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과 바나바는 마가 요한을 합류시키는 문제로 갈라섭니다. 하지만 바울은 실라와 디모데를 새로운 동역자로 얻어 교회를 든든하게 세워갑니다.
36-39a절 이방 그리스도인의 할례 문제를 해결한 바울과 바나바는 2차 선교여행을 떠나기로 마음을 모으지만, 1차 선교여행 때 무책임하게 중도 포기한 마가 요한을 대동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마음이 갈라집니다. 개인적인 유익을 고려한 바나바, 공동체의 유익을 중시한 바울 모두 옳고 진심이지만, 옳고 진심일수록 양보의 여지는 좁아지기 마련입니다. 다름의 문제를 옳고 그름의 문제로 간주하여 다투고 있지는 않습니까?
39b-41절 마가 요한과 함께 하는 데에는 의견을 달리했지만, 복음 증거에 대한 열정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바나바는 마가와 고향 구브로로 가서 전도하고, 바울은 실라와 함께 수리아와 길리기아의 교회를 살핍니다. 훗날 마가는 바울이 신뢰하는 동역자가 됩니다(골 4:10; 딤후 4:11; 벧전 5:13). 의견이 다르더라도 상대방을 존중할 때, 하나님은 다양한 기질과 견해를 새 사역의 원동력으로 삼으실 것입니다.
16:1-5 1차 선교 여행 때 교회를 세웠던 루스드라에서 바울은 칭찬받는 일꾼으로 성장해 있는 디모데를 만나고, 그를 선교여행에 동행시키려 합니다. 그런데 할례를 반대하던 바울이 디모데에게는 할례를 행합니다. 할례받지 않은 유대인 디모데를 보고. 유대인들이 복음에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지 않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바울은 할례를 복음의 본질로 호도하는 것은 격렬히 반대하지만,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있어서는 할례라는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얼마든 양보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16:6-15 아시아에서의 2차 선교여행을 계획했던 바울의 길이 자꾸 막힙니다. 하지만 길이 막힐 수록 성령의 인도하시는 길과 방향은 선명해집니다. 부르심을 따라 바울은 바다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고, 빌립보에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혼인 루디아를 만납니다. 루디아와 그 가족은 유럽 최초의 그리스도인이 되고, 루디아의 집은 유럽 선교의 전초기지가 됩니다. 이렇듯 내가 계획한 길이 막히는 건 하나님의 뜻을 알리는 안내표지일 수 있습니다. 막막하고 외로운 길이라도 그 길에서 우리는 루디아같이 때가 찬 영혼들을 만날 것입니다. (매일성경, 2024.05/06, p.110-111, 갈등을 넘어 전파된 복음, 사도행전 15:36-16:15에서 인용).
① 바울과 바나바는 마가 요한을 합류시키는 문제로 갈라섭니다. 하지만 바울은 실라와 디모데를 새로운 동역자로 얻어 교회를 든든하게 세워갑니다. 이방 그리스도인의 할례 문제를 해결한 바울과 바나바는 2차 선교여행을 떠나기로 마음을 모으지만, 1차 선교여행 때 무책임하게 중도 포기한 마가 요한을 대동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마음이 갈라집니다. 개인적인 유익을 고려한 바나바, 공동체의 유익을 중시한 바울 모두 옳고 진심이지만, 옳고 진심일수록 양보의 여지는 좁아지기 마련입니다. 다름의 문제를 옳고 그름의 문제로 간주하여 다투고 있지는 않습니까?
② 마가 요한과 함께 하는 데에는 의견을 달리했지만, 복음 증거에 대한 열정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바나바는 마가와 고향 구브로로 가서 전도하고, 바울은 실라와 함께 수리아와 길리기아의 교회를 살핍니다. 훗날 마가는 바울이 신뢰하는 동역자가 됩니다(골 4:10; 딤후 4:11; 벧전 5:13). 의견이 다르더라도 상대방을 존중할 때, 하나님은 다양한 기질과 견해를 새 사역의 원동력으로 삼으실 것입니다.
③ 1차 선교 여행 때 교회를 세웠던 루스드라에서 바울은 칭찬받는 일꾼으로 성장해 있는 디모데를 만나고, 그를 선교여행에 동행시키려 합니다. 그런데 할례를 반대하던 바울이 디모데에게는 할례를 행합니다. 할례받지 않은 유대인 디모데를 보고. 유대인들이 복음에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지 않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바울은 할례를 복음의 본질로 호도하는 것은 격렬히 반대하지만,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있어서는 할례라는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얼마든 양보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④ 아시아에서의 2차 선교여행을 계획했던 바울의 길이 자꾸 막힙니다. 하지만 길이 막힐 수록 성령의 인도하시는 길과 방향은 선명해집니다. 부르심을 따라 바울은 바다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고, 빌립보에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혼인 루디아를 만납니다. 루디아와 그 가족은 유럽 최초의 그리스도인이 되고, 루디아의 집은 유럽 선교의 전초기지가 됩니다. 이렇듯 내가 계획한 길이 막히는 건 하나님의 뜻을 알리는 안내표지일 수 있습니다. 막막하고 외로운 길이라도 그 길에서 우리는 루디아같이 때가 찬 영혼들을 만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