러 나만 탑승한 채 지하철이 출발하고 말았다. 나 홀로 지하철에 타 종착역인 Alfons X역 까지 가면서 온갖 생각이 들었다. ‘국제미아가 되면 어떡하지?’라든가 ‘엄마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까지의 삶을 성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채 팀원들을 다시 만나 권기택 선생님께서 내가 지하철에 홀로 탑승했을 때 ‘현기는 잘 할 수 있을 거야’ 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팀원들이 말해주었다.
우리는 숙소인 ‘이모네 민박’으로 가서 피곤했던 몸에게 휴식을 주고 팀원들끼리 모여서 스페인에 도착 했으니 자기 물건에 대한 간수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며 앞으로의 일정을 무사히 마칠 것을 팀원들끼리 다짐했다. 숙소의 침대에 눕자 비로소 스페인에 왔다는 실감이 들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각자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사다난한 하루였지만 나 팀장 임현기는 앞으로 우리 통영수라 팀원들이 서로 힘을 합쳐 잘 해낼 거라고 믿기 때문에 편안히 잠이 들 수 있었다.
2010년 8월 3일 화요일 기록담당- 회계 차재현 사진담당- 기자 송혜영
아침식사 전 씻기에 적당한 시간에 일어났지만 전날 비행기를 너무 오래 탄 것뿐만 아니라 대사건의 영향 때문이라서 비몽사몽한 몸을 이끌고, 씻기 위해 화장실로 향했지만 화장실에 아직 사람이 있어서 몇 분가량 더 기다리고서야 씻을 수 있었다. 나는 한국에서 평소 아침밥을 잘 안 먹기 때문에 아침밥을 남길 법도 한데 외국에 나가니 한국음식이 그리워서 일까 바르셀로나에서의 첫날 아침은 밥그릇을 싹싹 비웠다.
아침밥을 다 먹고 나서 아침마다 있는 정기회의를 하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갔는데 옥상에 올라가자마자 바르셀로나의 시원한 바람이 나를 반겼지만 곧 추워져서 ‘긴 옷을 입고 나올 걸’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아침 정기회의에서는 시차적응을 위해 숙소와 가까운 구엘 공원을 가자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정기회의는 끝이 났다.
그렇게 아침회의가 끝나서 각자의 짐을 풀고 있을 때 권기택 선생님께서 “점심당번을 정해라”라는 말씀을 하셨다. 아침밥을 먹은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았는데 벌써 점심당번을 정하라니. 나는 불안감에 휩싸인 채 가위 바위 보를 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첫날 점심에 팀장현기 형과 서기민영이 누나가 식사 당번에 걸려서 조금 기뻤다. 점심을 먹으려고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식사당번이 준비한 햇반과 라면을 모두들 맛있게 먹고 있었고 나도 덩달아 그 사이에 끼여 차려진 밥을 맛있게 먹었다. 밥그릇을 깨끗하게 비운 후, 구엘 공원으로 갈 채비를 했다. ‘드디어 첫 외출이다.’란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
약 20여 분을 계속 걸어서 구엘 공원에 도착하였다. 바르셀로나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구엘 공원을 바람 속에서 거닐고 있으니 너무 상쾌했다. 구엘 공원에서는 더위를 피해 휴식을 나온 현지인과 구엘 공원 특유의 알록달록한 장식을 찾는 관광객들로 붐볐고 또한 여러 행위 예술가 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보는 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주어 우리로서는 지루하지 않은 첫 나들이가 되었다.
보통, 첫날에 사진을 가장 많이 찍는다고 들었던 것 같다. 바르셀로나에서의 첫 날이라 그런지 정말 찍을 게 많았다. 이렇게 공원을 돌며 사진을 찍고 정확히 두 시간 후 구엘 공원을 모두 둘러보고 다시 이모네로 향하면서 장을 조금 봤는데 빵, 요구르트, 잼을 샀고 샐러드와 김치전을 만들어 저녁을 해결했다. 모두들 아직 시차적응도 채 되지 않았고, 장장 두 시간 동안 걸어서 많이 피곤할 텐데 모두 너무나 잘 먹었다. 김치전이 조금 싱거워 고추장을 뿌려서 먹었는데 조금 불편하기는 해도 우리 입에는 잘 맞아 아무도 불평하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배도 부르고 아직 시간 감각이 없어서 벌써 잠이 오기 시작했다. 씻기도 귀찮을 만큼 고됐다. 하지만 앞으로의 일정이 아무리 힘들어도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바르셀로나의 건물들과 한 장의 명화속의 풍경들을 보며 걸으면 없던 힘도 불끈불끈 솟아날 것 같다.
오늘 하루 일을 돌아보니 한 가지 교훈이 떠오르는데 힘든 것이 있으면 반드시 노력한 만큼 얻는 교훈도 많을 것이다.
2010년 8월 4일 수요일 기록담당- 기자 송혜영 사진담당- 부 팀장 김민재
나는 생각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1층에는 처음 보는 스페인 사람이 우리를 보며 인사하면서 방긋 웃어 주었다. 누구의 손님인지 몰라 어리둥절했지만 인사를 해주고 부엌으로 가려는데 선생님께서 내려오시더니 스페인 바르셀로나 RCE에서 오신 ‘Carolina Cortes’라는 분이시라며 인사를 드리라고 하셨다. 물론 어제 연락을 받았지만 약속한 시간보다 30분이나 일찍 오셔서 아침도 먹지 않은 상태라 간단한 스케줄을 들었는데 오늘은 오전에 'El Carreto' 라는 곳에 갈 것이며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정도라고 했다.
Carolina Cortes의 영어발음이 우리의 귀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말하는 내용을 알아듣는 데 꽤 시간이 걸렸다. 아침 일찍부터 Carolina Cortes가 와서 우리는 아침밥도 못 먹은 상태였는데 현관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Carolina Cortes에게 미안해서 아침밥을 허겁지겁 먹고 얼른 현관으로 나왔다.
지하철역에 도착하여 Carolina Cortes에게 우리의 이름을 말해 주었는데 열심히 우리이름을 외우는 Carolina Cortes가 꼭 책상에 앉아 영어단어를 외우는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들어오는 지하철에 탔다. 지하철 안에서 우리는 Carolina Cortes에게 우리가 바르셀로나에서 할 설문지와 스티커 조사의 질문 번역 한 것의 수정할 부분을 물어보았다. 그러자 Carolina Cortes는 깜짝 놀라며 웃었는데 설문지의 대부분의 내용이 애매하고 게다가 번역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Passeig de Gracia역에서 환승을 하고 다시 지하철을 탔는데 통영에서는 볼 수 없는 지하철을 매번 탈 때 마다 다른 느낌이었다. 지하철에서 내려 ‘Anna 레스토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Anna레스토랑에 찾아들어 간 뒤 주문한 코스요리의 메인요리인 빠에야를 기다리는 동안 주변 테이블의 현지인에게 다가가 설문 조사와 스티커 조사를 부탁했다.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감사했고 스티커를 붙이기전 고뇌하는 모습을 보고 스페인 사람들의 진지함과 친절함에 감동을 했다. 그리고 Anna레스토랑의 주방장님을 만나 현지 청소년들의 빠에야를 찾는 빈도와 반응을 알아보았다. 주방장님의 친절하고 성실한 답변에 감사 하던 중 애피타이저인 멕시코 음식인 ‘까따몰레’와 대구 요리인 ‘카실리타’가 나왔다. 처음 먹어 보는 음식이라 맛은 잘 몰랐지만 이국적인 맛이 그런대로 우리 입맛에 맞아 반응이 괜찮았다. 애피타이저를 가볍게 먹고 메인 요리인 빠에야가 나왔는데 고소하기도 하고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서 익숙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양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돼지고기 요리를 먹어 보아서 스페인 요리는 참 재료별로 다양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배부르게 먹고 레스토랑을 나서서 조금 걸어 몬쥬익 언덕에 있는 ‘스페인 광장’에 갔다. 한 눈에 담지 못하는 스페인 광장을 보며 나는 웅장함을 느꼈다. 통영에서는 이렇게 큰 옛 서양양식의 건물을 보지 못하는데 왠지 내가 통영만을 알고 지내온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된 듯 했다. 우리는 스페인 광장의 엄청난 규모에 입을 다물지 못 한 채 열심히 사진을 찍었는데 숙소에 돌아와 오늘 찍은 사진을 보면서 쌓인 하루의 피로를 풀며 하루를 끝냈다.
2010년 8월 5일 목요일 기록담당- 부 팀장 김민재 사진담당- 서기 이민영
오늘은 해안가에 인터뷰를 하러 가는 날인데 바르셀로나 문화도 알아볼 겸 가는 길에 있는 여러 관광지도 가보았다.
민박집을 나와서 해안가에 가는 길에 가장 먼저 우리 눈에 들어온 것은 ‘상파울로 병원’이었다. 직접 들어 가보진 않고 둘러보기만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고풍스런 건물이었다. 저런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환자들은 그래도 다른 병원의 환자들보다는 덜 아플 것 같았다.
또, 가던 중 우리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보았는데 하늘에 닿아있는 성당의 지붕 끝을 올려다보면서 그 웅장한 자태에 넋이 나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가우디는 어쩜 이렇게 섬세하게 설계를 했을까! 예수님 조각상하며, 창문틀에 있는 도마뱀하며, 입구에 용, 지붕장식까지....... 이곳은 가우디가 상파울 병원에 있는 환자들이 이 건물을 보면서 몸과 마음이 치유되기를 바라면서 지었다고 한다. 상파울 병원에 있는 환자들은 아마 이 성당을 지은 가우디에게 감사해하면서 하루하루 이 성당을 보며 아픔도 잊고 지냈을 것 같다.
그렇게 성당을 둘러보다가 우린 우연히 눈에 띈 FC Barcelona 유니폼 판매점에 들렀는데, 선수들의 유니폼을 팔고 있었다. 처음에 유니폼 가격이 얼마냐고 상인에게 물어보니 40유로라고 하기에 비싸서 가게를 나오려고 하니 우리 손을 붙잡으면서 20유로로 깎아 주신단다. 조금 끌리는 가격이지만 우리는 지금은 가진 돈이 없어서 내일 산다고 하고 나왔다.
그 다음 우리는 ‘까사밀라’와 ‘까사 바뜨요’ 라는 가우디가 만든 저택에 갔다. 그 저택은 외벽의 절묘한 곡선들이 아름다웠는데, 건물 내부도 관람하고 싶어서 마냥 기다리는 게 즐겁기만 했다. 실내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고 마치 동화속의 저택같이 유치하지만 흥미로운 곳이었다.
‘까사밀라’근처에 있는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걷고 걸어서 해안가에 도착했다. 해안가는 사람들로 북적거렸고 관광객부터 현지인까지 다양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우리는 그곳에서 스티커 설문조사를 했는데, 해 본 적이 없어서 팀원들 모두 설문을 하기가 조금 힘들었다. 사람이 많아서 창피하기도 하고, 외국인에게 말을 걸기도 힘들고, 게다가 의사소통도 쉽지 않고, 결국 실패의 실패를 거듭하다가 마침내 설문 첫 성공!! 했을 때는 정말 기뻤다. 이제 하나 해냈다는 성취감과 함께 자신감도 생겼다. 그 뒤 우리는 방금 전 보단 더욱 과감하게 설문을 시도했고 몇 차례 더 성공했다. 설문을 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바르셀로나 시민들은 너무 친절하게 설문에 응해주셔서 굉장히 좋았다.
