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사
“새해가 밝았습니다.”
1월 1일,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누구나 새해가 되면 그 어떤 날보다 마음이 새롭고 즐겁습니다. 왜냐하면, 서로를 위한 덕담이 가득한 인사를 주고받는 날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올해가 기해년(己亥年) 돼지의 해입니다. 황금돼지의 해라고 해서 재미있는 새해 인사가 많았던 날이기도 합니다. 저도 이런 덕담을 담아 성도들과 아는 지인들께 보냈습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 따뜻하고 좋은 ◯◯◯이 되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9년에도 임마누엘하세요!” 보내는 양만큼 저에게도 보내 온 새해인사가 많았습니다. 새해인사 가운데 돼지의 해인지라 이런 덕담인사가 있어서 흐뭇한 함박웃음을 짓게 했습니다. 핸드폰으로 보내온 덕담은 마치 사람처럼 예쁜 옷을 차례 입고 서있는 돼지 세 마리의 사진인데 너무 귀엽습니다. 이 사진 바로 아래 이런 글귀로 쓰여진 인사입니다. "2019년 건강해야 돼지, 사랑해야 돼지, 행복해야 돼지, 새해에는 소망하는 것 모두 이루세요!" 참으로 기발한 아이디어의 글귀입니다. 받는 이로 하여금 기분을 좋게 하고, 즐거움이 가득하게 한 새해 인사입니다. 이렇듯 특별한 날들이 불러오는 인사는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힘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힘이 되는 인사라 할지라도 쉽게 잊혀지고, 잠깐 머물다 사라져 버리기도 합니다. 그것은 특별한 계절, 특별한 날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잠시 머물다 가버리는 것이 새해인사, 축하인사, 계절인사인 셈입니다.
그렇다면 말입니다. 과연 이런 인사는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언제 보내도, 언제 받아도, 누구에게나 큰 힘이 되고, 응원이 되는 인사말을 기대하게 됩니다. 있습니다. 성경에서 쓰이는 인사말입니다. 다윗이 인사했고, 사도 바울이 인사했습니다. 다윗의 인사,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합니다.”(시 1:1~2), 사도 바울의 인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길 축복합니다.”(롬 1:7). 이 두 사람이 하는 인사는 시간이 지나도, 계절이 바뀌고, 환경이 변해도, 어느 누구에게나 영원한 인사입니다. 분명 이 두 사람의 인사는 기해년 황금돼지 해의 받았던 인사와는 확연히 다른 인사입니다. 인사의 주인이 전능자이시기 때문입니다. 매일 매일 평강을 주시는 샬롬이시며,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입니다. 그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평안을 주시며, 항상 함께 하십니다.
그래서 2019년 새해에는 저와 우리 진주나들목교회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큰 소망이 있습니다. 주님께로부터 새해 인사를 받고 싶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인사해 주십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 하기를 내가 간구 하노라.”(요한삼서 1:2), 그렇습니다. 올 한해는 주님의 인사처럼 영혼이 잘 되고, 육체의 범사가 모두 잘 될 것입니다. 2019년 우리 주님이 사랑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새해 인사이기 때문입니다.
섬김이 박희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