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저수지(光敎貯水池)>
벚나무가 아치를 이루어 수변산책길을 사열하고 있다. 길건너는 철쭉이 만발이다. 벚나무는 저수지를 향해 가지를 늘어 뜨려 산책길을 걷는 이를 누구나 무대 주인공으로 만들어준다. 이보다 더한 호사가 있을까 싶다.
늘 옆에 두고 지나 다니기만 하고, 내려다보는 걸로 만족하면서 보낸 참으로 오랜 시간의 보상같다. 전에는 그냥 저수지, 그야말로 물을 가두어 놓은 곳이라는 느낌, 그래도 물이어서 좋았는데, 오늘 몇 년 사이 완전 자리잡은 공원이 되어 있다. 누구나의 삶에도 날개를 달아줄 거 같은 푸른 서기를 뿜으면서 말이다.
1. 얼개
위치 :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 일대
주차 : 공영주차장(주차비 매우 저렴)
방문일 : 2021.4.27.
2. 간단 소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에 있는 저수지이다. 광교산 기슭에 있으며, 1943년에 완공되었다. 제방 길이와 높이는 각각 373m, 18.5m이며, 총저수량은 243만t, 만수면적 0.33㎢이다. 북쪽에 솟은 광교산·백운산 등에서 발원한 작은 계류들을 막아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건설하였으며, 1953년부터는 수원시의 상수도원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다음백과)
3. 구경하기
벚꽃은 졌지만 수변산책로를 따라가는 길가에 철쭉이 가득 화려하게 피어 벚나무 사열을 지원한다. 벚나무는 싱싱한 푸르름이 이제 연두를 넘어서 초록으로 진군, 강렬한 생명력을 뿜어낸다. 아직 뜨겁지 않은 햇빛이 이들을 싸안아 산책하는 그대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 나무의 초록과 호수의 초록과 햇빛의 초록, 셋의 하모니가 눈에도 몸에도 끝없이 들어와 안긴다.
광교공원에서부터 올라가며 다시 본다.
데크길 옆 언덕에는 5월에는 노란 금계국이 지천으로 핀다. 금계국 없어도 초록 자체로만도 아름답다.
광교산으로 오르는 다리다.
저수지가 끝나는 곳에 영동고속도로가 지나간다.
건너편 수변산책로가 보인다.
*광교저수지 조류 대응
2020년에는 조류 발생으로 조류제거제를 투입, 정화작용을 하였다. 유해 남조류 수치가 높아지면 조류제거제를 투입하고, ‘조류경보제’가 발령되면 저수지 주요 발생지점에 응집·부상제를 살포해 조류를 제거한다.
물이 참 깨끗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면에 관계자들의 이런 노력이 있다. 어디든지, 무슨 문제든지, 문제가 있으면 해결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는 숨은 힘이 있다. 덕분에 한국은 살기좋은 나라, 어디든 아름다운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민주화, 가까이는 지방자치제의 공이 아닌가 싶다.
보이는 것을 수질관리 시설물이다.
수변산책로가 1.9키로란다. 저수지 한쪽에만 설치되어 있다. 반대편은 광교산이다.
군데군데 쉼터와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쯤 쉬고 싶다, 그 마음이 누구나의 마음이다.
*광교산 자전거 전용차로
반딧불이 화장실부터 광교산 버스종점까지 약4.2km의 구간이 자전거 전용차로다. 광교산공영자전거대여소가 있어 1일 1,000원의 대여료로 빌려 탈 수 있다. 상광교(버스종점)에서 대여하여 하광교(반딧불이 쉼터)에서 반납가능. 자전거의 이름은 '반디클'. 수원의 마스코트 반딧불이의 '반디'와 자전거 바이시클(BICYCLE)'의 합성어.
오른쪽 빨간길이 자전거도로다.
길건너 철쪽은 덤으로 안고 간다.
이쁜 길, 이쁜 의자, 누구나의 정원이다.
벚나무 아닌 나무들도 종종 눈에 띈다.
이제 시작 지점으로 되돌아 왔다. 수변산책로를 왕복하면 4키로 정도 되니 하루분 운동으로는 충분하다. 살기좋은 수원, 살기좋은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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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학교 캠퍼스
2022.11.26.방문
정문과 후문 근처 환경이 완전히 다르다. 정문은 내려가면 바로 호수 공동주차장과 연결되고 오래된 동네와 연결되어 소소한 음식점들과 편의시설들이 들어차 있다. 잘 찾아보면 먹을 만한 곳도 좀 있다. 뭣보다도 광교산과 저수지로 연결되어 사철 등산객과 산책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정문에서는 아래로 급경사가 져서 겨울 눈이 왔을 때는 좀 우려스러운 곳이다. 올라오고 내려갈 때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곳이다. 여름이면 땡볕에 구슬땀방울을 각오해야 한다. 그러나 광교저수지가 많이 위로가 된다.
후문은 영동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연결되어 진입이 편리하다.내려오면 바로 후문으로 들어올 수 있다. 이곳은 광교지구와 연결되어 신시가지가 조성되어 있다. 원래 논밭이었던 곳이 완전 하루아침에 탈바꿈한 곳이다.
경기대 정문
입구 유리공예 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