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테셀레이션 작품에서 우리가 발견한 것들.
얘들아. 오늘은 색종이 오리기 하자~~.
예상보다 더 크게 와!!!!!!!! 환호를 하던 아이들이 작업을 시작한지 30여분 뒤에는 땀을 뻘뽈 흘리고 있었다.
/정사각형 색종이에 본을 뜬 후 한장 한장 대고 그림.
/그리고 하나씩 오리며 종이에 붙힘.
두시간에 걸쳐 마무리된 작품들을 교무실 책상위에 펼쳐놓았다. 좋아하는 색. 여러 색의 배합. 배치된 모양과 차지한 면의 넓이등 각자의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한 작품을 동료들에게 보여주며 모 학생의 것이라 했더니 모두들 놀랐다. 각자의 모습대로 나온지라 어느 것 하나 아름답지 않을까만은, 우아한 곡선과 색 배열까지 잘 정리된 걸 보니 평소 녀석의 모습과 좀 어울리지 않았기때문이다. 다른 작품들도 이런 면에서 각자 반짝거리고 우리에게 이야기거리를 주었다.
수학수업을 하며 아이들의 다양한 면을 본다. 연산에 능통하거나, 도형을 좋아하거나, 규칙 찾기에 몰두하거나, 모둠활동에서 역할을 잘 하거나.. 아이들은 어디에선가 빛을 발한다. 만일 주어진 패턴을 놓고 그저 오리기만 했다면 우리는 아이들의 또다른 면을 보기 어려웠을거다.
또한 동료가 있어 이런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으니 참으로 감사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