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총칙
제1항 : 표준 발음법은 표준어의 실제 발음을 따르되, 국어의 전통성과 합리성을 고려하여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 (해설) <전통(傳統)>이란 예로부터 전해내려 오는 계통으로서, 현실적으로 규범적인 의의를 지닐 때
문화적인 가치가 인정된다. 언어의 사회적 공약은 관용(慣用)에 의해 성립되는 것이다. 따라서 전통적인 관용 형식은 중시되어야 한다. 그런데
관용형식이 몇 가지로 갈리고 있거나 변화 과정에서 변종(變種)의 처리 등은 <합리성>이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다. 예컨대,
'낮(晝)이, 꽃(花)이' 등의 발음은 [나지, 꼬츨 / 나시, 꼬슬]처럼 갈리고 있다. 이 경우 앞의 것이 전통적인 것이므로 표준 발음으로
정한다. 또한 합리성을 고려한 경우로는, '되어, 피어'가 [되여, 피여]로 발음하는데 이는 어미 '-어'의 공통적인 발음 형태를 살려 'ㅣ
순행동화'를 적용 않기로 한 경우이다.
제2장 자음과
모음
제2항 : 표준어의 자음은 다음 19개로 한다.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ㅃ,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
(해설) * 자음(子音) : 허파에서 날숨 바람이 입안에서 장애를 입으면서 폐쇄나 마찰 작용이
수반되면서 발음되는 소리. 자음은 단독으로 음절(音節)을 형성하지 못하는 음, 곧 <비성절음(非成節音)>이란 특징을 가진다.
* 모음(母音) : 허파에서 나오는 날숨 바람이 혀의 중앙부를 흘러 빠져, 입안에서 폐쇄나 마찰 작용이 없이 순탄하게 발음되는 소리로서,
단독으로 음절을 형성할 수 있는 <성절음(成節音)>이다. * 'ㄲ, ㄸ, ㅃ, ㅆ, ㅉ'은 자형(字形)으로는 겹글자이지만,
<음가는 단일>하며, 'ㅊ, ㅋ, ㅌ, ㅍ'은 음성학상으로는 ㅈ+ㅎ, ㄱ+ㅎ, ㄷ+ㅎ, ㅂ+ㅎ처럼 분석되지만, 음소론에서는 각각
하나의 음소로 다룬다. 그 이유는 실제 발음에서 두 개음으로 구분되지 않기 때문이다.
제3항 : 표준어의 모음은 다음
21개로 한다.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 ㅣ
제4항 : 'ㅏ, ㅐ, ㅓ, ㅔ, ㅗ, ㅚ, ㅜ, ㅟ, ㅡ, ㅣ'는 단모음(單母音)으로 발음한다. [붙임] 'ㅚ, ㅟ'는 이중
모음으로 발음할 수 있다.
(해설) 현대 국어 단모음 체계 (10개) --- <자모
체계>
* 단모음 : 음가가 단일하여, 발음할 때 조음부의 변동이 없는(혀의 위치나 입술 모양이 달라지지
않는) 모음 * 'ㅚ'의 음가는 <전설 반-폐모음[ ]>(혹은 전설 반-개모음[oe]로 설명한다. 그런데 이 'ㅚ'를
'ㅞ'[we]로 발음하는 이도 있으나, 국어의 모음 음소에 'ㅞ'가 있으므로 이는 인정하지 못한다. * 'ㅟ'에 대하여 단모음 [y]로
잡는 견해와 이중 모음[wi]으로 잡는 견해가 있다. 본디 이중 모음이었던 이것이 근래에 <단모음화>하여 노장층의 발음에서는 이중
