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영국 구경(11) – 윈저 성과 말보로 공작 궁
윈저 성 구경하러 배를 타고 갑문을 지나면서 테임즈 강 상류로 올라갑니다.
옥스포드 대학과 케임브릿지 대학이 전통적으로 벌이는 테임즈 강에서의 보트 레이스를
생각나게 하는 연습 광경도 보이고 강변의 너무나 예쁜 집도 보입니다.
가이드는 또 영화에서 “드라큘라”의 집으로 썼다는 고풍스러운 집도 설명합니다.
(테임즈 강 상류를 따라 올라 갑니다. 뒤로 보트 레이스 연습하는 젊은이들이 보입니다.)
(이튼 스쿨의 보트경주 연습장)
(테임즈 강의 갑문 통과)
(테임즈 강변에 있는 너무나 아름다운 집을 보고 한장 찍었습니다.)
(이 집이 영화에서 드라큘라 백작의 집으로 촬영한 집이랍니다.)
영국 왕실이 여름에 많이 쓴다는 별궁 윈저성에 도착합니다.
(윈저 성 앞에 섰습니다.)
( 멀리서 바라 본 윈저성)
윈저 성은 현재 여왕이 사는 궁전입니다. 정복왕 윌리엄 때부터 지어진
오래 된 성이고 사람이 사는 성채로 세상에서 가장 큰 성채라고 합니다.
지금도 여왕이 일년에 수 주간은 여기서 지내면서 공적 사적 외빈접대 등
의전행사도 한다고 합니다.
(여왕이 쓰는 윈저 성의 내정입니다.)
(윈저성에서 바라보는 이튼의 St. George Chapel)
현재 여왕이 사용하고 있는 궁전은 런던의 버킹엄 궁전과 더불어 이 윈저 성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 있는 홀리루드(Holyrood) 궁전, 샌드링엄 하우스(Sandringham House),
그리고 발모랄(Balmoral) 성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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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튼 코트 궁(Hamton Court Palace) 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왕실 소유의 궁전이지만 아무도 살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원래 헨리 8세 때 정치가요
추기경이었던 토마스 울시(Thomas Wolsey) 요크 대주교를 위해 지었는데 “울시” 대주교가
로마 교황에게서 캐서린 왕비와의 결혼 무효 승인을 얻어내지 못하면서 온갖 직위에서
다 쫒겨나면서 왕실 궁전이 됐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앤 볼린이 차지하는 것으로 했더군요.)
여우표의 골프 티 셔츠 브랜드 “울시”가 이 추기경 울시와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햄튼 코트 궁의 정면)
이 궁전의 후원을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 후원처럼 만들고 이탈리아
정원식 꽃밭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자선 재단이 관리하고 있고
입장료 받습니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 오고 있어 유지비를 정부 예산에
의존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매년 “꽃 축제”도 열린다고 하네요.
(베르사이유 궁의 후원을 닮은 햄튼 코트 궁의 후원)
(이탈리아 정원식이라는 햄튼 코트 궁의 꽃 정원이 너무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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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로 공작(Duke of Malborough)의 궁을 구경갔습니다. 이 궁의 본 이름은
“블레넘 궁(Blenheim Palace)”, 현존 세습 말보로 공작의 사유재산입니다.
처칠 수상의 할아버지가 세습 말보로 공작이었고 그래서 그의 6촌이 또한
세습 말보로 공작입니다. 관광객에게 개방하여 입장료를 받습니다.
(멀리서 본 말보로 공작의 블레넘 궁)
존 처칠(John Churchill)이 말보로 공작 1세인데, 2차 대전의 영웅, 윈스톤
쳐칠 수상의 생가로 오히려 더 유명합니다. 처칠 수상의 미국인 어머니가
그의 할아버지 집인 여기 왔다가 처칠 수상을 낳았답니다.
(말보로 공작의 궁인 "블레넘 궁"의 전경입니다.)
그래서 처칠 수상에 대한 자료와 육성 녹음도 들려 줍니다.
귀족 집안이라고 모두 영국 수상을 배출할 수는 없을 터이니
윈스턴 처칠 경은 가문의 영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구는 문이라기 보다는 성채입니다.)
영국 왕실은 회사나 상품에 “로얄(Royal)”이라는 말을 쓰는 것을 허가해주고
왕관 표를 붙이게 하면 그 판매액에 따라 대가를 받는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로열티(Royalty)”입니다. 왕실의 큰 수입원일 터입니다. 이와 같이
아마 여왕의 사촌인 "켄트 공작"과 또 처칠 가문인 “말보로 공작”도 미국 담배
“말보로”와 “켄트”에서 로열티를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