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의 맑고 파랑 하늘에 그림 같은 풍경에
좀 헤멧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때 : 2023년 8월 8일 화 매화
곳 : 충북 괴산군 금단산(767m)
날씨 : 맑고 쾌청함
산행길 : 싸리재~주봉~신선봉~금단산~금단산고개~사담리
산행거리 : 약 12km
산행시간 : 약 7시간
초록 화살선이 오늘 지게꾼의 산행길
오늘은 입추다 그래서인지 태풍 카눈의 영향인지 하늘은 청명하고 예쁜 구름까지 더해주니
감탄을 금 할 수가 없었다. 하늘의 사진만 봐도 오늘 산행은 값어치가 배가된다.
am 10:42
운암계원이라는 길표시가 되어있는 싸리재에 도착을 하여 바로 산행에 돌입을 한다.
산 입구가 사유 재산인지 여러 가지 구조물이 설치를 해 두었다. 좌측으로 진 입을 한다.
산행입구가 험악하다 시작부터 이러니 앞길이~
조심조심 또 조심 안전이 최우선~!
산행대장님 말씀대로 길은 없는 거와 마찬가지 앞사람만 따라서 간다.
가끔씩 길은 보이지만 희미하고 요령은 산능선만 타고 가면 된다.
이런 곳 엔 아예 길이 보이지 않는다 산행을 무사히 마치려면 무조건 떨어지면 안 된다.
가끔씩 길이 애매한 곳엔 길안내를 놔주기에 걱정은 불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빠르게 앞서서 가는 분도 있지만 대개 이렇게 함께 산행을 하는 매화산악회의
전통이 있기에 산행을 못해도 힘이 드는 분들은 매화로 오시면 한결 수월하게
산행을 즐길 수가 있다. 마지막 한 사람도 놓아두지를 않는다.
am 11:16
지금 오는 동안 더운 날씨에 나무가 우거져서 아무런 조망을 보지 못하고 왔다면
이제 막 놀라운 조망을 값싸게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나왔다.
모두들 하늘을 보고 감탄을 한다.
과연 이런 풍경을 1년에 몇 번이나 볼 수가 있을까 저 멀리 까지 맑게 보이니 정말 놀랍다.
누리장나무가 꽃을 피웠다.
잘나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지나는 산객인 나에게는 산소 같은 존재다.
꽃을 찍고 있자니 강선자 님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셔서 한 장 남겼다.
고달픈 산행길에도 웃음을 그치지 않고 오르는 모습에 힘이 솥아난다.
am 11:33
산행시작 50분 주봉에 도착 인증 사진을 남긴다.
산대장님 2010년 6월 24일 13년 전 이곳에서 찍은 사진이다.
세월은 흘러도 사진으로 남아 추억이 만들어진다.
주봉을 지나 얼마 후 다시 확 트인 하늘을 볼 수가 있었다.
앞서서 인도를 잘하시는 분들 때문에 맘 놓고 산행을 할 수가 있다.
세상이 너무 좋은 정보 시대라 스마트폰으로 길을 안내받고 가기에
어느 길이든 잘 갈 수가 있어니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구름아 멈추어다오~~~ ♪ ♬
하얀 뚜깔나물 꽃~
노랑원추리꽃~
열심히 벌들이 꿀을 빨기 위해 드나든다.
꽃을 찍느라 정신을 파는 순간 멀리 가버린 산친구들~
씀바귀꽃~
며느리밥풀꽃~
참취나물꽃~
이렇게 사진에 빠져 있는 동안 앞서서 가신님들이 원위치로 되돌아 나오고 있었다.
때로는 느림이 덕이 될 수가 있어니~
다시 나와서 우측으로 험한 길을 걷는다. 그래도 재미가 쏠쏠하다.
함께하는 산친구들이 있으니까~!
앞에 보이는 한 산을 넘어야 하는데 밖에 서서 보니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산인데~
안은 이렇게 험난하기만 하다. 지향하는 목표는 같은 데 가는 길은 제각각
나름 편한 곳을 찾아서 나아간다.
길을 가다가 처음으로 본 영지버섯 너무나 색감이 예쁘다. 주위에 많이 올라오고 있었다.
산대장님이 보시고 영지가 맞는 데 사용하기는 이르다고 하신다.
pm 12:39
산행시작 약 2시간 신선봉이 아직도 멀어 보이는데 어느 임도에 도착하여 점심시간을 맞는다.