모음이 유지되고, 청소년층의 발음에서는 대체로 단모음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그리하여 원칙은 단모음, 허용은 이중 모음
제5항 : 'ㅑ, ㅒ, ㅕ, ㅖ, ㅘ, ㅙ, ㅛ, ㅝ, ㅞ, ㅠ, ㅢ'는 이중 모음으로 발음한다. 다만 1. 용언 활용형에 나타나는
'져, 쪄, 쳐'는 [저, 쩌, 처]로 발음한다. 가지어 - 가져[가저], 찌어 - 쪄[쩌], 다치어 - 다쳐[다처]
다만 2, '예, 례' 이외의 'ㅖ'는 [ㅔ]로도 발음한다. 계집 [계:집/게:집], 계시다 [계:시다/게:시다] 시계
[시계/시게] (時計) 연계 [연계/연게] (連繫) 몌별 [몌별/메별] (袂別) 개폐 [개폐/개페] (開閉) 혜택 [혜:택/헤택]
(惠澤) 지혜 [지혜/지헤] (智慧)
다만 3. 자음을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음절의 'ㅢ'는 [ㅣ]로도 발음한다. 늴리리, 닁큼, 무늬, 띄어쓰기, 씌어, 틔어, 희어,
희떱다, 희망, 유희
다만 4. 단어의 첫음절 이외의 '의'는 [ㅣ]로, 조사 '의'는 [에]로 발음함도 허용한다. 주의 [주의/주이],
협의[혀ㅂ/혀비], 우리의 [우리의/우리에], 강의의 [강의의/강이에]
(해설) * 현대 국어 이중 모음 : 11개 ( + 2개, 곧 ㅚ, ㅟ ) * 이중 모음 :
음가가 두 개 음으로 구성되어, 발음할 때 조음부의 변동이 있는 음으로서, 이중 모음을 발음할 때 앞에서 짧게 발음되는 음을 반모음(半母音)
혹은 반자음(半子音)이라 한다. * 국어의 반자음 : [w], [y] 2개가 있다. --- <반자음> * 통시적 변이의
예 : 마찰음(ㅅ,ㅆ,ㅎ) 혹은 파찰음(ㅈ,ㅉ,ㅊ) + 이중 모음 > 단모음 ( 셤 > 섬(島), 쇼 > 소(牛), 몬져
> 먼저(先), 혜다 > 헤다(헤아리다) )
제3장 음의
길이
제6항 : 모음의 장단을 구별하여 발음하되, 단어의 첫음절에서만 긴소리가 나타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1) 눈보라 [눈:보라], 말씨 [말:씨], 밤나무 [밤:나무], 많다 [만:타], 멀리 [멀:리], 벌리다[벌:리다] (2) 첫눈
[천눈], 참말 [참말], 쌍동밤 [쌍동밤], 수많이 [수:마니], 눈멀다 [눈멀다], 떠벌리다 [떠벌리다]
다만, 합성어의 경우에는 둘째 음절 이하에서도 분명한 긴소리는 인정한다. 반신반의 [반:신바:늬/반:신바:니] (半信半疑) 재삼재사
[재:삼재:사] (在三在四)
[붙임] 용언의 단음절 어간에 어미 '-아/어'가 결합되어 한 음절로 축약된 경우에는 긴소리로 발음한다. 보아 - 봐 [봐:], 기어
- 겨 [겨:], 되어 - 돼 [돼:], 두어 - 둬[둬:], 하여 - 해 [해:]
다만, '오아 - 와. 지어 - 져, 찌어 - 쪄, 치어 - 쳐' 등은 긴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 (해설) 다만 조항 : [내:우외:환(內憂外患).], [대:동소:이(大同小異)]
제7항 : 긴소리를 가진 음절이라도,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짧게 발음한다.
