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상태가 안 좋을때 해맑고 스스럼없이 방문해 주셔서 얘기 나누고 기도해 주셔서 너무도 감사했었습니다. 아내도 자매님들이 오시는 것을 무척 좋아했고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어느날엔가 아내운동을 시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오늘 점심은 뭘 해먹지? 고민하고 있을때 자매님들이 반찬을 가져오신다는 전화가 너무도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자매님들이 만드신 국이나 반찬은 시장이나 마트에서 사온것과는 달리 정갈하고 맛있어 아내가 "맛있다"는 말을 계속 하였습니다. 그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한편으론 '우리 집이 도움 받을 정도는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자매님 한분, 한분이 소박하고 꾸밈없는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하시는 분들이었기에 스스럼없이 마음을 열었고 아내의 정신건강에도 좋았기에 염치없지만 도움을 계속 받았습니다. 아무런 거부감없이 계속 도움을 받고 싶었고 고마운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게시판에 올려진 아내의 사진이 그날따라 왜 이리 불쌍하고 안쓰럽게 보이는지? 구역모임 행사 등 성당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아내가 자신의 몸과 정신을 가누지 못하고 멍한 상태가 되어 있는 모습에 사진에 대한 거부감이 주체할수 없는 감정으로 표현되었던 것 같습니다.
청년시절 레지오 활동하며 매주 단원들과 수많은 환자들, 활동대상자들을 찾아가 얘기를 나누고 기도해 주었었습니다. 이제 제 아내가 그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복지분과 자매님들이 방문하실때 청년시절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레지오는 물질적 도움은 안주지만 복지분과 자매님들은 국과 반찬까지 덤으로 갔다주시는 고마운 분들입니다.
아내 사진과 관련되어 올린 제 글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마우신 자매님들 한분, 한분의 얼굴이 떠오르며 제가 속좁게 과민반응 일으켰음을 느끼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요한형제님~ 우선 사과의말씀올릴께요 또한 카페게시글올릴때 하나만생각했지 둘은 생각못한듯합니다 오른손이 하는일을 왼손이 모르게하라했건만~ 형제님의 말씀대로 때로는 안좋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못했네요~ㅠ 모든일에 조심하고 한번 더 생각하고 맘상하지않도록 애써볼께요 자매님을 챙기시고 돌보시는 형제님보면서 또 다른 사랑을 배우고있답니다~
첫댓글 요한 형제님께서
아내 분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존중하시는지 느껴집니다.
...
너그럽고 사려 깊으신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요한형제님~
우선 사과의말씀올릴께요
또한 카페게시글올릴때
하나만생각했지
둘은 생각못한듯합니다
오른손이 하는일을
왼손이 모르게하라했건만~
형제님의 말씀대로
때로는 안좋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못했네요~ㅠ
모든일에
조심하고
한번 더 생각하고
맘상하지않도록 애써볼께요
자매님을 챙기시고
돌보시는 형제님보면서
또 다른 사랑을 배우고있답니다~
더좋은 모습으로
사회복지에서
아니 저희본당공동체에서
함께기도하겠습니다
더위에
형제님
자매님
건강잘챙기시고
은총가득한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
더 많이 배우게 되네요. 더 많이 생각하며 봉사하겠습니다.
제가 속이 좁았던 겁니다 ^^
더 큰것을 못 보고 옹졸한 마음을 표현해서 불편하게 해드린 것 같아 미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