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남부권 중학교 설립! 필요하다.
교육은 흔히 ‘백년대계’라고들 말합니다. 교육은 미래의 사회와 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를 기르는 정책이기 때문에 눈앞의 이익만을 살피면 안 된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글로벌 시대, 변화의 시대를 맞이해 진정한 경쟁력은 학습이고 교육으로 교육자치의 시대가 전개되고 있어 지방 차원에서의 학습과 교육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인재가 경쟁력인 시대로 한 국가의 지역, 기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과 지탱하는 힘이 인재육성에 있고 인재육성의 장은 바로 학교입니다.
대한민국 부모의 마음은 하나같이 우리 아이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바라고 있으며, 교육환경의 개선은 학교 내의 냉·난방기 시설, 좋은 운동장 및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있지만, 학교가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있어 아이들에게 편안한 통학권과 학습여건을 마련하는 주는 것이 교육당국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 교육의 혜택으로 말미암아 우리 아이들이 희망찬 미래를 꿈꾸게 하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자 교육자의 존재 목적이며,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아이들에게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사회의 책임인 것입니다.
속초시는 청초천을 중심으로 크게 남과 북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과거 1970~1980년대 설악산 개발, 풍족한 어족자원, 관광산업 발달로 청초호 북부지역으로 자연스럽게 생활권이 형성되었고, 속초중학교, 속초여자중학교, 설악중학교, 설악여자중학교 등 중학교 4개소 모두 북부권에 개설되었고 남부권에는 중학교가 한 곳도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1990~2000년대 대형 아파트 단지 건립, 도시균형발전 등의 여건 변화로 남부권에 급격한 인구유입이 있었으며, 특히 조양동 일대 인구는 2005~2006년 2만1,000명에서 2016년에는 2만6,000명을 육박하고 있고,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확정과 남북 고속도로망 확충으로 인한 투자심리 상승으로 이는 2014년 이후 양우내안애, KCC 아파트 외 7개소의 아파트 건립 및 엑스포 유원지 일대 개발 등으로 인구가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집니다.
무엇보다도 속초관내 총 12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4,000여명의 초등학생 중 남부권 6개 초등학교에 2,000여명이 다니고 있는 실정입니다. 속초 남부권에 거주하는 중학생들 가운데 자가용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은 부모들이 10분이라도 더 서둘러 준비해야 하고, 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정차 구간마다 탑승하는 많은 직장인들과 학생들로 인해 혼잡한 상태에 시달려야 하는 실정입니다.
또한 북부권 4개 중학교는 교통밀집지역에 위치해 3,000명의 교원과 학생들이 버스·자가용으로 등하교시 출퇴근하는 직장인 등과 혼재되어 교통혼잡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편리한 통학권을 확보할 수 없으며, 부모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작 인구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는 남부권에 중학교가 한 곳도 없다는 것에 남부권에 거주하는 학부모, 시민사회는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재산이며 미래입니다. 교육은 우리나라를 선진국가로 이끌어갈 밑거름으로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통학이동권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속초시에서는 조양동 남부권 일대 개발로 증가하는 인구에 대비하여 오래전부터 중학교 신설을 검토하여 왔으며, 지난 2001년 5월 14일에는 조양동 861번지 일대(32,370㎡)를 ‘가칭 조양중학교’란 도시계획시설 학교용지로 고시하였습니다. 속초시에서도 중학교 건립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바, 교육당국에서 학생수요와 편리한 통학권 확보 등을 고려하여 남부권에 중학교 신설을 적극 추진하여야 합니다.
옛 성현들은 “한 번 거두는 것이 곡식”이고, “한 번 심어 열 번 거두는 것이 나무”이며, “한 번 심어 백 번 거둘 수 있는 것이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교육이 잘못되면 백년이 허사로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해악이 된다는 것입니다.
교육은 경제적인 관점과 획일적인 잣대로 판단하여서는 안 되며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교육정책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학부모·학생·사회단체에서 남부권에 중학교 신설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학교용지도 고시된 상태에서, 교육당국은 남부권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더 이상 아픔을 주지 않도록 속초시 남부권 중학교 신설을 위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것을 촉구합니다.