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중부 이북의 깊은 산에 자생하고 있으나
어디서나 조경수로 심어지고 있으며,
수피 (樹皮나무껍질)가 흰색이고, 수평으로 얇게 벗겨진다.
영화「차이코프스키」를 본 사람들은 기억할 것이다.
장중한 음악을 배경으로 줄기가 하얀 나무들이 우거진 숲속을
마차가 지나가는데 이 나무가 바로 자작나무다.
예로부터 피부가 희면 미인이라 하였는데,
자작나무는 피부가 하얀 나무미인이다.
줄기는 백설처럼 하얗고 나무는 시원스럽게 하늘로 쭉쭉 뻗고
팔방미인처럼 쓰임새도 다양하다.
나무는 조경수로 훌륭한 소재인데
순백색의 껍질과 노란색의 단풍이 아름다우며
강변이나 호수가의 경관조성과 산림의 풍치조성에 이용된다.
목재는 표백성이 좋기 때문에 펄프나 고급용지 생산의 원료로 쓰이며,
가공성이 좋고 잘 썩지 않아 가구재, 단판, 조각재로 활용되었다.
수액과 나무껍질은 약용 또는 식용으로,
그리고 나뭇잎은 향료자원으로 이용된다.
자작나무의 한자 이름은
백화(白樺)· 백단목(白檀木)· 백수(白樹)이며,
대개 화(樺)자는 자작나무를 지칭하는 것으로 간혹 화(華)자로 쓰기도 한다.
결혼식을 올리면 화촉(華燭)을 밝힌다고 하며,
축의금 봉투에 ‘축 화혼 (祝 華婚)’이라고 적어서 보낸다.
예전에는 자작나무 껍질에 기름기가 있어서 불이 잘 붙는 것을 알고
등잔불 대신으로 사용하였다.
화촉을 밝힌다는 것은
<자작나무에 불을 붙여 어둠을 밝히고 행복을 부른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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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를 백서(白書)라고도 하는데,
옛날 그림을 그리는 화공들이 이 나무의 껍질을 태워서
그 숯으로 그림을 그렸고 가죽을 염색하는데 사용하면서 부른 이름이다.
이러한 까닭에 그림 도구 및 염료를 파는 가게를
화피전 (樺皮廛)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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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목재는 아주 단단하고 조직이 치밀하여 벌레가 잘 안 생기고
또 오래도록 변질되지 않아 여러 가지로 이용되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자작나무로 만들어졌고
도산서원의 목판 재료도 역시 자작나무다.
자작나무의 껍질은 종이처럼 얇게 벗겨지는데,
부패를 막는 성분이 들어 있으며 습기에도 강하다.
수천 년 전에 땅속에 묻혔던 자작나무 목질부는
완전히 썩어 없어졌을지라도 껍질은 생생하게 남아 있는 것이 많다.
우리 경주의 155호 고분 천마총에서 출토된
장니 (障泥 :말발굽에서 튀어 오르는 흙을 막기 위해 사용한 도구, 말다래)의
천마도(天馬圖)도 자작나무의 껍질을
여러겹으로 붙여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 장니 (障泥 : 말다래) - 여기에 설명이 나오네요~~
✈ 장니 (障泥 : 진흙을 막다)
자작나무는 약재로 여러 방면에 쓰이는데
특히 고로쇠나무나 거제수나무처럼 곡우(穀雨)때 줄기에 상처를 내어
수액을 받아 마시면 무병장수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수액을 발효시켜 만든 술이 아주 명주로 알려져 있다.
✈고로쇠=골리수 (骨利樹) : 뼈(관절)에 이로운 나무 [수(樹)]
최재영 경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choijy@gyeong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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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ontimes.kr/detail.php?number=10080&thread=23r01r02
‘닥터 지바고’라는 영화를 본 사람은 광활한 설원(雪原)에 끝없이 이어지는
희디흰 자작나무숲을 기억할 것이다.
러시아의 문호(文豪) 도스토옙스키는 “자작나무 타는 소리에
감동을 느끼지 못하면 인간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자작나무는 20~35m크기까지 곧게 자라며 주로 유럽, 러시아 등 북부지방에 군생한다.