저녁 무렵이 되어서야 우리는 숙소에 녹초가 되어 돌아왔다. 오늘 하루 비록 힘든 일정이었지만 아직은 낯설고 신비로운 바르셀로나를 느낄 생각에 내일이 기대 되었다. 내일은 어떤 일이 생길까?
2010년 8월 6일 금요일 기록담당- 서기 이민영 사진담당- 팀장 임현기
이모님께서 매일 내게 밥을 많이 주셔서 정말 곤란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나를 생각해주시고 신경을 써주신다는 것 이여서 마음이 벅찰 정도로 감사하다고 느꼈다.
식사를 마치고 이모부님이 침대시트와 커버를 빼라고 하셨는데 집에서도 해보지 않은 일들을 여기서 다 경험하고 가는 것 같아 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 같았다. 그리고 민들레실 발코니에서 권기택 선생님과 함께 아침회의를 가졌는데 선생님께서 “아픈 사람이 있으면 바로 나에게 말해라”라고 말하시며 팀장 현기와 식도락페어에 사전답사 하러 가신다고 하셨고 RCY에 대해 더 찾아보신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렇게 팀장 현기와 권기택 선생님, 그리고 이모부님께서 식도락페어에 사전답사를 하러 나갈 때 좋은 정보를 들고 오라는 마음으로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했다. 오전 11시쯤 되서 식도락페어에 사전답사를 하러간 팀장 현기와 권기택 선생님, 이모부께서 식도락페어가 열리는 장소와 시간을 알아오셨다. 점심을 먹고 진달래실에서 선생님과 다 같이 일정에 대해 회의를 가졌는데 팀장 현기가 12일에 몬세라트를 가고 13일에 식도락페어에 가자고 최종결정을 내렸다. 회의를 한 결과 오늘 오후 일정은 전날의 과로와 악천후 그리고 일정에 변동사항도 많아서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하고 회의가 끝날 무렵 선생님이 오셔서 저녁에 몬쥬익 언덕의 스페인 광장에서 열리는 분수 쇼를 보러 가자고 하셨다.
오늘 저녁 당번은 내가 걸렸는데 진짜 집에 있으면 밥도 안 차려먹고 설거지도 안하지만 바르셀로나에 와서는 꼭 자취생활을 하는 기분이었고 날마다 내 밥을 꼬박 챙겨주고 설거지까지 하는 엄마생각이 간절했다. 분수 쇼를 구경하기 위해 서둘러 나갈 준비를 마치고 AlfonsX역에 가서 Urquinaona역에 내려 환승하여 Espanya역에서 내렸다.
오후 9시가 되니 분수 쇼가 시작 되어서 멋진 분수 쇼를 담기 위해 물을 맞으면서까지 몸을 던져 동영상을 찍었는데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먼저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너무나도 환상적이어서 한참동안 말이 안 나왔고 디지털 카메라로 찍었지만 모든 걸 담을 수 없어 굉장히 슬펐다. 분수 쇼를 하는 스페인 광장은 발을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이 붐벼서 ‘소매치기를 당하면 어쩌나......’ 하던 생각이 들었지만 분수 쇼를 보는 내내 소매치기생각은 머릿속에서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수 쇼를 보고 숙소로 돌아오는 내내 어느 날보다 발걸음이 가벼웠고 즐거웠다.
오늘 하루는 금방 지나간 느낌이었고 저녁에 봤던 분수 쇼의 하늘을 향한 힘찬 포효가 아직도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바르셀로나는 알면 알수록 그 매력에 점점 빠져드는 것 같다. 벌써 기다려지는 내일을 위해 부푼 마음을 안고 나는 오늘의 기록을 끝내고 자야겠다.
2010년 8월 7일 토요일 기록담당- 팀장 임현기 사진담당- 회계 차재현
오늘은 우리가 탐방 전 부터 가기로 계획했던 스페인의 민속촌, ‘스페인 마을’을 가는 날이어서 아침을 먹고, 다른 날보다 일찍 출발 했다.
먼저 스페인 마을을 가기에 앞서 바르셀로나 수도국(Agua de Barcelona)을 직접 봤는데 달걀모양처럼 생긴 수도국을 처음 봤을 때는 무슨 놀이 시설인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프랑스를 대표할만한 건축가인 Jean Nouvel씨가 건축한 작품이라고 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건축가 가우디의 고향 카탈루냐에서 프랑스를 대표하는 건축가Jean Nouvel의 건축물을 보니 뭔가 의미가 새로이 보였다. 하지만 재미있는 달걀 모양 덕에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었고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어 나는 그 달걀모양 수도국이 좋았다.
그다음 MERCAT FIRA DE BELLCAIRE 벼룩시장을 들러 스페인 사람과 직접 물건가격 흥정도 해보며 현지인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고 시장인심이 우리 대한민국처럼 풍족하진 않았지만 부족하진 않을 정도였다. 그리고 얼마못가 카탈루냐 광장에서 도시의 비둘기들에게 모이도 줘보며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 있을 시연회를 위해 바르셀로나의 명품 식료품 시장인 보케리나 시장을 들러서 갖가지 야채와 그리고 과일들을 조금 구입했다.
보케리나 시장은 입구부터 커다란 돼지 넓적다리가 가게마다 대롱대롱 걸려있는데 이 돼지 넓적다리가 바로 바르셀로나 향토음식인 ‘하몽’ 이라고 한다. 하몽은 스페인의 전통 요리로 돼지의 뒷다리를 우리나라의 황태처럼 얼리고 말리기를 반복해서 숙성시킨 고기인데 스페인사람들은 이 하몽을 매우 좋아해서 다양한 부위로도 판매하고 다양한 음식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하몽에서는 한국에서는 맡을 수 없는 고약한 냄새가 났지만 바르셀로나 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즐겨먹는 음식 앞에서 차마 얼굴 표정을 찌푸릴 수가 없어서 웃으면서 보케리나 시장 장보기를 했다. 또한 보케리나 시장에서는 하몽뿐만 아니라 각종 야채, 해산물, 그리고 상큼한 과일들까지 모두 바르셀로나인 들의 식탁위에 올라가는 재료들이었다. 보케리나 시장을 탐방 하면서 바르셀로나인들의 음식관을 엿볼 수 있었다.
그렇게 보케리나 시장의 탐방을 끝내고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스페인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스페인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스페인 마을을 들리기로 했는데 스페인 마을은 몬쥬익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몬쥬익 언덕에서 우리통영수라는 바르셀로나 MNAC박물관에 들러 스페인의 정열적인 예술혼이 그대로 작품속아 녹아들어있는 그림과 조각을 보며 다시 한 번 스페인이 어떤 나라인가를 각인 할 수 있었다.
스페인 마을에서는 옛날 스페인의 건축물이 많아서 스페인의 역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었고 그곳에서 전통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스페인마을의 바로 근처에는 우리나라 마라톤선수인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받은 바르셀로나 올림픽 광장과 그 모습을 담은 동상이 있어서 그곳을 들러 스타디움을 보았는데 황영조 선수의 동상은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해 결국 동상을 못 봤는데 정말로 아쉬웠다. 만약 다음에 오면 꼭 황영조 선수 동상을 꼭 보고 싶다.
비로소 이렇게 오늘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우리통영수라는 왔던 길을 되돌아 숙소로 도착했다. 오늘은 스페인의 모습을 더욱 자세히 볼 수 있는 좋은 날이었다. 알면 알수록 바르셀로나에 점점 빠져드는 것 같다.
2010년 8월 8일 일요일 기록담당- 회계 차재현 사진담당- 기자 송혜영
아침식사를 마치고 우리 팀원 모두들 옥상 위로 올라가 아침 회의를 하였다. 오늘 일정에 대해 잠깐 얘기를 나눈 후 처음 일정인 바르셀로나 한인 교회로 어떻게 갈 것인지 설명을 들었는데 권기택 선생님과 팀장 현기 형, 그리고 서기 민영 누나는 이모님(민박집 아주머니 분)차를 타고 가고 부 팀장 민재 형과 나와 기자 혜영이는 한인교회 집사님과 같이 지하철을 타고 가는 것이라고 한다.
원래 우리는 우리의 퓨전향토음식인 ‘오이스터 리조또’를 한인 교회에서 시연하기로 했지만 현지의 굴은 껍데기에 싸인 채로 팔기 때문에 숙련자가 아니라면 시간이 많이 들고 대량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우리가 모든 것을 하기엔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인교회의 부탁으로 반찬들과 밥만이라도 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우리들 손으로 만든 한식을 선사하기로 했다.
드디어 출발, 서기 민영이 누나가 늦게 나오시는 바람에 혜영이가 대신 이모님의 차를 타고 먼저 떠났다. 나와 부 팀장 민재형, 그리고 서기 민영이 누나는 집사님의 소개를 받으며 Alfons X역에서 출발하였다. 종착역도 모른 채 하염없이 가다가 Passeig de Gracia역에서 내렸다. Passeig de Gracia역에서 어느 역으로 가는 지도 모른 채 다시 지하철에 탑승하였다. 지하철 지도를 보니 드디어 종착역인 Parrla.Lel역에 도착하였다. 걷다가 지칠 때 즈음, 바르셀로나 한인 교회에 도착하여서 바로 예배를 드렸는데 길었던 것 같은 예배는 금방 끝이 났다. 예배 후 본당 옆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차릴 준비를 하였다. 앞치마만 둘렀을 뿐인데 벌써 요리사가 된 기분이었다. 요리를 마치고 우리도 앉아 다함께 밥을 먹었다. 교민분들께서 우리가 몰랐던 바르셀로나에 대한 정보를 많이 주셨는데 교민 분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도움의 손길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인교회에서 조금 쉬다가 목사님의 안내를 듣고 피카소 박물관으로 출발을 했다. 무려 25분이나 걷다가 좁은 골목길에서 길게 드리워진 줄을 보았다. 그만큼 볼 것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속은 어떨까 기대하며 기다렸다. 드디어 기대했던 피카소 박물관의 문이 열리고 우리들은 부푼 마음을 안고 입장했다. 그 안엔 피카소의 일생이 담긴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림을 본 후 박물관을 빠져나와 선생님께서는 잠시 둘러보고 오신다고 하셔서 우리들끼리만 지하철을 타러 갔다. 선생님이 동행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약간 불안했지만 한편으론 ‘우리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라는 생각에 약간 들뜨기도 했다. 드디어 우리들만의 지하철 여행이 끝나 숙소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한국에선 한없이 어린이 같기만 했던 우리인데, 이 넓디넓은 외국 땅에서 우리들이 무엇인가 해냈다는 생각에 앞으로 우리들 스스로 해야 할 일이 많을 지라도 우리가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훗날 선생님 같은 어른이 되어 세계를 누비는 내 모습을 떠올리며 잠들었다. 오늘은 우리의 키가 조금 더 자란 것 같다.
2010년 8월 9일 월요일 기록담당-기자 송혜영 사진담당- 부 팀장 김민재
기상을 하자마자 맛있는 음식 냄새에 이끌려 모두 앞 다투어 부엌으로 달려갔다. 역시 우리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은 역시 이모님의 맛있는 아침밥 밖에 없는 것 같다.
맛있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난 뒤 늘 있는 아침 정기 회의를 위해 옥상으로 올라가서 오늘의 일정에 대해 의논을 한 후 다시 방으로 내려와 팀원들끼리 최종보고서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유난히 더운 날로 인해 우리는 더운 오전일정을 피했고 그래서 오후에 일정을 잡게 되었다.
