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공원 시민모임 자원봉사자,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올해부터 노을공원에서 함께 일을 하게 된 김수로라고 합니다.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서 무척 기쁩니다!
이클레이 과제에 대한 성란님의 길고 따뜻한 메세지를 받고 저도 작은 의견이나마 보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페에서 이클레이를 준비하는 여러분의 활동을 열심히 살펴보았는데, 가장 크게 든 생각은 '정말 열정이 넘치는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발의하는 여러분의 모습에 감탄을 많이 했습니다. 이러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지라, 과제로 주어진 문항들에 답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ㅠㅠ 하지만 스스로의 생각을 찾아가는 좋은 기회였어요! 고맙습니다.
1. 나에게 지속가능성이란? 저는 이 문항을 두 갈래로 나누어 답하고 싶습니다.
1) 나에게 지속가능성이란? 저에게 있어 지속가능성이란, 건강하고 안전한 '에너지 자립'입니다. 먹고 자는 것부터 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에너지입니다. 현재 세상은 석유, 석탄, 가스, 원자력 등의 자원으로부터 에너지를 얻고 있습니다. 이 자원들은 세상을 굴러가게 하지만 환경을 파괴하고, 우리 삶의 안전을 위협합니다. 무엇보다도 유한합니다. 언제까지고 이 자원들로 백년 만년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환경과 안전을 지키며 무한한 에너지로 삶의 근간을 이루어야 합니다. 이른 바 친환경에너지라고 불리우는 태양광,풍력 발전 등이 해당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고 관심을 쏟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나의 몸뚱이(!)로도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자가발전 자전거 등으로 말입니다.
친환경에너지를 향한 지속적인 관심은 병든 자본주의 사회를 바꾸어나가는 행동 또한 될 수 있습니다. 친환경에너지는(특히 우리나라에선) 거의 상용화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의 자본과 권력을 장악한 석유회사, 핵발전소를짓는 대기업, 그 기업들과 깊은 카르텔을 맺고 있는 부패한 권력들 때문이지요. 그들이 세계의 정책을 지배합니다. 그 지배 아래 빈부격차는 극심해지고, 가난한 이들일수록 극심한 고통을 받습니다.
이러한 불평등한 세상의 모습까지 바꾸어나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행동, '에너지자립'!이라고 생각합니다.
2) 난지도의 지속가능성이란? 에너지 자립이란 관점에서 난지도와 노을공원시민모임의 활동을 생각해보자니, 영역이 조금 다르다고 느껴졌습니다. 물론 '지속가능한 사회를 추구'한다는 방향은 변함없이 같습니다. 다만 위에 말했듯이 영역이 조금 다른 것일 뿐이지요. 난지도에선 파괴된 생태계를 다시 되살리는 것이 제1의 과제이며, 노을공원 시민모임의 활동도 이에 화답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대한 답이 과제제출로 적절하겠습니다.
저에게 있어 지속가능성이란, '생물다양성'입니다. 다양한 생물이 함께 공존하고, 넘치거나 모자람 없이 조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나무를 심으면, 나무는 뿌리를 뻗고 열매를 맺고 낙엽을 떨어뜨립니다. 열매와 잎사귀는 다양한 곤충과 짐승들의 먹이가 됩니다. 땅에 떨어진 낙엽은 땅 속 미생물들의 먹이가 됩니다. 미생물들은 나무의 뿌리가 더 잘 숨쉬게 하고, 양분을 많이 빨아올릴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 미생물의 힘이 쓰레기를 분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눈에 보이지 않는 땅 속 미생물부터 낙엽 사이를 돌아다니는 도마뱀까지, 다양한 생명이 제각각의 삶터를 일구는 것이 '지속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2. 1을 실천하는 노을공원시민모임의 활동은 무엇일까? 1) 트리클100-자전거타고 나무 심으러 가요~ 2) 100개 숲 만들기 생명텃밭 만들기
3. 2의 활동이 가능케하는 이클레이의 의제는? 1) 지속가능한 도시, 저탄소 도시, 녹색사회기반시설을 갖춘 도시, 녹색 도시경제 2) 지속가능한 도시, 생물다양성 도시, 회복력있는 도시,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가 실현되는 도시
죄송합니다만 4번은 더 많은 고민을 해 본 후에 내일 올리겠습니다ㅠㅠ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어서요 흑흑 다른 분들의 좋은 아이디어, 더 열심히 살펴보겠습니다!
제 경우, 핵발전소가 무책임하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폐기물에 대한 처리 '결과'를 내가 아닌 다음 세대에게 책임 지워야 한다는 점도 있습니다. 자원의 지속가능성만큼 세대간 지속가능성 역시 중요하니까요. 지금 내가 괜찮으면 누군가의 불편함에 무감각해질 수 있는 인간의 모습이 쓰레기산에서도 에너지, 개발 면에서도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를 가지고 있지만 내 행복을 위해 누군가의 행복을 밟고 올라설 권리는 없다는 것도 모두 함께 기억한다면 지속가능성을 고민할 필요도 없지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열심히 생각해준 흔적이 참 고맙습니다^^
김수로 활동가님이 생각하시는 지속가능성이 생물다양성이군요!!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도 고등학교때 생물다양성에 대해서 배운 기억이납니다^^ 아, 저는 동아리YES를 통해 노을공원시민모임과 인연을 맺게 된 봉사자 김은선입니다^^ 토요일마다 가니 아마 그때 만날 수 있겠군요. 김수로 활동가님과의 만남이 기대됩니다!!
첫댓글 수로님, 잘 읽었습니다. 저도 오늘 중으로 올리겠습니다.(강덕~)
제 경우, 핵발전소가 무책임하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폐기물에 대한 처리 '결과'를 내가 아닌 다음 세대에게 책임 지워야 한다는 점도 있습니다. 자원의 지속가능성만큼 세대간 지속가능성 역시 중요하니까요. 지금 내가 괜찮으면 누군가의 불편함에 무감각해질 수 있는 인간의 모습이 쓰레기산에서도 에너지, 개발 면에서도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를 가지고 있지만 내 행복을 위해 누군가의 행복을 밟고 올라설 권리는 없다는 것도 모두 함께 기억한다면 지속가능성을 고민할 필요도 없지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열심히 생각해준 흔적이 참 고맙습니다^^
김수로 활동가님이 생각하시는 지속가능성이 생물다양성이군요!!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도 고등학교때 생물다양성에 대해서 배운 기억이납니다^^
아, 저는 동아리YES를 통해 노을공원시민모임과 인연을 맺게 된 봉사자 김은선입니다^^ 토요일마다 가니 아마 그때 만날 수 있겠군요. 김수로 활동가님과의 만남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