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기(氣)치유는 손으로만 하나요?
A
'기 치유는 손으로 하는 것이지 다른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기 치유가 아니다' 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침술, 지압, 마사지에 기라는 말을 붙여 사용하여 기 치유에 대해 혼란을 일으킨다고 우려하지요.
사실 요즘 기 마사지를 비롯해서 기란 단어를 접두사처럼 사용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에 반해 '도구를 사용해도 거기에 기를 운용하면 기치유다' 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두 의견이 정 반대지요?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요?
이것은 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정의되지 않아서 나오는 이야기 같습니다.
과연 무엇이 기치유의 핵심일까요.
기 치유라면 기를 이용한 치유를 말하는 것입니다.
치유에 기를 사용한다면 치유기는 치유 효과가 있는 어떤 것이겠지요.
그런데 윗글의 내용은 치유의 효과가 아니라 치유의 수단이 무엇이어야 기 치유냐는 것인데요.
기가 과연 어떤 특정한 도구가 필요 한가 아닌가를 살펴보겠습니다.
기 치유란 간단히 말하면 이렇습니다.
1) 치유 기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2) 치유 기가 필요한 사람에게
3) 치유 기를 전달하거나 운동시켜서
4) 치유 효과를 얻고자 하는 방법입니다.
위의 질문은 3번) 기를 전달하거나 운동시키는 방법에 해당하네요.
그렇다면 기는 어떻게 전달하고 전달되는 것인지 기의 성질을 알아봐야겠습니다.
물과 같은 것이어서 바가지로 퍼서 날라야 하는지, 전기와 같아서 전선줄이 필요한 것인지,
호흡과 같아서 산소나 탄소 혹은 질소 같은 기체가 필요한 것인지 말이에요.
그에 대한 대답은 이렇게 정리되네요.
마루야마 도시야끼 선생의 정의를 빌려 쓰자면 '기는 현상계에 있는 모든 존재 또는 기능의 근원' 입니다.
물질과 에너지와 정보로 그 모습이 나타나지요.
그래서 기로 이루어진 인간이, 기를 이용해서, 만물의 기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거죠.
'마음이 가는 곳으로 기는 움직인다.'
이것은 오래 전부터 기공의 기본 원리로 전해 져 내려온 말입니다.
그렇다면.. 기를 움직여 전해주고 받는 행위의 주체는 어떤 도구가 아니라 마음이겠네요.
그래서 기 치유 할 때에 도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주로 치유사의 손을 환자의 몸에 얹거나 몸 위에서 움직여 기를 조절하게 됩니다.
기 치유를 할 때 꼭 손을 얹거나 움직여야 하나요?
그것도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손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손은 제 2의 뇌란 말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감각 기능을 갖고 있지요.
또한 기가 제일 강하게 나오는 곳이라서 치유사가 감각하고 활용하며 통제하기 편하답니다.
또 아무 행동 없이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단 손을 얹어 주는 게 환자 입장에서 심리적으로도 안정되지요.
기치유의 주(主)는 치유사의 능력과 의념이기 때문에 다른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도구나 행동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치유사나 환자의 상황에 따라 치유에 도움이 될 사항들을 더하거나 빼는 것으로 부차적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역으로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겠죠?
'어떤 도구들을 사용하든 거기에 치유사의 기운이 들어간다면 그것은 기 치유이다.'
침을 놓을 때, 마사지를 할 때,
어떤 도구를 이용해 치유 관리를 할 때든
기 치유사의 기운이 들어가 작용하면 기를 접두사로 넣어도 된다고 봅니다.
재밌는 예를 들어 볼게요.
제가 마사지 관리 받는 것을 좋아해서 자주 받는 편이지요.
물론 마사지 하는 것이나 받는 것이나 실력은 수준 이상입니다.^^
마사지를 받다보면 때로 훌륭한 기 치유사님을 만나는 행운이 있습니다.
마사지를 받는 중에 전해지는 치유기가 얼마나 좋고 감사한지 마사지 비용만 지불하기에 죄송하지요.
한 번은 크게 기대할 것은 없는 관리사에게 받게 되었는데
제가 그 날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부탁했습니다.
할 수 있으면 기를 더해 달라고요.
결과는 맹탕이었습니다.
그냥 일반 마사지의 효과뿐이었지요.
치유 기운을 운용 할 수 있는 마사지사와 할 수없는 마사지사의 차이는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한의원에 침을 맞으러 간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기로 관리를 하니까 한의원에 갈 일이 없는데 그 때는 시골에서 은둔하던 중이었고,
약간의 사고로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큰 기대는 안했어도 조금이라도 몸에 도움이 될까 싶어 한의원을 찾아갔지요.
젊은 여 한의사님에게 침술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침을 한 대 두 대 꽂아 가는데...
경락을 타고 어찌나 강하게 기운이 흐르던지!!
그 기운은 침의 경혈 자극 효과만은 아니었답니다.
치유기가 아주 강한 한의사님이었기에 나온 효과였습니다.
당신도 알고 있더군요. 자신의 능력을~
결론을 짓자면
도구를 사용하든 사용하지 않던 상관없습니다.
기치유 능력이 있는 분이 기치유를 하면 그것이 기치유입니다.
손가락으로 혈에 기를 방사해서 침을 꽂은 것 같은 감각과 효과를 내는 치유사가 있습니다.
이것은 무슨 치유라고 부르실래요? ^^
여기 까지는 <펌 글>입니다.
* 참고로
치병능력자 즉 고수(高手)의 기 치유사의 손, 발이나 어깨, 무릎, 팔꿈치 등
신체 일부가 환자의 몸에 닿아도 병이 치유가 되며 같은 공간에 가만히 있기만 하여도,
대화(對話)만으로도 질병이 치유가 됩니다.
이것은 치병능력자의 손과 발은 물론 목소리 눈빛, 주거하는 공간에도
기(氣)치유사의 기운이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족 중 한 사람이 기 치유를 받아도
본인의 질병은 물론 파장이 같은 가족의 질병이 낫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