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반 플라스틱 빨대를 대신해서 종이 빨대를 사용하는 카페들이 꽤 많아졌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기업인 스타벅스에서는 “현재 한국 스타벅스에서 1년 동안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길이 21cm)는 약 1억 8천만 개”이며, “종이 빨대를 쓰게 되면 126톤의 플라스틱이 절감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링크1). 이 글을 아무 생각도 없이 접한 나도 처음에는 환경을 위해서는 종이 빨대를 사용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빨대가 눅눅해져서 음료를 마시는 게 조금 힘이 들고, 음료에서 가정통신문 맛이 나는 것을 참고 말이다.
하지만 얼마 전 나는 일반 쓰레기통에 휴지조각, 영수증 등과 함께 들어가 있는 종이 빨대를 봤고, 순간 종이 빨대로 사실 분리수거가 되지 않고, 사실상 저렇게 섞여서 버려진다면 재활용이 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종이 빨대 사용이 정말 환경적으로 좋은 게 맞는 것일까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먼저, 종이 빨대는 플라스틱 빨대보다 더 환경에 좋지 않다. 다회용 빨대의 제조사인 ‘straw lific’에서는 플라스틱 빨대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비교해 보면, 종이 빨대에서 5.4배는 더 많은 양을 배출한다고 했다(링크2).
게다가 종이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종이 재활용품으로 배출할 수도 없다. 한 번 사용하면 음료의 액체로 인해 눅눅해지고 오염되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워 다른 일반 쓰레기들과 함께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또한 나무로 만들어지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빨대의 양을 감당하기 위해서라면 엄청난 양의 나무가 필요하기도 하다. 만약 우리가 계속 종이 빨대를 사용한다면, 지구 온난화는 가속화될 것이고, 매년 셀 수 없을 만큼의 나무가 겨우 이 종이 빨대가 되기 위해 베어지기도 할 것이다.
또, 종이 빨대는 음료의 맛을 망치기도 하고, 음료를 마시기 힘들게 하기도 한다.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질문한 결과, ‘음료에서 종이 맛이 난다.’, ‘음료 속에 녹아들어 가 가끔 씹힐 때마다 불쾌하다.’등의 종이 빨대가 음료의 맛을 망친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 ‘빨대가 금방 흐물흐물해지고, 찢어지기도 해 음료를 마시기 힘들다.’라며 음료를 마시기 힘들게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처럼 종이 빨대는 음료의 맛을 망치기도 하고, 심지어 음료를 먹기 힘들게 하기도 하며 빨대로서의 일을 다 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렇게 종이 빨대를 사용함으로 우리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 환경을 위해 쓰자고 하니 플라스틱 빨대보다 환경에 좋지 않고, 그렇다고 음료를 환상의 맛으로 바꿔주거나, 아주 먹기 쉽게 바꿔주지도 않는다.
그래서 나는 종이 빨대를 대신 다회용 빨대와 텀블러를 제시하고자 한다.
물론 스테인리스, 유리, 실리콘, 대나무 등으로 만들어진 빨대는 종이 빨대와 같이 어디서나 구하기 쉽지는 않고,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것이 조금은 귀찮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회용 빨대와 텀블러는 환경을 오염시키지도 않고, 흐물거리며 찢어지거나, 녹아 음료 속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이처럼 환경에도 좋고, 음료를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다회용 빨대와 텀블러를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마음으로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
첫댓글 평소 종이 빨대를 사용하면서 종이 빨대는 재활용도 어렵고 종이라고 환경 오염을 많이 줄이는 것도 아닌데 다른 빨대는 없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례가 있어서 공감을 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이 글을 읽은 뒤 설거지가 귀찮아서 라는 등의 이유로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한 것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할 수 있었고 집에 있는 다회용 빨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부득이 한 일로 종이 빨대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다화용 빨대를 사용해야 할 거 같다.
당연히 종이빨대는 환경을 생각하는 거겠지 라고 막연하게 생각한 내가 정말 미웠다. 정말 종이빨대는 우리에게 이득인 부분이 없다라는 것에 충격적이다
그리고 편한 말투로 글을 써서 읽기도 좋았고 인식을 나타내는 것도 공감이 너무 돼서 좋았다. 유머적인 말투나 말도 중간중간 보여서 재미있게 공감되고 이해됐다.
종이빨대를 사용하는 게 당연히 환경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게 속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시작하는 부분과 본문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좋았다
종이 빨대는 사용감도 불편하고 종이로 만드는 건데 좋은건가?라는 의문이 많이 들었었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내 궁금증이 해결되엇다. 그리고 종이빨대가 불편한데도 계속 사용했었던 나 자신을 반성하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릴것이다.
종이 빨대를 쓰면 정말 음료에서 종이맛이 나고, 나중엔 돌돌 말렸던 것이 풀려 난처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글을 읽으면서 이런 부분이 참 공감이 잘 되었다. 그리고 종이빨대가 재활용되지 못하고 다시 쓰레기가 되고 나무를 죽이는 그런 이면은 생각하지도 못한 채 종이빨대를 쓰면 단순히 플라스틱 빨대 보다는 환경을 덜 오염시킬거라는 그런 합리화를 하면서 안심을 하며 종이빨대를 썼던 것에 반성을 하게 되었다. 글을 읽고 나니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다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이빨대가 플라스틱보다 환경에 훨씬 더 좋은줄 알고 플라스틱말고 나무로 만든게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는데 플라스틱보다 더 안 좋다는 글을 읽고 내 생각이 틀렸다는걸 깨달았다. 재활용되기 어렵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고 그로인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 된다는것은 처음 알았다. 앞으로 텀블러나 다회용 빨대를 챙겨 다녀야겠다.
평소에 관심있던 내용인데 이 글을 통해서 종이빨대가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게되었다. 다회용 빨대가 무엇인지도 몰랐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굉장히 좋은 것 같다.
항상 궁금했지만 직접 찾아보지는 않았던 내용이였는데 궁금증을 해결해줘서 좋았어요. 당연히 플라스틱 빨대보다 종이 빨대가 환경에 더 좋을 거라고 믿었던 제 생각과 다르게 환경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되니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였어요. 앞으로는 저와 환경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회용 빨대와 텀블러 사용을 습관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