1. 단음절인 용언 어간에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가 결합되는 경우 감다 [감:따] - 감으니 [가므니], 밟다 [밥:따] - 밟으면
[발브면], 신다 [신:따] - 신어 [시너], 알다 [알:다] - 알아 [아라]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예외적이다. 끌다[끌:다] - 끌어 [끄:러], 떫다 [떨:따] - 떫은 [떨:븐], 벌다 [벌:다] -
벌어 [버:러], 썰다 [썰:다] - 썰어 [써:러], 없다 [업:따] - 없으니 [업:쓰니]
2. 용언 어간에 피동, 사동의 접미사가 결합되는 경우 감다 [감:따] - 감기다 [감기다], 꼬다 [꼬:다] - 꼬이다[꼬이다],
밟다 [밥:따] - 밟히다[발피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예외적이다. 끌리다 [끌:리다], 벌리다 [벌:리다], 없애다 [업:쌔다]
[붙임] 다음과 같은 복합어에서는 본디의 길이에 관계없이 짧게 발음한다. 밀-물, 썰-물, 쏜-살-같이, 작은-아버지
제4장 받침의
발음 제8항 : 받침소리로는 'ㄱ,ㄴ,ㄷ,ㄹ,ㅁ,ㅂ,ㅇ'의 7개 자음만 발음한다. (해설) * 받침이란 <음절 말음(末音)>을 말한다. 맞춤법의 형태로서가 아니라 실제로 발 음되는 음절의
끝소리를 말한다. 예를 들면, '젊은이'의 받침에는 ' ' 'ㄴ' 두 가지가 있지만, 발음에서는 [절므니]와 같이 'ㄹ'만 음절의 끝소리로
실현된다. * 맞춤법에서, 홑받침 14개, 쌍받침 2개, 겹받침 11개 등을 사용되나 음절의 끝소리로 발음되는 음은 위의
7개이다. - 쌍받침(2) : ㄲ, ㅆ - 겹받침(11) : 음가가 다른 두 개 글자가 결합된 받침
[ㄱ] --- ㄱ, ㅋ, ㄲ, ㄳ, ㄺ (부엌, 깍다, 넋, 닭) [ㄴ] --- ㄵ, ㄶ (앉다,
많다) [ㄷ] --- ㄷ, ㅅ, ㅆ, ㅈ, ㅊ, ㅌ, ㅎ (ㅎ은 예외적) (옷, 있다, 빚, 꽃, 밭, 히읗) [ㄹ] ---
ㄼ([ㅂ]으로도 발음), ㄽ, ㄾ, ㅀ (여덟[여덜], 넓다[널:따], 곬[골], 핥다[할따], 닳다[달타]) [ㅁ] ---
ㄻ(젊다[점:따] ) [ㅂ] --- ㅍ, ㄼ, ㄿ (앞[압], 값[갑], 밟다[밥다] 읊다[읍다] )
제9항 : 받침 'ㄲ, ㅋ, ㅅ, ㅆ, ㅈ, ㅊ, ㅌ', 'ㅍ'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 대표음 [ㄱ, ㄷ, ㅂ]으로
발음한다. 닦다 [닥따], 키읔 [키윽], 키읔과 [키윽꽈], 옷 [옫], 웃다 [욷:따], 있다 [읻따], 젖 [젇], 빚다 [빋따],
꽃 [꼳], 쫓다 [쫃다], 솥 [솓], 밷다 [밷:따], 앞 [압], 덮다 [덥따] (해설)` * (계열의)대표음 ㄱ, ㄲ,
ㅋ -- [ㄱ] ㄷ, ㅌ, ㅌ, ㅆ, ㅈ, ㅊ -- [ㄷ] ㅂ, ㅍ -- [ㅂ]
제10항 : 겹받침 ' ㄳ, ㄵ, ㄼ,
ㄽ, ㄾ, ㅄ'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 ㄱ, ㄴ, ㄹ, ㅂ]으로 발음된다. 넋 [넉], 넋과 [넉꽈], 앉다 [안따], 여덟
[여덜], 넓다 [널따] 외곬 [외골], 핥다 [할따], 값 [갑], 없다 [업:따]
다만, '밟-'은 자음 앞에서 [밥]으로 발음하고, '넓-'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넙]으로 발음한다.
(1) 밟다 [밥:따], 밟소 [밥:쏘], 밟지 [밥:찌], 밟는 [밥:는 - 밤:는], 밟게 [밥:께], 밟고 [밥:꼬] (2)
넓-죽하다 [넙쭈카다], 넓-둥글다 [넙뚱글다] (해설) 국어의 음운 구조에서 <음절말에서
발음>될 수 있는 자음은 <단 하나>이며, 두 모음 사이에서 발음될 수 있는 자음의 수는 <많아야
둘>이다.