팀원회의를 마치고 아래층으로 내려오니 민박집 주인이신 이모님과 이모부님께서 우리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탐방 1주 기념 파티를 마련해 주셨다. 이모님께서는 “낮선 곳의 2주가 얼마나 힘이 드니?”라고 하시면서 삼겹살과 양고기를 구워 주셨다. 자주 먹던 삼겹살을 보니 한국이 생각나서 즐겁고 재미있었던 바르셀로나 탐방 보다 당장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해외탐방을 위해 노력한 지난 반년간의 힘든 수고를 생각하며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을 잠시 동안 마음속에 묻어 두었다.
맛있는 점심 파티를 끝내고 모두들 RCY에 갈 준비를 했다. 모두 현관에 모였고 서둘러서 우리 지하철로 이동했다. 우리는 Jaume 1역에 도착해서 RCY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 도착했다. RCY가 있는 곳은 큰 번화가였는데 그래서인지 시민들이 많았다. 햇볕이 뜨거웠고 바람도 잘 불지 않아서 온 몸이 말라버릴 정도로 더웠지만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더위를 참아내며 우리 팀은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첫 번째 분은 다른 타국에서 오신 분이였다. 우리는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기 때문에 첫 번째 시도는 실패였다. 하지만 실패를 무릅쓰고 다시 벤치 쪽으로 발걸음을 향해 두 번째 분을 만났지만 이분도 역시 타 지역에서 오셨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 번 부딪혀 보기로 했다 우리가 설문조사를 하면서 굉장히 보람 찰 때는 시민 분들이 기분 좋게 설문조사에 응해주시는 때였는데 세 번째 네 번째 분은 바르셀로나에 거주 하시고 친절하게 설문조사에 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설문조사를 마치고 바르셀로나 RCY 사무실로 올라갔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벨을 누르니 위에서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이 내려왔다. 어설픈 영어실력으로 열심히 우리에게 RCY가 휴가라는 것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우리의 설문조사까지 응해주고 갔다. 우리는 오늘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카탈루냐 음악당을 들렀는데 안에는 별로 볼게 없어서 조금 실망했다. 우리 팀은 RCY를 뒤로 한 채 L1을타서 Catalunya역에서 Urquinaouna역으로 환승해 우리 숙소가 있는 Alfons X역으로 갔다.
2010년 8월 10일 화요일 기록담당- 부 팀장 김민재 사진담당- 서기 이민영
바르셀로나RCE에서 짜준 일정으로 오늘 우리 팀은 다른 때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했다. 어제 레알 광장에서 설문을 해서 많이 피곤하기도하고 다들 비몽사몽 상태였다. 그래도 오늘 할 재미있는 활동을 생각하며 다들 힘을 냈다.
첫 번째로 간 곳은 태양열로 재활용을 하는 La Fabrica Del Sol이라는 곳이었다. 익숙하지 않은 태양열로 재활용을 한다는 말에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친절한 Andrea씨의 설명을 들으며 태양열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인간이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로 무분별하게 파괴되어 가는 지구에 대해 듣고, 여태까지 우리가 낭비한 에너지는 얼마나 되는지,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지구를 위한 배려와 통영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 다음 우리는 'Mam I Teca'라는 식당을 찾아갔다. 그곳의 주방장이신 Alfons Bach씨는 'Slow Food'와 'Km0'운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하셨다. 'Slow Food'는 다들 잘 알고 있었지만 ‘Km0'는 생소한 운동이었는데, 음식의 재료가 0Km이하로 운반 되었다는 뜻으로 즉, 이 지방 재료라는 뜻이다. 또, ‘Km0’운동은 'Mam I Teca'가 처음이라는 사실에 팀원들 모두 놀랐다. 두 운동을 실천해왔던 주방장님의 말씀을 들으며 바르셀로나 사람들의 바르셀로나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말씀이 끝나고 우리는 Alfons Bach씨께서 해주시는 유기농 점심식사를 했다. 유기농 점심식사는 신선한 재료를 써서 그런지 신선한 맛이 났다.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국적인 유럽의 맛이 그대로 느껴졌다.
식당에서 배부르게 점심밥을 먹고 마지막으로 'Germinal'이라는 곳에 갔다. 'Germinal'은 소비자의 연합인데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중계인 역할을 하는 곳이었다. 생산자에게서 식재료나 다른 제품을 받아서 보관 했다가 정해진 날짜에 배달해 주는 일을 하고 있었다. 보관하는 상품에는 생산자의 이름과 사진이 붙어있었는데 이는 생산실명제 같은 셈이다. 이런 좋은 제도가 우리나라에도 생긴다면 좋을 것 같았다.
하루 종일 걸어 다니며 바르셀로나 RCE에서 짜준 일정을 소화해서 그런지 정말 피곤한 하루였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바르셀로나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구나.’라는 것이 느껴지는 날이었다.
2010년 8월 11일 수요일 기록담당- 서기 이민영 사진담당- 팀장 임현기
일어난 뒤 아침식사 시간에 늦을까봐 허겁지겁 내려갔는데 아침식사를 챙겨주시는 이모님이 아직 덜 됐다고 하시며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셨다. 몇 분후 식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한상 가득 밥과 애호박전, 떡볶이, 갈비탕, 닭튀김, 감자볶음 등, 보기만 봐도 배부를 정도의 많은 반찬들이 놓여있었다.
오늘아침 회의 때는 바르셀로나 RCE에서 발표 할 PPT에 적혀 있는 영어를 권기택 선생님께서 기초영어 테스트 겸 해석을 해보라고 하셨는데 연장자인 내가 모르는 단어도 있어 중간에서 더듬거려 조금은 부끄러웠다. 하지만 덕분에 즉석에서 영어공부를 해본 색다른 경험이었다.
숙소를 나와 지하철을 타고 Jaume 1역에 내리니 Carollrina Cortes가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Carollrina Cortes와 같이 ‘Barcelonya's work place’에 도착해서 Heloise와 Mikell 그리고 Topo를 만났다. 이 두 분이 속한 단체는 ‘Som Lo Que Sembrem’으로 유전자 변이를 반대하는 단체로 카탈루냐 인들이 이 개념에 대해 인식을 잘하지 못하고 있어서 GMO의 위험성을 알리고 인식을 바꾸기 위해 수백여 가지의 활동들을 한다고 하셨다. 이분들과의 얘기가 끝나고 Carollrina Cortes와 Heloise에게 우리의 PPT를 보여주었는데 반응이 꽤 좋아서 우리도 기분이 좋았다. Heloise도 우리에게 바르셀로나 RCE에 대해 소개를 해주었는데 바르셀로나 RCE는 대학생들이 주로 활동을 하는 것 같았고 주제별로 활동한 것을 책자로 내는 듯 했다. 책자 뒤편을 보니 이 책자의 편집자가 바로 Heloise였다. ‘Barcelonya's work place’에서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통영누비로 만든 파우치와 홍삼캔디를 선물로 드렸더니 콜롬비아산 커피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다. 한 가지 알게 된 것이 이쪽에선 RCE라는 단어 대신 ‘BARCELONETA’를 쓴다고 하는 것이다. 걷고 걸어 도착한 곳이 바로 ‘Organic restaurant(유기농식당)’이었다. 이 식당에서 고기는 나오지 않고 야채만 취급했다. 그렇게 애피타이저로 풀을 먹고 다음으로 메인요리를 또 먹고 마지막으로 디저트까지 먹다보니 시간이 눈 깜짝 할 새에 지나갔다. 음식들을 남김없이 먹고 나와서 Carollrina Cortes와 Heloise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지금까지의 친절에 대해 감사를 보냈다. 숙소로 돌아가기 전 ‘Wax museu'에 들러 입장료가 조금 부담이 되었지만 통영에는 없는 박물관이 어서 곡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그렇게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바로 숙소로 돌아와서 민들레실 발코니에서 작은 파티를 열었다. 다같이 아이스크림, 과자, 콜라를 맛있게 먹고 부 팀장 민재와 회계 재현이가 기분이 좋았는지 노래를 부르고 싶다기에 틀어줬더니 틀어주니 부 팀장 민재와 회계 재현이가 노래도 불렀다. 팀원들의 재미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부 팀장 민재와 회계 재현이의 모습을 보며 누나로서 기특함을 느꼈다.
2010년 8월12일 목요일 기록담당-팀장 임현기 사진담당- 차재현
오전 10시쯤 빠에야 요리사 겸 주부이신 김현숙 요리사님께서 우리를 찾아 오셨어. 오늘은 우리가 스페인의 전통음식인 빠에야를 배우는 날이기 때문이었지. 그래서 우리 통영수라 팀은 빠에야 재료를 사러가기 위해 숙소 근처에 있는 MERCAT de I'ESTRELLA시장으로 가서 빠에야의 주재료인 새우, 조개, 홍합 등의 해산물과 빠에야에 들어가는 값비싼 향신료인 샤프란도 사고 다시 숙소로 돌아 왔어. MERCAT de I'ESTRELLA시장으로 가는 동안 부 팀장 민재가 우스꽝스러운 장바구니를 이끌고 가는 모습이 우리를 웃기게 해 어느 때보다 재미있는 장보기 시간이 되었지. 여기서 잠깐 빠에야를 모르는 어린이 친구들을 위해 빠에야를 소개하지 빠에야는 스페인의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일종의 스페인식 해물볶음밥이란다. 그러면 우리가 만든 해물빠에야의 요리순서는 크게 준비단계와 요리단계로 나뉘는데 먼저 준비과정이야.
1. 조개는 깨끗이 씻어 소금물에 미리 담가 놓아야해
2. 쌀도 미리 씻어 건져 놓아
3. 홍합역시 깨끗이 씻어서 삶아 건져서 한쪽 껍데기를 떼어 놓지
4. 오징어와 새우도 깨끗이 손질해 소금약간을 넣어 프라이팬에 구워내
5. 청홍피망도 잘게 썰어 볶아야겠지?
이다음은 요리단계야.
빠에야 판에 올리브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다진 양파와 토마토를 넣어 골고루 저으면서 볶다가 밥물을 넣어 아참!! 밥물은 홍합을 삶은 물을 사용하면 더욱 고소한맛이 나!! 그다음 향신료인 샤프란 을 넣어 빠에야에 색을 입히지. 조개, 오징어, 홍합, 쌀을 넣어 잘 저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해서 뜸을 들여야 해 요리의 마지막 단계에 피망을 넣고 뜸을 조금만 더 들여 주면 맛있는 스페인 전통음식 빠에야가 완성되지 그리고 레몬을 부려먹으면 해산물의 비린내를 조금 제거 할 수 있어 휴~ 요리방법이 조금 길었지?! 아무튼 우리 통영수라 팀은 김현숙 요리사님에게 요리강좌로 배운 빠에야를 맛있게 먹고 스페인 음식에 대해서도 조금 들었지 그렇게 배를 채우고는 주방 정리를 하고 2층 숙소로 올라와서 지금까지 작성했던 보고서와 우리 통영수라 팀이 직접 발로 뛴 설문조사결과를 조금 다듬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어. 너무 오래 정리하면 머리 아프니까 조금은 휴식시간을 가졌어. 그래도 오늘의 공식일정은 무사히 마쳤으니까 말이야 내일은 우리가 몬세라트를 가는 날이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해 그러니 오늘은 이만 글을 줄일게 그럼~!