우리나라는 강원도를 비롯한 북부 지방에서 볼 수 있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세모에 가까운 달걀꼴로 끝이 뾰족하며
흰빛을 띠는 나무껍질은 옆으로 얇게 벗겨진다.
암수한그루로 4~5월에 꽃이 피고 9~10월에는 둥근 모양의 열매도 달린다.
자작나무는 양지바른 청정지역을 좋아하며 흰 줄기에 신묘함을 느끼게 해준다.
키가 크고 쭉쭉 뻗은 몸매와 하얀 피부는 우아한 ‘북방미인상’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자작나무 껍질(樹皮)은 종이처럼 얇게 벗겨지며 불에 잘 탄다.
그래서 옛날 양초가 등장하기 전 결혼식 때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초를 사용해
화촉(華燭)을 밝혔다.
그래서 그런지 촛대 옆에 자작나무를 이미지해서 세워놓는 예식장도 생겼다.
자작나무 수액(樺樹液)은 결핵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했다.
곡우(5월초)때 채취한 수액을 마시면 무병장수 한다고 믿었으며
귀한 손님이 오면 이 수액으로 대접하기도 한다.
수액은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화장품에 사용된다.
근래에는 자작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자일리톨(xylitol) 성분에 충치예방 기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로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키실리톨?
북한에서는 자작나무수액을 발효시켜 술을 만드는데
아무리 마셔도 한 시간이 지나면 깨끗하게 술이 깬다고 한다.
자작나무 목재는 아주 단단하고 결이 고와서 가구와 조각에도 많이 쓰인다.
벌레가 잘 먹지 않고 오랫동안 부식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자작나무 껍질에 그림을 그리고 글씨도 썼다.
신라고분에서 발견된 천마도 장니(天馬圖 障泥=말다래)도
자작나무 껍질에 그린 것이라고 전한다.
자작나무 줄기자체는 금방 썩지만 껍질은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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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고귀하고 기품이 넘치는 자작나무는,
그러나 유럽귀족사회의 작위(공작·후작·백작·자작·남작)에서 붙인 말이 아니고
순우리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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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문헌에도 자작나무의 유래에 대해 이렇다 할 설명이 보이지 않는다.
기름기 많은 자작나무껍질이 불에 탈 때
<‘자작자작’> 하는 소리를 내서 <자작나무>라고
이름 붙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뿐이다.
충청북도·보은에 있는 정2품송처럼
우아함과 고귀함에 대한 작위(爵位)였으면 하고 아쉬워하는 사람은 나뿐일까?
일본 홋카이도 지방은 요즘
단풍이 지면서 자작나무숲이 두드러져 보이는 계절을 맞았다.
삿포로 시내 곳곳에서 쉽게 눈에 띈다.
버스를 타고 시가지를 벗어나기만 하면 여기저기
뽀얀 미인들의 군상(群像)이 눈에 들어온다.
멀리서 바라보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광경이다.
계절은 바야흐로 띔박질로 겨울을 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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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kuk8989/FXXb/39?docid=4198388563&q=%C0%DA%C0%DB%B3%AA%B9%AB%20%B8%BB%B4%D9%B7%A1&re=1
자작나무-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쓸모도 많은 자작나무.
자작나무를 태울 때 자작자작 하는 소리가 나는 데서 따왔다.
혼인하는 것을 화혼(華婚) 또는 화촉(樺燭)을 밝힌다고 하는데
華 자가 바로 자작나무를 가르치는 것이다.
자작나무의 수액은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
1973년 155호 고분에서 발견된 말다래에 그려진 천마도 또한
자작나무 껍질이었다.
자작나무와 비슷한 나무로는 <거제수나무>와 <사스레나무>가 있다.
우리가 남한 지방에서 주로 만나는 나무는 거제수나 사스레나무이다.
첫댓글 知天命님 감사합니다.
흥미도있고 배울 것도 많아서 매우 유익했읍니다.
별 말씀을요~~
제 할 일이 이 것밖에 없습니다~~
헨폰은 엄지손.. 어떻게 하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