馬祖 經入藏
경오년 초하루 설날 법문
비로사 동당 진허돈여
오늘 경오년 새해 첫날에 마조스님의 일화를 소개 하겠습니다.
선문염송(팔만 대장경 중) 제5권 157 완월의 일화 입니다
月次 二三子曰 正當恁麽時如何오 智藏曰正好供養이니다
懷海曰 正好修行이니다 普願은 而去어늘 師曰 經入藏 禪歸海요 有普願이 獨超物外로다 (翫 가지고놀완 袖소매수)
마조가 달구경을 하다가 곁에 있는 제자 세사람에게 말하되 “ 이럴때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 智藏이 대답하되 “ 공양을 하는 것이 매우 좋겠습니다”
懷海가 대답하되 “수행을 하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하였는데. 普願은 소매를 저으면서 가버렸다. 이에 선사가 말하되 “經은 藏으로 들어갔고 禪은 海로 돌아 갔는데 보원만이 홀로 사물 밖으로 뛰어 났구나” 하였다
여러분은 마조스님의 이 말씀에 어떤 답을 하시겠습니까?
해월신이란 분이 이 말씀에 송하시길
하니
이라 ( 분별할변 멸형 빛나다)
가 ( 담글침 베풀장 돛달범)
이리요
세 짐승이 강을 건널 때 깊고 얕음 다름이니
애써서 안가려도 저절로 판명 되네
다투어 큰 돛다는 사람과 같나니
파도에 구애없이 건너는 이만 하리오.
또 장산근이란 사람이 송하시길
하고 교교하여 하늘에 푸른기운 엉키고 (응킬응)
로다 침침하여 밝은 빛 뿜어 내나니 ( 밝을호)
이하여 가을 빛과 더불어 맑고 맑음이여 ( 맑을징)
로다 긴 밤과 바다 같은 어두움 천지에 내리니 ( 기내환)
은 요 수행과 공양 원기에 맞건만 ( 머무를 두)
는 로다 듣자마자 떠남은 세상을 초월하네 ( 귀 울요)
이며 말 모는 아이와 다를 바 없어 ( 몰구 바를단)
에이요 만고에 건곤은 그대로인데
에 이로사 한마디로 죽였다 살렸다 하는구나
하라 이르노니 고준한 눈으로 살펴보라
다시 이 염하길
“사숙님이 말하길 ‘오직 노파심이 간절하기 때문이라’ 했지만
취암은 그렇지 않아서 만리의 갈구리를 드리워 천리의 오추말을
멈추게 하고, 하늘을 뒤덮는 그물을 펴서 물결을 찌르는
큰 고기를 건지리라.
아는 이가 있는가?
있다면 물결을 헤치며 나서 보라. 없다면
돌아가 바위 밑에서 달 밝기를 기다리라.” 하였다.
운문고가 상당하여 이야기를 듣고 말하길
“네 노장들이 이른 뜻을 알겠는가? 만일 모르겠다면
내 게송 하나를 들으라” 하고
나라가 태평하니 재사가 귀히 되고 요
집이 부귀하니 아이들이 예쁘다 라 ( 아리따울교)
제각기 외짝손 내미니 나 ( 외짝척)
서로서로 요납치 않내 로다. ( 용서할요)
여기에 통도사 천봉스님은
“집이 부유해지면 못난 이이가 교만해진다” 라고 하시고
또 “누런 꽃은 저절로 누런 꽃이요, 푸른 대나무는 저절로 푸른 대나무다.” 라 하고
“고인의 단적인 뜻을 알고자 할진대 푸른 파도를 범하지 않는 뜻은 각자 다르기 때문이니라.” 하였으니
여러 분도 자신의 뜻을 가져서 수행을 하여야 합니다.
후학에게 주를 달아준 천장월 스님이 있으니
자신에게 묻는다면
“전과 같이 옷을 입고 밥을 먹노라” 하시고
이 답이 남전과 거리가 얼마일까요? 라고 물었다.
양구 하시고 말하길
“누른꽃은 제대로 누른 꽃이요, 푸른 대는
제대로 푸른 대니라” 하고 참 했다
자동박이 말하길
“마조가 천척의 실을 드리운 것은 깊은 못에 뜻이 있는데,
제자들은 황금 갈구리에 앞다퉈 올라서 생명을 돌보지 않고
물결을 거슬리면서 제각기 신통을 부렸으나, 한꾸러미에 꿰임을 면치 못했다. 여러분은 마대사를 알고자 하는가? 푸른 파도를 범하지 않는 뜻
제각기 다르니라.” 하였다.
평창
이 사람 보기에 경은 경이고
선 또한 예나 지금에도 선이구나
천하 만물 또한 홀로 우뚝하였나니
항시 그대로 있구나
옛 노사들 모여 스스로 꽃을 달며 티를 내는구나
그 누가 백장이나 남전을 넘보랴 마는
냄새가 고금을 지나서 이곳에도 나는지라
누가 나에게 마조사의 일을 묻는다면
북쪽에 내린 서리 희고
남녁 재주에 무는 월동을 하는구나 하리라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