2010년 8월13일 금요일 기록담당- 회계 차재현 사진담당- 기자 송혜영
아침을 먹고 나랑 기자 혜영이는 몬세라트로 가는 길을 다시 한 번 알아봤다. 몬세라트 직행열차인 R5를 탔다. 하지만 자리가 모두 찬 나머지 무려 한 시간 동안 서서 갈수밖에 없었다. 자리에 앉고 싶어서 한참을 기다렸지만 좀처럼 자리가 생기지 않았다. 아픈 다리를 이끌고 산악열차 승강장으로 도착하고 곧 바로 탑승하였다. 산악열차는 널찍해서 앉아 갈 수 있었다.
드디어 몬세라트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각자 관람을 하기로 하고 잠깐 해산하였다. 몬세라트는 그 명성에 맞게 정말 웅장하고 거대하며 정말 절경이었다. 한 블로거의 말처럼 나무가 돌에 붙어있는 이끼로 보일 정도로 돌산이 거대했고 작은 돌 하나만 빼도 우르르 무너질 것처럼 기괴하고 불안했다. 거칠어 보이는 돌들과 미묘하게 어울리는 사원은 우리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아주 길게 드리워진 줄들을 보고 영문도 모른 채 그 뒤에 줄섰다. 줄은 점점 짧아지고 알고 봤더니 검은 성모 마리아상을 보기위한 줄이었다.
기다리다 지칠 때쯤 우리차례가 되었다. 검은 마리아상은 우리가 오랫동안 줄을 서며 받았던 스트레스를 지워버렸다. 자애로워 보이는 검은 마리아상을 뒤로 한 채 뒤이어 들어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발걸음을 계속 재촉했다.
우리는 약속한 한 나무로 모여 이모네에서 준비하였던 김밥을 싸가지고 가 맛있게 먹었다. 별로 든 것은 없었지만 배고프던 참에 꿀맛 같은 식사였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돌아가기 위해 기차시간을 확인했는데 35분이나 있다가 타야 된다고 한다.
드디어 승강장에 하차했다. 많이 지쳤지만 숙소가 아닌 식도락페어로 가는 지하철을 환승하기 위해 스페인광장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렸다. 우리가 앞에서 기다려서 그런지 편히 앉아갔다. 한 시간 동안 편히 가는 것이 이렇게 편안한 줄은 몰랐다. 내리자마자 지상으로 올라가 10분 정도 쉬기로 했다. 이번엔 식도락 페어로 가는 기차를 바로 탔다. 식도락 페어가 열리는 곳에 도착하니 여기가 식도락페어가 맞는지 의심됐다. 우리들은 다채로운 음식들이 그곳을 찾는 여행객들과 주민들을 반겨주는 곳이라 생각했으나 오히려 통영의 작은 야시장과 비슷하였다. 그래도 우리가 계획한 설문지는 해야 하기에 또다시 설문지를 하기위한 도구들을 챙겼다.
잠시 뒤 식도락 페어에서 설문지를 하였다. 처음 세 명에게 시도를 해 봤으나 그 분들이 스페인어를 몰라서 실패하고 말았다. 곧이어 또 다른 분께 설문조사를 시도했는데 그 분은 스페인어를 할 줄 아셨다. 오히려 창피해서 어쩔 줄을 모르는 우리들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설문을 도와주셨다. 어느 친절한 분이 도와주시고, 우리는 모두 녹초가 된 채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외국인에게 호의를 베풀어준 그 분을 떠올리며 따스하게 하루를 마칠 수 있었다.
2010년 8월 14일 토요일 기록담당- 기자 송혜영 사진담당- 부 팀장 김민재
스페인에서 사실상 마지막 탐방일정을 위해 우리는 모두 일어났다.
아침을 먹고 늘 그렇듯이 옥상으로 모여 간단한 아침 정기회의를 했다. 오늘 회의는 오늘의 일정 정리와 보고서 작성 현황을 위해 오전은 보고서 작성을 하고 저녁에 기념품 마련을 위한 ‘잉글레스백화점’과 설문조사를 위한 ‘그라시아’축제를 가기로 했다. 미루어 두었던 보고서 수정과 기록 수정을 하기위해 모두들 노트북과 이모네 민박집의 컴퓨터 앞에 앉았다. 민영이 언니와 한참 보고서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현기오빠가 2층으로 중간점검을 하자고 불러내었다. 방에 모두 둘러 앉아 현기오빠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내용은 자신이 쓴 보고서를 직접 소리 내어 읽고 읽기가 끝나면 이상한 점에 대해서 팀원들이 수정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말을 하고 쉽게 기억이 변질되어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는 단점 때문에 현기오빠와 민재오빠 그리고 재현이 오빠는 보고서 수정을 하기로 하고 민영이 언니와 나는 기억에 남는 회의를 작성하기로 했다.
4시간 뒤 보고서정리 팀은 반을 끝냈으니 잠깐 기념품을 사러 람블라스 거리에 쇼핑을 하러 갔다. 민영이 언니와 나는 한숨을 쉬며 우리도 빨리하고 잉글래스 백화점에 가자 라는 희망을 안고서 다시 기억에 남는 회의를 썼다. 사실상 탐방 마지막 날인데 숙소에서 보고서를 쓰고 있자니 괜히 짜증내고 툴툴거렸다. 하지만 민영이 언니가 조금만 있으면 잉글래스 백화점에 가니까 참고 열심히 하자며 나를 위로해 주었다. 정말 여기 낮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와서 민영이 언니가 없었다면 나는 길도 잃어버리고 보고서도 잘 쓰지 못해서 여러모로 곤란했을 것이다. 힘든 바르셀로나 생활에서 유일하게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역시 우리 팀원들 밖에 없다는 생각을 다시하며 회의일지를 기록해 나갔다.
저녁을 먹고 8시 1분에 잉글래스 백화점으로 출발했고 ALFONS X 역에서 Passing de Gracia 역에 도 착했다. 8시33분 드디어 잉글래스 백화점에 도착했고 우리는 통영에서 볼 수 없었던 어마어마한 크기의 백화점에 들떠 앞장서서 가시던 선생님을 제치고 백화점으로 들어갔다.
1시간 뒤 모두 기분 좋게 산 기념품들을 손에 잡고 일단 숙소로 가기로 했다. 짐을 놓고 우리는 다시 ALFONS X 역에서 Joanic역으로 향했다. 축제에 간다는 들뜬 마음으로 설문지와 B.T.W공식 티셔츠를 입고 그라시아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갔으나 그곳의 분위기와 현지 사정상 그라시아 축제의 설문조사는 무산 되었다. 내일이면 집에 가는 비행기를 탄다니....... 스페인에서의 모든 활동이 마치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고 남은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무척 아쉬웠다. 오늘도 힘든 스페인 탐방 이었지만 아주 좋은 경험을 했다는 생각에 모두 오늘도 편하게 잠이 들 수 있었다.
2010년 8월 15일 토요일 기록담당- 부 팀장 김민재 사진담당- 서기 이민영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팀원들 모두 분위기가 어제와는 조금 다른 듯하다. 다들 오늘 이후로는 아마 더 이상은 볼 수 없을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모습을 카메라에 조금이라도 더 담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모두들 더 많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밖으로 나갔을 때, 나는 숙소에 혼자 남아서 짐을 챙기고 침대에 누워서 흔들리는 구름을 보며 지난 14일간을 돌아보았다.
팀원들이 무사히 지금까지의 일정들을 소화해 주어서 대견스럽고 기특하다. 첫날 낯선 이국땅에서 눈을 어디다 둬야 할 지 모르고 두리번거리며 마냥 신기해했던 모습도 떠오르고, 소매치기에 할 말을 잃고 당황해했던 모습, 입맛에 맞지 않는 바르셀로나 음식이지만 아까워서 억지로 삼켰던 모습 등, 정말 많은 추억들을 함께 나눈 것 같다. 우리들에게 이런 추억을 선물해 준 바르셀로나에게 감사하다. 14일 동안의 짧고도 길었던 여정, 아쉽지만 이제 끝이다. 여정은 끝이 났지만, 그 아름다운 추억들은 영원히 간직될 것이다.
아.......이제 다시 비행기 20시간 타야 되나. 즐겁네.
8월 15일 사진
2010년 8월16일 월요일 기록담당- 서기 이민영 사진담당- 팀장 임현기
바르셀로나에 갈 때처럼 한국으로 돌아올 때도 비행기만 장장 13시간이나 걸렸다.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는 보고서에 올릴 글을 비행기 안에서 조금 적어야겠다고 생각할 만큼 쌩쌩했지만 막상 타고 몇 시간이 흐른 후에는 자고 폐인이 되어가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비행기 안이 너무 건조해서 눈과 코와 입술 그리고 온몸의 피부가 가뭄처럼 바싹 말라가는 생각지도 못한 경험을 하게 된다. 비행기를 많이 타본 현기는 미리 알고 마스크를 준비해서 물에 적신 후 오는 내내 하고 왔다. 이렇게 난 새로운 정보를 머리에 새겼다. 비행기를 탈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필히 챙겨야한다고.
기나긴 비행기 여행이 끝나고 드디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보는 한국인, 한국말, 한국음식점 이 모든 것들이 반가울 줄은 몰랐다. 짐을 찾기 위해 밑에 내려가서 짐을 찾는데 모두 04번이라는 종이가 붙어있었다. 처음에 검역을 받아야 한다는 그런 표시인 줄 알고 놀랬는데 알고 보니 그냥 단순하게 같은 그룹이라는 걸 표시하기 위해 붙여둔 것이라고 했다. 폰을 로밍해 간 나와 선생님은 로밍을 풀고 기다리던 팀원들과 만나 공항을 나섰다. 강남터미널 정류장으로 가는 셔틀버스티켓을 사고 조금 기다리니 버스가 와서 탔다. 그제야 한국으로 2주 만에 돌아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마음속에 뭉쳐있던 무사히 한국으로 귀국했으면 하는 바람의 응어리가 녹았다. 비행기에서 다 못 잔 잠을 자거나 TV를 시청하다보니 어느덧 정류장에 도착했다. 다시 무거운 짐을 이끌고 서울 고속 버스터미널로 들어섰다.
통영과 창원으로 가는 티켓을 사고 모여 여태까지의 일들을 정리하고 서로 잘했다며 격려도 하고 마지막으로 뻗은 6명의 손이 하나로 되는 순간 누구도 빠짐없이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권기택 선생님의 댁은 창원이어서 여기서 우리와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우리가 먼저 통영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그 뒤에 선생님이 가셨다. 우리 팀원 모두 부모님께 통영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고 안부전화를 드리고 편안히 휴식을 취했다. 타고 가는 내내 바르셀로나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이 머릿속에서 필름처럼 흘러갔다.
처음에 바르셀로나에 도착해서 일주일간은 시간이 너무 늦게 가서 탈이었는데 지금은 14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가버린 것 같다. 바르셀로나에 가서 ‘한국으로 가고 싶다.’ 아니 ‘집으로 가고 싶다’라고 수없이 말을 하곤 했는데 뒤돌아보니 떠나온 게 아쉽고 그새 정이 들었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우리 팀이 머물렀던 이모네 민박집에 계시는 우리가 떠날 때까지 잘해주시고 친절하신 이모부님과 이모님이 제일 많이 생각난다. 바르셀로나에서 팀원들과 함께했던 모든 일들을 잊고 싶어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버스에 내려 팀원들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엄마를 본 순간 울컥했다. 하지만 눈물은 나지 않았다. 집에 돌아와 씻고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잠들 때 너무나도 행복했다. 그리고 14일간 함께했던 이젠 나의 친동생과도 같은 팀원들에게 나보다 어리지만 누구보다 바르셀로나에서 잘 적응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고 꿋꿋하게 잘해낸 팀원들이 자랑스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팀원들에게 누나, 언니로써 잘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이런 나에게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제 통영에서는 탐방 후 활동과 최종보고회만 남았는데 통영수라 팀 파이팅!!
