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삶♡
24.09.29(일)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속량하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으니 그의 이름이 거룩하고 지존하시도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시편11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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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어디에서 와서, 무엇 때문에 살며, 어디로 가게 되는 것일까요?
사람이 어디에서 와서, 무엇 때문에 살며,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고 하루하루 그저 그렇게 먹고살다가 죽는다면, 그런 삶을 가치 있는 삶이라고는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인생을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고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요 인생은 무(無)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아무것도 아닌 것이 인생이라고 했습니다. 후대에 이르러 윤회설을 더하기는 했지만, 인생을 제대로 말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에 욥기서의 주인공인 욥이라는 사람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모태에서 적신(赤身)이 나왔으니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리라"라고 했습니다. 전자와 비슷한 말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욥은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섬기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는 이해할 수 없는 재난을 당하게 되어서 모든 것을 잃고 말았습니다. 가진 것과 자녀들까지 다 잃고, 낙심 중에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으니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리라"라는 말로 전자와 비슷한 말을 했었던 것입니다.
그러던 그가 자기에게 닥친 재난의 원인을 알고자 고통 중에 이런 고백을 합니다. “내가 어찌하면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의 처소에 나아가랴, 어찌하면 그 앞에서 내가 호소하며 변론할 말을 내 입에 채우고 내게 대답하시는 말씀을 내가 알며 내게 이르시는 것을 내가 깨달으랴, 그가 큰 권능을 가지시고 나와 더불어 다투시겠느냐? 아니로다. 도리어 내 말을 들으시리라 거기서는 정직한 자가 그와 변론할 수 있은즉, 내가 심판자에게서 영원히 벗어나리라.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라고 만사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하였던 것입니다.
불교에 귀의한 사람들도 죽은 후를 문제로 여겼고 하나님을 믿는 욥도 마찬가지였지만 사후의 세계를 생각하는 바는 근본적으로 달랐습니다. 불교에서는 인생을 생노병사(生老病死)라 하여 인생이란 모든 것이 고행이며 온갖 고난을 다 겪고 나면 늙어 죽게 되는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설파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사람을 하나님의 피조물로 인식하고 믿으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 세상에 왔다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보내심에 따라 이 세상에 와서 정해진 수(壽)를 누리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존재입니다. 가야 할 곳과 가야 할 때는 마음대로 정할 수도 없고 창조주 하나님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죽음 후에는 살아 온 과정의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 인생입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창조주의 뜻에 따라 순종하며 순금과 같은 믿음으로 살아 온 사람의 결과와 아무 의미도 없이 세상에서 방황하다가 죽음을 맞는 사람의 결과는 같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삶의 끝은 돌아야 할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가져갈 것도 없지만, 훗날 받을 상급을 위하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보내신 뜻에 순종하며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리입니다.
스프링 팍 이란 양(羊)이 있습니다. 산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산양의 일종입니다. 이 양은 이유도 없이 절벽에서 떨어져 죽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동물학자들은 처음에 이 양들이 집단으로 자살하는 것으로 오해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자살하는 동물은 유일하게 사람밖에는 없다는 것이 정설이었기에 왜? 스프링 양들이 혼자서도 아니고 집단으로 절벽에서 떨어져 죽는 것인지를 알 수가 없어서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후일, 어느 학자가 스프링 팍 영양이 집단으로 몰사하는 이유를 밝혀냈는데, 많은 수의 무리가 풀밭을 만나면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합니다. 앞에 있는 양들이 풀을 뜯어 먹으면서 가다 보면, 남은 풀들은 자연히 짓밟히게 되니까, 뒤에 있는 양들이 신선한 풀을 먹기 위해서 자꾸 앞으로 나가려고 한답니다. 그러다 보니, 뒤에 있는 양들이 앞에 있는 양들을 밀게 되고, 앞에 있는 양들은 뒤에 있는 양들이 미니까 걸음이 빨라질 수밖에 없고, 그래서 나중에는 모두가 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앞에 있는 양들이 뛰더라도 뒤에 있는 양들이 천천히 풀을 뜯으며 가면 될 것인데 양의 본능은 집단에서 이탈하지 않으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뒤에 있는 양들은 풀도 뜯어 먹지 못한 채, 무조건 앞서가는 양을 따라 같이 뛴답니다. 무리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는 본능 때문에 결국 모든 양이 초원을 달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 양들은 자기가 뛰는 이유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저 앞에서 뛰니까 뒤에서도 뛰고, 뒤에서 미니까, 앞에서도 뛸 뿐입니다. 생각 없이 달리기 때문에 어디로 뛰는지도 모릅니다. 멈출 생각도 안 합니다. 그냥 열심히 달립니다. 벼랑에 이르렀을 때는 멈출 수가 없어서 앞에서 뛰던 양은 밀려서 떨어져 죽게 되고, 뒤에 오던 양도 속도를 줄이지 못해서 모두가 떨어져 몰사한다는 것입니다. 스프링 팍 영양들의 무작정 달리는 모습과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 흡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참 열심히 삽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까지 일합니다. 스프링 팍 영양들과 같이 숨차게 뛰어가고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뜁니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른 채, 당장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고 뛰어가고 있습니다. 그저 남들이 그렇게 하니까 뛰는 것뿐입니다.
최종적으로 가야 할 곳을 염두에 두고 목적을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뛴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만일 사람이 그렇게 살아간다면 보람된 삶을 산다고 할 것입니다.
가치 있는 삶이 되려면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목적 없이 동물적인 본능만으로 앞선 사람을 밀치며 살아가는 사람은 죽음을 향해 뛰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우리들의 진정한 삶의 목적은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를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6장 20절에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러므로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라고 했고, 고린도전서 10장 31절에는 “그런즉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목적입니다.
우리는 무작정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니고, 또 남들이 사니까 따라서 살아가는 사람도 아닙니다. 온 곳과 갈 곳을 정확히 알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져온 것이 없었습니다. 또한, 가져갈 것도, 가져갈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 땅에서 살아갈 만한 환경은 허락해주셨습니다. 부모를 만나게 하셨고, 성장하게 하셨으며. 가정도 이루게 하셨습니다. 그 모든 삶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입니다.
고린도전서 6장 19~20절에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생명은 내 마음대로 내 고집대로 살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별 가치가 없어 보이는 우리일지라도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간다면 하늘의 상급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에베소서 5장 15~21절에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라고 기록된 말씀과 같이, 사는 날 동안 때를 잘 분별하여 하나님께로 돌아갈 때, 칭찬받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속량하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으니 그의 이름이 거룩하고 지존하시도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시편111:9~10) 고 하셨습니다.
우리 삶이 목적 없이 방황하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지옥으로 떨어지는 인생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영혼의 구주로 모시고 날마다 그분과 동행하며 무엇을 먹든지 마시든지 행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며 범사에 감사할 때 하나님 주신 평강과 기쁨이 넘치며 천국에서 영원히 주님과 사는 인생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어느 땐가 우리 몸을 벗어나 하나님 앞에 설 때 기쁨으로 주님 뵈옵게 하옵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올렸습니다. 아멘
#설교/이경준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