제11항 : 겹받침 'ㄺ, ㄻ, ㄿ'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ㅁ, ㅂ]으로
발음한다. 닭 [닥], 흙과 [흑꽈], 맑다 [막따], 늙지 [늑지], 삶 [삼:], 젊다 [점:따], 읊고 [읍꼬], 읊다
[읍따]
다만, 용언의 어간 말음 ' '은 'ㄱ'앞에서 [ㄹ]로 발음한다. 맑게 [말게], 묽고 [물꼬], 얽거나 [얼거나]
제12항 : 받침 'ㅎ'의 발음은 다음과 같다. 1. 'ㅎ(ㄶ,ㅀ)' 뒤에 'ㄱ, ㄷ, ㅈ'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뒤 음절 첫소리와
합쳐서 [ㅋ, ㅌ, ㅊ]으로 발음한다. 놓고 [노코], 좋던 [조:턴], 쌓지 [싸치], 많고 [만:코], 않던 [안턴], 닳지
[달치]
[붙임1] 받침 'ㄱ(ㄺ), ㄷ, ㅂ(ㄼ), ㅈ(ㄵ)'이 뒤 음절 첫소리 'ㅎ'과 결합되는 경우에도, 역시 두 음을 합쳐서
[ㅋ, ㅌ, ㅍ, ㅊ]으로 발음한다. 각하 [가카], 먹히다 [머키다], 밝히다 [발키다], 맏형 [마텽], 좁히다 [조피다], 넓히다
[널피다], 꽂히다 [꼬치다], 앉히다 [안치다]
[붙임2] 규정에 따라 'ㄷ'으로 발음되는 'ㅅ, ㅈ, ㅊ, ㅌ'의 경우에도 이에
준한다. 옷 한 벌 [오탄벌], 낮 한때 [나탄때], 꽃 한 송이 [코탄송이], 숱하다 [수타다]
2. 'ㅎ(ㄶ,ㅀ)' 뒤에 'ㅅ'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ㅅ'을 [ㅆ]으로 발음한다. 닿소 [다쏘], 많소 [만쏘], 싫소
[실쏘]
3. 'ㅎ' 뒤에 'ㄴ'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ㄴ]으로 발음한다. 놓는 [논는], 쌓네 [싼네]
[붙임] 'ㄶ,ㅀ' 뒤에 'ㄴ'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ㅎ'을 발음하지 않는다. 않네 [안네], 않는 [안는], 뚫네[뚤네- 뚤레],
뚫는 [뚤는- 뚤른] * '뚫네, 뚫는'에 대해서는 제20항 참조
4. 'ㅎ(ㄶ,ㅀ)' 뒤에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나 접미사가 결합되는 경우에는 'ㅎ'을 발음하지 않는다. 낳은 [나은], 놓아
[노아], 쌓이다 [싸이다], 많아 [마:나], 않은 [아는], 닳아 [다라], 싫어도 [시러도]
제13항 : 홑받침이나 쌍받침이 모음으로 시작된 조사나 어미, 접미사와 결합하는 경우에는, 제 음가대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깎아 [까까], 옷이 [오시], 있어 [이써], 낮이 [나지], 꽂아 [꼬자], 꽃을 [꼬츨], 쫓아 [쪼차], 밭에 [바테], 앞으로
[아프로], 덮이다 [더피다] (해설) 의존 형태소인 조사나 어미, 접미사와 그것이 결합되는
어휘소(語彙素) 사이에는 낱말의 경계가 인식되지 않으므로, 발음에서 앞 뒤 형태소 사이의 형태적 구분이나 휴지(休止)(맞춤법에서는 띄어쓰기)가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제 음가를 살려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하는, 이른바 연음법칙(連音法則)에 해당하는 규정이다. ---
<연음법칙>, <절음법칙>
제14항 : 겹받침이 모음으로 시작된 조사나 어미, 접미사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뒤엣것만을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이 경우, 'ㅅ'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 넋이 [넉씨], 앉아 [안자], 닭을
[달글], 젊어 [절머], 곬이 [골씨], 핥아 [할타], 읊어 [을퍼], 값을 [갑쓸], 없어 [업:써]
제15항 : 받침 뒤에 모음 'ㅏ, ㅓ, ㅗ, ㅜ, ㅟ'들로 시작되는 실질 형태소가 연결되는 경우에는, 대표음으로 바꾸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밭 아래 [바다래], 늪 앞 [느밥], 젖어미 [저더미], 맛없다 [마덥다], 겉옷 [거돋], 헛웃음 [허두슴],
꽃 위 [꼬 뒤]
다만, [맛있다, 멋있다]의 경우에는 [마싣따], [머싣따]로도 발음할 수 있다.
