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돝섬> 해상유원지
머리 식히러 가기 딱 좋은 곳이다. 합포항에서 10분이면 도착한다. 아담한 섬 전체를 정원으로 꾸며 놓았다. 섬도 좋지만 섬을 한 바퀴 돌며 보는 육지 풍광과 너른 바다와 연육교 풍광이 더 근사하다. 앞으로 봐도 뒤로 봐도 아름다운 풍광이 섬 안팎으로 펼쳐진다.
1.방문지 대강
명칭 ; 돝섬
위치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방문일 : 2023.12.20.
입장료 : 섬 입장료는 없음. 유람선 승선비용 9,000원(왕복)
2. 돌아보기
돝섬유람선터미널에서 승선하면 된다. 돝섬은 돝, 돼지섬이라는 말이다. 마침 최치원이 창원과 관련 있어 연관 설화를 지명설화로 삼고자 한다.
최치원의 설화를 끌어들여 돝섬의 유래를 설명하려 하지만 민간에서는 최치원과 상관없이 명명을 해온 거 같다. 최치원 설화에 따르면 마귀가 돝인데, 여기서는 복을 주는 선한 돝을 상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안내서에 그 설화가 빠진 이유도 그래서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최치원이 금돼지아들이라는 설화도 있고 보면 그럴 듯한 유래담이기도 하다. 선악의 개념 전환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 아니겠는가.
최치원은 어디서나 만난다. 하동 쌍계사는 물론이고, 합천 해인사에서도 만난다. 함양 상림에서는 숲으로 만난다. 어디든 떠돌지 않았으리. 중국 양주에서도 기념물은 아무것도 없는데 애써 기리려 한다. 창원에서도 기리려 하니 외로운 혼이 이제는 외롭지 않을 거 같다.
아름다운 돝섬에서도 만나는 최치원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여기서부터 돝섬 관광 시작.
일단 돌섬하는 배 해피랜드를 타는 것부터. 승선료는 대인 9,000원이다.
오늘은 너무 추워서인지 손님이 없었다. 다른 일행 한 팀만 승선. 배도 섬도 풍광도 거의 독점하며 돌아본다. 그래도 관계자분들 모두 친절하다.
일행분이 새우깡을 던져주니 이렇게 엄청나게 갈매기들이 모여들었다. 나중 보기 가게에 새우깡이 갈매기밥이라 쓰여 있다. 인간과자가 아닌 갈매기밥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갈매기들이 너무 많이 공격적으로 달려들어 무섭기까지 했다.
바다 건너 마산 합포항이 아름답게 보인다. 인간세가 멀리 보면 저렇게 아름답다. 저곳이 바로 내가 사는 세상 아닌가.
드디어 도착
곳곳에 금돼지
출렁다리도.
최치원 돝섬 괴수퇴치 관련 설화.
창원시는 최치원길을 만들어 놓고 관광객을 모은다. 최치원이 와서 월영대 등에 머물며 후학을 가르치고 공부를 했으며, 낚시를 즐기고 시를 짓고 했다고 한다. 마산 두곡길의 두곡서원은 최치원을 배향하고 있는 서원이다.
멀리 바다 건너 보이는 합포항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동백꽃도 피어 있다. 추위에 오그라들고 있는 듯하다.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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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관광지 돝섬 소개! 최치원이 이곳에서도 계셨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