바르셀로나에서의 공식 활동 |
<El Carreto에서의 활동>
일시: 2010년 8월 4일 수요일
Carolina Cortes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L3의 Podle.Sae역으로 갔다. 우리가 Carolina Cortes와 함께 도착한곳은 Pernando씨가 운영하는 El Carreto라는 곳 이었다. 우리가 방문한 첫 번째 기관은 소규모 멤버십 농산물 센터인데 이곳은 처음에 30명으로 시작한 ‘멤버십 농산물 판매 센터’ 로 인터넷이나 전화로 가입을 하여 매달 운영비를 5유로씩 내면 자신의 거래 농장에서 오는 신선한 유기농 식재료를 수요일 마다 구입 할 수 있다고 한다. 유기농을 생각하면 보통 비싸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카탈루냐지방의 특산물을 일반 시중처럼 값싸고 손쉽게 살 수 있다. 하지만 여기는 카탈루냐인 만이 멤버십을 사용 할 수 있고 대량생산을 하지 않아 호텔이나 슈퍼마켓에서 는 이곳의 식품을 찾아 볼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식품에 환경 마크가 붙어있는 것인데 이 마크로 인해 가정에서도 안전한 유기농 식품을 싸게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많은 지역식품들을 보며 바르셀로나인 들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 보고 ‘통영에도 이런 센터가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다. Pernando씨가 우리에게 설명하는 동안 우리는 Pernando씨의 카탈루냐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La Fabrica del Sol에서의 활동>
일시: 2010년 8월10일 화요일
-La Fabrica del Sol탐방내용 (건물 앞) Andrea: 이곳은 태양열 에너지를 재활용하는데 쓰는 정부기관입니다. 여기서 생산된 에너지를 사용하고 다른 곳에 팔기도 합니다. 태양열은 초기 구축비용이 비싸지만 다른 에너지보다 상대적으로 환경적이고 지속적입니다. 다만 넓고 평탄한 부지가 필요 하죠. 통영수라: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하기는 쉽지 않겠네요? Andrea: 그렇죠. 코리아는 산이 많아서 하기가 쉽지 않죠. (기관 건물을 가리키며) 이 건물은 100년도 넘었죠. 통영수라: 근데 건물에 이상한 핀이 있네요? Andrea: 저건 비둘기 같은 큰 새는 못 앉게 하고 참새 같은 작은 새들은 지붕을 틀라고, 작은 새들을 배려하기 위함이죠. 이제 들어가 볼까요? 통영수라: 아~ 그렇구나. (건물 안) Andrea: 이제부터, 에너지에 관한 동영상을 하나 보여 드리겠습니다. 동영상 - 에너지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 인간의 에너지 사용의 변천과정 - 인간의 무분별한 에너지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생태계파괴 - 이곳의 소개(태양열을 이용한 에너지 재활용) - 지열, 수력, 바이오매스, 풍력, 조력의 사용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음 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Andrea: 잘 보셨나요? 통영수라: 네, 재미있었어요. 영어라서 스페인어 보다는 조금 이해가 되요. Andrea: 이제 옥상에 가서 이 건물에서 사용하는 여러 태양열 기구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옥상에서) 통영수라: 옥상에 정원이 있네요? Andrea: 좋은 지적이에요. 이건 녹지면적을 넓혀서 바닥을 봐주세요. 통영수라: 어! 바닥에 물이 있어요. Andrea: 이 물은 빗물인데, 화장실물로 사용이 되죠. 통영수라: 저기 전등 같은 건 뭐죠? Andrea: 이건 전등이 아니고 이곳에 물을 저장해서 햇빛에 데워서 온수를 만드는 관이랍니다. 수명도 길고 환경적이죠. 통영수라: 그럼 이걸 여름에는 어떻게 쓸 수 있나요? Andrea: 여름에도 물론 쓸 수 있는데요. 냉방에도 쓸 수 있답니다. 저장도 되고요. 이건 태양을 따라서 움직이는 꽃이랍니다. (건물 안) Andrea: 이건 쓰레기 나무 껍데기가루를 압축해서 연료형태로 가공해 연소시켜 에너지를 만드는 발전기입니다. Andrea: 이건 태양열을 이용한 주방기구입니다. 빛을 모아서 가열을 시키는 거죠. 이건 동력으로 움직이는 발전기를 쓴 전구입니다. 한번 돌려보세요. 불이 잘 들어오나요? 통영수라: 아니요 잘 안 들어와요. Andrea: 그렇죠.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힘이 든답니다. 여러분도 전기를 낭비하지 말고 아껴 쓰도록 하세요. 이것이 지속가능한 발전이랍니다. (정문 앞) Andrea: 지금까지 La Fabrica del sol에서 잘 보셨나요? 통영수라: 네 잘 봤습니다. 지금부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전기를 아껴 쓸 거예요.
<Mam I Teca에서의 활동>
일시: 2010년 8월10일 화요일
우리는 'Mam I Teca'라는 한 식당을 방문 했는데 이 식당은‘Slow Food’와 ‘Km0’라는 국제적인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유기농 식당이다. 우리는 이곳의 주방장이신 ‘Alfons Bach’께 이 식당의 활동들과 앞의 두 운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Alfons bach 주방장님: 이곳은 'Slow Food'와 ‘Km0’, 두 가지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게의 모든 음식은 카탈루냐(바르셀로나가 속해 있는 지방)지방의 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유기농입니다. 통영수라: 우와, 음식이 정말 신선하겠네요. 그러면 앞의 두 운동은 언제부터 시작하게 되었나요? Alfons bach 주방장님: 흠, 우리 가게가 ‘Slow Food'운동에 참가하게 된 것은 2008년 10월부터였지만 'Slow Food'운동이 시작된 것은 1986년에 이탈리아에서 시작 되었답니다. 그리고 'Km0'운동 역시 2008년에 시작 되었고, 지금 이 곳이 그 운동을 처음 시작한 가게랍니다. 통영수라: 정말요? 진짜 대단해요. 그렇다면 두 운동은 어떤 운동인가요? Alfons bach 주방장님: 'Slow Food'는 말 그대로 식사를 천천히 하는 것. 즉, 빨리 나오고 빨리 먹을 수 있는 Fast Food가아닌 전통음식이나 유기농음식을 많이 먹자는 취지이고 ‘Km0’는 요리를 할 때 자기 지방의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재료 운송에 발생하는 각종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신의 고장의 지방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운동입니다.
-After Interview... 우리는 그 분께서 요리한 바르셀로나의 향토음식들을 먹었다. 아무래도 유기농이라 그런지 싱싱한 맛이 살아 있었다. 또, 바르셀로나 사람들의 음식에 대한 자부심 또한 알 수 있었다. 이곳의 주방장이신 ‘Alfons Bach’씨는 인터뷰 후에도 지구를 위해 우리 모두가 작은 것이라도 실천한다면 조금 더 살기 좋은 지구가 되지 않겠냐고 하셨다. 우리는 이곳에서 새삼 지구의 환경을 우해 애쓰시는 분이 많다는 것을 알았고 우리도 그들처럼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노력해야겠다는 교훈도 얻게 되었다. 생활 속의 작은 노력이 미래를 바꾼다는 것.
<Germinal에서의 활동>
일시: 2010년 8월10일 화요일
'Germinal'은 ‘소비자 연합단체’로 소비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중계자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상품은 ‘생산실명제’로 생산자의 이름과 사진, 간략한 신상 정보가 소개 되어있으며, 매주 수요일에 소비자들은 이곳에서 구매를 하고 주말에 생산자들이 물건을 공급한다고 한다. 다루는 품목은 다양하며 식품류가 주를 이루고, 생활용품도 조금씩 판매한다. 이처럼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기관이 있으니 소비자들은 더욱 편리한 구매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에도 이런 편리한 기관이 있다면 우리의 소비 생활이 더욱 나아지지 않을까?
<Baraclonya's work place에서의 활동>
일시: 2010년 8월 11일 수요일
RCE공식 일정을 마무리하는 날이어서 그런지 이날따라 방문할 기관에 대한 기대를 품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Baraclonya's work place 즉, 바르셀로나 RCE사무실이었다. 그 곳에서는 바르셀로나RCE 담당자이신 Heloise와 우리팀과 인터뷰를 하게 된 Miquel 그리고 Topo가 반갑게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원래는 Miquel과 Topo와 인터뷰를 뒤에 하기로 했었는데 사정상 먼저 이야기 하게 되었다. 이 두사람은 ‘Som Lo Que Sembrem' 라는 단체 이름을 내걸고 Anti-GMO에 대해 열심히 활동 중이신 분들이었다. Anti란 반대한다는 의미하고 GMO란 유전자변형식품이라는 뜻으로 한마디로 유전자변형식품을 만드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단체로 통한다. 너무 낯선 단어와 우리와 동떨어진 이야기에 정신줄을 잠깐씩 놓기도 했지만 그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처음에는 GMO가 뭔지도 몰랐고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지만 점점 들을수록 이해가 되고 그분들의 Anti-GMO에 대한 강한 신념과 열정, 패기가 무엇보다 와 닿았다. GMO를 반대하고 순수 유기농식품을 선호하고 있는 Miquel과 Topo의 설명을 계속 들으며 나도 진지하게 GMO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GMO를 우선 좋게 생각해본다면 사람들이 한 식품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반면에 단점은 안정성에 대해 완전히 확보할 수 없다는 것과 한낱 식물에 불과하지만 살아있는 생명을 사람 마음대로 조작하는 것은 생명윤리에 어긋난다는 점이다. 이렇게 양쪽 다 생각해보면 어느 쪽에 서야 할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 이들의 Anti-GMO에 대해 대한 올곧은 의견을 다 듣고 이번엔 Heloise와 서로의 RCE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우리통영수라 쪽에서 준비해 온 PPT로 간단히 소개를 마치고 이에 반응한 Heloise가 자리를 옮겨 책자와 자신의 명함을 돌리며 바르셀로나RCE를 소개해주었다. 바르셀로나RCE는 우리보다 더 큰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었고 대학생들 위주로 하고 있다는 말을 하였다. 우리 통영RCE도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는 이대로 전 세계로 뻗어나가 계속 무궁무진한 발전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했다. 3기는 곧 끝나지만 내년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될 4기들이 우리 뒤를 이어 잘 나아가길 바라고 통영을 더 나은 도시로 만들어 유명해져서 전 국민이 알도록 아니 전 세계인들이 아는 그날까지 우리 통영RCE가 한걸음씩 나아갔으면 좋겠다.