모두들 제각각 가지고 온 요깃거리로 점심을 때운다. 나는 배는 그렇게 고프진 않지만
남은 산행길을 위해서 휴게소에서 구입한 호두과자로 점심을 한다.
산기수님을 만나지 14년 되었는데도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시듯
산행을 잘하시는 산기수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pm 12:52
13분의 짧은 시간의 점심시간을 털고 일어나 다시 신선봉을 향하여
오르다 임도 입구에 멋진 집이 하나 보인다.
엉겅퀴꽃~
조망권에서 사진을 남기고~
신선대로 향한다. 신선대로 가는 내내 길은 편한 길이 아니고
험하고 불편했지만 산행인으로 인내를 요하기에 오르고 내리 고를 반복한다.
pm 13:38
점심을 먹고 나선 지 46분 신선봉에 도착을 한다. 먼저 올라오신 산기수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함께 인증 사진을 남긴다.
좀 기다리고 있어니 강선자 님이 오셔서 인증 사진을 남긴다.
신선대에서 잠시 머물다 다시 금단산으로 향하여 내려간다.
내리막이 있음 다음은 분명 오르막이 있는 법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오르고 내리 고를 수십 번 금단산을 향하는 길은 그렇게 호락호락 허용을 안 한다.
pm 14:55
아~!
더디어 금단산 정상에 섰다.
신선봉에서 오른 지 1시간 27분 금단산 정상에서 인증 사진을 남긴다.
사방이 확 트인 정상에서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다.
내 사진이 너무 많나~ㅎㅎ
뒤에 오는 분들 사진을 찍으주라는 산대장님 명령에 기다리는 동안
나는 정상에서 사방의 모습을 담는다. 대장님은 저기는 어느 산이고 저기는 무슨 산이고 하시는데
내 눈에는 고만고만한 산이라 무슨 산인지 잘 모르겠다.
조금 기다리니 산기수님이 도착을 하시고 인증 사진을 남긴다.
13년 전의 산대장님의 모습 그때는 청년 같은 모습이었는데~
(사진은 인터넷에서 찾아서 올림 약간의 포샾을 했음)
뒤이어 강선자 님이 오시고~
뒤에 오는 분들을 기다고 있어니 잠시 후 회장님이 오시고~
그리고 이어서 오늘 산행길을 밝혀 주신 분들이 도착을 하여 인증 사진을 남긴다.
♪ ♬ ♩ ♬~
pm 15:06
금단산에서 눈요기를 즐겁게 하고 금단산 고개로 하산을 하다가 여성분들이 가지온 오이 등등
여러 가지를 나누며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한다. 여자분들이 아니면 산에서 이런 맛난 걸 먹을 수가
있을까~♬ㅎㅎ 하지만 집에서는 몸에 좋은 것은 잘 먹지 않으니~참
pm 15:20
그리고 금단산 고개에 도착을 한다.
날씨도 덥고 하산길은 멀고 금단산 정상에서 내려왔어니 이제 다시 올라야 하는 길목에서
모두들 조금 지쳐 있는데 산대장님이 쌀밥도 있고 보리밥도 있고
좋은 것만 먹을 수 있느냐 하시며 오를 것을 재촉하신다.
그렇게 덕가산을 향해 오르는데~ 아 글쎄 옆길로~!
13년 전에는 덕가산을 올랐건만~
오늘은 덕산을 찾지 못하고 하산을 하였다.
덕가산이 중요 한건 아니다. 함께 하는 시간이 중요하다.
우리는 알바를 좀 하다가 길을 찾아서 무사히 사담리에 도착을 한다. 언제나 산행하면서 350 미리리터면
3분의 2는 남아 있었다 이번에는 물을 이상하게 800미리리터를 가져왔는데 오늘은 물이 모자라서 혼났다.
금단고개에서 넣은 사진기를 꺼내기가 싫어서 사담리까지 내려오면서 사진을 한 장만 남겼다. 아마도
나도 지치고 물만 생각이 났다. 뒤에 오는 사람들을 기다리며 앉아서 이 소나무 사진을 남겼다.
사담리에 도착해서는 슈퍼에서 물을 두 병 사서 단숨에 한 병을 먹어 버렸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계곡에서의 시원한 목욕으로 오늘 하루의 피로를 씻겨 버리고 먼저 오신 분들이 기다리는
차를 타고 무사히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만나 함께한 하원님 산을 잘 타시는데 오늘은 몹시도 나처럼 힘들어 하면서도
챙겨 주시고 무사히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 감사합니다.
모두들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