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0 :14-29 에돔의 거절과 아론의 죽음 20230430
에돔에 청함
14 모세가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내며 이르되 당신의 형제 이스라엘의 말에 우리가 당한 모든 고난을 당신도 아시거니와
15 우리 조상들이 애굽에 내려갔으므로 우리가 애굽에 오래 거주 하였더니 애굽이 우리 조상들과 우리를 학대하였으므로
16 우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우리 소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이다 이제 우리가 당신의 변방 모퉁이 한 성읍 가데스에 있사오니
17 청하건데 우리가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하소서 우리가 밭으로나 포도원으로 지나가지 아니하고 우물 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왕의 큰길로만 지나 가고 당신의 지경에서 나가기까지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이다 한다고 하라 하였더니
거절하는 에돔
18 에돔 왕이 대답하되 너는 우리 사이로 지나가지 못하리라 내가 칼을 들고 나아가 너를 대적할까 하노라
19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우리가 큰길로만 지나가겠고 우리나 우리 짐승이 당신의 물을 마시면 그 값을 낼 것이라 우리가 도보로 지나갈 뿐인즉 아무일도 없으리이다 하나
20 그가 이르되 지나가지 못하리라 하고 에돔 왕이 많은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강한 손으로 막으니
21 에돔 왕이 이같이 이스라엘이 그의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에게서 돌이키니라
대제사장직 승계와 아론의 죽음
22 이스라엘 자손 곤 온 회중이 가데스를 떠나 호르산에 이르렀더니
23 여호와께서 에돔 땅 변경 호르산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시니라 이르시되
24 아론은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가고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므리바 물에서 내 말을 거역한 까닭이니라
25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을 데리고 호르 산에 올라
26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라 아론은 거시서 죽어 그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
27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그들과 함께 회중의 목전에서 호르 산에 오르니라
28 모세가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매 아론이 그 산 꼭대기에서 죽으니라 모세와 엘르아살이 산에서 내려오니
29 온 회중 곧 이스라엘 온 족속이 아론이 죽은 것을 보고 그를 위하여 삼십 일 동안 애곡하였더라
👀 에돔 땅을 통과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에돔 왕이 거절하자, 이스라엘은 우회하기로 선택합니다. 한편 아론은 호르산에서 제사장직을 넘겨주고 눈을 감습니다.
👁 14-17,19절) 모세는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내어 이스라엘이 에돔을 통과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에돔이 '형제 관계'임을 상기시켰고,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살이한 사실을 언급하여 동정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왕의 큰길'에서 이탈하거나 약탈하지도 않겠고 짐승이 물이라도 마시면 값을 지불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모세의 요청은 상식적이고 정중하며 평화로웠습니다. 선민이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데서 나오는 무례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무레한 기독교'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오늘 우리가 배워야 할 태도입니다.
18,20절) 에돔 왕은 이스라엘의 요청을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이스라엘을 형제로 여겨 돕기는커녕 적으로 간주해 칼을 들고 길을 막았습니다. 곤경에 빠진 이스라엘을 냉대하고 위협한 에돔은 훗날 냉혹한 심판을 받았습니다(옵1장). 하나님은 '긍휼을 베풀지 않는 사람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을 베푸십니다'(약 2:13).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의 선택은 배척과 위협이 아니라 선대와 환대여야 합니다.
21절) 이스라엘은 에돔과 싸우지 않고 먼 길을 돌아갔습니다.
하나님이 싸움을 허락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신2:4-5). 믿음으로 돌파해야 할 때도 있지만,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는 것이 믿음일 때도 있습니다. 한 가지 방식만 옳다고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묻는 넓은 사고가 필요합니다. 생각이 넓고 다양할수록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쉽습니다.
22-29절) 하나님의 예고대로(12절) 아론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에돔 땅 변경의 호르산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대제사장직은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승계되었습니다. 아론은 떠났지만 이스라엘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비록 사람은 하나님이 정하신 수명이 다하면 이 땅을 떠날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여전히 땅에 남은 사람들 가운데 흐릅니다. 슬프고 어려운 일을 만나더라도, 그 이면에 끈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하나님의 섭리를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가나안 땅을 향한 지름길이며, 눈앞에 있는 '에돔 땅 가데스'를 지나갈 수 있도록 정중하고 간곡하게 '에돔 왕'에게 요청하였으나, 에돔 왕은 도리어 칼을 들고 막아섰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아론의 죽음을 예고해 주시며 '호르산'에 올라 아론의 옷을 벗겨 그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혀 제사장직을 승계하라 하십니다. 아론은 제사장으로 출애굽의 모든 여정을 함께하며, 시내산에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던 죄와 미리암과 모세를 대항하였고, 무리바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했던 많은 '죄'가운데서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제사장의 직책의 사명을 끝까지 잘 이행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지켜보며 자신 역시 '가나안'에 이르지 못할 것을 잘 아는 모세는 에돔 왕의 거절과 아론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자신 또한' 가나안에 이르지 못할지라도 이스라엘을 가나안에 이르도록 최선을 다해 맡겨진 사명에 충실합니다.
하나님, 부족하고 연약할지라도 성령님의 도우심에 힘입어 제게 주어진 사명 감당을 위해 '내적으로는 예수님과 동행하며 닮아가게' 하옵시고, '외적으로는 하나님의 제자 삼는 일'을 넉넉히 감당하게 하옵시고,
주님 홀로 존귀와 영광 받으실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여호와 샬롬 ~
# 난관 앞에서도 상실 앞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가 이어지고 있음을 믿습니다.
* 기상변화로 피해 입은 나라들을 전 세계적인 지원과 선진국들의 손실 보상이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그리스도인들이 무분별한 개발로 병들어 가는 창조세계를 보존하는 일에 힘쓰게 하실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중보기도 드립니다.
찬송 : 375장, 나는 갈 길 모르니
https://youtu.be/3kmEp520UZM
https://youtu.be/iOyvovw6G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