<바르셀로나, 그리고 통영 비교 분석>
우리는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통영의 향토음식에 대한 의식을 비교, 분석 해보았다. 바르셀로나 시민들에게 바르셀로나음식을 자주 찾는 이유를 물어본 결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기준은 역시 맛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뒤를 이어 식당환경, 접근성들도 높게 나왔는데 이는 맛 뿐 아니라 식당의 실내장식과 청결도 청소년을 끌기위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거의 모든 시민들이 바르셀로나의 음식을 자주 찾고 있었다. 바르셀로나음식을 파는 식당은 손님이 끊이질 않았고, 가정에서도 빠에야를 비롯한 여러 바르셀로나음식을 즐겨 먹는다. 식당은 럭셔리한 분위기, 깨끗한 실내 환경, 좋은 서비스가 잘 갖추어져 있었다. 또 메뉴도 많아서 손님의 선택의 폭도 넓었다. 그야말로 ‘식당의 좋은 예’의 정석이었다. 반면, 통영의 식당은 위생, 외관, 분위기, 서비스 모두 바르셀로나의 식당들과 비교해 봤을 때 아직 많이 미흡하다. 통영의 식당들도 식당환경에 많은 신경을 쓴다면 통영청소년들이 통영향토음식점을 지금보다 더 많이 찾을 것이다. 그리고 통영의 먹지 않는 이유로 맛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바르셀로나는 먹는 이유로 맛이 가장 많은 것으로 볼 때 통영향토음식에 맛의 개선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다. 게다가 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음식을 모른다는 청소년들은 거의 없는데 반해 통영의 향토음식이 청소년들로부터 소외된 가장 큰 이유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로 나온 걸 보면 앞으로 통영향토음식에 대한 홍보역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통영시 청소년들의 Before & After>
결과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좋게 나와서 정말 팀원들 모두 놀랐는데 약 25%, 즉 통영청소년들 4명 중 1명이 통영향토음식을 자주 먹는다고 하는 사실과 일맥상통한다. 우리 통영수라 팀이 활동하기 전인 2월 달에 조사에서 8%가 나왔을 때보다 약 3배가량이 늘어났다. 우리 팀원 모두가 정말 통영시 청소년들을 위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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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수라 팀 만남기록 |
활동후 성과 |
1. ‘1학교’
우리가 개발한 퓨전향토음식을 청소년들에게 접하게 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접하게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학교급식 메뉴에 우리의 퓨전향토음식을 넣으면 보다 많은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퓨전향토음식을 접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① 학교 선정 우선, 우리의 퓨전향토음식을 급식에 넣기 위해서는 통영의 학교에서 우리가 만든 퓨전향토음식을 넣을 의향이 있고, 우리의 퓨전향토음식을 급식메뉴에 넣을 수 있는 적합한 학교를 선정해야 했다. 팀원들이 속해있지 않은 학교보다는 팀원들이 현재 등교하고 있는 학교가 조사와 섭외에 유리하다고 생각하여 우리는 팀원들이 각자 다니고 있는 학교에 각자 영양사를 만나서 급식메뉴에 우리의 퓨전향토음식을 넣을 의향이 있으신지 조사 해 보기로 했다. 조사결과, 통영여자고등학교와 통영제일고등학교가 우리의 퓨전향토음식을 급식메뉴에 넣는 데 호의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우리는 두 학교 중에서 일단 하나의 학교를 선정해 진행하기로 했는데, 팀장과 부 팀장이 속해있고 사립학교인 통영제일고등학교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로 정했다.
② 퓨전향토음식에 대한 토의 급식에 들어갈 음식들을 선정할 때는 재료의 단가, 조리시간, 학생들의 기호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그에 대해 우리의 퓨전향토음식은 적합한지 토의하기 위해서 다시 한 번 제일고등학교의 영양사실을 찾았다. 담당 영양사님께 ‘오이스터 리조또’의 레시피를 보여 드렸더니 이 음식은 지금 당장은 급식으로 나가기가 부적절하다고 하셨다. 그 이유는 첫 번째로 ‘오이스터 리조또’에는 가장 중요한 재료로 굴이 들어가는데 굴은 우리가 급식메뉴에 넣기를 바라는 시기인 10월에는 단가도 비싸고, 품질도 안 좋기 때문에 지금 급식에 굴을 넣는 것은 어렵다고 하셨다. 두 번째로 ‘오이스터 리조또’를 만드는 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하셨다. 급식비는 한정되어 있는데 무작정 재료비가 비싼 음식을 고를 수는 없다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조리과정이 복잡해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셨다. 급식은 정해진 급식시간 내에 모든 학생들에게 음식을 제공해야 하는데 우리가 개발한 지금의 ‘오이스터 리조또’는 조리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제시간에 급식하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영양사님의 충고를 바탕으로 ‘오이스터 리조또’의 레시피를 조금 수정하기로 했다. 재료비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재료들과 구하기 힘든 재료, 굳이 들어갈 필요 없는 재료들을 빼기로 했는데 새우, 닭 가슴 살, 당근, 양송이버섯, 모짜렐라 치즈를 빼기로 했다. 이렇게 수정을 거쳤지만 가장 중요한 굴이 현재로서는 구하기 힘들고, 우리가 해외 탐방을 다녀온 8월에는 이미 10월까지의 급식표가 짜여 있었기 때문에 굴을 구하기에 적정기인 내년 2월쯤에 가능하다고 하셨다. 따라서 통영제일고등학교의 학생들은 2011년 2월부터 통영수라 팀이 개발한 퓨전향토음식인 ‘오이스터 리조또’를 급식으로 먹을 수 있다는 영양사님의 긍정적인 대답을 들었다.
2. ‘1식당’
① 식당 섭외 우리는 통영시내의 양분식 집을 찾아 보던 중 우연히 마리 양분식 집이란 곳을 7월 달에 알게 되었는데 양분식집 사장님께 우리의 계획을 말씀드렸더니 굉장히 호의적이고 협조적인 자세로 얼마든지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표현하셔서 우리는 이곳 ‘마리 양분식’을 우리의 주요 활동 거점으로 선정하고 우리가 탐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8월 말쯤에 이곳에서 활동을 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② 활동 계획 우리는 사전에 허락 받은 대로 어떻게 ‘마리 양분식’에서 활동을 할 것인지 해외 탐방 후 팀원들끼리 모여 의논을 했다. 그 결과 퓨전향토음식인 ‘오이스터 리조또’를 통영시내 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마리 양분식’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사장님께 우리의 의견을 전해 드렸더니 8월29일부터 메뉴에 ‘오이스터 리조또’를 넣을 수 있다고 하셨다. 우리는 그 날 활동을 하기로 정했다. 그날 대부분의 요리는 ‘마리 양분식’의 사장님께 맡기고 우리는 채소손질과 잡일 및 서빙을 맡기로 했다. 또, 메뉴판도 꾸미기로 했다. ③활동 우리는 판매를 시작하는 6시의 한 시간 전인 5시에 모두 양분식집 앞에 모였다. 손님이 오기 전 식탁을 정리하고 채소손질을 했다. 드디어 6시가 되어 손님들이 들어오고 우리는 바빠졌다. ‘오이스터 리조또’를 맛 본 손님들은 다들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고, 앞으로 많이 ‘오이스터 리조또’를 먹으러 올 것이라고 했다. 6시부터 시작한 2시간의 영업이 종료되고 우리는 설거지와 뒤처리를 했다. 우리의 퓨전향토음식인 ‘오이스터 리조또’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정말 말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뿌듯함을 느꼈다.
3. ‘1어린이집’ 우리는 통영향토음식을 청소년뿐만 아니라 아동들에게도 먹게 한다면 통영향토음식에 대한 편식이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어린이집의 아이들에게도 우리의 퓨전향토음식을 접할 수 있게 했다. ① 어린이집 선정 우리팀 회의에서 어린이집에도 ‘오이스터 리조또’를 아이들 식단에 넣으면 어떨까하는 의견이 제시 되었는데 팀장 현기의 어머니께서 자신이 운영하는 ‘향기어린이집’식단에 넣을 수 있다고 하시며 흔쾌히 ‘오이스터 리조또’가 급식되는 것을 허락해 주셨다. ② 급식 어린이집에 ‘오이스터 리조또’가 급식으로 나가고 우리는 어린이집의 아동들의 음식에 대한 반응을 조사했다. 그 결과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오이스터 리조또’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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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
<공식환율 1달러 = 0.7974EUR = 1,133.10원> 1450원= 1유로(매입기준 환율) 2010.05.14 16:50 29회차 외환은행 고시기준
<스페인 전체일정 14일간 수령 비용>
▶국내활동 예산 사용항목
▶해외탐방활동 예산 사용항목
▶일자별 세부 지출 목록 8월 1일 (한국)
식비 - 햇반 (1,500*12*6) 생수 500ml (400*5*6) 참치 통조림 (1300*12*6) 교통비 - 마산 행 시외버스 (4,900*5+6,100) 기타 - 명함 500장 (20,000) 미니 마우스 (4,000) 8월 2일 (한국)
식비 - 점심 (인천 공항 내 편의점-5,200) 교통비 - 인천 행 시외버스 (40,500*6) 기타 - 홍삼캔디 (기관 선물용-2,400) 8월 2일 (스페인)
간식 - 초콜렛 (30.00) 음료수 (2.25) 감자칩 (4.25) 교통비 - 공항 셔틀버스 (5.05*6) 8월 3일 (스페인)
식비 - 빵 (5.00) 식재료 (15.47) 간식 - 보까디요 (14.97) 생과일 주스 (9.00) 교통비 - T-10 (7.95*2) 8월 4일 (스페인)
식비 - 점심 (15.00*6) 간식 - 유기농 초콜릿 (4.32*3+5.02*2) 유기농 사과잼 (3.30) 젤리 (6.00) 교통비 - T-10 (7.95) 8월 5일 (스페인)
입장료 - 까사 바뜨요 (150.00) 까사 밀라 (105.00) 식비 - 빵 (6.00) 간식 - 아이스크림 (15.00) 교통비 - T-10 (7.95) 기타 - 지우개 (3.00) 8월 6일 (스페인)
간식 - 음료수 (7.95) 과자 (5.00) 교통비 - T-10 (7.95*2) 8월 7일 (스페인)
입장료 - MNAC 박물관 (35.70) 스페인 마을 (90.00) 간식 - 아이스크림 (2.50*3+1.00*2) 과일 (6.00) 식비 - 점심 (BERGER KING - 52.70) 식재료 구입 (47.95) 교통비 - T-10 (7.95*2) 기타 - 엽서 (8.00) 냉장고 장식품 (3.00)
8월 8일 (스페인)
식비 - 빵 (9.80) 간식 - 초콜렛 (18.50) 잼 (3.00) 교통비 - T-10 (7.95) 입장료 - 피카소 박물관 (30.00*6) 기타 - 교회 헌금 (10.00) 8월 9일 (스페인)
간식 - 음료수 (1.80) 초코바 (2.00) 교통비 - T-10 (7.95*3) 8월 10일 (스페인)
식비 - 점심 (Mam I Teca) 생수 (1.50*2) 교통비 - T-10 (7.95) 기타 - 연필 (1.50*6)
8월 11일 (스페인)
식비 - 점심 (Organic - 96.00) 간식 - 오렌지 주스 (2.50) 교통비 - T-10 (7.95*3) 8월 12일 (스페인)
식비 - 식재료 구입 (60.00) 교통비 - T-10 (7.95) 8월 13일 (스페인)
식비 - 식재료 구입 (7.99) 간식 - 차 (2.00) 과자 (8.00) 콜라 1.5L (3.00) 아이스크림 (1.95) 교통비 - 몬세라트 행 기차 (14.50*6*2) T-10 (7.95*4 +1.25*4) 8월 14일 (스페인)
식비 - 축제음식 (15.50+10.00+20.25) 교통비 - T-10 (7*95*2) 8월 15일 (스페인)
간식 - 과자 (1.25*3) 음료수 (1.50) 교통비 - 공항 셔틀버스 (5.05*6) 기타 - RCE 통역비 ($500 - ?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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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느낀점) |
통영수라 팀장 -임현기
