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학제연구회는 매월 2차례씩 지구, 우주, 생명, 식품, 창조진화, 바이러스 질병, 면역, 인체 대사, 종교, 역사, 경제, 교육의 다양한 주제를 선택하여 세미나를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지난 제35회 세미나를 10월 12일에 개최하였다. 제1주제는 당뇨병 전문가 윤태욱 박사가 ‘활성산소 H2O2’의 당뇨병에 긍정적인 효능에 관한 최근 논문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활성산소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암, 염증, 노화,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알고 있지만 최근의 연구에서는 우리 몸에꼭 필요한 물질로서 면역 활동, 인체 대사, 당뇨병의 인슐린 생성촉진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물론 어떤 원인으로 활성산소가 과잉상태일 경우에는 부작용이 우려되지만 이러한 경우에도 우리 몸에는 과잉 활성산소를 스스로 제거하는 여러 가지 효소가 생성되고 있어서 활성산소의 항상성이 자동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항산화제품을 먹지 말라고 권고한다.
제2주제는 우리 회원들의 독후감 발표 시간이었다. 책은 4개월 전에 공동구매한 안중호 교수의 저서 ‘과학오디세이 라이프’ 그리고 ‘유니버스’ 두 책을 읽고 그 내용을 각자 요약 발표하는 것이다. 책의 내용이 생명과 우주에 대한 최근의 세계적 연구를 총괄 정리한 것이고 분량이 800페이지 정도여서 읽기에 쉽지 않은 전문 서적이다. 라이프에 대하여는 강국희 회원, 유니버스에 대하여는 김윤명 박사가 발표하였다. 독후감 발표를 통해서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개략적인 생명, 우주에 대하여 매우 구체적인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 되어 감동이었다. 예를 들면 태양계의 8개 행성이 모두 시계 반대 방향으로 자전과 공전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금성(샛별)만이 시계방향으로 자전한다는 사실을 듣고 ‘아, 왜 그럴까!’ 진화/창조 어느 쪽으로 답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였다.
다학제연구회는 앞으로 ‘인류의 미래’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회원 각자가 생각하는 관심 문제를 중심으로 하여 세미나 발표를 하기로 하였다.
다학제연구회장 강국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