[붙임] 겹받침의 경우에는, 그 중 하나만을 옮겨 발음한다. 넋 없다 [너겁따], 닭 앞에 [다가페], 값어치 [가버치], 값있는
[가빈는]
제16항 : 한글 자모의 이름은 그 받침 소리를 연음하되, 'ㄷ, ㅈ, ㅊ, ㅋ, ㅌ, ㅍ, ㅎ'의 경우에는 특별히 다음과 같이
발음한다. 디귿이 [디그시], 디귿을 [디그슬], 디귿에 [디그세] 지읒이 [지으시], 지읒을 [지으슬], 지읒에
[지으세] 치읓이 [치으시], 치읓을 [치으슬], 치읓에 [치으세] 키읔이 [키으기], 키읔을 [키으글], 키읔에
[키으게] 티읕이 [티으시], 티읕을 [티으슬], 티읕에 [티으세] 피읖이 [피으비], 피읖을 [피으블], 피읖에
[피으베] 히읗이 [히으시], 히읗을 [히으슬], 히읗에 [히으세] (해설) 자음 글자의 이름에
조사가 결합되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그 받침 발음을 제 음가대로 내리어 발음하되, ㄷ, ㅈ, ㅋ 등의 경우에는 현실적 발음 습관을 고려하여
예외를 인정한 것이다.
제5장 음의
동화 제17항 : 받침 'ㄷ, ㅌ(ㄾ)'이 조사나 접미사의 모음 'ㅣ'와 결합하는 경우에는 [ㅈ,
ㅊ]으로 바꾸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곧이듣다 [고지듣따], 굳이 [구지], 미닫이 [미다지], 땀받이 [땀바지], 밭이
[바치], 벼훑이 [벼훌치]
[붙임] 'ㄷ' 뒤에 접미사 '히'가 결합되어 '티'를 이루는 것은 [치]로 발음한다. 굳히다 [구치다], 닫히다 [다치다], 묻히다
[무치다] (해설) 구개음화에는, (1) 치경음(ㄷ, ㅌ, ㄴ)의 경구개음화와, (2)
연구개음(ㄱ, ㅋ)과 성문음(ㅎ)의 경구개음화의 2가지가 있으나, (1)은 필연적인 것으로, (2)는 임의적(任意的)인 현상으로
기술한다. 다만, (1)의 경우는 실질형태소의 말음(末音) ㄷ, ㅌ이 형식형태소(조사, 접미사)의 모음 'ㅣ'와 결합될 때 일어나며,
<무디다[무디다], 버티다[버티다]>와 같이 실질형태소 내부에서는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붙임]의 경우는, 굳히다 [구티다 - 구치다]로 변이되는 현상이다. --------- 한편,
(2)의 경우는 인정하지 않는다. (1) 연구개음의 경구개음화 기름 [지름], 길다 [질다], 키 [치] 등의 는 인정
않는다. (2) 성문음 [ㅎ]의 경구개음화 힘 [심], 향나무 [상나무], 형 [성], 휴지 [수지]
등
제18항 : 받침 'ㄱ(ㄲ, ㅋ, ㄳ, ㄺ), ㄷ(ㅅ, ㅆ, ㅈ, ㅊ, ㅌ, ㅎ), ㅂ(ㅍ, ㄼ, ㄿ,ㅄ)'은
'ㄴ, ㅁ'앞에서 [ㅇ, ㄴ, ㅁ]으로 발음한다. 먹는 [멍는], 국물 [궁물], 깎는 [깡는], 키읔만 [키응만], 몫몫이 [몽목씨],
긁는 [긍는], 흙만 [흥만], 닫는 [단는], 짓는 [진:는], 옷맵시 [온맵시], 있는 [인는], 맞는 [만는], 젖멍울 [전멍울], 쫓는
[쫀는], 꽃망울 [꼰망울], 붙는 [분는], 놓는 [논는], 잡는 [잡는], 밥물 [밤물], 앞마당 [앞마당], 밟는 [밤:는] 읊는
[음는], 없는 [엄:는], 값매다 [감매다]
[붙임] 두 단어를 이어서 한 마디로 발음하는 경우에도 이와 같다. 책 넣는다 [챙넌는다], 흙 말리다 [흥말리다], 옷 맞추다
[온맏추다], 밥 먹는다 [밤먹는다], 값 매기다 [감매기다] (해설) 어떤 자음이 인접한 다른 자음의
영향을 받아서 그와 같거나 유사한 음으로 바뀌는 현상을 자음접변(子音接變)이라 한다. 이는 자음과 자음 사이에서 일어나는 동화 작용 중의
하나이다. 이는 무성음 'ㄱ, ㄷ, ㅂ'이 앞 혹은 뒤의 비음(鼻音) 환경에서 각각, [ㅇ, ㄴ, ㅁ]으로 변하므로 비음화라고도
한다.