만약 누군가 나에게 청소년기에 있었던 일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제가 청소년기에 있었던 일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바로 청소년 글로벌 탐방 프로그램 Bridge To The World입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 많고 많은 청소년 탐방 프로그램이 있지만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어른들이 짜주는 스케줄에 아이들은 마치 홀린 사람 인 듯 정해진 틀에 박혀 움직이는 장난감 같이 활동하지만 내가 직접 겪어본 Bridge To The World는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직접 계획하고, 계획했던 내용을 실제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청소년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팀원들과의 협의를 통한 공동체 정신을 함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는 바야흐로 2010년 나는 작년과 재작년에 탈락한 청소년 글로벌 탐방 프로그램에 3번째로 도전을 하게 되었다. 처음 신청을 한 것이 내가 중학교 2학년 때, BTW는 1기였으니까 벌써 2년이나 시간이 흘러버렸다. 1기에서는 서류심사에서 가차 없이 떨어졌고 2기 때에는 MOST팀으로 활동하다 최종선발에서 떨어졌다. 이러한 아픔을 가진 내가 다시 BTW에 신청하다니 나로서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했다. 하지만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2010년 2월에 처음 만들어진 우리 ‘통영수라’팀은 마침내 최종선발에서 ‘향토음식’을 주제로 탐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탐방전의 일정을 짜고 방문기관에 연락을 하며 학업과 BTW 두 가지를 모두 하려니 조금은 벅찼다. 그렇게 사전계획을 세우며 시간이 흐르고 우리 통영수라 팀은 충렬사에서 팀원, 인솔자 선생님, 가족 등과 함께 출정식을 가지고 우리가 선택한 도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나게 되었다. 나는 해외로 나가본 경험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우리팀원의 대부분은 해외에 나가보는 경험이 처음이라 마냥 신기한지 보는 물건마다 사진을 찍고 메모하고 기록해 두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내가 처음 해외로 나갔을 때의 모습도 아마 이랬을까…….’하며 나는 잠시 옛 생각에 아른거린다. 우리 팀은 다른 팀들과는 다르게 유럽 국가를 가게 되어서 비행시간이 매우 길다. 그래서 인지 도착한 첫날은 녹초가 되는 기분이 들었고 게다가 날자가 변경되고 한국과의 시차가 생겨서 그런지 둘째 날도 몸이 개운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세 번째 날부터는 점점 몸이 익숙해지더니 완전히 스페인의 기후와 환경에 적응하는 몸이 되었다. 덕분에 나머지 현지에서의 일정을 무사히 소화할 수 있었고 우리 통영수라 팀은 누구하나 아픈 사람 없이 탐방을 마칠 수 있게 되었다. 탐방 중에 있었던 한 가지 에피소드가 있다. 스페인은 한국에 비해서 자신의 문화에 대해 굉장히 큰 자부심을 가지는 나라임을 알았는데 그 한 가지 사례가 우리 팀이 바르셀로나의 시내에서 설문조사를 할 때의 일이다. 우리는 처음에는 국제공용어인 영어로 “Excuse me~"라고 바르셀로나 시민들에게 말을 걸었지만 시민들의 눈길은 우리를 피하는 듯 했고 심지어는 우리의 주변조차 다가오지 않았다. 그래서 방법을 바꿨는데 바로 스페인어로 인사하기였다. 다시 한 번 호흡을 가다듬고 스페인어로 “Perdón”라고 말하니 그제야 시민들이 우리 팀의 설문조사에 응해 주었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스페인 사람들을 폐쇄적인 태도로 볼 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만큼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 할 수도 있다. 스페인 사람들의 이러한 태도는 음식에도 반영 되었는데 우리가 빠에야를 배운 김현숙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바르셀로나에서는 연중 매주 목요일에 스페인 쌀을 소비하는 차원에서 스페인의 전통음식인 빠에야를 식당마다 요리하고 또한 시민들과 청소년들이 먹는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매주 목요일 빠에야를 먹는 날이 법으로는 정해진 것이 아니지만 시민들이 오랫동안 지켜져 내려온 관습이라며 시민들의 힘으로 전통음식을 고수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탐방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이러한 시민들의 자세가 지속가능한 음식의 발전을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하게 되면서 내 자신과 팀원들이 스스로 계획한 탐방을 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탐방을 통해 우리 통영수라 팀의 주제인 ‘향토음식과 청소년들이 친하게 지내는 도시 통영을 만들자’에 더욱더 다가 갈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한 우리 팀이 탐방을 잘 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바르셀로나 민박 ‘이모네 민박’의 이모님과 이모부님, 스페인 바르셀로나RCE 관계자이신 Carolina Cortes와 Heloise Buckland의 친절함에 경의를 표한다.
첨부 ‘이모네민박’ 이모부님이 전하신【통영시청 RCE관계자 분들께.hwp】
통영수라 부 팀장 -김민재
‘다녀왔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피곤에 찌든 몸을 이끌고 문을 열며 집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그대로 침대 위에 쓰러졌다. 14일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참 많은 일이 있었지... 바르셀로나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왔다. 평생 잊지 못할 이 추억들이 불과 어제저녁 얘기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돌아왔지만 내 나름대로 열심히 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많이 남지 않는다. 걱정 반, 기대 반... 처음 해외를 가는 거라 많이 떨리기도 하고 설렜다. 신세계를 경험할 생각에 출발 전날 잠도 잘 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내 기대는 바르셀로나에 도착하자마자 한 줌의 먼지처럼 흩어져 버렸다. 눈에 띄는 유럽식 건물 몇 채를 빼고는 내가 살던 곳과 별 다를 게 없었다. 여기가 진짜 유럽인지 볼을 꼬집어봐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적응해 가면서 우리나라와는 다른 스페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그제야 바르셀로나에 왔다는 사실이 실감이 났다. 카탈루냐어로 적힌 많은 광고 패널들, 노란 머리와 파란 눈을 가진 바르셀로나 사람들, 지하철역마다 있는 고독한 뮤지션들... 이국적인 바르셀로나의 풍경에 나는 점점 빠져들기 시작했다. 매일이 새로운 일들로 가득했고, 즐거웠다.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날, 하늘을
통영수라 서기 -이민영
왠지 BTW를 시작한 때가 생각난다. 그 때는 뭣도 모르고 그냥 해외탐방프로그램이라고 해서 해외로 나가는 거구나 라고 생각하고 신청해서 얼떨결에 합격이 되어 우리 팀을 만나고 진짜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다녀왔다는 것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 통영향토음식을 주제로 활동하고 있는 우리 통영수라 팀은 통영과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바르셀로나에 탐방하고 왔는데 정말 그 곳에 가니 해산물들밖에 눈에 보이지 않았고 음식 팀 이어서 그런지 그 나라의 음식밖에 보이지 않았다. 정말로 모든 것이 새롭고 마냥 신기했다. 그리고 고맙게도 바르셀로나 RCE측에서도 우리 팀을 도와 음식과 관련된 기관을 찾아서 가주었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 보았는데 자신이 생각하는 그 나라의 음식에 대해서 굉장히 열성적이고 자부심이 가득 했다. 단지 인터넷에서 그렇다기에 그런 줄만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그런 사람들을 보니 나까지 덩달아 뜨거워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 팀이 먹어본 음식이자 유명한 음식인 빠에야 같은 경우는 매주 수요일마다 식당에서 점심메뉴로 이것만 한다고 우리 숙소에 계시는 이모부께서 말씀해주셨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빠에야를 잘 알게 될 거고 잊히지도 않고 적어도 일주일이나 이주 안에는 한 번이라도 그 곳만의 향토음식을 먹게 되니깐 이 부분에서는 정말 우리도 배워야하고 본받을 만한 것 같다고 느꼈다. 이걸 통영에 적용한다면 매주 수요일마다 계절에 따라 빼때기 죽이나 도다리 쑥국 등 점심에 한 메뉴로 먹게 된다면 이것도 나름대로의 통영향토음식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탐방을 해보니 역시나 바르셀로나는 통영보다 앞서가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조금은 부족해서 조금 덜 떨어졌다고 해서 아쉬울 거 하나 없다. 왜냐하면 앞으로 계속 우리 팀뿐만 아니라 통영청소년들이 발전해나가면 되니깐 말이다. 나는 단 한 번의 해외탐방으로 인해 나 자신이 무엇보다 조금 바뀐 것 같다. 2주라는 시간동안 바르셀로나에서 겪었던 경험이라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보석보다 값진 이 보물을 영원히 기억하고 간직할 것이며 마지막으로 경험했던 모든 것이 언젠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믿을 것이다.
통영수라 회계 -차재현
첫 출국이라서 그런지 모든 게 걷고 걸어도 다 동화 속에 나올 법한 건물밖엔 없다는 점과 모두 외국인인데다가 곳곳에 들리는 처음 듣는 말 들, 이런 것들이 다 생소하고 적응되지 못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이제는 오히려 통영이 생소한 느낌이다. 우리가 바르셀로나에 가서 시차적응으로 고생했던 것처럼 똑같이 통영에서도, 그것도 지금까지 시차적응으로 고생하고 있다니, 정말 스페인과 한국은 먼 나라라는 것을 다시 인식시켜 주고 있다. 탐방 중 가장 많이 생각난 말 중 하나가 바르셀로나RCE에서 우리 주제를 잘못 이해한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합격 전, 우리의 목표가 무엇이었나? 바로 통영 청소년이 통영 향토음식을 잘 먹도록 하자였다. 하지만 우리가 바르셀로나RCE의 안내에 따라 방문한 곳은 주민들로 이루어진 유기농 센터, 태양광 발전소, 여튼 이런 장소였다. 이런 것을 어떻게 우리 주제와 연관해야 할까? 이미 갔다 와서 어떻게 할 수도 없고 말이다. 그럼 우리가 연관되도록 만들면 되잖아? 다시 말하지만 어차피 갔다 왔으니 어떻게 할 수도 없잖아.
통영수라 기자 -송혜영 프로그램 대상 중 가장 어린 나이에 탐방 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잘 믿겨지지 않는다. 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 표를 받았을 때 2주간 다시 집에 돌아가지 못한다는 생각에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기도 했고 한국에서 파리로 갈 때 비행기에서는 너무 좁아서 관속에 있는 것 같았다. 13시간동안 기나긴 비행을 끝내고 스페인에 도착했을 때는 ‘아...여기가 유럽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금발에 푸른 눈동자들이 가득해 신기하다 못해 무서워 졌다. 새롭고 낮선 곳이라 몸에 잘 맞지 않는 것도 많았고 아주 재미있었던 것들도 많았다. 해외에서 2주가 이렇게 짧은지 몰랐을 정도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여기저기 탐방했던것 같다. 탐방하는 2주일이라는 긴 시간 속에 낮선 곳에서 함께 있어준 언니 오빠들이 아주 고마웠고, 우리에게 친절하게 웃어주었던 여러 현지인이 없었다면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번 탐방은 짧은 내 생에 가장 값진 경험이 되었고 이것으로 나는 글로벌리더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간 기분이다. 어린 나이에 돈으로도 바꾸지 못할 좋은 경험을 했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던 지난 회의시간들의 피로가 싹 날아 가는듯 했다.
