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지역 종교와 교육의 터 600년 전통 인제향교와 인제성당 인제중학교 인제여행
인제군청에서 내린천과 인북천이 합류하여 소양강 소양호로 흘러들어가는 인제의 아우라지 가는 길인 읍내 중심도로 북쪽 산자락에 자리잡은 인제향교는 600년 전통을 지켜온 인제 교육과 종교의 뿌리이다.
조선 태조 7년(1398)에서 태종 7년(1407) 년간에 그 터를 닦은 것으로 알려진 인제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 겸 종교기관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인제향교는 "현의 동쪽 1리에 있고 문묘는 인제 향교 내에 위치해 있으며 향교에는 교생의 교육을 담당하는 훈도 1인이 배치되어 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600년 전통을 전해 내려오는 인제향교는 전쟁과 화마로 인해 그터를 여러번 다시 세웠는데 그 처음은 임진왜란 중에 왜군들의 방화에 의해 불타 없어져서 광해군 2년(1610)에 다시 지었고 광해군 7년(1615)에 인제군의 서북방인 남북리로 이전하였다.
조선시대 말엽인 순조 4년(1804)에는 인제군의 동북방 지역으로 향교를 옮겨서 대성전을 포함한 20여칸의 건물들을 다시 지어서 백여년의 세월동안 인제 교육의 중심에 섰다.
일제시대인 1930년에는 소양강 일대를 덮친 대홍수로 인해 대성전, 명륜당, 동재·서재 등이 모두 유실되어 1934년에 현재의 자리에 인제향교를 새로 세웠다.
1985년에 문화재자료 103호로 지정된 인제향교는 한국전쟁 당시 대성전을 제외한 향교 건물 대부분이 화재로 소실되어 1959년 대성전을 개보수하고 명륜당을 새로 지었다
1964년에는 대성전의 일부를 보수하였고 내삼문과 동재·서재, 삼문루를 다시 지어서 대성전에 공자를 비롯하여 중국과 우리나라 유학자의 위패를 모시고 성현들의 제사와 성인의 날을 맞아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통 관례식 등을 진행한다.
1967년 목조로 된 8평 정도의 영소루 라는 누각이 인제향교 출입문 2층에 세워졌는데 조선초에 인제군 지명이 영소현에서 유래하여 누각 명칭이 영소루가 되었다고 한다.
인제향교 들어가는 왼편에는 인제유림회관이 자리잡고 있어서 유교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데 인제향교는 출입문에 열쇠가 잠겨 있어서 안을 들여다 볼수가 없어서 안타깝다.
인제향교 오른편에는 1954년 9월 15일 개교한 인제지역에 최초로 세워진 공립학교인 인제중학교가 자리잡고 있어서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이었던 향교와 현대의 교육기관이 비교되어 보인다,
인제향교 왼편에는 인제성당이 자리잡고 있는데 한국전쟁 당시 이곳에서 수많은 전투를 치룬 연합군의 주축인 미군부대가 주둔을 하면서 지역주민의 구호활동을 하던 장소였다.
한국전쟁이 휴전하고 4년 뒤에 1957년 11월 27일에 미군의 원조를 받아 지역주민의 구호활동을 하던 장소에 대지 1,866평에 건평 135평 규모의 인제성당이 들어섰는데 종탑의 높이가 20m 에 이르는 하얀 성모양의 인제성당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강원도 횡성에 1909년에 풍수원성당이 세워지고 1922년에 인제군 남면 부평리에 부평공소 와 인제읍 덕산리에 덕산공소 두곳의 공소가 있었다고 전해오고 있어서 90년의 역사가 이어옴을 알수 있다.
강원도 인제군 여행지
인제향교 - 문화재자료 103호 지정일 : 1985년 1월 17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상동리 28-2번지(인제로231번길14) / 033-461-8268
첫댓글 인제여행은 한번도 못 가봤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인제 여행도 은근 볼거라 많답니다
이런 뜻 있는 곳이 여행지로 있네요. 가보고 싶어 졌어요~
향교가 600년이 넘었는데도 관리가 잘 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