제19항 : 받침 'ㅁ,ㅇ' 뒤에 연결되는 'ㄹ'은 [ㄴ]으로 발음한다. 담력 [담:녁], 침략 [침냑], 강릉 [강능], 항로
[항노], 대통령 [대:통녕]
[붙임] 받침 'ㄱ, ㅂ' 뒤에 연결되는 'ㄹ'도 [ㄴ]으로 발음한다. 막론 [막논- 망논],
백리 [백니- 뱅니], 협력 [협녁- 혐녁], 십리 [십니- 심니] (해설) 비음화 현상의 또 다른 한
예, [ㄹ] -- [ㄴ]
제20항 : 'ㄴ'은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발음한다. (1) 난로 [날:로], 신라 [실라], 천리 [철리], 광한루
[광:할루], 대관령 [대:괄령] (2) 칼날 [칼랄], 물난리 [물랄리], 줄넘기 [줄럼끼], 할는지 [할른지]
[붙임]
첫소리 'ㄴ'이 'ㅀ,ㄾ' 뒤에 연결되는 경우에도 이에 준한다. 닳는 [달른], 뚫는 [뚤른], 핥네 [할레]
다만, 다음과
같은 단어들은 'ㄹ'을 [ㄴ]으로 발음한다. 의견란 [의:견난], 임진란 [임:진난], 생산량 [생산냥] 결단력 [결딴녁], 공권력
[공꿘녁], 동원령 [동:원녕] 상견례 [상견녜], 횡단로 [횡단노], 이원론 [이:원논] 입원료 [이붠뇨], 구근류
[구근뉴] (해설) 유음화(流音化) 현상(설측음화)을 말하고 있다.곧, 유음이 아닌 것이 유음으로
발음되는 현상이다. [ㄴ] - [ㄹ]
제21항 : 위에서 지적한 이외의 자음 동화는 인정하지 않는다. 감기 [감:기](×[강:기]), 옷감 [옫감](×[옥깜]), 있고
[읻꼬](×[익꼬]) 꽃길 [꼳낄](×[꼭낄]), 젖먹이 [전머기](×[점머기]), 문법 [문뻡](×[뭄뻡]) 꽃밭
[꼳빧](×[꼽빧])
제22항 : 다음과 같은 용언의 어미는 [어]로 발음함을 원칙으로 하되, [여]로 발음함도 허용한다.되어 [되어/되여], 피어
[피어/피여]
[붙임] '이오, 아니오'도 이에 준하여 [이요, 아니요]로 발음함을 허용한다. (해설) 'ㅣ'모음 순행동화 현상을 말한다. 노년층에서 주로 발음하는 [-여]발음을 부분적으로 인정한 예가 되는데, 이
밖에 다음과 같은 경우도 두 가지 발음이 허용된 셈이다 기어, 비어서, 치었다, 개어, 베어도, 괴었다, 뀌어, 띄어야
등
[붙임]의 경우 '이오'는 <한글 맞춤법> 통일안 부록 '표준말' 5에서도 [이요]로 되어 있음
제6장 된소리
되기 (해설) 예사소리로 되었던 낱말이 된소리로 바뀐 현상은15,
6세기 문헌에서도 보이지만, 17세기 이후에 많이 나타난다. 국어사에서는 이런 통시적 변이를 경음화(硬音化)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된소리되기는 예사소리가 그 앞 음절 끝소리의 영향을 받아 된소리로 발음되는 현상을 말한다. 경음화는 주어진 환경 속에서의 모든 형태소(혹은
낱말)에 영향을 미치는 규칙적 변이 현상이 아니라, 대체로 불규칙적 양상으로 나타난다.