<통영시청 RCE관계자 여러분께>
여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모네 민박’입니다. 청소년들의 교육을 위해 투자하시는 모습 외국에 있는 저로서는 굉장히 기쁩니다. 저는 근 40년 스페인에서 제 나름대로 국위선양을 하였다고 자부 합니다. (태권도 사범) 그럼 제가 본 13일 동안의 통영수라 학생들의 동태에 대해 글을 써도 실례가 되지 않겠지요.
1. 학생들 선발 적절히 잘 하셨습니다. 2. 지도교사와 아침마다 모여 회의하는 모습 어른 스러웠습니다. 3. 지도교사의 희생 감탄할 정도였습니다. 4. 자기 침실, 화장실 깨끗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5. 끝으로 통영에 돌아가면 많은 환영 부탁드립니다.
범준도관 관장 조성희(왼쪽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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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에게 조언 |
통영수라 팀장- 임현기
BTW 4기 각 팀을 이끌어야할 팀장들에게.......
1.팀장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 탐방후에는 팀원모두가 피곤해지고 나태해지기 때문에 자칫하면 모두들 최종보고서 작성을 귀찮아 할 수 있습니다. 이때 팀장이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그 팀 전체는 쇠퇴의 길을 걷게 됩니다. 조금 심한 애기 일지도 모르지만 팀장이 무능력하면 그 팀도 무능력 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고 행사 할 수 있는 팀장이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2. 팀장은 중계자이다. 팀장은 말 그대로 팀에서의 우두머리입니다. 그렇다고 팀장이 독선적으로 의견을 추진시켜도 안 되고 너무 팀원들의 의견에 의지해서도 안 됩니다. 또한 팀장은 팀원들과 인솔선생님의 사이의 중계자로 양쪽의 의견을 모두 수렴해야하고 갈등이 있으면 해결을 하는 해결사이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3기 선배가 된 저는 앞으로의 BTW청소년 글로벌 탐방프로그램이 더욱더 청소년들 사이에 퍼져나가 더 많은 청소년들이 이 넓은 세계를 자신의 두 손으로 직접계획하고 실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통영수라 부 팀장- 김민재
부 팀장은 팀장을 돕고 잘 보필해야 한다. 팀장도 사람인지라 완벽할 수는 없다. 그래서 부 팀장이 팀장이 놓치는 부분은 메워주고 때로는 팀장을 대신하여 악역을 담당하기도 해야 한다.
통영수라 서기- 이민영
반갑다. 4기 서기들아. 통영 청소년들 중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서기를 담당하겠지. 정말 누가 될지 궁금하다. BTW를 하면서 지금의 우리 팀원들을 만나 그 팀의 서기 역할을 맡게 되었는지는 나도 잘 기억이 안나. 무튼 난 3기의 통영수라 팀이었던 서기 이민영이야. 처음에는 이런 건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라 실수투성이였는데 자꾸 하다보면 이것도 요령이 생겨. 하면서 느낀 건데 어떻게 보면 서기 역할이 제일 바쁜 것 같아. 그리고 어디를 가나 서기는 꼭 연습장과 필기구를 손에 쥐고 있어야 해. 왜냐하면 언제 어느 때 쓰일지 모르거든. 귀찮고 들고 다니기 싫은 마음이 분명히 생길거야. 하지만 그렇다고 손 놓아버리면 서기 한 사람으로 인해 팀 전체에게 피해가 돌아가 버려. 예를 들면 중요한 사람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만나게 되었는데 당연히 기록이 남아야겠지. 사진도 사진이지만 글도 있어야 비로소 풍부한 기록으로 남겠지. 그런데 서기가 옆에서 안 적고 멀뚱히 바라만 보고 있으면 되겠어? 당연히 안 되지. 서기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있을 건데 한번 해봐. 해보면 알아.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아니더라. 또 적다보면 놓치는 부분도 있어 그러니깐 든든한 팀원들이 있을게 아니겠어.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그 짧은 순간에 어떻게 그 모든 걸 적을 수 있겠어. 그렇지만 옆에 같이 있어주는 팀원들도 다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적어주기도 해. 적어도 우리 팀은 그렇게 했어. 그럴 때마다 서기로서 고마웠지. 역시 팀워크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 솔직히 서기가 글 쓰니깐 노동 적이고 또 많이 쓰다보면 손 아프고 그러지만 계속 하다보면 기록에 대해선 자부심과 책임감 같은 걸 느껴서 더 열심히 적게 될 거야. 아! 그리고 그 날 기록 적은 거 있으면 그 때마다 팀원이나 누구든 알아볼 수 있게 깔끔하게 잘 정리하는 게 좋을 거야. 내 말 무슨 뜻인지 다 알거라고 믿어. 너희들은 반드시 잘할 거야. 4기 서기들아 포기하지 말고 힘내!!!안녕
통영수라 회계- 차재현
4기의 어느 팀의 어느 회계에게 정말 많이 듣게 되겠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영수증을 꼬박꼬박 모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영수증에 날짜와 시간이 잘 나와 있는지 미리미리 파악해야 나중에 편하다는 것 잊지 마세요. 그리고 회계는 다른 팀원이 도우려고 해도 잘 안 도와지니까 NEVER 미루면 안 돼요. 다시 당부하지만 영수증, 필히 잘 간수하세요. 저는 영수증 소매치기 당해서 조금 고생한 적이…….
통영수라 기자- 송혜영
안녕하세요? BTW 3기 통영수라 팀의 기자 송혜영입니다. 언니 오빠들에게 기대어 1년 동안 보내어서 자신의 힘으로 해결 한 것이 없는 것 같아 이 프로그램을 끝냈는 대도 불구하고 왠지 기분이 찝찝합니다. 기자는 늘 하는 것 이 없는 것 같아 보이는 역할이고, 또 사진 속 에서도 잘 찾아보기 힘들어서 존재감이 없어지기 쉽습니다. 그래도 4기 기자 분 들은 늘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시면서 최대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없다고 놀지만 마시고 이 프로그램이 끝났을 때 후회가 없도록 열심히 하세요. |
통영수라 팀 자체평가 |
통영수라 팀장 -임현기
스페인 탐방을 하기 전 BTW선배님과 담당 선생님이신 임정빈 선생님께서 “현지에 가면 여태까지 잘 해왔던 팀들도 꼭 한번쯤은 다투더라.”라고 말씀 하셨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도 예외가 있듯이 우리 통영수라 팀은 인솔자 선생님의 지도력과 부모님들의 든든한 후원과 팀장의 뛰어난 결단력과 부 팀장의 훌륭한 지략과 서기의 꼼꼼함과 회계의 치밀함과 기자의 순간포착 능력으로 탐방 전에도 잘해왔고 현지에서도 잘했으며 탐방 후에도 잘할 것이다.
통영수라 부 팀장 -김민재
전체적으로 잘 한 것 같다. 아침마다 회의는 규칙적으로 꾸준히 했고, 활동할 때도 다들 그 날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 주었다. 그 날의 일정이 끝난 후에도 숙소에 와서 착실하게 잘 정리했다. 몇 번의 어려움이 닥칠 때 마다 팀원들은 낙심하거나 기죽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어 좋았다.
통영수라 서기 -이민영
지난 2주간 팀원들과 바르셀로나에서 있었던 일들을 돌이켜보면 어렵고 힘든 역경의 시간 속에서도 끈질긴 한 포기의 잡초처럼 꿋꿋하게 잘 해내왔던 것 같다. 비록 어떤 부분에서는 부족했던 점도 있었고 차질이 많이 생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럴 때일수록 제일 믿고 의지할 수 있었던 팀원들끼리 힘을 모아 부족한 구멍을 메워나갈 수 있었기에 바르셀로나에서 지낸 나날들에 대해 후회란 없다. 바르셀로나에 가기 전 여분의 옷을 챙길 때 긴 팔 옷을 들고 가야할지 말지 상당히 고민했었는데 현지가 통영보다 더 시원하다는 말을 듣고 속는 셈 치고 들고 갔더니 100% 옳은 말이었다. 바르셀로나의 여름 날씨는 한마디로 가을이라고 해도 별 이상 없을 정도로 바람이 꽤 불고 비도 자주 와서 그런지 있는 동안 반 정도는 추웠었다. 그래도 모두들 긴 팔을 들고 와서 그나마 추위를 덜어낼 수 있었다. 뭐니 뭐니 해도 음식이 최대 난관 이였는데 평소에 편식이 심한 나를 제외하고는 다들 잘 먹었다. 특히 처음으로 현지의 음식인 빠에야를 먹을 때 볶음밥의 일종이라서 충분히 다 먹고도 남을 거라 생각했던 나의 예상을 산산조각내고 난 두 숟가락밖에 먹질 못했다. 같이 먹었던 팀원들은 눈 하나 깜짝 않고 나름 먹을만하다며 그릇에 있던 빠에야를 나보다는 깨끗하게 비웠다. 음식 쪽에서는 굳이 평가를 하자면 난 탈락이다. 그리고 의사소통에 있어서도 두말 할 것 없이 난관 중의 최고봉에 달하고 있었다. 언어의 장벽을 충분히 실감하고 왔다. 그나마 통하는 언어 중 영어밖에 모르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나 영어실력도 그다지 잘하는 편에 못 끼는 축이라 애먹었다. 아는 단어도 막상 하려니 생각이 안 나고 말하다 보면 더듬거리고 식은땀까지 흘렀다. 정말 진심으로 뼛속 깊이 영어공부를 미리 해 올 걸이라는 생각과 통영으로 돌아가면 열심히 영어공부를 해야겠다는 두 가지 생각들이 뇌리에 박혔다. 그래도 아무 탈 없이 잘 알아듣고 잘 말했으니까 우리의 일정을 다 소화해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렇게 잘한 면도 있는 반면에 못한 면도 있어서 완벽하진 않더라도 대신에 완벽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 우리 통영수라 팀 이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다른 팀 못지않게 잘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통영수라 팀 회계 -차재현
탐방 전, 변원정 팀장님께서 하셨던 말이 있었다. 지금 이렇게 사이 좋아 보여도 해외탐방가면 꼭 싸운다고, 이때까지 안 싸운 팀 없었다고.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우리가 BTW역사상 한 번도 싸우지 않은 최초의 팀이 아닐까? 탐방 중엔 심하게 아프거나 의견이 잘 맞지 않는 일도 없었고 정해진 것들을 하나도 빼먹지 않고 모두 다녀왔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탐방 중 단 하나의 마찰 없이 서로 웃으면서 다녀왔다고 자부한다.
통영수라 팀 기자 -송혜영
내가 생각할 때 우리 팀은 입시와 성적의 압박 속에서 아주 잘 한 것 같다. 우리 팀의 대부분의 팀원들이 고등학생이라 모이도 늦은 시간에 했고 제일고등학교 제3 교무실에서 했다. 모두들 회의에 정신이 팔려 집에 가는 버스가 없어질 때까지 늦은 시간까지 회의는 했고 집에 갈 때는 발을 구르며 부모님을 깨워 집 갔던 일상들이 대부분이라서 누가 보아도 열심히 회의를 했다고 자부 할 수 있다. 모두 지치고 힘들 때도 함께 웃으려고 노력하며 밝게 웃으며 회의를 했다고 자부하고, 힘들게 수고한 언니, 오빠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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