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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CJ컵에 저스틴토마스가 우승
[Ktimes=이왕수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이펼쳐지고 있다.2019.10.17.-20 제스틴토마스가 ㅡ20 우승하였다.
토마스는 끝까지 차분하게 경기를 하면서 마지막 홀은버디로 마무리를 하면서 21억의 우승상금을 받게되었다.
'이진명'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9)가 사흘 합계 17언더파 로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공동 선두로 나섯다가 4째날 두타차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대니 리는 3라운드 후 공식 인터뷰에서 "이 이야기는 정말 안 하려고 했는데, 크리스마스에 출산 예정이었던 둘째 아이가 지난주 일요일에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지만, 아이 걱정에 울컥하면서 "죄송합니다"라고 더는 이야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3라운드 17번 홀까지 마쳤을 때만 해도 단독 1위를 달린 토마스에게 3타를 뒤처져 있었던 대니 리는 18번홀(파5)에서 약 20m 먼 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고, 같은 홀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주위 워터해저드로 빠뜨린 토마스가 보기를 기록하면서 둘은 순식간에 공동 선두가 됐다.
대니 리는 "이글 퍼트는 넣으려고 친 게 아니었다. 내리막을 최대한 천천히 보내겠다고 한 것인데, 공이 자꾸 홀 쪽으로 빨려 들어갔다"고 당시를 돌아보며 기뻐했다.
2015년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연장 접전 끝에 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던 대니 리는 4년 2개월 동안 추가 승수를 기록하지 못했다. 프로 데뷔 전에는 2009년 유러피언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을 제패한 바 있다.
대니 리는 "할아버지도 한국에 계시고, 부모님과 아내 모두 한국 사람인데 그동안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면서 "이번에 제 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니 리는 첫날 5언더파 공동 4위로 출발한 뒤 2라운드에서 공동 2위, 그리고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상승세를 탔다. 앞서 2017년 CJ컵에서는 최하위권인 71위였고, 작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