제23항 : 받침 'ㄱ(ㄲ,
ㅋ, ㄳ, ㄺ), ㄷ(ㅅ, ㅆ, ㅈ, ㅊ, ㅌ), ㅂ(ㅍ, ㄼ, ㄿ, ㅄ)'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국밥[국빱], 깎다[깍따], 넋받이[넉빠지], 삯돈[삭똔], 닭장[닥짱], 칡범[칙뻠], 뻗때다[뻗때다], 옷고름[옫꼬름],
있던[이떤], 꽂고[꼳꼬], 꽃다발[꼳다발], 낯설다[낟썰다], 밭갈이[받까리], 솥전[솓쩐], 곱돌[곱똘], 덮개[덥깨], 옆집[엽찝],
넓죽하다[넙쭈카다], 읊조리다[읍쪼리다], 값지다[갑찌다]
제24항 : 어간 받침, 'ㄴ(ㄵ), ㅁ(ㄻ)' 뒤에 결합되는 어미의 첫소리 'ㄱ,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신고[신:꼬], 껴안다[껴안따], 앉고[안꼬], 얹다[언따], 삼고[삼:꼬], 더듬지[더듬찌], 닮고[담:꼬],
젊지[점:찌]
다만 피동, 사동의 접미사 '-기-'는 된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 안기다, 감기다, 굶기다, 옮기다.
제25항 : 어간 받침 'ㄼ' ㄾ' 뒤에 결합되는 어미의 첫소리 'ㄱ,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넓게[널께],
핥다[할따], 훑소[훌쏘], 떫지[떨:찌]
제26항 : 한자어에서, 'ㄹ' 받침 뒤에 연결되는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갈등[갈뜽], 발동[발똥], 절도[절또], 말살[말쌀], 불소[불쏘](弗素), 일시[일씨], 갈증[갈쯩], 물질[물찔],
발전[발쩐], 몰상식[몰쌍식], 불세출[불쎄출]
다만, 같은 한자가 겹쳐진 단어의 경우에는 된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 허허실실[허허실실](虛虛實實), 절절-하다[절절하다](切切-) (해설) 대체로 입성
계열이었던 한자의 'ㄹ' 받침 뒤에 결함되는 'ㄷ, ㅅ, ㅈ'이 된소리로 바뀐다.
제27항 : 관형사형 '-[으]ㄹ'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할 것을 [할꺼슬], 갈
데가[갈떼가], 할 바를[할빠를], 할 수는[할쑤는], 할 적에[할쩌게], 갈 곳[갈꼳], 할 도리[할또리], 만날
사람[만날싸람]
다만, 끊어서 말할 적에는 예사소리로 발음한다.
[불임] '-(으)ㄹ'로 시작되는 어미의 경우에도 이에 준한다. 할걸[할껄], 할밖에[할빠께], 할세라[할쎄라], 할수록[할수록],
할지라도[할찌라도], 할지언정[할찌언정], 할진대[할진대]
제28항 : 표기상으로는 사이시옷이 없더라도, 관형격 기능을 지니는 사이시옷이 있어야 할(휴지가 성립되는) 합성어의 경우에는 뒤 단어의
첫소리 'ㄱ, ㄷ, ㅂ, ㅅ, ㅈ'을 된소리로 발음한다. 문-고리[문꼬리], 눈-동자[눈똥자], 신-바람[신빠람], 산-새[산쌔],
손-재주[손째주], 길-가[길까], 물-동이[물똥이], 발-바닥[발빠닥], 굴-속[굴:쏙], 술-잔[술짠], 바람-결[바람껼],
그믐-달[그름딸], 아침-밥[아침빱], 잠-자리[잠짜리], 강-가[강까], 초승-달[초승딸], 등-불[등뿔], 창-살[창쌀],
강-줄기[강쭐기] (해설) 현행 맞춤법에서는 앞 낱말의 끝음절 모듬 뒤에만 사이시옷을 붙여 적는데
비해, 15세기 맞춤법에서는 모든 유성음(모음 포함) 뒤에 사잇소리를 붙여 썼음을 볼 때, 사잇소리의 근본 기능이 낱말 경계를 표시하기 위한
휴지(休止)의 성립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제7장 소리의
첨가 (해설) 예로부터 발음 습관에 따라, 또는 발음의
용이(容易)함을 구하기 위해 두 개 형태소 사이에 어떤 음을 첨가해서 발음하는 현상을 말한다. 첨가 현상으로는 'ㄴ'음, '사이시옷',
'ㅂ'음, 'ㅎ'음의 첨가가 있다. 이 중 'ㅂ'과 'ㅎ'음은 예로부터 익어져 쓰여 오는 특정 어휘에 국한되는 현상이다.
