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오늘 읽을 말씀: 출애굽기 32-33장
설교본문: 출 33:18-23
설교제목: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라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40일을 머무는 동안
아론은 백성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기약없이 시내산에서 내려오지 않자
사람들은 아론에게로 찾아갔습니다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낸 사람, 모세는
아무 소식이 없으니
이제 당신이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드시오”
이에 아론은 사람들로부터 금으로 된 귀고리를 걷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녹여 송아지 형상을 만들고
“이것이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들은 심각한 잘못을 저지른 것입니다
이미 출애굽기 20장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십계명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형상을 그 어떤 것으로도 만들어서는 안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만든 황금 송아지는
이집트의 신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라는 이름만 붙였을 뿐
이집트의 신을 도로 자신의 신앙으로 삼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일로 이스라엘을 모두 멸하고
모세를 통해 나라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부터 모세가 백성을 위한 중보의 기도가 계속됩니다
1)모세는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습니다
만일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모두 죽는다면
이집트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광야에서
죽이시려고 불러내셨구나”라고 할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의 이름이 손상되지 않도록
이스라엘을 향한 화를 거두어달라고 했습니다
또한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에게
그의 자손들로 영영한 기업이 되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기억하여 이스라엘을 용서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의 죄가 얼마나 큰지를 알렸습니다
회개없이는 죄로부터 구원을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백성들 앞에서 십계명을 던져 깨뜨렸습니다
그리고 금송아지를 불살라 가루로 만들고
그것을 물에 뿌려 모두 마시게 했습니다
죄에 대한 책임을 지우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노는 풀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패역함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모세에게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올라가라고 명하셨습니다
하지만 사자를 앞서 보내실 뿐
하나님은 함께 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모든 백성들이 진심으로 회개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장신구를 달지 않고
하나님 앞에 슬픈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또한 모세가 간절한 마음으로 백성을 위해 기도합니다
2)모세는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가나안으로 가지 않으신다는
하나님 앞에서 함께 동행하실 것을 간청합니다
12절을 보면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이 백성을 이끌고 가라고 하셨지만
누구를 함께 보내실지 알려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미 아론은 우상을 만든 죄로 결격자가 되었고,
사실 어떤 사람도 하나님을 대신할 수는 없음을
모세는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러자 14절에서 하나님은 “내가 친히 너와 함께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심으로써
모세의 수고를 덜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모세에 대한 약속이지
백성들에 대한 약속은 아니었습니다
모세는 다시 하나님께 요청합니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않으시면
나와 주의 백성이 주께 은총을 입었는지
누가 알겠습니까?
나와 주의 백성들이 지면의 다른 모든 백성들과
어떻게 구별이 되겠습니까?”
이 말은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도 자비로 대하시고
그들과 함께 하셔야 한다는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다시 17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 기도도 들어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간절히 자신을 찾는 자에게 만나주시고
그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크신 진노라도 거두시고
넘치는 자비를 베풀어주십니다.
3)그런데 모세의 기도가 하나 더 남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보고 싶다는 소망이었습니다.
18절에서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라고 말합니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40일동안, 그리고
회막에서도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직접적인 만남을 가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본체가 드러나는 완전한 모습을
보기를 소망하였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는 모세가 하나님을 더욱 확실히 알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자로서
하나님을 더욱 알기를 원하고,
더욱 가까이 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분명하게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우상의 형상으로 만드는데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은 감히 그것들과 비교할 수 없음을
명확하게 말해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더욱 알기 원하는 마음은 참 귀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더욱 알기 원해야하고,
주의 사랑을 더욱 체험해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형상을 보기를 구하는 것은
모세라도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죄로 타락한 인간으로서는 감히 하나님 앞에 설 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반석 틈에 두셨다가
지나가신 후에 등만 보게 하셨습니다
물론 이것 역시 명확한 형태를 의미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영광이 지나간 그 흔적을 본 것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깨닫고 바라보는 하나님의 모습은
늘 제한적입니다.
우리의 육신이 한계를 가졌고,
죄로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해 같이 빛나는 주의 얼굴을 친히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모세는 하나님의 얼굴을 구했습니다
그것은 단지 하나님의 얼굴 형상을 보기 원하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의 긍휼이 자신과 백성들에게 임하기를 바란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께 조심히 나아가
외면하시는 그의 얼굴을 백성들에게로 향하여드사
그의 백성을 용서하시도록,
또 그의 백성과 함께 하시도록 요청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영광을 자신도 바라봄으로써
담대함을 얻어 나머지 사역을 감당했던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얼굴을 우리에게 향하여 드사
비추어주시기를 바라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바라보시고,
영광으로 우리와 함께 하심을 체험하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담대함을 얻고
어떤 일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또한 모세가 백성을 위해 기도했듯이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나의 가족에게,
가까운 자들에게도 비춰지길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누구와 함께 하든지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그곳에 함께 하시는 은혜가 있을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