제29항 :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에는,
'ㄴ'소리를 첨가하여 [니, 냐, 녀, 뇨, 뉴]로 발음한다. 솜-이불[솜:니불], 홑-이불[혼니불], 막-일[망닐], 삯-일[상닐],
맨-입[맨닙], 꽃-잎[꼰닙], 내복-약[내:봉냑], 한-여름[한녀름], 남존-여비[남존녀비], 신-여성[신녀성], 색-연필[생년필],
직행-열차[지캥녈차], 늑막-염[능망념], 콩-엿[콩녇], 담-요[담:뇨], 눈-요기[눈뇨기], 영업용[영엄뇽], 식용-유[시굥뉴],
국민-윤리[궁민뉼리], 밤-윳[밤:ㄴ]
다만, 다음과 같은 말들은 'ㄴ'소리를 첨가하여 발음하되, 표기대로 발음할 수 있다. 이죽-이죽[이중니죽/이주기죽],
야금-야금[야금냐금/야그먀금], 검열[검:녈/거:멸], 욜랑-욜랑[욜랑뇰랑/욜랑욜랑], 금융[금늉/그뮤ㅇ]
[붙임1] 'ㄹ'받침
뒤에 첨가되는 'ㄴ' 소리는 [ㄹ]로 발음한다. 들-일[들:릴], 솔-잎[솔립], 설-익다[설릭따], 물-약[물략], 불-여우[불려우],
서울-역[서울력], 물-엿[물렫], 휘발-유[휘발류], 유들-유들[유들류들]
[붙임2] 두 단어를 이어서 한 마디로 발음하는
경우에도 이에 준한다. 한 일[한닐], 옷입다[온닙따], 서른 여섯[서른녀섣], 3연대[삼년대], 먹은 엿[머근녇] 할 일[할릴],
잘 입다[잘립따], 스물 여섯[스물려섣], 1연대[일련대], 먹을 엿[머글렫]
다만, 다음과 같은 단어에서는 'ㄴ(ㄹ)' 소리를
첨가하여 발음하지 않는다. 6.25[유기오], 3.1절[사밀쩔], 송별-연[송:벼련], 등용-문[등용문]
제30항 : 사이시옷이 붙은 단어는 다음과 같이 발음한다. 1. 'ㄱ, ㄷ, ㅂ, ㅅ, ㅈ'으로 시작하는 단어 앞에 사이시옷이 올
때에는 이들 자음만을 된소리로 발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사이시옷을 [ㄷ]으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한다. 냇가[내:까/낻:까],
샛길[새:낄/샏:낄], 빨랫돌[빨래똘/빨랟똘], 콧등[코뜽/콛뜽], 깃발[기빨/긷빨], 대팻밥[대:패빱/대:팯빱],
고갯짓[고개찓/고갣찓]
2. 사이시옷 뒤에 'ㄴ, ㅁ'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ㄴ]으로 발음한다. 콧날[콛날→콘날],
아랫니[아랟니→아랜니], 툇마루[ㅌ:마루→퇸:마루], 뱃머리[밷머리→밴머리]
3. 사이시옷 뒤에 '이' 소리가 결합되는 경우에는 [ㅎ]으로 발음한다. 베갯잇[베갣닏→베겐닏], 깻잎[깯닙→깬닙],
나뭇잎[나묻닙→나문닙], 도리깻열[도리깯녈→도리깬녈], 뒷윷[뒫:ㄴ→뒨: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